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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 평범한 주인공

LNCK 2008. 9. 30. 13:56

◈평범한 주인공          막14:3~9.          큐티 자료



하나님 나라는, 본문의 여인 같이 평범한 사람도...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14: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은혜를 <아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본문에 여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저 조용히 왔습니다.., 그리고 깨뜨리고 부었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었습니다. 요12:3

말없이...

묵묵히...


만약에 소리가 났다면 ‘눈물 흘리며 흐느끼는 소리’였을 것입니다.

아무 타이틀도 없고, 아무 직분도 없었지만, 그야말로 ‘주인공’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평범한 사람도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은혜'만 받으면... 


반대로, 이 여인이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상상해 봅시다.

말이 많았을 것입니다.


“자 여러분, 동작 그만! 여기를 주목해 주세요,

이것으로 말할 것 같으면 히말라야에서 채취되는 산 향유입니다.

가격으로 치자면 300 데나리온입니다. 이것을 오늘밤 제가 깰 것입니다.

우리 귀하신 예수님을 위해서 제가 깹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질 때 모두 힘찬 박수 부탁해요...”



▶14:4~5,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은 말이 많습니다.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막 화도 내었다고 합니다.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상식적으로 사람을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옳은 줄 알고, 말이 많습니다.


말이 많아도, 그 말이 정답이면 아무 탈이 없겠습니다만,

만약 여인이 사람들의 '많은 말'을 듣고, 그대로 따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준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가 은혜가 고갈될 때 쏟아내는 말들은...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나는 맞는 말을 했는데, 내 주위 사람들은 크게 상처 받거든요.

 

그러나 은혜를 아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때로 내 머리로 이해되지 못하는 일을 만날 때에도,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로 물어봅니다.

‘주여, 이것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요?’


 

▶14:6~7,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은혜를 아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은혜를 모르는 주위 사람들을 돌파합니다.

제자들은, 그 여인의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비방했을 것입니다.

여인의 돌발행동에 당황해하며,

측근인 자기들과 사전에 의논하지 않았다고, 매우 자존심 상해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여인을 괴롭게 한 것입니다. (돈 아까운 것 말고도)


여인은 욕 먹는 것을, 아마 사전에 대강 짐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정, 저 사정 다 고려하면,

성령이 자기 마음에 주시는 감동대로 순종할 수 없다는 사실도 생각하면서

결국,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기로 결심했을 것입니다.


성경에 이런 예가 종종 나옵니다.

12년 혈루증 여인이 가까이 올 때도, 가로막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바디매오가 소리 지를 때도, 제자들은 잠잠하라고 꾸짖고 나무랐습니다. 막10:48

심지어 예수님까지, 수보보니게 여인을 서럽게 물리치실 때도 있습니다. 막7:27 

그러나 은혜를 받은 사람은, 난관을 돌파하는 힘이 있습니다.



▶14:8,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기 힘을 다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힘, 초인적 힘을 발휘합니다.

3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값비싼 향유를 깬다는 것은... 초인적인 능력이었죠.

(중략)


은혜를 아는 사람은, 예수님의 필요를 볼 줄 압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늘 <자기 필요>를 구합니다.

그러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주님의 필요>를 볼 줄 압니다.

지금 하나님 나라에 뭐가 절실히 필요한지, 예민하게 분별해 냅니다.


주님의 측근인 제자들에게... 그런 눈이 없었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오늘도 내가 <나의 필요>를 들고 나와, 예수님을 못살게 굽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야지요.

그러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사람은

<주님의 필요>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묵묵히 그 일을 감당해 나갑니다.



▶14: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은혜를 아는 사람은, 예수님의 인정을 받습니다.

결국 예수님이 판정을 내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인을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 인정은 <영원한 인정>이었습니다.

그래서 2천년이 지난, 수 만 킬로 떨어진 한국에서까지, 다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여인이 그런 인정을 받으려고 옥합을 깨뜨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기 마음에 은혜의 감동을 받고, 옥합을 깨뜨린 것이, 

영원히 기억되는 일화가 되었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가 기억할 만한,

또는 우리가 천국에 가서 듣게 될,

내게도 이런 <영원한 일화>가 있다면,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기쁘겠습니까?


존 뉴턴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영원히 남겼고,

패니 크로스비도 ‘인애하신 구세주여’를 영원히 남겼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은 ‘사도 바울’을 영원히 남겼고,

마르틴 루터는 ‘이신칭의’를 영원히 남겼습니다.


스왈렌(Swallen, W.L.) 선교사는 김익두를 전도했고,

김익두는 목사가 되어 1920년 마산 문창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청년 주기철은 여기에 참석해 뜨거운 성령체험을 한 뒤 그해 평양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믿음의 여인 모니카는 성 어거스틴을 영원히 남겼고,

젊은 토마스 선교사는 뜨거운 피를 ‘개신교 최초 순교자’로 이 강산에 영원히 남겼습니다.


거창한 분들이 남기신 위대한 업적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내게 주어지는 은혜를 사모하며, 그 은혜에 순종하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주님이 알아서 하십니다.

그러면 나 같이 평범한 사람도... 영원히 기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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