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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1편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찬양함

LNCK 2021. 8. 20. 11:10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찬양함                 시111:1~10           여러 설교 정리, 출처

 

◑1절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이 시편은 주님을 찬양하라는 부름으로 시작하고 마칩니다

(1절에 할렐루야, 10절에 ‘찬양’).

즉 ‘찬양’으로써 이 시편 전체의 무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처음과 끝이 찬양이니까요!

 

시111편의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예배 순서의 엄숙한 의식 liturgy’으로서의 찬양이라면,

 

짝으로 여겨지는 시112편의 '할렐루야'는

매일의 삶을 통하여 늘 절로 흥얼거리며 콧노래를 부르게 되는 ‘할렐루야' 입니다.

둘 다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일 예배 때 할렐루야!로 충만하다가, 주중에 할렐루야가 실종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참고로 시146~150편의 5편의 시가 '할렐루야 시편'으로 불립니다.

왜냐면 모두 할렐루야로 시작했다가, 할렐루야로 마치기 때문입니다.)

 

1절 관련설교 : 정직한 사람찾기.  https://blog.daum.net/rfcdrfcd/10839907 (강추).

    

 

◑2절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

 

2~4절에 ‘여호와의 행사’를 깨닫는 마음이

할렐루야 찬송을 힘차게 부르게 합니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행사 =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사역’(시104편)과

‘구원역사’(105~107편) 모두를 다 포함합니다. 

(*아마 과거에는 장구분이 없어서 쭈욱 길게 읽었을 것입니다)

시인이 볼 때 하나님이 하신 일은 참으로 ‘위대하며 기이합니다.’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

‘그 일을 기뻐하는 사람들이 다 연구하는구나!(개역, 새번역)      

 

개역이나 새번역의 '연구하는도다'라는 번역이 더 좋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하여 연구하는 것은

마치 노다지를 캐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알면 알수록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생기면 생길수록 더 큰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시 111:2절은 굉장히 유명한 구절입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이 크시오니... 그 일을 기뻐하는 사람들이 다 연구하는도다'  

이 구절이 캠브리지 대학교의 물리대학 앞에 가면, (벽이나 비석에) 써 있다고 합니다.

왜냐면 이 말씀이 모든 학문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3절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의 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

 

하나님의 행하심은 빛이 나고 영광스러우며,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고 합니다.

일시적으로는 불의가 판을 치고,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긴 역사를 두고 보면, 하나님의 사필귀정이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본 장에 '영원히'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총 5회 나옵니다.

3절 - 5절 - 8절 - 9절 - 10절에 반복해서 나옵니다.

 

본 장의 키워드는 '찬양'이라고 했습니다.

찬양으로 시작해서 (1절), 찬양으로 마치기 때문이죠. (10절)

이렇게 찬양하는 내용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인데..

그 일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는 일은, 대부분 다 일시적인 일에 그치고 곧 없어져 버리고 말지만,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은, 대부분 다 '영원하신' 일들입니다.

만약 내가 받은 구원이 '영원'하지 않다면, 그건 큰 일 날 일이죠.

그러나 그 구원도 '영원'하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4절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하나님의 위대한 행사는 많은 말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기적’이란 말의 의미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이 기적이다’ 라고 할 때의 기적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우리에게 행하시는 모든 일들

오늘도 계절이 바뀌고, 꽃을 피우시고, 우리에게 식물을 주시고, 우리를 지키시고..

기적이 아닌 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사는 것이 기적이다!’ 라는 말은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기적을 베풀어주시는 이유는, 4B절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때문입니다.

 

 

◑5절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여호와의 은혜와 자비가 무엇을 통해서 나타났습니까?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공급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때,

광야에서 양식을 공급해 주신 일을 뜻합니다.

 

◑6절 그가 그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주사

그가 행하시는 일의 능력을 그들에게 알리셨도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양식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열방을 기업으로 주신 것입니다.

일차적 해석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한 일을 뜻합니다.

 

요단 동편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물리치고 두 지파 반에게 기업을 분배했고,

요단 서편 칠 족속을 물리칠 때도 역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교적 관심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 창12:3

하시며, 하나님이 그를 불러내신 목적이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선교적 관심'이었음을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6절의 '기업'은 '땅'을 뜻하는데, 그래서 공동번역은 '뭇 민족의 땅을 유산으로 주시어'

라고 번역했는데, 이 말은 하나님이 부동산을 늘여주신다는 뜻은 당연히 아닙니다.

마5:5절에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차지한다'는 말씀처럼, 온 땅에 영향력을 미친다..

는 뜻입니다.

 

오늘 나는 '열방에 대한 관심'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시고 복 주신 것이, 그저 나 한 사람 잘 되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죠.

바로 '나를 통해 열방을 복 주시려고,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먼저 구원해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각자가 받은 기업(사역, 가정,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개인/사역/가정/사업을 통해서,

뭇 민족의 땅을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발적으로 그 선교사역을 하지 않으면, 강제로 하게 될 때가 오기도 합니다.

일례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서,

개인적으로 다니엘 에스겔 에스더가 포로가 되어서, 열방에서 선교사명을 감당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자발적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사역과 선교는 '기도로부터 출발' 합니다.

선교사역과 선교사를 위한 기도가, 날마다 끊이지 않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열방에 대한 관심도, 선지자의 시각과 관점으로,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열방을 기업으로 받는' 것입니다. 시2:8 참조. 

 

◑7절 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8절 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하나님의 행사는 단지 힘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진실’과 ‘정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백성을 몰아내시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은, 그 백성들의 죄악이 관영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이스라엘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은 자기 백성도 그 땅에서 몰아내셔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셨습니다. 자기 백성들의 죄악이 관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진실(진리의 말씀)과 정의(공의)로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9절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의 세력에서 건지신 후에

그 백성의 나아갈 길을 영원히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길을 가는 이상 절대로 실패하거나 망할 수 없습니다.

 

'그의 이름이 거룩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추천 설교 https://blog.daum.net/rfcdrfcd/13648298

 

 

◑10절,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이 말씀은 잠언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잠1:7, 잠9:10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인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입니다.

 

이스라엘이 추구하는 지식은 단지 자연과 역사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실천적인 순종을 의미합니다.

 

욥28:28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교향곡 같은 것을 보면 무슨 주제가 붙어 있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들을 보면 ‘운명 - 전원 - 환희’ 따위의 제목이 붙어 있는데,

그것들을 알아야 그 곡이 더 잘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우리 성도들이 부르는 찬송들의 공통적인 타이틀은 바로 ‘여호와’입니다.

그 찬양의 주제 '여호와의 선하심, 여호와의 언약, 여호와의 행하심' 등을 알아야

찬송의 내용이 몸으로 느껴지고, 그 영감이 공감되면서 힘찬 찬송을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할렐루야’의 뜻이 ‘하나님께 찬송하라’가 아니라

‘하나님을 찬송하라’인 것도 바로 그런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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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111편에는 아무런 표제어가 없기에, 누가 기록하였는지,

언제 기록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시편은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의 절기에 불렸던 감사 예배시입니다.

누가 이 시편을 기록했는지 알 수 없음에도, 절기 때의 노래로 불렸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시편은 각 절이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대로 시작되는 ‘알파벳 시편’입니다. *‘답관체’와 같은 말

히브리어 알파벳 자음이 22자인데, 1~8절까지는 상반절과 하반절에 각각 알파벳 하나씩 사용되었고,

9~10절에는 상반절, 중반절, 하반절에 각각의 알파벳이 사용되어 3개씩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시편을 쉽게 암송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시111편은, 다음 장인 112편과 쌍둥이 시편이라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