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72편은 다윗이 이제 죽을 때가 되어서 후계자로 솔로몬을 세웠는데 이 아들 솔로몬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내용이 시편 72편 입니다.
근데 다윗이 솔로몬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 구한 기도 제목이 뭔지 아십니까? 오늘 그것을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위해서 기도하기를 하나님의 판단력과 하나님의 공의를 아들에게 부어 달라고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1
이번 한 주간 동안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붙들고, 제게 계속 기도를 시키셨어요.
이것이 오늘 제가 설교해야될 중요한 메시지라는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매우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특별한 케이스예요.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자녀들이 있으시다면 기도하시겠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축복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 나름대로 기도제목이 다 있으실 거예요.
근데 여러분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부어지기를' 기도하십니까? 그것도 제일 먼저! 제1번 기도제목으로 말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다윗의 기도는 아주 특별한 경우입니다. 여느 아버지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들 우리 딸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부어 주세요.' 그걸 가장 먼저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모두에게, 이 점을 주목하게 하십니다. 이 다윗도 여느 아버지처럼, 아들 솔로몬 왕이 아주 강대한 나라를 이루게 되기를 기도했어요. :8~11
시72:8~11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정말 거대한 꿈의 기도입니다. 아버지는 보통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들이 잘 되게 해달라고, 우리 아들이 엄청난 축복을 받게 해 달라고' 그렇게 기도 하지요.
▲그런데 아버지 다윗의 기도는 좀 달라요. 이런 기도를 하기 전에, 먼저 이렇게 되게 해주시고 (먼저 의를 구하고) 그 다음에 우리 아들 솔로몬이 광대한 나라를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 기도가 뭐냐면, 솔로몬이 다스리는 동안에 이 땅에 정의가 꽃피우게 해 주십시오! 이 기도를 먼저 드리고 난 다음에 8~11절의 기도가 나옵니다.
그 앞에 7절에 보면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7 (새번역) '그가 다스리는 동안, 정의가 꽃을 피우게 해주시고,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가 넘치게 해주십시오.'
여러분은 지금 다윗은 죽음을 얼마 앞두고 있습니다. 그 말은, 아주 진실한 기도를 드리고 있음을, 지금 우리가 본문에서 보는 거예요.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가식이 없어집니다. 그때는 이제 진짜 속마음이 나옵니다.
죽을 때 하는 말이 중요하잖아요. 유언이고, 죽는 순간에 했다면 정직한 이야기죠. 그것도 제일 먼저 나오는 기도입니다. '정의가 꽃을 피우게 해 달라' :7(새번역)
이것은 진심이었어요. 다윗은 정말 그걸 원했어요.
▲다윗이 이렇게 기도를 하는 이유는, 재판 때문이었던 거 같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예요.
다윗은 특별했습니다. 다윗에 마음이, 하나님이 복을 주실 수 밖에 없는 마음이었어요.
보통 왕은 최고 재판관 입니다. '짐이 곧 법이다' 이렇게 말했던 프랑스 황제도 있었지요. 그게 왕이에요. 절대 권력입니다. 왕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어요. 그 맛에 왕 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다윗은 달랐어요. 다윗은 왕이 되고서 정말 힘들었던 게 재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하는 일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백성들을 다스리는(=재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히브리어로 다스리다, 재판하다는 같은 말, 샤파트
그런데 실제로 왕이 되어서 재판을 해 보니까, 너무 어려운 거예요. 도대체 어떤 게 옳은지/ 그런지.. 다윗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려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여러분 우리나라도 판사들이 있습니다만 판사가 공의로 재판하는 일이 쉽겠습니까?
다윗은 생각했습니다. '혹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내가 진짜 재판을 잘한 걸까? 괜히 엉뚱한 사람을 감옥에 집어넣거나, 또는 진짜 죄인을 풀어서 돌아다니게 하는 건 아닐까?'
특히 다윗이 신경을 쓴 것은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어느 시대나 공정한 재판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변호사를 많이 쓸 수 있어요.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변호사가 없습니다. 다윗은 가난한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아야, 이게 좋을 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재판 할 때마다,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게 돼요. 자기 판단으로는 잘 모르겠으니까...
이게 다윗이 왕으로 지내는 동안에, 그가 겪었던 어려움이었어요. 훌륭한 사람이었죠.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하면서 그걸 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예요.
▲12~14절 '진실로 그는, 가난한 백성이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건져 주며, 도울 사람 없는 불쌍한 백성을 건져 준다. 그는 힘없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가난한 사람의 목숨을 건져 준다. 가난한 백성을 억압과 폭력에서 건져, 그 목숨을 살려 주며, 그들의 피를 귀중하게 여긴다'
다윗은 생각하기를, 왕이란.. 가난한 사람, 정말 힘없는 백성들을 위에서 존재하는 왕이라고 그렇게 스스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여겼기 때문에, 하나님이 다윗에게 복을 주신 거예요.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딱 맞으니까요!
그리고 다윗은, 아들 솔로몬도 똑같은 왕으로서의 어려움을 겪을 테니까 하나님께 구하기를, 하나님의 판단력 과 하나님의 공의를 솔로몬에게 주시기를,
그래서 재판할 때, 지혜롭게 정확하게, 옳고 그른 것을 잘 판단해서 재판하게 해 달라고 백성들에게 억울한 일 없게 해 달라고 가난한 사람이 괜히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솔로몬이 알게 되기를 원했어요. 왜요? 그래야 하나님이 솔로몬을 마음껏 복을 주실 수 있으니까요.
▲15~18절 '이러한 왕은 만수무강할 것이다. 그는 아라비아의 황금도 예물로 받을 것이다.
그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가 그치지 않고, 그를 위하여 비는 복이 늘 계속될 것이다. 땅에는 온갖 곡식이 가득하고, 산등성이에서도 곡식이 풍성하며, 온갖 과일이 레바논의 산림처럼 물결칠 것이다. 그 백성은 풀처럼 성읍 곳곳에 차고 넘칠 것이다.
그의 이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태양이 그 빛을 잃기까지 그의 명성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뭇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고, 모든 민족이 그를 일컬어서, 복 받은 사람이라 칭송할 것이다.'
'이러한 왕은' :15 가난한 사람을 억울하게 하지 않는, 정의가 꽃 피우는 통치를 하는 왕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왕이 아니고, 우리는 재판관도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난한 사람을 억울하게 하지 않는 무슨 그런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오늘 이 말씀에서 우리가 살펴볼 것은,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어요.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에 대한 긍휼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억울한 일 당하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힘 없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늘 가난한 사람이 자기 눈에 밟혀요. 그래서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게 돼요.
'우리 사회의 정의가 꽃 피게 해 달라고..' 그게 늘 마음에 갈망이고 소원인 것은 왕이 아니라도 누구나 그렇게 소원, 기도할 수 있고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것을 다 믿는데 하나님이 어떤 경우에 복을 주시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다윗이 '정의의 꽃을 피우게 해 주소서 (의인들이 잘 되게 해 달라)' 이렇게 기도한 것은 :7 (새번역) 다윗이 진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시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다윗이 분명히 만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기도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이런 기도를 못 해요.
다윗은 하나님의 나라, 공의가 하수같이 넘치는.. 온 나라가 공의로운 나라, 그 하나님의 나라를 보았던 것이 분명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도를 하게 된 거예요.
◑먼 후대에 메시야이신 왕까지 내다 본 다윗의 기도
이 시72 편은 완전히 성령이 충만해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어째서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느냐?
시72편은 단순히 아들 솔로몬을 위한 기도가 아니고 다윗의 후손으로 나실 예수 그리스도, 왕 중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제 다스리실 하나님의 나라를 예언적으로 노래하고 있는 시에요.
지금 다윗이 솔로몬을 위해 기도하기를 '세상의 모든 왕이 다 (솔로몬) 왕을 경배하게 해 주시고 모든 백성들이 다 (솔로몬 왕을) 섬기게 해 달라고..'
기도가 이루어졌나요? 그런 게 가능하기나 한 가요?
다윗이 성령에 완전히 취해 있었던 겁니다. 그는 솔로몬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장차 도래할 예수 그리스도의 한 나라를 본 거예요.
세계의 모든 왕들이, 세계 모든 민족과 사람들이 다 와서 왕께 경배하는.. 그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본 거예요. 성령충만한 가운데! 본문이 그 예언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보면서 이 기도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의가 꽃을 피우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는 거지요. :7
만약에 다윗이 하나님을 정말 보지 않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기도 못 합니다.
▲우리 본성에는, 정의가 꽃을 피우게 해 달라(의인이 잘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없어요. 왜요? 다 이기적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