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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71편 1~24 천성적 피난민의 찬양

LNCK 2021. 11. 20. 02:37

 

◈천성적 피난민의 찬양           시71:1~24            -09.06.05.설교스크랩-

 

▲설교 주제 요약

앞서 시70편은, ‘선민의 거지의식’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본문 시71편은 ‘선민의 피난의식’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선민은,  천성적 피난민이요, 천성적 찬양자입니다.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선택을 하신 사람들은

일평생동안 피난만 다니도록 인생을 결정지어놓으셨다는 것이에요.

 

선택받은 백성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주어지는 모든 게 다 피해야 될 환난입니다.

그래서 모든 주어지는 일, 주어지는 사람, 만나고 관계하는 모든 대상들로부터

피난가면서... 그것도 종일토록 찬송하는 것이 그게 바로 선민이라는 것이에요.

 

▲피난의 달인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피난처요 요새시다.

이런 말은 시편에서 뭐 아주 자주 수 십 번 나옵니다.

 

주께 피합니다.   :1

나를 건지셔서 :2

내가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가 되소서. 나의 반석이요 나의 요새십니다. :3

 

나를 흉악한 자의 장중에서 피하게 하소서. :4

나는 무리에게 이상한 징조가 되었사오나 주는 나의 견고한 피난처이시니. :7

 

이 시편의 저자는 다윗으로 추정하거든요.

정확하게 명시되어있지는 않지만 학자들은 역시 압살롬 사건 때나 아도니야 사건 때 피난 갔거나,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지은 시일 것이라고 추측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도대체 언제 한번 대장부답게

자기에게 주어진 환난과 자기에게 부당하게 맞서고 쳐들어오는 대적들을 향하여

한번 용맹하게 관우와 장비처럼 좀 맞서 싸우는 모습을 좀 보여 주겠는가... 이거에요.

 

아니 본문에서도 ‘싸운다’는 말은 없고,

대신에 ‘피난처다, 피난 간다, 피한다.’ 라는 말을 몇 번을 하는 겁니까?

 

▲피난한다는 뜻은 = 의지한다는 뜻

그런데 6절에 보면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사오며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다 라는 말이 나와요.

 

주께서 모태에서 선택한 선민(오늘날의 신자)은...

그 특징 중 하나가 - ‘피하는 자’란 것입니다.

 

6절에, 주께서 택하신 자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했다고 했는데,

그 의지한 내용이 뭐냐 하면.., 주께 피한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피난처가 되어주셨다>는 말이

지금 6절에 <주께 의지하였다> 라는 말이에요.

 

▲피난 가면서 찬송합니다.

그래서 신자는 일평생 주를 의지합니다.

즉 일평생 주께 피하는 거예요. 피난만 가는 겁니다.

 

그런데 6절에 보면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사오며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다. 라는 말이 나와요.

 

피난 가면서 찬송한다는 것이에요.

 

지금 아도니야건, 압살롬이건 간에

현실에 환난이 닥쳤는데 피난을 갔고

피난만 다니면서 찬송만 하는 것이에요.

묘한 사람입니다.

 

▲십자가는 ... 피난 가는 것

나는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믿으라는데

이들이 선민입니다.

그런데 이 선민이 현실을 살아갈 때는 뭐하는 사람들이냐?

날마다 피난 가서 찬송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선민이라는 것이에요.

 

지금 여러분, 피난 간다는 게 도대체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으로 갖고와보면

뭐하는 겁니까? 피난 간다는 게.

여호와하나님께로 피난 간다는 거예요. 그대로 피난.

 

▲내 원수는.. 자기 집안 식구

 

다윗은.. 자기 원수들로부터 피해서.. 여호와께로 피난 갔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원수가 누구입니까?

자기 집안 식구가 원수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집안 식구가 우상이 되어, 내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25년 만에 아들을 주십니다.

그런데 아들을 바쳐버리라고 합니다. 아들로부터 아브라함의 마음을 떼 내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마음이 이삭으로부터 도망(피난)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의 전체에 과정은 뭐하느냐?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부터 우리가 도망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과정이 돼야 된다는 것이에요.

 

자식을 주면 자식으로부터 도망갑니다.

아내를 주면 아내로부터 마음이 도망갑니다. 피난 가는 거예요.

 

아내가 무슨 환난이냐? 환난입니다.

자식이 무슨 환난이냐? 환난이지요.

사업이 무슨 환난이냐? 환난입니다. 폭탄 같은 것이에요.

 

사람의 원수가 제집안식구다 라고 하신 말씀이 뭡니까?

왜 원수가 제 집안식구입니까?

‘원수’라는 것은.. 내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을 뺏어가는 것이 원수입니다.

 

그러므로 선택받은 사람들이 피난을 간다는 이야기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평강과 화평을 가득 안고 살고 싶은데

자식이 치고 들어옵니다. 자식이 가출해서 속을 썩입니다.

그래서 나와 하나님과의 화평한 관계를 깨뜨리려 합니다. 내가 마음걱정 하니까!

 

자식 때문에 걱정이 생겨버려요. 자식 때문에 불평이 생겨버려요.

아내 때문에 걱정이 생기고, 남편 때문에 짜증이 나게 됩니다.

사업 때문에 그냥 우울함이 가득하게 돼버려요.

하나님하고 둘이서 지낼 수 있는 모든 평강을 다 깨버립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들은 뭐냐?

다 우리에게 환난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에요. 어떤 면에서?

하나님과 둘만의 관계 안에서 하나님과 행복하기 위해서는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피난이란?

그러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들은 내 마음으로 감싸고 있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게 재난처럼 생각해서

나와 하나님관계에 끼어들어서

하나님께로 갈 내 마음을 다 흡수해 빨아먹을 수도 있는 재난이라는 것으로 명심하고

그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로부터 마음이 도망가는 것이.. 바로 피난입니다.

 

그럼 찬송은 왜 합니까?

피난 가서 하나님 품으로 피난 가는 거예요.

우리가 피난 가서 하는 일은, 하나님 품에 안겨서,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는 겁니다.

구경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찬송이 생기는 것입니다.

 

▲피난 와서 찬송하는 이유

15절부터 보면, 제가 키워드만 말씀을 드릴게 보세요.

그 하나님의 품에 피난 가서 이제 자기가 피난 온 그 현실을 돌아봅니다.

 

자식이 있어요. 그러면 ‘하나님 자식 잘 되게 해 주세요’ 하며 안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놔두고 피난 와 버렸어요.

 

또 사업, 아침에 사업걱정이 많이 생기잖아요.

그런데 사업 놔두고 하나님께 피난 왔어요.

이렇게 피난 가서 하나님 품에 안겨서, 자기가 떠나온 그 자리를 보는데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15절에 보면.

측량 못할 주의 공의를 대대에 전하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주의 공의’라는 것은, 나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아주 공평하고 타당한 일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하나님이 일을 공평하게/공의롭게 처리해 주시는 것입니다.

(무조건 내 편만 들어주시면 안 되겠죠?)

 

그리고 16절에,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과

17절, 주의 기이한 일들과

18절, 주의 힘과 주의 능력과 주의 의와 큰일,

‘주의 의’ 역시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 큰일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에요.

 

그러면서 하나님 품에 안겨서 피난 온 사람이 고백하기를.

22절,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또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을 찬양하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23절,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

 

이 시편이 너무 아름답지 않아요, 여러분?

 

▲주님의 행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노년이 되어서도 계속 찬양하고 싶다는 다윗

 

18절,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왜 나를 버리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느냐 하면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피난 가서 내가 떠나온 피난 온 그 장소를 내려다보고 있노라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그 일이 너무 아름답고, 너무 위대하고

너무 기이하고, 너무 기가 막혀서,

내가 늙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것 딱 한 가지 있는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내가 기력이 쇠해서 찬양하지 못할지도 모르니까

하나님, 최소한 찬양할 수 있는 기력은 저한테 주시지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늙어죽을 때까지

하나님이 베푸신 공의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기이한 일을

 

내 후대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내 노년에 힘을 지켜주시고 내 입술을 지켜주시옵소서.

나의 에너지가 남아있다면 찬양하겠고

나의 에너지가 한 방울이라도 남아있으면 하나님의 그 위대하심을 노래하고 전하겠습니다.

... 이런 뜻 입니다.

 

내 노년을 건강한 노년으로 크루즈여행갈 수 있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노년으로,

골프투어 할 수 있는 그런 노년으로가 ... 아닙니다.

 

▲남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입니다.

 

7절, 나는 무리에게 이상한 징조같이 되었사오나 주는 나의 견고한 피난처이시라.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십니까?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이 세상무리들이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이상하다, 쟤는’

그렇게 본다는 겁니다.

 

‘아니 왜 일이 주어지면 맞닥뜨려서 극복하고 이끌어 갈 생각을 안 하고 피난을 가냐?’

이렇게 이상하게 보지만

여호와하나님 나의 피난처 되시는 그분에게로 갈 것이고

8절에 주를 찬송함과 주께 영광 돌림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라.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라.

그냥 여호와께 피하여 찬양만 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이상하게 보아도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요즘 제가 그 재미에 삽니다.

‘아이고, 이 선교회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누가 여기 헌금을 할 것이고, 이 복음은 내가 여기서 그냥 혼자 이렇게

인터넷으로 떠들고만 있으면 누가 다 전해주나?’

 

그러나 그런 생각 안 해요.

걱정이 되면 피난 가요. 아주 치사하게 도망갑니다.

 

그래서 하나님만 찾아요.

십자가 붙잡고 선교회에 대해서 죽고, 선교 자체에 대해 죽고.. 다 죽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 곳곳에서 이진법복음이 전파된다는 얘기가

날마다 때마다 전달되는 거예요. 난 구경만 하고 있어요.

 

‘내가 언제 LA에 갔었냐? 내가 언제 보스턴에 갔었지?

내가 언제 아르헨티나 갔었나? 내가 언제 유럽에 갔었나?’

그런데 그곳에 다 복음이 전해지고 있어요, 지금.

 

저는 구경만 하는 거예요. 제가 하는 말은

‘하나님이 이렇게 큰일을 하시네. 이렇게 큰일을 하시네.’

하면서 하루 종일 찬송만하고 사는 겁니다.

 

이런 복된 삶이 여러분께도 충만하게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