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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12장 마침내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LNCK 2022. 2. 13. 06:27

 

◈마침내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수12:1~24   여러 설교 정리   여호수아 장별 설교 

 

1~6절까지는 요단 동편에서 과거 모세가 진멸 시켰던 아모리 족속의 왕들에 대해 기록하고,

7~24절까지는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에서 여호수아가 정복한 31왕들에 관한 기록이다.

 

그 중 7~16절까지가 가나안 남부의 16왕이며

17~24절까지가 가나안 북부의 15왕이다.

 

 

◐묵상할 내용

 

▲1.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끝까지 책임지신다.

 

수12:7~8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이편 곧 서쪽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 할락 산까지 쳐서 멸한 그 땅의 왕들은 이러하니라

(그 땅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구분에 따라 소유로 주었으니
곧 산지와 평지와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와 네겝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라)

 

오늘 여호수아기 12장의 결론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전히 정복했다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Mission Completed 의 선언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했다라는 사실 앞에는

다음과 같은 전제 사항이 꼭 붙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대로’라는 전제이다.

 

하나님은 창세기에서부터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어 살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창15:13~16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그리고 다시 수백 년이 흘러 아무런 소망도 없이 애굽의 노예로 살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라고 약속하셨다.

 

출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오늘 여호수아 12장의 말씀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성취되어진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 때부터 오늘의 여호수아 정복전쟁이 있기 까지 약 7백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나님은 수백년이 지나도, 그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신다.

아니, 영원토록 그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실 것이다.

 

그러니 가나안 정복전쟁의 마무리를 선언하고 있는 본문 수12장은

사실은 창세기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된 언약이,

출애굽기, 민수기, 신명기를 거쳐 여호수아 때에 마무리 된 것을 만천하에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기자회견인) 셈이다.

 

사람은 세월이 흐르면 약속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능력이 되지 않아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약속을 못 지킬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 인간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연약하고 범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은 취소되지 않았다’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열심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하신 것을,

모세와 이스라엘에게 언약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어내셨다. 성취시키셨다.

 

그 언약의 내용은 바로 우리의 구원이다.

우리의 구원은, 그만큼 신실하신 하나님의 열심의 토대위에서,

앞으로도 견고하게 계속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 같으면 약속을 했어도, 상대방이 우리를 배신하거나

서로간의 신뢰에 금이 가는 행동을 하면

불같이 화를 내며 그 약속을 취소해 버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떠했는가? 얼마나 그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반역과 불순종을 밥 먹듯이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패와 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지키셨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실하지 않았지만,

하나님 자신은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 되심을 보여주셨다.

 

나의 구원, 우리의 구원도 그와 마찬가지다.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주 예수는 여전히 그 언약을 이루신다.

세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구원의 언약은 더욱 완성을 향해 오늘도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약속의 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져 주셨듯이

우리가 마침내 천국의 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져 주실 것이다. 

그 하나님이 동일하게 오늘날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시고 계심을 믿고 감사하시기 바란다.

이렇게 내 미래 운명을 책임져 주시는 주님이 계심은, 정말 감사할 일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불안해서 드는 갖가지 보험과 비교할 수 없는 너무도 확실한 보장이다.

그런데도 정작 사람들은, 보험이 약속하는 '보장'은 안심하는데,

하나님의 '보장'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내 구원의 완성을)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1:6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28:20

 

우리가 여호수아기를 공부하면서 지속적으로 배운 말씀은

‘이 전쟁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다’라는 것이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다.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사역, 직업적 소명, 우리 가정의 미래..

그 모든 것들도 다 마찬가지다. 여호수아서 12장 말씀대로 결론이 날 것이다.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많지만, 내가 내 손과 열심으로 이루기 이전에,

하나님의 작정대로, 하나님의 열심이.. 여호수아가 (=예수님이) 대장되어

그 사역, 그 소명, 우리 가정을 이끌어 가실 것이다. 결국은 약속하신 땅으로!

그 길을 훼방하고, 막아서고, 방해하는 마귀의 세력들은, 결국 무너지고 실패하고 말 것이다!​

 

▲2. 오늘 본문에 보면 요단 서쪽에서 2명의 왕을, 

요단 동쪽에서는 31명의 왕을 상대로 승리했다라고 나와 있다. 

 

물론 이들이 오늘날과 같이 큰 나라를 다스리는 왕은 아니었지만, 

이 많은 왕들을 상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리를 했다는 것은

대장이신 여호수아(히브리어 예수아는 헬라어로 예수)를 따라간 결과였다.

 

본문 수12장의 죽은 2+31왕의 명단을 보면서     (요단 동편 2왕)

우리 각자도 한 번 '살생부(?)'를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내가 예수를 믿고 난 이후에, 내가 변화받은 이후에

내가 정복한 나의 죄성은 무엇인가?

 

또는 내가 작년 한 해 동안 싸워서, 이긴 나의 난공불락을 여리고 성은 무엇이었는가?

내가 건너지 못했으나, 언약의 말씀을 앞세워 건넜던 나의 '요단강'은 무엇이었는가?

내가 발로 밟아서 승리한 영역은 어디인가?

내가 누구를 용서하며, 누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는가?

 

혹시 그런데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마귀가 나에 대한 살생부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마귀가 어떤 죄로 나를 유혹했더니, 내가 거기에 넘어가 버린 것,

마귀가 어떤 죄로 나를 공격했더니, 내가 그 전투에서 패한 것..

 

이런 정확하고도 분명한 명단이 작성될 때,

나의 영적 전쟁은 더욱 구체적이 되고,

더욱 승리하는 전쟁이 될 것이다.

 

내가 공격해야 될 지점은 어디이며,

내가 철저히 방어해야 될 지점은 무엇인지.. 명단으로, 지도로 명백하게 나오게 될 것이다.

 

여호수아가 다섯 왕들의 목을 밟았듯이,

내가 정복해야 할 다섯 가지 죄성의 목을 밟을 수 있는(급소를 누를 수 있는)

그런 승리하는 여호수아가 되어야 하겠다.

 

나를 대적하러 나아오는,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를 정복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대적들, 마귀들, 나의 육신과 죄성들을

다섯 왕이라도 내가 정복하고, 그 목을 밟고, 명단을 작성할 수 있게 되기를 금년에는 바란다..

 

▲3. 시대마다 적합한 지도자를 세우신다

 

6절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고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 땅을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더라’

 

여호수아를 설명하면서 언제나 모세가 함께 등장한다.

그것은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평가할 때, 모세의 리더십을 빼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의 패키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나안 정복을 정리하면서, 요단 동편에서의 승리도 기록한다.

이는 여호수아 이전의 리더십인 모세도

가나안 정복을 함께 한 인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세는 요단을 건너기 전까지 상징적이고 결정적인 전쟁을 승리한다.

이것은 하나의 전조 현상이 되어, 가나안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효과가 있었다.

 

모세는 가나안 정복의 기초를 놓았고, 여호수아는 정복을 완성시켰던 것이다.

여호수아의 기자는 가나안 정복을 단순히 여호수아 만의 승리로만 기록하고 있지 않고,

모세와의 합작품임을 드러내고 있다.  본문 6절에서.

 

그런 의미에서 모세는 D-day, 여호수아는 V-day를 상징한다.

D-day는 2차대전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한 날이요, (연합군이 승기를 잡은 날)

V-day,는 베를린 함락의 날이다. (최후 승리의 날)

 

오늘날 우리는, 마치 모세-여호수아의 지도력 승계와 같이 

과거 1970~80년대의 한국교회 부흥의 모델들이 천국으로 떠나시고,   모세 시대

새로운 리더십으로 자연적인 교체가 이루어지는 시기를 거의 끝마치고 있다. 여호수아 시대

(아니 더 빠르게 보면, 여호수아 이후, 사사기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시대에 맞는, 그 시대에 적합한 지도자를 세우신다. 

출애굽 시대에는 모세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고, 

일례로 모든 법을 제정하고, 나라의 기초를 세우고 닦는 일에 있어서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것 외에도, 애굽 왕궁에서 교육을 받은 모세가 적임자였다.

 

가나안 정복시기에는 정말 강직한 군인처럼 '단호한 여호수아'가 적임자였다.

수24 :14~15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2차대전을 뚝심으로 승리로 이끈 주역이지만,

유럽 전선 종전 직후 열린 영국 총선에서 뜻밖에도 처칠은

클레멘트 애틀리가 이끄는 노동당에게 패배하고 만다. 영국 국민들은 그를 저버렸던 것이다.

그때가 1945년 7월이었는데, 한창 열리고 있던 포츠담 회담에서 그는 중도 귀국당해야 했다.

 

이때 영국 국민들의 표심이나 선택은, 처칠 수상은 '전시용 war-time 수상'이라는 것이었다.

이제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시기가 되었으니, 평화의 시기를 이끌 새로운 지도자를 원했던 것이다.

(1940년 5월 10일 ~ 1945년 7월 26일)

 

그러다가 동서냉전이 시작되자, 보수당이 다시 정권을 잡고 총리에 재임명되었다.

(1951년 10월 26일 ~ 1955년 4월 7일)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모세는 모세 나름대로의 특징과 역할과 고유의 리더십이 있었고,

여호수아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하나님은 매 시대마다, 하나님 나라에 적합한 지도자를 세우신다.

 

여호수아 시대의 끝자락에서 사사기 시대로 넘어가는 듯한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는 오늘날에

하나님이 세우시는 영적 지도자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 성경에서 누구랑 가장 닮아 있을까?

  ※관련글 : 하나님은 시대마다 적합한 대통령을 세우셨다

 

 

◑수12장 구절별 해석                                     -출처-

 

※성경은 "개역"입니다.

 

1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저편 해 돋는 편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산까지의

동방 온 아라바를 점령하고 그 땅에서 쳐 죽인 왕들은 이러하니라

 

ㅇ요단 저편 해 돋는 편 - '요단 저편 해 돋는 편'이란 곧 요단 동편 땅을 가리킨다.

요단 강을 건너기 전 일찍이 모세가 점령하여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한 땅이다.

1~6절까지는 요단 동편 땅에서 과거 모세가 진멸 시켰던 아모리 족속의 왕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ㅇ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동방 온 아라바 -

'아르논'(Arnon, '급류', '물살이 빠른 시내'란 뜻)은 오늘날에는 바닥이 말라붙은 골짜기이지만,

구약 시대에는 북아라비아의 산지에서 가파른 골짜기를 타고 서쪽으로 약 32km의 물줄기를 형성하

엔게디 맞은 편에 위치한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긴 강이었다.

 

한편 '헤르몬 산'(Mt. Hermon)은 아모리 사람들에 의해 '스닐'(신3:9; 대상 5:23; 겔 25:5)이라고 불렸으며,

아모리 왕국의 북쪽 경계선(신 3:8; 4:48)을 이루었다.

따라서 이 산은 북부 아모리 왕국의 바산 왕옥의 영토 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2:5; 13:1).

 

이 산은 여호수아에게 의해 정복된 가나안 땅의 북방 한계선(수 11:17; 12:1; 13:5)으로 묘사되었으며,

가나안 땅 분배 후에는 므낫세 영토의 북방 한계선이기도 했다<신 3:8 주석 참조>.

 

'동방 온 아라바'는 요단 동편의 남쪽 한계선인 아르논 골짜기에서

북쪽 한계선인 헤르몬까지 이르는 요단 계곡의 동편 지역을 포괄적으로 가리킨다.

여기서 '아라바'(Arabah)는 일반적으로 갈릴리 바다로부터 남쪽으로 요단 골짜기와 사해를 포함하여

멀리 아카바 만까지 이어지는 저지대의 대계곡을 가리킨다.

 

2 헤스본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이라 그 다스리던 땅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성읍과 길르앗 절반 곧 암몬 자손의 지경 얍복강까지며

 

헤스본은 요단 강 동쪽 약 29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에 있다.

민수기 21:25-30에 따르면, 헤스본은 본래 모압 땅이었다.

그러나 아모리 왕 시혼은 이 성읍을 모압인들로 부터 빼앗아 그의 수도로 삼았다.

그 이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으로 가던 도중에 시혼에게서 이 성읍을 탈취하였다.

 

탈취 후 땅을 분배할 때 헤스본은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된 영토 내에 속해 있었지만,

사실상 르우벤과 갓 지파의 경계선상에 위치해 있었다(민 32:37).

 

그런데 갓 자손은 가나안 정복 후에 이 성읍을 재건하였다(민 32:37).

그후 갓 지파가 이 땅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이후 헤스본은 갓의 성읍으로 있다가,

후일 므라리 자손의 레위인들에게 할당되었다(21:39; 대상 6:81; 민21:26 주석참조).

 

'아모리 사람'(the Amorites)은 족장 시대 훨씬 이전부터 요단 강 동편과 서편에 정착해 살던

가나안 원주민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 죄악으로 인해 멸망이 작정된 가나안 7족속 중 하나였다.

 

시혼은 모세 당시 아모리 사람들의 왕(민 21:21-30)으로,

모세는 그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를 통과하도록 허가를 얻고자 했다.

그런데 그는 허가를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치다가

참패를 당하고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시혼을 격파한 후 이스라엘은 그의 땅을 최초의 정복지로 선포했다.

 

이러한 시혼의 수도는 헤스본이었으며, 남쪽 경계는 아르논이었고, 북쪽 경계는 얍복이었다(민 21:24).

그리고 시혼의 영토 내에는 많은 촌락과 성읍이 있었다(민 21:25).

 

결국 시혼의 영토는 이스라엘의 땅이 되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 그리고 므낫세 자손 일부가 정착한

요단 건너편(Trans Jordan)의 일부가 되었다.

 

ㅇ얍복 강 - 요단 동편에 위치한 약 96km길이의 이 강은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곳으로 유명하다(창 32:24).

강 북쪽의 만곡선 부분은 당시 암몬 자손의 서쪽 경계를 형성하였으며(민 21:24),

그 유역 서쪽으로 멀리는 갓 지파가 정착했다. 그리고 강의 서쪽 부분은 길르앗 지역을 둘로 구분시키는

천연적인 정치적 경계가 되었고(신 3:12, 16),

한편으로는 아모리 족속의 두 왕국인 시혼 왕국과 옥 왕국을 구분지어 주는 강이기도 했다.

 

3 또 동방 아라바 긴네롯 바다까지며 또 동방 아라바의 바다 곧 염해의 벧여시못으로

통한 길까지와 남편으로 비스가 산록까지며

 

ㅇ긴네롯 바다 - '갈릴리' 바다의 별칭으로 '긴네렛' 바다(신 3:17)로도 불리운다.

대략 남북이 22km, 동서가 14km 정도 되는 바다처럼 넓은 호수이다.

상세한 내용은 13:24-28 강해, '갈릴리 바다'를 참조하라.

ㅇ염해 - '사해(死海)'의 별칭으로 본래는 싯딤 골짜기였다(창 14:3). '아라바해'라고도 불리운다.

신 3:17 주석 참조.

 

ㅇ비스가 산록 - '비스가'(Pisgah)란 명칭은 '비스가 산꼭대기'(민 21:20; 23:14; 신3:27; 34:1),

'비스가 산록'(신 3:17; 4:49) 등의 결합 형태로 나타난다.

여기서 '산록'(山麓)이란 산의 구릉(丘陵)이 시작되는 산기슭을 뜻한다.

그리고 비스가 산정(山頂)에서는 모압 평지가 내려다 보이며, 서쪽으로는 사해도 보인다(신 3:17; 4:49).

 

에 비스가 산록은 르우벤 지파의 영토 중 일부가 되었다(13:15-20).

한편 하나님께서는 말년의 모세에게 이 비스가 산에 올라 멀리 언약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라고 하셨다

(신 3:27).

 

4 또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 거하던 바산 왕 옥이라

 

ㅇ르바 - '크다', '강하다'란 뜻의 아랍 어근에서 유래한 말로, 곧 거인 족속인 '르바임 족속'을 가리킨다(창 14:5; 15:20; 신 3:11; 삼하 21:16, 18). 신 2:11 주석 참조.

 

5 그 치리하던 땅은 헤르몬산과 살르가와 온 바산과 및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의

지경까지의 길르앗 절반이니 헤스본 왕 시혼의 지경에 접한 것이라

 

ㅇ그술 사람 - 그술 지방은 북쪽 요단 강의 동부 지방으로서 마아가 족속의 땅과함께

므낫세의 아들 야일에게 배당된 땅의 일부이다(신 3:14).

이 그술의 경계 지역은 본절에 다시 언급되는데, 이스라엘 자손이 이곳까지 취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술 족속(the Geshurites)이란 말은 13:11, 13에도 나오는데 거기에는 그때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못한 족속 중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다윗과 그술왕 달매의 딸인 마아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ㅇ길르앗 - 요단 동편의 산지로 구약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또 넓게는 요단 강 동편의 전 지역을 가리키나(22:9 이하),

좁게는 요단 강 동편의 중앙부 지역만을 가리키기도 한다(왕하 10:33). 신 2:36 주석 참조.

 

6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고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 땅을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더라

 

모세는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죽이고,

그들이 다스리던 땅을 정복하여 이스라엘의 두 지파 반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하였다.

그 분배하게 된 관정과 분배 지역은 민 32장에 잘 나타나 있다.

 

7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이편 곧 서편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 할락산까지에서 쳐서 멸한 왕들은 이러하니 (그 땅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구별을 따라 그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니

 

ㅇ요단 이편 - 여기서 요단 이편 지역은 요단 강 서편, 곧 가나안 땅을 가리킨다(민32:19).

한편 본장 7~24절까지는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이 정복한

31왕들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다.

 

ㅇ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 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 할락 산까지 - 이는 여호수아의 지휘하에

이스라엘이 정복한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 전체를 가리키는데, 이미 11:17에 언급된 표현이다.

단지 차이점은 이곳에 서는 북부 바알갓이 먼저 언급되고

남부 할락 산이 나중에 언급되었는데, 11:17에서는 북부 바알갓이 나중에 언급되고

부 할락 산이 먼저 언급되었다는 점이다. 11:17 주석을 참조하라.

 

8 곧 산지와 평지와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와 남방 곧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이라)

 

ㅇ산지와 평지와 아라비아 경사지와 광야와 남방 - 여기에 언급되어 있는 이 표현은

요단 동편의 가나안 땅을 대략 지형적 특성에 따라 분류한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미 10:40및 11:16에도 언급되어 있다(10:40 주석 참조).

 

단지 차이점은 이곳에는 '광야'란 말이 더 첨가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 '광야'는 남부의 '네게브'(Negeb)라기 보다는

아라바 지역과 네게브로부터 남쪽과 동쪽으로 쭉 이어져 있는 '유대 광야' 지역을 가리킨다.

 

ㅇ헷 사람과...여부스 사람 - 당시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던 가나안 족속들의 명칭들이 열거되고 있다.

 

9 하나는 여리고 왕이요 하나는 벧엘 곁의 아이 왕이요

10 하나는 예루살렘 왕이요 하나는 헤브론 왕이요 하나는 야르뭇 왕이요

11 하나는 라기스 왕이요

12 하나는 에글론 왕이요 하나는 게셀 왕이요

 

13 하나는 드빌 왕이요 하나는 게델 왕이요

14 하나는 호르마 왕이요 하나는 아랏 왕이요

15 하나는 립나 왕이요 하나는 아둘람 왕이요

16 하나는 막게다 왕이요 하나는 벧엘 왕이요

 

17 하나는 답부아 왕이요 하나는 헤벨 왕이요

18 하나는 아벡 왕이요 하나는 랏사론 왕이요

19 하나는 마돈 왕이요 하나는 하솔 왕이요

20 하나는 시므론 므론 왕이요 하나는 악삽 왕이요

 

21 하나는 다아낙 왕이요 하나는 므깃도 왕이요

22 하나는 게데스 왕이요 하나는 갈멜의 욕느암 왕이요

23 하나는 돌의 높은 곳의 돌 왕이요 하나는 길갈의 고임 왕이요

24 하나는 디르사 왕이라 도합 삼십 일 왕이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