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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4장 14~16 내 백성을 인도하라

LNCK 2022. 5. 31. 10:59

◈내 백성을 인도하라                  에4:14~16, 스1:1~3               2021.03.30.출처

영남신학대학교 춘계신앙사경회(2강)녹취        (1강)         (4강)            (5강)

 

반갑습니다. 하루는 어떤 신학교 후배가 날 찾아와서 
'선배님, 설교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내가 얘기를 하면서 일러 주기를 
"좋은 설교자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세 가지를 갖추어야 되지 않겠는가. 

첫째는 '설교'라는 말 자체가 교(가르침)를 설(말씀)하는 거니까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말씀의 연구가 깊어야 되지 않겠는가. 
그건 뭐 두 말할 나위가 없지요. 

둘째는 성경만 열심히 공부해서는 부족하다. 잘못하면 치우치게 되기 쉽다. 
인문학적 넓이와 깊이, 인문학적 기초가 넓어야 좋은 설교를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체험의 세계가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자기의 영적 체험의 세계가 있어야, 
교인들로 하여금 더 깊은 은혜의 세계로 이끌어 가지 않겠는가? "

기독교를 '체험의 종교'라고도 합니다. 
자기 체험이 있어야 성도들로 체험토록 이끌어 갈 수 있겠지요. 
자기가 뜨거워졌던 경험을 가지고, 성도들을 뜨겁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성경을 깊이 읽되, 성경에만 머물지 말고 
인문학적 폭넓은 독서 세계, 정신 세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체험을 가지고, 말씀의 바탕 위에서 잘 설교해야 하지 않겠나... 
제가 후배에게 그렇게 일러 줬습니다. 

▲성경만 깊이깊이 읽다가, 문제에 부딪친 내 친구가 있습니다. 
대구 성광고등학교 동기생 중에 유병언 이라고 있었습니다. 
구원파 유병언입니다.
남해안 바다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아주 시끄러웠던 그 유병언 입니다. 

대구 성광고등학교 동기생이고, 나하고 동갑입니다. 
참 아까운 사람이, 참 끝이 안 좋았습니다. 

내가 왜 '아깝다' 하냐면, 아이디어도 많고, 태권도도 7단이에요. 
열심히 살았는데, 그 유명한 친구의 문제가 뭐냐..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시간에도, 수학시간에도 성경만 읽었어요. 

어떤 선생님은 화를 내요. '너 나와!'해서 출석부로 머리를 맞기도 하고 
그렇지만 자기 자리에 들어가서는 또 성경을 읽는 거예요. 

대구 성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는 대학으로 갔는데 
유병언 친구는 대학을 안 가고, 여기서 가까운 화양에 내려가서 
버려진 야산에 과수원을 하나 구입해 가지고, 거기에 들어앉아서 성경만 깊이 파고 들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또 읽고.. 내가 대학시절에 놀러 갔더니 
성경을 얼마나 읽었는지, 요한계시록 쪽에는 책장이 찢어지고 없는 장도 있어요. 

근데 책장이 찢어져도, 그걸 보충 안 하고 그냥 읽는데 
책장이 없는데도 그냥 줄줄 읽는 것입니다. 그걸 다 암송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만 그렇게 읽으니까, 신학적으로 뭐 균형을 못 맞춘 것이지요. 
그래서 아까운 '구원파'로 빠져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게까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신학도 들입니다. 신학도로서 이 캠퍼스에 머무는 동안에, 세 가지를 명심하십시오 
-성경을 깊이깊이 읽어야되고 
-인문학적 폭넓은 독서세계가 있어야 되고 
-또 성령이 임재하시고 하늘이 열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인 귀가 열려야 합니다. 

▲서양 문명의 3대 흐름이 있습니다. 
서양 문명의 삼 대 주류, 메인스트림이었지만 
지금 세계 문명 전체에 3대주류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첫째는, 희랍 아덴의 철학자들의 이성과 논리 
둘째는, 로마의 법과 질서 
셋째는, 히브리 예언자들의 사랑과 정의! 
여러분 다 이해할 수 있겠지요? 

특별히 이태리 로마의 법과 질서를 생각할 때 
로마 천년 역사를 생각할 때에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로마가 일어난 이태리 반도가, 우리 한반도 보다 별로 넓지 않습니다. 
우리 한반도, 남북한을 합치면 22만 평방킬로인데, 
이탈리아 반도는 24만 평방킬로입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간도 땅까지 합치면, 땅 넓이로는 버금갑니다. 
이태리 인구가 우리 한반도의 인구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로마는 천 년 (세계를 주도하는) 역사를 이루었지요. 

이태리 반도와 한반도는 서로 비슷한 지정학적 위치 인데도 
우리는 로마처럼 뻗어나가지를 못하고, 수난의 역사를, 늘 당하는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이제 1945년 해방 이후 처음으로 우리가 열린 사회를 이루고,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개방사회를 이루어, 세계 경제 10대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위치에까지 올라왔습니다. 

남은 것은 둘입니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지식정보사회를 이루었는데 
두 가지가 남았지요. 
-통일 한국을 이루는 것 
-선진한국을 이루는 것 .. 두 가지가 남았지요. 

거기에는 기독교 성경의 영적 에너지, 진리 자체 
이게 기초가 되어야 
앞으로 그런 길을 헤치고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신학도들의 사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러분 다시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로마제국 천년역사을 얘기하는데, 
로마보다 우리가 국토의 넓이나 인구의 숫자로나, 모든 위치에서 우리가 뒤지지 않습니다. 

근데 우리는 로마처럼 세계로 뻗지 못하고 
수난과 외부에 당하는 역사를 살아왔는데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인 뒤에, 교회가 앞장서서 이 나라를 근대화, 현대화해서 
이 나라가 세계적인 선진국의 입구에 까지 지금 도달해 왔습니다. 

앞으로 교회의 사명은 더 커집니다. 크리스천들의 역할은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이 '내가 미래 한국의 역사의 주인공이 되겠다!' 그런 비전, 그런 패션(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서양 문명의 3대 흐름으로, 희랍 철학자들의 이성과 논리, 로마의 법과 질서, 
세 번째는 뭐라 그랬습니까? 히브리 예언자들의 사랑과 정의를 말했습니다. 

▲예언자들의 사랑과 정의의 선포 전통이 
세계 문명사의  3대 중심 중의 하나입니다. 

예언자들의 메시지를 딱 압축시킨 말씀이 미가서 6장에 있습니다. 

미가6: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우리가 이런 말씀, 또한 예언자들에 대해서 우리가 깊은 통찰력, 깊은 학습이 있어야 됩니다. 
성경역사를 보면, 국난을 당했을 때는 예언자들의 활동이 강했고 
평화시절에는 제사장들의 역할이 활발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예언자들의 활동이 요청되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대에 신학도들이 눈을 번쩍 뜨고, 정신 차려야 돼요. 
미가서 6:6절은 미가 선지자의 참 좋은 질문이지요. 
'우리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해서 뭘 해야 되겠습니까?' 

집을 팔아서 교회에 헌금해야 할까요? 선교사가 돼서 순교를 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게 뭐냐? 
미가서 6:6절은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영원한 질문입니다.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히브리어 언어 습관(관용어)에 많은 것은 '천천' 입니다. 엄청 많은 것은 '만만' 입니다. 
내가 뭘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많고 많은 양으로 바칠까? 
엄청 많은 올리브 기름을 바쳐야 할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이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뭘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여러분이 다 그런 의문을 가지고,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영남신학대학에 오신 거 아닙니까? 

여기서 4년간 혹은 몇 년간 머무는 동안에 확실히 응답받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일평생 살게 되길 바랍니다. 

8절이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오직 정의를 행하며' 
아모스의 사회정의 입니다. 사회정의는 아모스 선지자가 강조했지요.
아주 지금 우리 시대에 중요합니다. 

그 시대에 그 시대를 이끄는 시대정신이 있습니다. 
지금 2021년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가 원하는 시대정신이 뭡니까?  *2021년3월 설교

얼마 뒤에 있을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나 
내년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나 
그 시대정신이 선거에 그대로 반영될 겁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금 원하는 시대정신이 뭐냐? 
딱 정리하면 공평과 정의입니다. 

정의로운 정치, 공평한 사회 .. 이것이 지금의 '시대 정신'입니다. 
우리 교회가 앞장서서 그것을 실천해야 됩니다. 

지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모스가 강조한 정의로운 사회, 사회정의 입니다. 

그 다음에는 '인자를 사랑하며' 
호세아의 사랑입니다. 호세아서에는 '사랑'이 강조되었죠.

그 다음에는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사야의 거룩한 생활, 하나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생활입니다. 

BC 8세기에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의 6인방이 있었습니다. 
-아모스의 사회정의
-호세아의 사랑 
-이사야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생활 
-그 다음에 요엘, 요나, 미가 

그걸 미가가 딱 종합을 해서 한 구절에 압축시켜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다른 게 아니다. 
정의로운 사회, 인자(헤세드)를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생활... 이걸 설파한 겁니다. 


◑자 예언자 전통 중에 우리가 <인문학적 바탕>을 가지고 이해해야 될 부분이 
오늘 말씀의 주제입니다. 

에스라1: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바사는 페르시아입니다. 나는 성경을 현대어에 맞게 새로 번역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바사가 페르시아 인데, 우리 젊은 세대들 한테, '페르시아'하면 얼른 알아 듣는데 
'바사'하면 혼란이 일어나지요. 

성경을 그 시대의 학문에서 쓰는 용어와 일치시켜야 됩니다. 

고레스는 키루스 대제입니다. Cyrus the great
아주 위대한 왕입니다. 페르시아를 건국한 고레스 왕이 얼마나 탁월한 왕이냐면 
미국에서 세계사 교수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여서 학술대회를 엽니다. 

그 학술대회에서 '역사에 등장한 많은 지도자들 중에, 가장 존경스러운, 가장 바람직한 지도자가 누구냐?' 
그걸 조사했습니다. 세계사 교수들이 모여서, 역사학 대회에서! 
누가 일등으로 뽑혔을 것 같습니까? 
링컨, 간디, 나폴레옹? 
답은 고레스입니다.

페르시아 건국 왕 고레스가 
역사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뽑은 최고의 왕으로 뽑혔습니다. 

그 고레스가 에스라 1장에 딱 등장하는 겁니다. 
'고레스 원년에'는  '페르시아를 건국한 원년에' 그 말이지요.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70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이스라엘로 귀환하기 70년 전에, 

70년 전에, 막 죽고 다치고 하면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데 
예레미야가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들 앞에서 '70년 뒤에 회복될 것이다' 라고 예언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서, 바벨론에서 귀환합니다. 그걸 '제2의 출애굽 2nd exodus'이라고 합니다. 

'70년 뒤에 해방될 것이다. 그러니 절대로 조급해하지 말고, 거기서 자식 낳고 산업을 일으키고 열심히 살아라!' 
그 예언대로, 70 년 뒤에 하나님이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렘25:11~12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그 70 년이 딱 된 겁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1:1

1:2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여러분 중요한 것이 뭐냐? 이런 부분을 주의깊게 읽어야 됩니다. 왜냐? 
고레스 대왕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고레스를 쓰셨다는 겁니다. 

이게 뭘 말해주느냐? 성경적인 역사이해, 역사관,
하나님은 교회 안에 믿는 사람만 사용하시는 게 아닙니다. 
목사, 장로, 집사, 교인들만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고 
교회밖의 세상 사람들도, 세상 지도자들도, 하나님이 쓰시는 겁니다. 
고레스 왕을 하나님이 쓰셨다는 거예요. 

그래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지 70년만에, 옛날 예레미야 선지가 선포했던 대로 
고레스가 그 70년 만에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시키는 겁니다. 
아주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지요. 

1: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참 이상하지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닌 고레스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던 사람들을 돌려보내면서 
'예루살렘으로 가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해라!' 얼마나 참 멋있습니까? 

▲이 고레스 얘기가 중요합니다. (고레스를 인문학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바벨론 제국시대에, 느부갓네살은 33개 나라를 통합해서 바벨론 제국을 이루었습니다. 

당시에 메데란 나라와 바사란 나라가 붙어있었습니다. 
메대는 역사에 '메디아 Medes/Media'인데, (고대 이란 북서부 고원 지역, 오늘날의 아제르바이잔)

메데와 바사가 붙어있는 나라였는데 
그런데 메데는 큰 나라이고, 바사은 조그만한 나라여서
항상 페르시아가 메디아 한테 조공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메디아 왕에게 아들이 없고 딸만 있었습니다.   *아스티아게스 왕 
그런데 메디아 왕이 하루는 꿈을 꿨는데, 자기 딸이 소변을 누었는데 
소변이 온 나라에 차고 넘치는 이상한 꿈이었어요. 꿈이 너무 생생한 겁니다. 

그래서 그 다음 날 자기 참모들을 불렀겠지요. '내가 어제 이상한 꿈을 꿨다. 
우리 딸이 소변을 누었는데 오줌이 온 나라에 차고 넘쳤다. 이게 무슨 꿈일까 한번 해몽을 해봐라!' 

그랬더니 그 참모들이 '폐하, 불길한 꿈입니다. 앞으로 공주님이 출산을 해서 아들을 낳을 텐데 
그 아들이 나라를 삼킬 그런 불길한 꿈입니다.'      *관련글

공주의 아들이 역모를 해가지고 나라를 뒤엎는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그 메디아 왕이 '쓸데 없는 소리' 라며 무시하다가도,
그게 마음에 남는 거예요. 

그래서 딸의 사위를 보는데, 메데의 명문가의 아들을 사위로 삼은 게 아니고 
아주 속국 처럼 있는 바사의 평범한 집안의 청년을 사위로 삼았습니다. 

'혹시 처갓집이 세력이 있으면, 규합해 가지고 제국을 뒤집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이죠. 그래서 조그만 나라(바사)의 청년을 사위로 삼았어요.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 그렇게 조치한 것이죠. 

그런데 그 딸이 결혼해서 임신을 했는데, 또 비슷한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아스티아게스 왕은 '뭔가 불길하다'라고 생각해서 
자기 아주 충실한 신하를 불러서 
'내 딸이 출산하기 전에 가서, 딸 집안을 열심히 도와주는 척 하다가 
딸이 출산할 때에 애기를 받아서, 딸이면 그냥 살려줘라, 
아들이면 소리소문 없이 죽여 없애라!' 이런 지시를 한 겁니다. 

그래서 그 신하가 공주한테 가서, 부왕께서 공주님의 출산을 도우라고 보냈습니다.. 
하니까 공주가 믿었지요. 딸이 출산을 했는데, 산모가 보기 전에, 애기를 받는 사람이 먼저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이가 너무나 잘 생긴 아들이었어요. 아들이 눈빛이 총총하고 죽이기는 너무나 아까운 겁니다. 
그때 신하가 마음에 섬짓한 생각이 들기를 '내가 이 귀한 생명을 죽이면 천벌을 받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했냐하면 

같은 시기에 산골짜기에서 소키우는 집에서 출산을 했는데, 아들을 낳다가 사산했어요. 
그 얘기를 듣고, 아기를 바꿔치기 했습니다. 

공주의 살아있는 아들을 그 집에 보내고, 그 집에 죽어서 난 아들을 데려와서 
공주한테 '공주님, 참 섭섭한데 귀한 아들이 죽어서 태어났습니다' 하고 장례를 잘 치러줬습니다. 
공주는 그런 줄 알았지요. 그 소 키우는 집에 데려간 아들이 고레스였어요. 

 

얘가 열살쯤 되었는데 날이면 날마다 밖에 나가서 전쟁놀이하는 거예요. 
동네 아이들을 불러 모아 가지고 항상 자기가 대장노릇 했습니다.

전쟁놀이를 하는데 자기가 딱 군법을 세웠어요. 
전쟁에서 무단이탈 하는 자는 곤장 열대, 
군법을 만들어서 시행하면서 전쟁놀이를 그렇게 하는데 
그 전쟁놀이하는 그 친구들 중에 메디아의 국방부 장관 겸 장군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아들이 전쟁놀이 하다가 급하니까 도망쳤어요. 
그러니까 군법대로 곤장 10 대를 때렸습니다. 

곤장 10대를 맞고 다리를 쩔뚝절뚝하면서 저녁 나절에 집에 들어오니까 
자기 아버지가 '이게 뭔 짓이냐, 누가 이런 짓을 했냐?' 따지고 물으니까... 
그게 이제 아버지가 알게 된 거지요. 

그날 저녁에 메디아 왕이 주최하는 연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국방부 장관이면 서열이 높으니까 왕 옆에 앉은 거예요. 
술잔이 돌아가고 기분이 거나해지니까 얘기하는데 
국방부 장관이 자기 아들 얘기를 한 겁니다. 

'세상에 오늘 우리 아들이 전쟁놀이 하다가 
군법을 어겼다고 곤장을 맞고 지금 다쳐서 누워 있다'

그러니까 왕이 들은 거예요. '그래? 자네 지금 무슨 소리냐?' 
그래서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아스티아게스 왕은 신기해서, 그 소년을 한 번 보기 원했습니다.
'내일 나한테 한 번 그 소년을 데려 와봐라!' 

그래서 그 고레스가 메디아 왕 앞에 간 겁니다. 딱 만나보니까 붕어빵이잖아요. 
외손자인데도, 딱 외할아버지를 닮은 겁니다. 그걸 외탁했다고 하지요. 
할아버지를 쏙빼닮은 손주들도 태어나는 법입니다.

아스티아게스 왕이 그 소년을 보니까, 자기랑 너무 닮은 겁니다. 
'이상하다'... 그래서 '네가 몇살이냐?' '열 살입니다'

십 년 전에 자기 딸이 아들 낳은 생각이 나거든요. 
'네 부모님은 뭐 하시냐?' '산속에서 소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물어보니까 뭐가 이상하거든요. 
신하들을 시켜서 그 고레스의 아버지 어머니를 데려오게 했습니다. 

왕이 '이실직고 해라, 네 친아들이냐?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내가 가만 안 둔다!'
그러니까 누구 앞이라고 허튼소리 하겠습니까. 

'폐하, 사실은 10년 전에 아들을 낳아서 사산을 했는데 
어떤 귀한 분이 얘를 데려다 주면서, 기르는 돈도 좀 주면서 
절대 소문내지 말고 길러라, 소문 내면 큰일 난다. 그리고 맡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가 친아들처럼 길렀습니다.' 

그니까 왕이 이제 파악한 거예요. '아~ 이건 하늘이 하는 일이로다.' 
그래서 그 고레스 외손자를, 딸한테 보냈어요. '십 년 전에 네가 낳은 아들 이다.' 
딸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자기 명령을 어긴 신하입니다.
믿고 과업을 맡겼는데, 왕의 명령을 이행 안 했으니까 괴심하거든요. 
그래서 그 신하를 그 다음 날 궁으로 불렀습니다. '둘이서 같이 식사하자!' 

식사를 하는데 고기요리가 나왔어요. 
신하는 아주 맛이 있게 잘 먹었어요. 식사가 끝난 뒤에 왕이 
'이 고얀 놈, 네가 십 년 전에 나를 기만해? 
네가 감히 내 명을 어기고, 아기를 바꿔치기 해가지고 나를 속였지? 
내 손자는 찾아서 딸한테 보냈지만, 너는 그냥 둘 수 없다! 

네가 오늘 먹은 고기가 무슨 고기인지 아느냐?
네 아들을 잡아서 요리한 고기야!'

옛날에 전제군주가 뭐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휘둘렀지 않습니까. 
신하의 아들을 죽여서, 그 고기를 구어서 그 아버지한테 먹인 겁니다. 
역사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그 신하가 얼마나 참 끔찍하겠습니까. 
그래서 자기 아들 고기를 멋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으니까 얼마나 통탄하겠습니까. 

자기 모든 직을 다 사표내고, 전 재산을 팔았어요. 
재산을 전부 정리해가지고, 자기 직계가족인 아내, 다른 아들들, 딸들에게 살만큼 다 떼주고 
남은 돈을 몽땅 가지고 공주를 찾아갔습니다. 

'공주님, 내가 아드님을 살렸던 장본인입니다.' 
공주는 고맙지요. 자기 아들을 살려줬으니까. 

'근데 내가 소원이 있습니다. 내가 고레스의 가정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걸 멘토라고 하지요. 
'아드님을 키울 수 있는 재산도 다 챙겨왔습니다.' 

딸이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그에게 아들 고레스의 교육을 맡긴 겁니다. 
메디아 왕의 대신 급이니까 얼마나 경륜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고레스를 잘 길렀습니다. 

전쟁하는 법, 사람을 쓰는 법, 또 무술훈련...
이렇게 잘 길러가지고, 
이 고레스가 20살 때, 자기가 속했던 나라 바사의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걸 기반으로, 자기 외할아버지 나라 메디아를 정복했습니다. 
자기 외할아버지 아스티아게스의 꿈처럼 된 거지요. 

그래서 고레스가 바사와 메데를 통합한 뒤, 
그 다음에 여세를 몰아서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렸습니다. 

에스라 1:1절이 그 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바사왕 고레스 원년에' 
이 고레스가 메데와 바사의 정권을 잡은 후에, 바벨론까지 무너뜨린 해가  
역사에 BC 538년입니다. 

여러분 내가 왜 이렇게 긴 얘기를 하냐면 
여러분이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 잘 가르치려면 
당시에 문화사, 세계사.. 그 인문학적 폭이 넓어야 돼요. 
성경만 보면, 전체가 잘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페르시아를 세운 첫 해에 
옛날 전쟁놀이할 때 친구 중에,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혀온 가정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스룹바벨입니다. 

스룹바벨이 고레스가 전쟁놀이할 때 친구였습니다. 
그때 전쟁놀이 하면서, 고레스가 스룹바벨에게 뭐라 그랬냐면 
'너 포로를 끌려왔다지? 내가 나중에 왕이 되면, 너희 민족 다 해방시켜준다'

그 후 BC 538년에 고레스가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니까

스룹바벨이 그를 찾아갔어요. 
'폐하, 옛날 우리가 약속한 거 지키셔야지요. 
왕이 되시면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준다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고레스가 '그러지, 약속대로 한다.' 
그래서 에스라 1장에 이런 배경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해방이 된 것입니다.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생각지도 않던 해방이 갑자기 되니까 
그 자기 고국으로 70년 만에 예레미야 선지가 예언한 대로 돌아가면서 너무 기뻐서.. 

그 페르시아 수도에서 예루살렘까지 530킬로입니다. 
530 킬로 길을 찬송하면서 올라가는 겁니다. 

그때 부른 찬송이 시126편입니다.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들이 신학을 하고, 교회 일꾼이 되고, 교사가 돼서 성경을 가르칠 텐데 
성경을 폭넓게 깊이 이해해서 바로 가르쳐야 합니다. 

시126편이 고레스 왕의 덕분으로 해방이 되어 고국으로 올라가면서 
70년 만에 귀환하면서 너무 기뻐서 부르던 노래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1

본문은 원래 시이지요. 우리 번역은 산문으로 되어 있어서 시적 감동이 좀 약해졌습니다. 
원문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야 이게 꿈이냐 생시냐?' 이런 시어체로 되어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시온의 포로를 해방시켰구나!' 
감탄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2 
얼마나 기뻤으면 그렇게 했겠습니까.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더라' :2b 
이 사람들이 고레스 얘기는 안 해요.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다. 
고레스도 여호와께 쓰인 받은 거다..'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고레스를 쓰셨다는 겁니다. 이게 성경적 역사관, 혹은 역사이해입니다. 
'세상 역사를 하나님이 주장하신다' 그 속에 그런 역사 이해가 들어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3

하나님이 하신 큰 역사라는 것입니다.
기쁨에 넘쳐서 돌아가면서 
'여호와의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 :4 

5~6절이 중요합니다. 5~6절이 오늘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너무 기뻐서 다짐하는데, 이 다짐이
오늘날 우리 한국 교인들의, 한국 국민들의 다짐이 돼야 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5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6

우리 조상들이 70년 전에 바벨론에 왜 망했느냐? 
바벨론이 강해서 망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바벨론 군대가 강해서 우리 조국이 망한 게 아니다,
우리가 우상숭배하고, 죄짓고, 부패하고, 가난한 자를 억압하고, 잘못된 역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바벨론 채찍을 들어서 치신 것이다... 

'우리는 이제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해방이 되어서 고국으로 돌아가니까 
우리 선배들처럼 부패하고, 우상숭배하고, 헛된 인생을 살지 말고 
울면서 씨를 뿌리자, 씨를 뿌려서 기쁨으로 거두는 그런 역사를 만들자!' 

아주 위대한 고백입니다. 
우리 나라가 사정이 어렵지요? 
코로나19니, 불경기니.. 특별히 서민들이 몹시 어렵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것은, 북한 동포들이 겪는 고난에 비하면 상대도 안 됩니다. 
남북간에 우리가 아주 어렵습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분열되고 서로 그렇게 미워하고 사느냐? 
'우리가 잘못된 역사를 살아 왔다... 
대를 물리면서 우리가 잘못된 역사를 살아 왔다...' 

'이제부터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고, 눈물로 씨 뿌려서, 열심히 씨 뿌리고 성실하게 살고 
하나님을 섬기고 회개하고 새출발해서, 기쁨으로 거두는 역사를 만들자!' 

자~ 위대한 고백이지요! 
우리 다 교인 전체, 국민 전체가 시편126:5~6절 같은 말씀을 우리 마음에 새겨야 됩니다. 

▲자 그런데 이 고레스의 아들이 캄비세스인데 한 2년 통치하다가 죽었습니다. 
캄비세스가 죽은 뒤 3대 왕이 다리오1세 입니다.  *참고 https://blog.daum.net/rfcdrfcd/15488048

이 다리오가 정복욕이 많아서, 페르시아 군대 10만명을 거느리고, 배를 4백척을 만들어가지고 
저 아테네 희랍을 침공했습니다. 

아테네, 스파르타, 고린도 그 지역 전체를 펠로폰네소스 반도라 그래요. 
페르시아의 군대가 뭐 10만이 되고, 배가 4백 척 전함을 가지고 침공을 했는데 
두 나라 군대가 아테네에서 약 40킬로 떨어진 마라톤 벌판에서 대결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아 군대가 아테네 군대 보다 열 배가 넘는 겁니다. 
아테네는 도시국가입니다. 군대를 다 소집했는데 1만명입니다.
그때 페르시아 군대는 십만이 넘는 겁니다. 10 대 1일 넘게 마라톤 벌판에서 딱 부딪혔는데 
그때 아테네에는 명장이 있었어요. 이 사람(밀리티아데스)이 전략을 세우는 거예요. 

'우리가 수는 적인데, 저쪽은 너무나 많다. 저쪽에 약점이 있다. 
제국의 여러 나라 군대를 모았으니까 중심의 약할 것이다.' 
그래서 부하들한테 명령을 내렸어요. 

다른 거 보지 말고, 중앙에 있는 다리오 왕 앞으로 무조건 일직선으로 달려라.. 
이렇게 딱 전략을 세워서, 전쟁을 했는데 페르시아 군대가 졌습니다.

왜냐? 아테네 사령관이 전략이 맞은 겁니다. 1만 명이 막 호랑이처럼 달려드니까 
다리오 왕이 도망을 쳤어요. 그래서 그게 마라톤 전투인데 

승전한 뒤 사령관이, 사병 중에 잘 달리는 청년(필리피데스)을 한 명 뽑아가지고 
'아테네 본부에 가서 승리했다고 전해라, 쉬지 말고 달려라' 

그러니까 이 군인이 너무 충성스러워가지고 42킬로 조금 넘는 길을 한숨도 안 쉬고 달린 겁니다. 

그래서 아테네에 딱 들어서서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소식을 전하고 쓰러져 죽었어요. 
그래서 마라톤 경기가 생긴 겁니다. 

당시에 그 페르시아 지금의 이란입니다. 
이란은 올림픽 때 마라톤 종목에는 참가하지 않습니다. 
왜냐? 자기 조상들의 부끄러운 얘기라고! 
그거 참 역사라는 것은 흥미진진하죠. 

(1974년에는 이란 테헤란에서 제7회 아시안게임이 열렸습니다.
그때 마라톤 종목이 아예 제외되었습니다. 종목 자체가 마라톤 전투가 
고대 페르시아를 그리스가 이긴 것을 기념하는 경기이기 때문이었죠.)

자 그래서 패전해서 쫓겨왔으니 다리오가 얼마나 원통했겠습니까? 
다시 회복하려고 전쟁 준비를 다시 했습니다. 그러다가 죽었어요. 

▲다리오 1세가 죽은 뒤에 그 아들이 계승했는데, 
바로 에스더의 남편입니다. 
성경에 아하수에로, 역사책에 크세르크세스 로 나옵니다.

그래서 자기 아버지 원수를 갚으려고 군대를 3년간 준비했습니다. 
이번엔 20 만 대군을 만들었습니다. 
배를 1,200척을 만들어서 공격해 들어갔는데 

자기 아버지가 마라톤 전투에서 패한 때가 BC 490년 이에요. 
그 아들이 아버지 원수 갚으러 전쟁을 일으킨 때가 BC 480년 이에요. 

10년 만에 공격해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아테네 육군이 아니라, 스파르타 육군하고 맞부딪혔습니다. 
그 전선이 테르모필레 라는 곳이에요. 

그때 스파르타의 왕은 레오니다스 입니다. 아주 영웅입니다. 
300명의 정예 군대를 뽑았어요. 
왕이 직접 인솔해서 어디서 붙었느냐 하면, 테르모필레 라는 해협이 있습니다.

이쪽에는 험한 산이고, 반대쪽에는 바다입니다. 
그러니까 험한 산과 바다 사이에 좁은 해협이 있는 것입니다. 

거기 좁은 통로에 삼백 명이 딱 배치되어 가지고 '우리가 죽을 각오를 하고 물리치자' 
그렇지만 3백명 대 20만이 뭐 게임이 안 되지요.

거기서 레오니다스 왕과 3백명 군대가 3일을 버텼어요. 
3일을 전투하고서는 전원 죽어서 전사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3일이 역사를 바꾼 겁니다. 
그 3일 동안  페르시아 군대를 막아주는 동안에, 아테네(그리스 연합군)에서는 준비한 겁니다. 

그래서 테르모필레 라는 전쟁터에 가면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거기에 시를 써놨는데 아주 감명적이에요. 

'지나는 길손이여, 
조국 스파르타에 전해다오 
우리는 조국을 지키려고 여기에 누워 있다고'

그 삼일동안에는 아무래도 20만 대군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연합군은, 아테네 시민 전체를 살라미스 섬으로 옮겼습니다. 

부산으로 말하면, 거제도 좀 되는 곳에 전 시민을 옮긴 셈이지요. 
그래서 다 옮겨놓고 아덴에 전함이 4백 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아는 1,200척 아닙니까. 
페르시아는 작전을 세운 거예요.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처럼
아주 수로가 험한 곳에다 딱 400척배를 숨기고 기다렸지요. 

그런데 에스더의 남편 아하수에로 왕이 (아마 아직 결혼 전)
아테네에 들어갔더니 뭐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겁니다.
그리스 연합군이 전부 다 살라미스 섬으로 옮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화가 나가지고, '이 도시에 살아있는 건 다 죽여라!'
그래서 고양이, 강아지, 또 신전을 지키는 신전 일꾼들을 다 몰살시켰어요. 

그러고서는 1200척 전함을 가지고, 살라미스 해협으로 진격해 들어간 겁니다. 
그런데 함정에 빠진 거예요. 수로를 이용한 거지요. 물길은 험한데 좁은 곳에서 딱 지키니까 
1,200척이 배를 돌리지도 못하고, 자기들끼리 부딪치고, 무너지고 해서 패전해버렸어요. 
그러니까 창피해가지고 후퇴해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전쟁이 났을 때 이야기가 에스더1:1절입니다.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에1:1절은, 아하수에로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공략하려고 출발할 때 이야기입니다.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3년 동안 아버지의 원수 갚으려고, 전쟁준비를 열심히 해가지고 
재위 3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리와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이것은 출정 전에 잔치를 베풀고, 이제 전군이 출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출정 전의 잔치에서 막 술이 돌아가고 기분이 좋아지니까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가 이름이 와스디 입니다.

왕이 자기 아내의 미모를 자랑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비서를 시켜 가지고 '왕비를 모셔오너라'

와스디가 자기 인물을 믿고, 교만했던가 봐요. 
'내가 구경거리냐? 안 간다고 전해라!' 

아하수에로 왕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가지고 
'지금 출정을 앞두고 지금 이 잔치에서 왕후를 오라 했는데 
왕의 명령을 거부해?' 

그래서 왕후를 폐위했어요. 그리고 에스더가 뽑힌 것이죠.
그렇게 왕후가 된 겁니다. 

여기에 유명한 말씀이 나오지요.
에4:14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내가 금년(2021)에 지금 팔십 살인데요. *1941~
퇴직금 받은 것을 털어서, 동두천 산꼴짜기에 가서
18만 명 버려진 땅을 사가지고 
거기서 두레농장 만들고, 수도원 만들고, 국제학교 세우고 하면서... 그거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자주 생각하는 말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내가 80세 될 때까지 왜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셨는가?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동두천 이 산골짜기에서, 내가 뭔가 하나님의 일을 이루라고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여러분이 앞으로 인생 살아가는 동안에 어려운 일에도 부딪치고, 여러가지 경험이 하겠지만
그 때마다 '나를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 지금 나를 이 때를 위해서 준비하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 자신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야 되는 겁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4:15~15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오늘 설교의 결론입니다. '내가 죽으면 죽으리이다!' 

'내가 동족을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동족을 위하여, 죽으면 죽을 각오를 하겠습니다!'

왜 그 말이 나오느냐 하면, 그 시대에는 암살이 흥하던 시대라서 
왕의 형제도, 부모도, 아내도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을 찾아오면, 암살하러 온 걸로 인정하는 거에요. 

누구든지 부르지 안 했는데 나타나면, 그거는 죽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죽으면 죽으리이다!'

요즘 김정은이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사람이 뭐 아주 두려움에 떤다 그래요. 
자기 옆에 오면 '암살하러 온 게 아닌가?' 

내가 들으니까, 김정은이 순회 방문하는데 
추운 겨울에 어떤 부대를 방문하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손이 추우니까,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경호원이 그 자리에서 사살했어요. 
왜냐? 바지에서 총을 꺼낼지 모른다고. 

'내가 나라를 위해서, 조국을 위하여, 내가 죽으면 죽으리이다!'
그런 결단을 가지고 이제 금식하고 왕 앞에 나아간 겁니다. 

중략

에스더가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 동족이 폐하를 위해서 헌신하는데 왜 우리를 몰살하려 하십니까?' 
'무슨 말이요?'

'우리가 몇 월 며칠에 우리 동족이 전부 죽게 되었습니다. 
왕께서 그걸 옥새를 찍어 결제했습니다.' 

왕이 깜짝 놀라가지고 알아보라 그러니까 하만 짓이거든요. 
다 조사해보고 하만이 자기 집 뒤뜰에 정적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워놨던 막 큰 기둥이 있어요. 
거기에 자기가 매달려 죽었습니다. 

이때를 기념해서 부림절을 지키기 시작했지요. 지금도 이스라엘의 3대 국경일입니다.
-유월절, 애굽에서 해방된 날 
-부림절, 페르시아에서 살아난 날 
-장막절, 광야 40년 천막 치고 살던 그 시절, 거기서 풀려난 날 

여러분 오늘 이 말씀속에서 우리가 '죽으면 죽으리다. 
내가 이 때를 위해서, 내가 지금 신학대학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 시대, 이 땅의 한국교회와 우리 역사 가운데서 
통일한국 시대를 준비하는 크리스천으로서 
이 때를 위해서 내가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 때를 위해서 쓰임 받는 게 아닌가!' 
그런 신앙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영성을 기르고, 실력을 기르고, 준비해서 
때가 되면 '죽으면 죽으리이다' 그런 일사각오로 
하나님의 일꾼, 겨레의 일꾼, 교회의 일꾼으로 쓰인 받게 될 수 있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