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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34장, 모세의 멋진 퇴장

LNCK 2022. 8. 2. 18:04

 

◈모세의 멋진 퇴장       신34장           여러 설교 정리            신명기 설교모음

 

 

신명기의 마지막 장이자, 모세오경 전체의 마지막 장입니다.

모세의 죽음으로 출애굽 시대라는 한 시대가 마감하고,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한 새로운 출발이 시작됩니다.

 

<개요>

1-8절은 모세의 최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느보 산에 올라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는 장면(1-4)과

그가 모압 땅에서 죽어 그곳에 장사되는 장면(5-8)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9-12절은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는 내용과, 모세의 사역에 대한 총괄적 평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멋진 퇴장

 

사람이 위대해지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태어나면서부터 유명한 위인으로 태어나는 사람입니다.

왕의 자녀로, 혹은 고귀한 귀족의 자녀로 태어나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존귀하게 여김을 받기 마련입니다.

 

둘째로, 노력해서 위인이 되는 사람입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위대하게 만들어주셔서 위인이 되는 사람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위대하게 만들어주신 사람입니다. 위의 세 번째 부류입니다.

우리 역시 모세처럼 되는, 그런 비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모세처럼 고난을 먼저 겪어야 되겠지만요!

  

모세가 가나안에 못 들어간 섭리

1) 물론 모세가 므리바 물가에서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내리 친 연고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못한 관계로, 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처분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그 외에도,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있습니다.

 

2)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후에는 여호수아(예수)로 예표되는 시대가 올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1:17).

 

3) '모세의 우상화'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함의 뜻도 있었으며,

그래서 하나님은 심지어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도 없게” 하셨습니다. 34:6

 

한편 혹자는 모세가 엘리야와 더불어 변화산상에 나타난 사실에 의거하여 
모세가 부활, 에녹과 엘리야처럼 승천했을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

  

모세는 대단한 능력자였습니다. 모세는 살아있는 동안 엄청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이더라” 신34:11~12

 

모세가 행한 능력은 얼마나 놀라운 것이었는지 4가지 말로 묘사됩니다.

이적, 기사, 권능, 위엄!

 

그런데 모세의 그 40년 능력의 목회의 길보다 몇 배나 더 위대하고 훌륭한 것은,

모세가 느보 산에서 묵묵히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라고들 말하는데,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억울하게 조용히 퇴장한 모세는

죽은 이후에 생전보다 더 큰 사람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신34:10

  

모세가 죽은 후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등장하지 못할 정도로

위대하게 역사에 평가된 것은.. 그가 여러 기적을 행한 이유도 있겠지만, 

한 편으로는, 그가 느보산에서 자신을 부인하고, 조용히 퇴장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건강한데도 불구하고.. 퇴장한 모세

(무조건 일찍 퇴장하는게 좋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퇴장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120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7                     

 

참고로, 이와 반대되는 구절도 나오는데요, 

신31:2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 나이 백이십 세라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여기서 '출입하지 못하겠고'는, 기력이 과거처럼 왕성하게 사역하지는 못했다는 뜻이지만,

그러나 모세는 눈도 흐리지 않았고, 120세가 되도록 기력이 쇠하지 않았고 건강했습니다. 

 

모세처럼 힘이 있을 때 물러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노쇠하여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도

끝끝내 자리를 내놓지 않는 것은 매우 추한 모습입니다.

 

모세는 퇴장하되, 나를 기억하지도 말라! 하며 깨끗이 물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모세는 그의 무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6

 

▲사람은 퇴장 후에 다시 등장합니다. 그 사실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름답게 퇴장해야 됩니다.

모세는 오늘날 21세기까지 우리 가운데 살아있습니다. 잊혀지지 않고 아주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세상에서 퇴장 후에 다시 등장한다 https://blog.daum.net/rfcdrfcd/15975213

 

성경에서 멋지게 퇴장하는 사람들의 4가지 공통점 

1) 첫째는 자기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라는 사실이에요.

그들은 모르고 죽은 것이 아니고 알고 있었어요그것을 알고 준비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죽을 사람이 산 사람을 위로했어요산 사람이 죽을 사람을 위로한 게 아니에요.

죽을 사람이 살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했습니다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위로한 게 아니고,

예수님이 당신의 죽음을 앞두시고 제자들을 위로하셨어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는 너희가 거할 곳이 많도다내가 가면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여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얼마나 멋있는 분입니까?

먼저 가서 제자들을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겠다는 말씀이에요.

 

2) 두 번째 공통점은, 남의 동정이나 위로를 구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이에요.

사람이 자기에게 어떤 병이 있다고 말을 할 때뭔가 측은함이라던가 동정을 얻기를 바라죠.

'제가 이런 이런 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할 때는,

뭔가 사람이 이런 저런 식으로 동정을 하고 불쌍히 여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올라가실 때

예루살렘의 여인들이 나와서 우는 것을 보고 뭐라고 대답하셨는지 아십니까?

 

"나를 위해 울지 말고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말씀하셨어요.

다시 말하면 내가 이렇게 죽는 일이 너희가 슬퍼할 일이 아니다,

너희는 엉뚱한 것을 생각하고 슬퍼하고 있다는 말씀이에요.

 

'내가 이렇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하니님의 일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예수님은 놀라운 분이었어요예수님은 십자가 상에 달리셨을 때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의 영혼 구하는 일을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한다는 말은 세상을 떠난다는 말인데

남들 같으면 누군가가 같이 있어주기를 바랄 것 같죠.

 

고독한 길이니까혼자 가는 길이니까 누군가가 같이 해주기를 바랄 것 같은데

엘리사가 자꾸 쫓아오는 것을 귀찮게 여겼어요그래서 자꾸만 떼어놓으려고 했어요.

 

'나는 어디로 가니까 너는 여기 있어라.'

그런데 엘리사가 '주님이 살아계시는 한 내가 당신을 결코 떠나지 아니 하겠나이다라고 해서

겨우 엘리야가 승천하는 것까지 보게 했는데요.

 

3) 세 번째로 왜 죽음을 고독하게 여기지 않았느냐? 

혼자 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오히려 세상에서 살 때는 혼자 가는 것 같아도

세상을 떠날 때는 맞아주는 분이 있습니다그 사실을 믿으셔야 됩니다.

 

스테판이 숨을 거두기 전에 뭐라고 말했는지 아세요?

'보라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시는 도다.'

스테판이 순교할 때 예수님이 일어나 그를 맞이하셨습니다.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에도 보면 나사로가 죽을 때

천사들에 들리어 아브라함의 품으로 갔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세상에 살 때는 혼자 있는 것 같지만예수 믿는 사람이 세상 떠날 때

주님이 말과 병거와 천사를 보내어 맞아주십니다예수님이 우리를 맞아주신다고 하셨어요.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에 예수님이 우리를 영접하십니다.

'어서 오너라기다리고 있었다너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였노라주님이 우리를 영접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천국에 올라가 주님을 만나뵐 때 생소한 만남이 아니어야 됩니다.

'저 분이 누굴까처음 뵙는 분이다'가 아니고

'아내가 과거에 저 분을 여러번 느끼고 경험을 했지만 이제야 눈으로 뵙는구나'

이렇게 익숙한 경험이 되어야 됩니다.

  

4) 네 번째로 멋지게 퇴장하는 사람은,

자기가 세상에서 미처 못 이룬 일에 대하여 염려하지 않습니다.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모든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떠난 건 아니에요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어요.

이스라엘은 여전히 우상을 섬기고 또 아합 왕의 아내는 여전히 살아있고,

여전히 해결할 문제가 많이 있지만 그건 엘리사 선지자가 할 것이고

엘리사가 다 못하면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리야는 미처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하여 염려하지 않고떠나간 거에요.

깨끗이 떠나간 거에요.

 

마치 서부영화에서 카우보이가 말을 타고 뚜벅뚜벅 지평선을 향해서 떠나가는 것처럼

내가 미처 다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실 줄을 믿는 것입니다.

어차피 내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이잖아요! 

 

예수께서 십자가 상에서 운명하실 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다 이루었도다".

그런데 이상한 게 아직 교회도 시작하지 못했고이방인에게 복음도 전하지 못했고,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지도 못했고아직 할 일이 많이 있는데

어찌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었다는 말이냐.

 

당신의 역할을 이루었다는 말이에요하나님의 아들에게도 역할이 있었어요.

예수님이 모든 일을 하기 위한 게 아니에요그 이후의 일은 성령이 하실 일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이루실 것입니다그러기 때문에 아직 일이 많이 남았지만

하나님을 믿고서, 예수님은 "나는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시고 떠나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사람이 모든 것을 다 얻으려고 할 수 없습니다다 얻고다 이루고다 가지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란 한자를 보면 입 구 자가 세 개가 있고 그 밑에 뫼 산 자가 있죠. 癌 

입 세 개를 벌리고 산을 삼키려고 한다는 뜻입니다그러니까 병이 드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병이 듭니다입을 세 개를 벌리고 산을 삼키려고 하다가 병이 드는 거에요

인간의 탐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엘리야도 자기가 할 일만을 하고 떠나간 거에요예수님도 당신이 하실 일만을 하고 떠나가신 거에요.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에요우리도 그럴 것입니다.

 

5) 다섯 번째로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 뿐만이 아니고

죽을 때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삼손이 세상을 떠날 때에 죽인 블레셋 사람이 살아있을 때 죽인 사람보다 더 많았다.'

죽을 때 이룬 일이 살아있을 때 이룬 일보다 더 많았다는 애기에요.

 

엘리야도 마찬가지에요엘리야가 살았을 때 행한 일보다

병거타고 올라간 일에 대하여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과 마찬가지에요.

 

진짜 믿음의 여부는 세상을 떠날 때에 증명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나 저나 우리의 믿음을 너무 자랑하려고 하면 안 되요.

그 때 가봐야 알기 때문입니다.

정말 믿는지안 믿는지정말 진짠지가짠지는 그 때 가보면 알게 되는데,

아마 여러분 중에 왜 목사님은 재수없게 죽음에 대해서 말을 합니까?

 

   여러분생명보험을 드는 사람을 보셨어요?

   생명보험을 들고 나면 이상하게 안 죽어요만약에 생명보험을 드는 사람마다 죽어보세요.

   보험회사는 망합니다보험회사가 귀신처럼 아는 거에요안 죽는다는 사실을.

   그러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돈을 버는 거에요보험을 들면 이상하게 안 죽어요.

   화재보험을 들면 이상하게 불이 안 나요또 산재보험을 들면 이상하게 사고가 안 나요.

 

   자동차를 렌탈할 때 보험을 들 수도 있고 안 들 수도 있습니다보험을 들면 돈이 더 듭니다.

   그러나 돈이 더 들더라도 보험을 들면 이상하게 사고가 안 나고 그리고 운전할 때 아주 담대합니다.

   반대로 돈을 아끼려고 보험을 안 들면 차를 돌려 줄 때까지 그야말로 벌벌 떱니다.

   '조금이라도 차가 긁히면 어떡할까.'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에요자신의 믿음에 대하여 준비하는 사람은 담대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오래 살아요.

반대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죽음은 누가 자기를 두려워하는지 압니다.

그래서 쉽게 찾아옵니다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죽음이 냄새를 맡아요.

  

여러분여기에 믿는 사람의 영광이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영광우리가 천국가는 일은 힘든 일고독한 일또 고통스러운 일로 생각하면 안 되고,

주님이 보내주실 병거타고 불말과 불수레 타고 우리도 하늘에 올라갈 것입니다.

 

▶한경직 목사님의 예

이런 점에서 한경직 목사님은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셨습니다.

한목사님은 하나님이 한국 교회에 주신 축복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 분은 ‘한국교회에 모세와 같은 지도자’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최소한 십 년 이상 더 목회하실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훌륭한 후계자를 세우시고 자신은 스스럼없이 은퇴하신 데 있습니다.

그리고 남한산성에서 조용히  주님과 교제하며 사시면서, 후배들이 찾아오면

따뜻이 맞이해 주셨고, 귀한 조언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한목사님의 위대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이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서 교회를 부흥시키는 사람도 훌륭합니다.

 

그러나 정말 더 훌륭한 지도자는, 자기 후임을 잘 세워서

자기 때보다 교회가 더욱 부흥하도록 만드는 사람입니다.



 

◑절별 해석 ................................................................................................................... 출처

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느보 산에 올라...비스가 산 꼭대기에 이르매' - 이 구절은 일견 모세가 느보 산(Mt. Nebo)에 
오른 다음 비스가 산(Mt. Pisgah) 꼭대기에 이른 것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느보 산이나 비스가 산은 모두 아바림 산맥(32:49)에 있는 고봉(高峯)들이다. 

한편 히브리어 성경 원문은 느보 산을 비스가 산의 꼭대기로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모세가 느보 산을 경유하여 비스가 산에 오른 것처럼 번역한 개역성경의 번역은 합당치 않다. 

영역본 KJV는 원문에 충실하게 "모세가...느보 산, 곧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랐다"(Moses went up...unto the mountain of Nebo. to the top of Pisgah)라고 번역하였다. 

한편 이 비스가 산 정상은 가나안 땅을 조망(眺望)하는데 최적의 장소였다(32:49).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 '길르앗 땅'은 사해 위, 얍복 강 유역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유향(balm)의 산지로 유명하다(렘 8:22). 이곳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에게 분배되었다. 

모세의 임종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당신의 약속에 근거한 가나안 전경(全景)을 
보이시고자 하셨다.

2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또 온 납달리와...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 - 이제 모세는 그의 시선을 서서히 서쪽으로 돌리고 있다. 
그리하여 요단 서편 땅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그가 바라보고 있는 땅들의 순서는 
아브라함의 가나안 초기 여정(旅程)과 일치한다(창 12:1-9). 한편 여기서 '서해'(西海)란 
가나안 서편에 위치한 바다인 '지중해'를 가리킨다.

3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남방' - 가나안의 남쪽 사막 지역인 '네게브'(Negeb)를 가리킨다<창 12:9>.

‘종려의 성읍 여리고...소알까지 보이시고' - 여리고는 예루살렘 동편, 요단 골짜기 남단에 있던 큰 성읍이다. 
그런데 이곳을 '종려의 성읍'(the city of palms)이라 부른 까닭은 그곳이 종려나무의 산지로 유명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알(Zoar)은 '벨라'(창 14:2)로도 불리웠던 사해 남단, 요단 평지에 위치한 고대 가나안 성읍을 가리킨다(창 13:10, 19:20-23).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사해 서부의 연안 지대'를 보이셨다는 뜻이 된다.

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이는...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아브라함 때로부터 지금까지 약 600년간 약속으로만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 약속이 바로 눈앞에서 성취되려는 순간에 와있는 것이다.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 출애굽의 영웅이자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도자인 모세는 
누구보다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그의 간절한 간구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입성(入城)이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3:23-29>. 

그 일차적 이유는 물론 므리바 물 사건(민 20:12) 때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온전히 나타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31:2, 32:51>. 그러나 이 사건은 우리들에게 보다 깊은 교훈을 던져 준다. 
1) 모세는 율법을 상징하는 자였던바, 이는 율법이 결코 인간을 하늘 가나안으로 인도해 들이지 못함을 보여 준다. 
2) 천국은 결코 인간의 공로로 말미암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님을 보여 준다.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여호와의 종(에베드 예호와)' - 이 말은 모세의 신실성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즉 그는 애굽의 왕자로서 세상의 부귀 영화를 누릴 수 있었으나, 
오히려 하나님의 종이 되어 자기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더 좋아했었다(히 11:24, 25).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 '여호와의 말씀대로'에 해당하는 '알 피 예호와'는 
직역하면 '여호와의 입을 따라'란 뜻이다. 이 말은 모세가 '여호와의 종'이라는 사실에 
매우 걸맞는 표현이다. 즉 그는 죽음에 있어서도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자진하여 
거룩한 땅의 경계 밖인 '모압 땅'에서 죽은 것이다.

6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 - '벧브올'(Beth-peor)은 모압의 신(神) 브올을 예배하던 산인데 
정확한 위치는 분명치 않다. 한때 이스라엘도 이곳에 거한 적이 있었으며(3:29, 4:46), 
후에는 르우벤 지파의 소유가 되었다(수 13:20). 많은 학자들은 모세가 장사된 모압 땅의 
골짜기가 느보 산(비스가 산) 근처의 어느 한 골짜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 - 이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를 장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유 1:9은 이러한 사실의 근거가 된다. 즉 하나님께서는 천사장 미가엘을 보내어 모세의 시신(屍身)을 
인간이 알지 못하는 곳에 장사하도록 명하셨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무덤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을지도 모를 위험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편 혹자는 모세가 엘리야와 더불어 변화산상에 나타난 사실(마 17:3, 막 9:4, 눅 9:30)에 의거하여 
모세가 부활, 에녹과 엘리야처럼 승천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Matthew Henry).

7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 세' - 이때는 B.C. 1407년 11월 말경으로 추정된다<1:3>. 
그런데 그가 120세를 향유했다고 하는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이다. 
왜냐하면 모세 자신의 관찰에 의하면, 당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70세였고 강건해야 80세였기 때문이다(시 90:10). 
따라서 모세는 보통 사람들이 흙으로 돌아갈 나이인 80세에 하나님께 부름받아 
40년 동안 여호와의 신실한 종으로서 봉사하였음을 알 수 있다(행7:23, 30, 36).

‘그 눈이...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 이삭은 말년에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였고(창 27:1), 
야곱도 또한 마찬가지였다(창 48:10). 그러나 모세가 다른 사람에 비하여 노익장(老益壯)을 
과시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가 막중한 책임을 떠맡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항상 하나님의 도우심을 앙망함으로 새 힘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사40:31).

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는 기간이 끝나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 - 히브리인들의 장례 풍습에 의하면, 대개 죽은 자를 위한 애도(哀悼) 
기간은 7일이었다(삼상 31:13). 그러나 아론과 모세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30일간을 애곡하였는데(민 20:29), 
이는 초대 이스라엘 대제사장과 위대한 지도자에 대한 예우로서였다.

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모세가...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 자신의 죽음을 고지(告知)한 후 모세는 후계자를 
세워줄 것을 하나님께 간구한 결과 '여호수아'를 하나님께 응답받았다. 
그때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에게 안수함으로써 자신의 공식적인 후계자로 삼았다.

따라서 모압 평지에서 베푼 모세의 안수(按手) 예식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지금까지 모세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지도자적 권한을 후임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모두 넘긴다는 
의미를 지닌 공식적인 위임(委任) 의식이었다. 
따라서 이제 이러한 여호수아의 등장은 신명기와 여호수아서를 자연스럽게 이어 줄 뿐 아니라, 
가나안 정복 전쟁에 임할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시사한다.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 - '지혜의 신'이란 '지혜의 영'(the sprit of wisdom)으로 번역될 수 있는 말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덧입혀 주신 '참된 지혜' 곧 '호크마'를 가리킨다<32:29>. 
따라서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할 때 그에게 이러한 지혜가 충만히 임하였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친히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인정하셨음을 의미한다.

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 실로 모세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면에 있어서 
특별한 선지자이자, 이스라엘 모든 선지자 중 가장 위대한 선지자였다. 

 

1)하나님과 가까이 지냄에 있어서(10절) : 이것은 미리암의 문둥병 사건(민 12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직접 분명하게 보여 주셨다. 즉 다른 선지자들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는 
'마치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하듯' 가까이 대면하여 말씀하셨으며(출33:11), 
자신의 영광스런 임재도 목격하게 하셨다(출 33:18-23). 

또한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모세와 단 둘이서 오랜시간 지냈다. 
따라서 모세는 실로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많이 보았고 직접 체험한 자였다. 

2)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을 나타냄에 있어서(11, 12절) : 하늘의 비상 대권을 위임받은 자 모세는 
출애굽시 바로와의 대결에서 여호와의 10대 재앙을 이스라엘 목전에서 애굽에 베푼 자였다(출 7:14-11:10). 
"실로 모세는 위대한 선지자로서 율법의 창시자요 중재자였다. 이 율법이 지속되는 한 
이스라엘 중에서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오직 한 사람 모세보다 더 큰 영광과 명예를 누릴 자가 있으니 
곧 모세를 그 충실한 종으로 두고 있는 하나님 집의 장자(長子)로서(히 3:2-6), 
우리의 대사도요 대제사장이시며 영원한 새 언약의 창시자 및 중보자가 되시는 분,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Keil & Delitzsch)

‘대면하여 아시던' - 여기서 '알다'에 해당하는 '야다'는 단지 지적으로만아는 것이 아닌, 
깊고 오랜 교제를 통해 인격적, 경험적, 영적으로 아는 것을 가리킨다(고전 8:3).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주 친밀하게 지내신 것을 의미한다.

11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화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12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이더라

‘모든 이적와 기사...큰 권능과 위엄' - 하나님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베푸셨던 각종 재앙과 이적, 
그리고 놀라운 역사를 가리키는 중언법적 표현이다<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