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북한의 하나님 2

LNCK 2022. 9. 16. 17:47

[김북한목사] 북한의 하나님 2 [북한선교] - YouTube            *북한, 통일 관련글 모음 

 

◈북한의 하나님 2                                                            *북한의 하나님 1

 

▲자기 소개
저는 1997년도에 북한에서는 탈북을 했습니다. 
거창한 뜻이 있어서, 또는 자유가 그리워서 탈북한 사람이 아니고요. 
배고파서 탈북한 사람이에요. 

제게 누님이 세 분이 계셨는데, 두 분은 굶어서 죽었고요. *고난의 행군 때 (1995~1999)
저는 굶어죽기 싫어서 중국으로 탈북했던 사람이에요. 저는 정말 작은 자였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제 꿈은 오직 양식을 구해서, 어머니가 계신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저는 하나님을 만났어요. 

한국 선교사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고, 성경공부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탈북민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하게 됐습니다. 

안 믿어질 거예요. 
여러분들은 탈북자가, 중국에서 탈북민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고... 대부분 믿지 못할 거에요. 
그러나 저는 그곳에서 그 일을 했고요. 

▲사역이란 무엇인가?
그때 중국에서 탈북민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 
저는 제 마음속에는 정말 저를 괴롭히는 질문이 늘 하나가 있었어요. 

늘 제 마음속에서 저를 찌르는 질문이었어요. 
그게 뭐냐면, 저는 제가 사역을 하면서 
내가 지금 사역을 하고 있는 건지, 사업을 하는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정말 정직한 눈으로 내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면, 
내가 지금 밥 벌어 먹으려고 이 일을 하는 건지.. 
정말 하나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뭐 반반 섞여있을 수도 있고, 뭐 어느 정도 섞여 있을 수도 있고... 
저는 그래서 알고 싶었어요. 
사업과 사역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까? 

저는 중국에 있을 때, (선교사를 돕는) 일을 하면서, 여기에 대한 답을 못 찾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왔어요. 

한국으로 와서 신학교를 다니면서, 여전히 저는 이 질문 앞에 괴로웠어요. 
'내가 지금 행동하고 움직이는 이 모든 것의 본질적으로 동기는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 정말 묻고 싶었고, 알고 싶었습니다. 
저는 정말 사역을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깨달았어요.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깨닫고 보니까 의외로 쉽더라고요. 

사업은요 이런 것이었어요. 
사람이 뜻을 세우고 계획을 세워서, 자기가 가진 능력으로 그 일을 집행해 나가면.. 그건 사업이에요. 

그러면 사역은 뭐가 다르냐? 완전히 달라요. 
하나님이 뜻을 세우고 하나님이 그 일을 집행에 나가는데 
그 일에 인간이 동참을 할 때, 그때부터 그것이 사역이더라고요. 

때문에 사람이, 사업이 아닌 사역을 하려면 
먼저 선행되어야 되는 것이 
내 뜻, 내 계획을 먼저는 내려놔야 되더라구요. 

아무리 거창하고 아무리 아름다운 비전이 있더라도 
그것은 인간의 것이지, 내 것이지.. 하나님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는 그걸 내려놔야 되더라고요. 

그리고 내 마음에 들든지/ 안 들든지 
지금 하나님이 하고 계시는 그 뜻에, 나를 동참시키는 것! 
그때 사역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렇게 일을 해야만, 하나님이 그 사람이 하는 일에 동행을 하십니다. 
왜요? 그것은 그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동행해 주시고, 그때 그 일에 열매가 나타나더라고요. 

이렇게 저는 이 사역의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면 이 사역의 본질은, 어떤 사역이든 동일해요. 
전도든, 선교도, 교육이든.. 동일합니다. 

북한선교라고 다를까요? 동일합니다. 
우리가 북한선교를 할 때, 자치 잘못하면 북한선교 "사업"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북한에서는 지금도 기독교인들을 잡아서 고문하고 학살하고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고 있는 이때, 
그 체제를 도와주면서 그것이 마치 북한 선교인 것인냥 둔갑되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요. 

북한을 향한 사람의 뜻을 우리가 먼저 분별해야 됩니다. 
정말 진정으로 북한 선교를 하려면,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무리 선하고 그럴 뜻하다 할지라도, 겉으로는 그럴 듯 해 보인다 할지라도 

먼저 내려놓고, 하나님이 북한을 향하신 이 무엇인지 먼저 발견하고 
지금 하나님이 북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헤아려 살펴본 다음에 
그 일에 내가 동참을 하는 거에요. 이것은 북한 선교의 본질입니다. 

저는 그것이 알고 싶었어요. 
'하나님이 북한에 어떤 뜻을 갖고 계시며,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느냐?' 

▲저는 오늘 <북한의 하나님> 두 번째 시간을 가집니다. 
그래서 오늘 이 강의를 완벽하게 이해를 하시려면 
<북한의 하나님 1편>을 들으셔야만 합니다. 

1편을 못 들으신 분들은 저희 교회 채널에 들어오면 보실 수 있어요. 
유튜브에 김북한 이라고 치면 나옵니다.                 *북한의 하나님 1

<북한의 하나님 1편>은 어떤 내용이냐면  
하나님이 과거에 북한에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저는 증거를 했어요. 

놀라운 천재 지변으로, 놀라운 이적과 기사로.. 북한 땅을 엄청난 재앙으로 몰고 가셨어요. 
왜 그렇게 하셨느냐?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굉장히 크신 뜻 하나를 이루셨다는 거예요. 

그게 무슨 뜻이냐면, 
북한에서 (김일성) 우상을 완벽하게 허물어 버렸습니다. 

북한은 이제 더 이상 김일성 일가를 신처럼 떠받드는 우상숭배 국가가 아니에요. 
이건 정말 천지가 바뀐 것처럼 놀라운 변화입니다. 
그것을 누가 했느냐? 하나님이 하셨어요. 

그러면 현재는 하나님이 북한에서 무슨 일을 하시느냐? 
그것을 한국에서 사는 제가 어떻게 알았을까요? 상상해서 알았을까요?
아니요.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알게 됐습니다. 

북한에서 하나님이 지금 어떤 뜻을, 우상이 허물어진 그 나라에, 
무슨 뜻을 세우셨고, 무엇을 원하시냐? 

이건 알고 보면요 사실이 굉장히 단순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태초부터 지금까지.. 앞으로 종말까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어요. 딱 하나입니다.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에요.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어떤 민족이든, 어떤 국가이든, 이 뜻은 동일해요. 
왜 이럴 수밖에 없냐면, 하나님은 지금 북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이나 갖다주면서.. 
병원이나 지어주면서.. 옷이나 좀 갖다주면서.. 지금 당장 먹고 살게 해주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영혼이 살아나서, 영원히 하나님과 같이 살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목표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지려면 예수님이 전해져야 되고 
복음이 그 땅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복음이 들어가야 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우상숭배 국가였다'는 거예요. 
김일성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우상을 완벽하게 파괴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하나님이 그 땅에 복음을 수혈하고 있는데, 복음이 들어가고 있는데 
그 일을 어떻게 지금 하나님이 진행하고 있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돼요. 

그것을 알아야, 현재 내가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를 우리는 알게 돼요.
근데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요, 
우리는 대학교에 가서 역사를 배웁니다. 왜 역사를 배워야 되느냐? 

과거 역사를 알고, 현재를 알아야..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신앙은 다를까요? 하나님도 똑같애요. 
성경은 그래서 과거의 역사이에요. 

북한도 마찬가지예요. 과거에 하나님은 북한에서 무슨 일을 했느냐? 
그리고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느냐? 
이 두 가지를 안다면, 우리는 미래를 알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늘 현재를 들고 나와서 여러분께 증거해 드리는 거예요. 

▲저는 북한선교사역을 하면서 제 마음속에, 요즘은 이런 질문 하나가 있어요. 
늘 저를 괴롭히는 질문이에요. 

'통일이 우리의 간절한 소원이라면, 하나님께도 간절한 소원일까?'
인본주의적 신앙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그렇다고 대답할 거예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라면, 그게 하나님께도 중요한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하나님은, 영원히 인간의 뜻을 따르지 않아요.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냐면,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원해요. 

'너희가 내 뜻을 따라오라'고 그렇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와서 우리에게 가르쳐준 지혜가 하나 있어요. 
그게 뭐냐면, '너희들이 정말 어떤 것을 구하고 싶니, 얻고 싶니?
그럼 그것부터 구하지 말아라! 
아버지 뜻을 먼저 구해라, 그러면 그런 거는 선물로 올 것이다, 은혜로 올 것이다!'
이것이 너희들이 구하는 것을 얻는 방법이라고 가르쳐줬어요. 
그것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마6:33

우리가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통일을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먼저 구해야 되냐면요. 

하나님이 북한에서 이루시기 원하는 을 먼저 구하고,
그 뜻을 우리가 행한다면 
한국교회가 그 뜻을 이루기 원하고, 우리 민족이 그 뜻을 이루기 원한다면 
하나님은 통일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실거예요. 

해방이 그렇게 왔잖아요. 해방은 우리 민족의 능력때문에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노력에 의해서 쟁취된 것이 아니에요. 
어느 날 도둑처럼 갑자기 찾아왔어요. 
누가 주셨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었어요. 

마찬가지로 통일도, 우리의 정치적인 노력과 군사적인 능력의 결과와 
아무 상관없이, 하나님의 선물로 올 거예요. 

이것은 제 짐작도 아니고, 이론도 아니고 
제가 지금까지 북한 선교에 몸 담아오면서 만난 현실이에요. 

이것을 저는 여러분들하고 같이 나누고 싶어요. 


◑지금 하나님이 북한에서 행하고 계시는 일

하나님은 지금 북한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남조선에만 이렇게 충만하게 거하시는 분이 아니세요. 
북한에도 충분히 임재하고 계시고,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에요. 

남한교회가 그분의 뜻을 이루던지/ 이루지 않던지.. 그건 아무 상관이 없어요. 
남한교회가 그 일을 안 해도,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북한에서 이루실 거예요. 

북한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 남한 교회가 쓰임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하나님이 이미 북한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거대한 그림을, 한국에 있는 조그만 탈북민 목사가 어떻게 알게 됐느냐? 
아는 방법이 있어요. 

정말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어요. 특징이 있어요. 
그들은 작은 일에 충성합니다. 정말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은요. 큰 일부터 안 해요. 
작은 일에 충성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조금 더 큰 일을 주시고 
그 일에 또 충성할 때, 또 조금 더 큰 일을 주면서.. 사람을 키우십니다. 
이건 옛적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저는 처음에 서울의 노원구에서 탈북민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했어요. 
2016년도부터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노원지역에는 1천명 이상의 탈북민들이 살고 있어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개척을 시작해서 석달 만에 한 사람이 들어왔어요. 

하지만 저는 그 한 명에게 온갖 정성을 다해서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그 한 명이, 친구를 데려오고, 가족을 데려오고, 동네 사람들을 데려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만에 30명으로 불어났습니다. 

개척해 보신 분들은 알아요. 그것도 일반 목회가 아니라 탈북민 목회에서 
이건 정말 기적이었어요. 

▲그런데 북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요.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북한하고 연결이 된다는 거예요. 

대부분의 탈북민들은 북한에서 전화를 받아요. 
많이 받는 사람들은 1년에 서너 번씩도 받아요. 
아무리 적게 받는 사람도 한 번은 받아요. 

북한에서 전화가 왜 오냐? 보고 싶어서 오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돈 내놓으라고.. 전화가 옵니다. 

'너는 그래도 거기서 아무리 가난해도 밥은 먹잖아? 
우리도 좀 먹고 살자. 돈 좀 보내줘!' 이러고 전화가 옵니다. 

그러면 살림이 넉넉하신 분들은 돈을 보내지만 
넉넉하지 못한 분들은 이것 때문에 가정이 깨지는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젊은 청년들, 대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몇 백만 원이란 돈을 보내든지.. 아니면 최소한 1백만 원은 보내야 되는데 
그 돈이 없으면.. 자기 전화기를 꺼버려요. 그리고 전화번호를 바꿉니다. 

저는 이게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인지 겪어봐서 알아요. 
제가 신학교 다닐 때인데, 누님이 북한에서 전화가 왔는데 (국경에 가서 중국 폰으로 한답니다)
보내줄 돈이 없으니까, 전화기를 며칠 동안 꺼버렸어요. 

아 그때 괴로운 심정이란... 차라리 내가 사채업자한테 쫓기는 게 낫지... 
돈을 빌려서라도 보내는 게 마음이 편하지, 전화기를 꺼놓는 게 얼마나 마음 아픈지...

그쪽에서는 산 속에 숨어서, 그 추위에 벌벌 떨면서 전화를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으면, 
그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너무 가슴아파요.   *전화를 받고서 돈을 부쳤다는 확인 전화

그런데 저희 교회 탈북민들이 그런 전화를 받으니까, 저한테 찾아옵니다. 
'도와주십시오! 교회가 배고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교회 아닙니까?' 

참고로 저는, 우리 교회에 오신 성도들에게 일전 한 푼도 돈을 안 줬어요. 
그건 개척 처음부터 제가 고수해 온 원칙이라서 돈을 안 줬어요. 

그런데 제가 이런 사람들을 계속 외면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데?' 했더니 
'50만원은 있는데, 50만 원을 더 보태야 (백만원 만들어) 내보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50십만원을 보태줬어요. 
개척교회가 무슨 돈이 있습니까? 그거 감당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힘들어서 기도하다가, 하루는 집회를 나갔는데 
그 교회 벽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는데, 이런 걸 봤어요. 
'아프리카 아이들을 입양합시다!'

제가 그걸 보고서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왜 아프리카 아이들은 입양이 되는데, 북한에서 굶주림과 두려움에 떠는
우리 동포 아이들은 입양을 할 수 없는 게지?' 

그래서 제가 그 교회에 가서 울면서 호소를 했습니다. '북한 사람들을 입양을 좀 합시다!'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줬어요. 

어떤 분들은 '그게 가능하냐?'
제가 '가능합니다!' 해서 방법을 가르쳐줬더니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셨고 
돈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먹을 것을 구하는 전화가 오는 사람들에게는 
저희 교회가 돈을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소문이 났어요. 계속 소문이 나다가 
어떤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냐면 
북한 지하교회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북한 지하교회 사람들은요. 여러분들이 한 번 찾아보세요. 절대로 못 만납니다. 
찾아서 만나진다면, 지하교회가 아니겠죠. 

그들이 찾아와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저는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그런 사람들이 저를 찾아오는걸 만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찾아서 만난 게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이 저를 찾아와서 이러더라고요. 
'북한에 돈을 보낸다는데, 같은 값이면 기독교인들한테 보내면 좋지 않습니까? 
우리를 좀 도와주십시오!' 

저야 좋죠. 그리고 놀랬어요. 
북한의 지하교회에 교인들이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제가 만나는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상상을 했어요. 
'성도가 한 줌 정도는 있겠지.. 많아봤자 몇 백명은 있을거야. 
그래, 한 번 힘 닿는 데까지 도와 보자!' 하고 이렇게 돕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북한의 이쪽 지역 사람들이 오고, 또 저쪽 지역 사람들도 오고, 
또 남쪽 지역 사람들도 오고... 이렇게 한팀, 두팀, 세팀이 찾아오면서 
작은 그림 퍼즐들이 제 눈앞에 하나씩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 퍼즐들을 하나씩 하나씩 맞춰봤더니, 거대한 그림이 나타나는 거예요. 
저는 이 일을 하면서, 하나님이 지금 북한에서 하시는 그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영감을 얻었죠. 
너무 놀랐어요. 그리고 울었어요. 
'우리가 너무 모르는구나, 우리가 너무 몰라서, 엄청난 시간을 우리가 낭비하고 있구나!' 
'(이렇게 모르고 지내는) 이건 아니지 않느냐?' 하고 주중에 다니면서 전하기 시작했어요. 

(지하교인들이) 너무 많으니까.. 제 능력으로는 안되니까..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도웁시다.' 

그러니까 대부분이 놀래요. 
북한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냐고?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무지의 벽에 부딪히니까, 더이상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안타까워서.. 손 놓고 있을 수 있는 사역도 아니고 
도와줘야 되는데 아무도 알지 못하니까.. 동참이 불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그분(지하교회 성도)들하고 상의했어요. 
'우리가 지금 이걸 노출을 시키면, 그쪽에서는 사람이 잡혀가니까 
노출을 시키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비밀주의를 고수한다면 
양쪽 세계를 연결할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연결이 되기 위해서는, 지나간 사건들은 노출을 좀 합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북한 지하교인)이 있다는 걸 좀 알립시다'

해서 그때 (아마 유튜브) 채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비밀리에 일어났던 
그 하나님의 역사들을 노출시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채널을 만들어서, 북한 지하교회 이야기를 노출시키기 시작했어요. ('김북한'으로 검색하세요)

그랬더니 그걸 보고 나서야, 많은 사람들이 
'아 있다더니 정말로 있구나!' 하고 한명씩 한명씩 동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역이 진행이 되기 시작했어요. 

▲지금 북한의 지하교회는 크게 세가지 양상으로 지금 자라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1) 첫 번째는 어떤 형태의 조직이 있냐면요. 
625 이전부터 평양에 살았던 그 수많은 기독교인들, 
그리고 북쪽에 있던 그 많은 교인들이, 
김일성 정권이 들어오면서 다 지하로 숨어버렸거든요. 

이 사람들로부터 시작해서, 대대손손 그 자제들에게 신앙과 조직이 내려오는 
그 교회가 있어요. 광범위하게 살아있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낱낱이 그 증거들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이렇게 존재하는구나!' 놀라고 또 놀랍니다. 

그들도 바깥 세계하고 연결하고 싶어서 정말 많은 시도를 했고, 노력들을 했더라고요. 
어느 정도로 노력을 했냐면 
평양에 외국에서, 한국에서 목사님이 왔다면 이들이 알아요. 

그래서 찾아가서 그 목사님한테 가만히 찾아가서 이래요. 
작은 소리로 '할렐루야!'
그럼 그 목사님은 화들짝 놀라서 도망간대요. 

다시 또 찾아가서 '아멘!' 하면, 또 화들짝 놀라서 도망간대요. 
이런 방법도 비롯해서 아무튼 굉장히 많은 시도들을 이분들이 해왔더라고요. 

그래서 탈북민들이 한국으로 쏟아져 나올 때, 이들도 자기 사람들을 파송시켰어요. (2000년~)
배고파서 나온 게 아니라, 자기들과 외부 세력들을 연결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해서 나온 사람들이 저를 찾아온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아니 왜 저한테 옵니까? 저는 조그만 개척교회 목사입니다. 힘이 없습니다. 
좀 큰 교회, 힘 센 목사님 한테 가십시오. 그러면 그분들이 안 돕겠습니까? 
이 놀라운 지하교회의 실체가 있는데.. 대한민국 어느 목사님들이 안 돕겠습니까?' 했더니 
마음 아픈 이야기를 해 줬어요. 

자기들이 갔대요. 돈을 받았대요. 근데 지속이 안 되더래요. 
왜냐? 서로 너무 다른 세계라서.... 
그러면서 그들이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너(김북한 목사)는 우리 말을 알아듣잖아! 그래서 나한테 왔어!' 

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요. 
한국교회의 큰 교회 목사님들은 재정 사용이 투명해야 돼요. 
한국교회 시스템 체제상. 

근데 그 지하교회 성도들한테 돈을 보낼 때는 목돈이 갑니다. 
목돈이 가는 것은 한두 번이지, 지속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한국교회 체계상, 헌금이 지출되면 어쩔 수 없이 뭔가를 요구하게 돼 있어요. 

'예배 드리는 걸 사진 찍어 보내십시오' 
아니면 '동영상 찍어서 보내십시오' 

그래서 실제로 유튜브에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이 
가끔씩 노출이 돼요.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 사람들은 다 죽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사람들이 그런 요구를 받으면, 끔찍한 갈등을 하기 시작해요. 
'영상을 보내야 되나?' 
안 보내면 후원은 끊어지겠고, 

그들도 처음에 (영상 증거물을) 보냈어요.
그런데 나중에 (거기 노출된 사람들은 다 잡혀들어갔대요.)

그래서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까 못 보내는 거예요. 
증거가 안 오니까, 한국교회는 난감한 거예요.

'두 세계는 그 사이에 너무나도 큰 골짜기가 있구나' 

'그래서 너는 두 세계의 가운데 서 있어 
그래서 가운데 서서 양쪽을 연결해!' 

제가 그 자리로 부름 받았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거부할 수 없더라고요. 

저는 그때, 간 이식 수술을 금방 끝냈을 때예요. 
정말 온몸이 나른했고 대형 수술을 끝낸 후에 회복 중에 있어서 
정말 일하기 싫었어요. 할 수만 있다면 일을 안 만들려고 발버둥을 칠 때였어요. 

그런데 이 일이 이런 식으로 제게 와버리니까 거부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맡았어요. 꿀꺽 삼켰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그럭 저럭 진행되어 옵니다. 

이런 교회가 한 가지 형태로 존재하고 있고요. *625이전 교인들이 이어져 오는 교회

2) 그리고 또 어떤 형태의 교회들이 있냐면요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예수님을 알게 되고, 북한에 돌아가서 전도하는 경우이에요.

고난의 행군 이후에, 북한에서 탈북민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어요. (*같은 시기에 김하중 대사가 중국에서 받아줌)
근데 이 탈북민들이 대부분 중국에 와서, 거기 교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서 이 탈북민들이 교회의 도움을 받다가.. 또 공안에 많이 잡혀가요. 

그래서 북한에 스스로 돌아가든지.. 잡혀서 돌아가든지 하는데 
이 탈북민들이 무슨 일을 하기 시작했냐면, 놀라운 일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건 제가 경험을 한 거예요. 
처음에 두만강을 넘어서 중국인 농부의 집을 찾아가요. 
문을 두드리면서 '북한에서 왔는데 먹을 것이 있으면 좀 달라고' 

농부들이 처음에는 후하게 대접했대요. 
그런데 한 두명이 넘어와야 이걸 도와주지... 

맨날 막 열명씩 넘어오는데 못 도와주니까 
'저기 저 교회를 찾아가라' 이렇게 가르쳐주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북한 사람들은 '교회'라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교회? 그게 뭔대요?'
'저기 지붕 꼭대기에 더하기 표시 있는 것을 봤죠? 저기가 교회인데,
저기에 가면 쌀을 줄 겁니다'

그래서 탈북민들이 찾아갔더니, 중국 교회들이 창고를 열어 준 거예요.
보니까 쌀이 이렇게나 많이 쌓아져 있었어요.
'지고 갈 수 있을만큼 지고 가세요!'

그래서 탈북민들이 1백킬로씩 지고 갔대요.
북한 사람들에게 그때 쌀은 생명이었거든요. (*1995~1999 3백만 아사)

그 쌀 한 줌이 없어서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으니까
그렇게 사람들은 쌀을 메고 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성경책도 하나씩 주면서, 가지고 가라고... 
그러면 성경책은 가다가 두만 강가에서 버리고.. 쌀만 메고 가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북한에 돌아가서 이렇게 소문을 내기 시작했어요. 
'중국에 가면 교회가 있다. 교회에 들어가면 먹을 걸 준다. 
옷도 주고 돈도 준다.' 

처음에는 아무도 그 말을 못 믿었어요.
'세상에 어디서 쌀을 공짜로 주는 데가 있겠어?' 

근데 이 소문을 들은 사람이 탈북하면, 반드시 교회를 찾아갔어요. 뚜렷하게 갈 데가 없으니까요. 
그러면 그들은 다 도움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한번 두번 교회를 경험하면서 그들은 물어봤어요. 
'왜 우리를 이렇게 도와줍니까?' 

그때 이런 말을 듣게 된 거예요. 
'하나님이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탈북민들은 그 말을 쉽게 안 믿었어요. '하나님?'
그리고 한참 듣다보면, 이름만 다른 '김일성'이거든요. 

저도 (1997년에 탈북해서) 선교사를 도우면서 다른 탈북민들을 가르쳐봤더니 
성경을 1백번 2백번을 읽게 했는데.. 안 믿는 사람은 안 믿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성경을 2백번 읽고도 안 믿었어요.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안 믿었어요. 
(*당시 중국에서 탈북민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주력했던 것이 '하루 종일 성경읽기' 사역)

왜냐면 주체사상하고 너무 똑같으니까! 
'우리가 김일성 이라는 하나님을 믿었다가 이렇게 비참해졌는데 또 믿으라고?
사기도 한 번 당하지.. 짐승도 한 번 빠진 함정에는 다시 안 들어가는데, 우리보고 또 들어가라고?' 

그런데 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언제 믿느냐면
사역장(교회)에서 잘 먹이고 따뜻하게 해주고, 잘 돌봐줄 때는 죽어도 안 믿던 사람들이 
잡혀가니까, (중국 경찰서) 감옥에 들어가봤더니... 세상에 감옥에서는 왜 그렇게 경건한지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기도해요. '하나님, 나 이렇게 북한에 끌려가면 죽는다고..' 
더 이상 하나님 말고는 매달릴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감옥에서는 탈북민들이 거의 다 경건해 집니다.
중국교회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나님을 소개해도, 쉽게 안 믿던 사람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또 북한 보위부에 끌려가서는 그렇게 기도하는 거예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하는 그 어설픈 기도, 그 엉터리 기도에 
하나님이 다 응답 하더라는 거예요. 얼마나 놀라운지요...

이런 기도도 제가 응답되는 거 봤어요. 어떤 여자는 감옥에 잡혔는데 
중국 공안들한테 몸수색 당하면서 가진 돈을 다 빼았겼어요. 
이 상태로 북한에 넘어가면 보위부에서 감옥으로 자꾸 몇 번씩 옮겨다니게 되는데, 
자기 돈이 없으면 몇 개월씩 굶다가 죽게 됩니다. (*감옥에서 밥을 안 주고, 자기 돈 내고 사 먹게 됨)

그러니까 '하나님, 내가 이제 이렇게 빈털터리로 북한에 넘어가면
조사 받다가 굶어 죽게 되겠습니다. 나에게 돈 좀 주세요!'

제가 지켜보면서 '저 기도가 응답이 될까?' 그랬는데 그런 기도도 응답이 되더라고요.
야~ 별의별 기상천외한 응답을 제가 많이 봤어요. 

그들이 하는 기도에 하나님이 다 응답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이 북한 땅으로 들어가시더라고요. 

사실 탈북민들이 외형적으로 보면, 탈북민들이 북한에서 쏟아져 나왔는데 
영적인 눈으로 보면요.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알게 된 북한 사람들이 
북한으로 쏟아져 들어간 사건이에요.  

이들이 쏟아져 들어가서, 거기서 자기들이 경험한 하나님을 
그 안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기 시작했고 
자기들이 경험한 하나님을 전달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여기서처럼 전도하듯이 전달하지는 못합니다. 어떻게 전달했냐면 
이들이 북한에 돌아가서 이런 경험을 말해요. 

양식을 구하러 가면서 자기가 기도하는데 
'하나님, 오늘 내가 양식을 못 구하면,  우리 가족 다 굶어죽어요.' 
그렇게 예수님께 기도하고 가면.. 신기하게도 양식이 생기는 거예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아픈데.. 병원에 가도 약도 없고, 약 살 돈도 없고... 
그러면 중국에서 들었던 그 예수 이름 부르면.. 신기하게 병이 낫는 거예요. 

그러면 이 소식이 어떻게 퍼져나가냐면, 생판 모르는 사람이 
엄마가 아파 죽어 가는데, 어떤 사람이 조용히 가서
'예수 이름 불러 봐!' 해서, 긴가민가 하며 예수 이름 부르면서 기도했더니.. 정말 병이 낫는 거예요.

이렇게 하나님의 이름이, 예수의 이름이.. 북한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3)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과 연결되어, 교회를 형성하는 경우
그리고 이제 북한 땅에는 예수 이름을 경험하고 아는 사람들이, 점점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기하급수적으로.. 탈북자가 늘어나는 속도만큼
북한에는 예수를 아는 사람들이 동일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북한이 쏟아져 들어갔는데, 
흩어지는 경우, 그러니까 홀로 혼자서 살아가는 경우가 있고, 
느슨하게나마 조직을 갖춘 경우가 나타난다는 거예요. 

어떤 경우에 조직을 형성하는지 봤더니 
한국하고 연결된 사람들은, 조직을 갖고 있더라고요. 

왜냐면 한국에서 후원금이 들어가니까.. 
'어느 집 아들이 한국에 가 있대' 
그러면 그 동네에서는 그 집을 중심으로 해서
그 아들이 보내는 후원금을 가지고, 그 집을 중심으로 해서,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옥수수 밭에서 품앗이 하는 것처럼 모여서
한국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예수님이 이야기도 서로 나누면서 
이런 식으로 (교회) 조직을 형성하고 있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에서 연결이 전혀 없는 사람들은, 홀로 자기 혼자 신앙생활을 해나간다는거죠. 
흩어진 양들이겠죠. 

그래서 이렇게 3가지 형태의 (교인)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흩어진 사람들도 '교회'라고 봐요. 


◑북한의 예수 믿는 성도들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도 있어요. 중국으로 탈북해 나왔다가 
정말 거기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정말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다시 북한으로 파송되어, 자진해서 들어간 사람들도 있다는 거예요. 

이런 사람들의 규모가, 저는 처음에 '조금 있겠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상상외로 많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한국으로 오는 탈북자들만 노출이 돼서 알고 있지만 
다시 북한으로 자기 발로 들어간 사람들의 규모는 얼마인지 파악을 못해요. 

그러다가 제가 파악을 알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만났어요. 
조선족 목사님이신데, 이 목사님이 중국에서 1997년도부터 
중국으로 넘어오는 탈북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 훈련을 시키고 
정말 인격적으로 예수 만나는 사람들은.. 정말 2년씩 맹 훈련을 시킨 다음에 

다시 이들이 자기 발로 북한으로 들어가도록 이렇게 보냈는데 
이분 (조선족 목사) 한 사람이 보낸 사람이 150명이 넘어요. 
그런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분(조선족 목사)이 지금은 무슨 일을 하느냐? 
거제도에서 노가다를 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선족 목사님이시니까 생활이 어려워서 
한국에 나와서 이렇게 돈을 버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제가 '왜 이 귀한 사역을 안 하십니까?' 했더니 
저보고 하는 말이 '제가 노가다 하는 것은, 먹고 살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가 이렇게 파송을 시켰는데, 처음에 파송시킬 때는 
한국교회, 캐나다 교회에 이렇게 연결이 돼서, 후원을 받아서 
북한에서 전화가 오면, 후원금을 보낼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교회, 캐나다 교회의 후원이 다 끊어졌다는 거예요. 

'왜 끊어졌습니까?' 했더니 
자기를 후원하던 목사님들이, 대부분 조그만 개척교회의 목사님들이래요. 

그러다가 이 개척교회들이 문을 닫거나, 그 목사님들이 연로해서 은퇴를 하다보니,
하나씩 하나씩 후원교회가 끊어져서, 이 후원라인이 다 끊어지니까 

북한에서 전화가 오는데.. 보낼 돈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안타까워서.. 전화가 올 때마다 십만원이라도 보내고 싶어서 
자기가 노가다를 한다는 거예요. 

실제로 보니까, 한 번 전화가 오는데, 많이 보낼 때는 20만 원 보내고, 
10만 원도 보내고.. 이러더라고요. 저는 그걸 보면서 마음이 정말 찢어지는 거예요. 

저는 거기 북한에서 한 번 전화가 온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거든요. 
전화를 걸기 위해서 북한 국경까지 접근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노동이에요. 

보위지도원에게 돈이나 예물을 줘서 여행증명서를 떼야 되고 
그리고 국경에 와서 브로커를 만나야 되고, 또 브로커 비를 줘야 되고... 
그래서 천신만고 끝에 국경에 와서, (중국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데 
그 고생하고서 10만 원을 송금 받아서 돌아간다... 사실 가져갈 돈이 없습니다. 
길에다 다 까는 거죠.

그러면 사실상 이 사람들은, 실망만 하고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이, 전화를 했는데 '나 요즘 돈이 없어, 미안해!'
그러면 다시는 전화가 오지 않아요. 

북한으로 파송은 많이 했는데, 이렇게 해서 잃어 버린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이제 제가 눈물이 나는데... 
제가 화장실에 가서 한참 울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하나님 제가 왜 이러죠? 제가 이게 (어쩌면) 남의 일인데,
제 혈육의 이야기도 아닌데, 제 마음이 왜 이렇게 아프죠?'

이렇게 울면서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저한테 이런 은혜를 주시더라구요. 
'이게 잃은 양을 바라보는 내 아픔이다'

그래서 제가 그분을 저희 교회에 받아들였어요. 
'교회가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해보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그 조선족 목사님을 받아들여서,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시게 했어요. 
'들어가서, 북한에서 전화 오는 사람들은 우리 교회가 책임지겠습니다' 하고 보냈어요. 

그래서 그 분을 통해서 북한에서 전화가 오면, 이제는 그 분은 마음껏 돈을 보내요.
무조건 한 가정에 1백만 원씩 (1년 한 가정 생활비) 이렇게 보내는데... 

'과거에 그러다가 현재 연결이 끊어진 사람들을, 우리가 다시 발굴해서 찾읍시다.' 
저는 아픈 마음을 경험했잖아요. 
잃은 양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그 마음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그 흙 속의 보석을 찾듯이 
(북한에 파송받아 갔던) 한 사람, 한 사람을 다시 찾아냅시다! .. 하고 사람을 (북한으로) 보냈어요. 

브로커를 보냈더니.. 이런 경우을 만났어요. 
10년 전에 북한으로 보냈다가 연락이 끊어진 사람을 찾아보라고 
그 집 주소를 줘서 보냈더니 

이 사람이 감옥에 들어갔다가 5년 있다가 출옥해서 나온 거예요. 
거기서 얼마나 많이 얻어 맞았는지... 
하반신이 마비되어서 나온 거예요. 

북한에서 하반신이 마비되면, 살아갈 길이 없어요. 
건강하게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굶어 죽는데... 

그래서 그분은 '이제 어떻게 하나?' 하고 앉아 있는데 
10년 전에 자기 파송한 그 조선족 목사님이
사람(브로커)을 보내서, 돈을 이렇게 건네주는 거예요. 

그 돈을 받고서, 50대 어른이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더래요.

제가 그 말을 전해 듣는데.. 야~ 참 슬프더라고요. 
또 한 편으로는 '내가 왜 이 사역을 맡았지?' (이렇게 도와줄 사람이 많은데...)

▲그런데 놀라운 거는요. 
저렇게 예수 믿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손을 내민다는 거예요. 
한국교회를 향해서 기대를 한다는 거예요. 

'이제 한국교회 하고만 연결이 되면, 우리도 도움 받을 수 있어!' 
'한국에 친척이 없어도, 우리도 도움 받을 수 있어!' 
이건 저들에게 복음이에요. 희망이에요. 

그래서 저들이 내미는 손이, 지금 한국교회에 와 있어요. 
그 손들이 여러분 눈에 어떻게 보이십니까? 

즉 가난한 사람이 동냥 달라고 내미는 손으로 보이십니까? 
그렇게 보면 안돼요. 

이게 어떤 부르심인지.. 우리가 한번 다시 볼게요. 다시 좀 설명할게요. 

◑북한은 지금 무섭게 변하고 있는 중이에요. 

철의 장막 뒤에서 지금, 상상을 초월하듯이 바뀌고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변화는 아니지만, 북한도 지금 무섭게 변하는 나라입니다. 
어떻게 변하고 있느냐? 이 변화를 좀 알아야 돼요.
이 배경을 좀 알아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보입니다. 

북한을 이해하려면 1990년도 후반에 있었던 '고난의 행군'을 기점으로 해서 *1995~1999
그 전과, 그 후를 봐야.. 북한이 제대로 보입니다. 

고난의 행군을 기점으로 해서, 그 과거의 북한은 
말 그대로 '이념 중심 국가'였어요. 정말 우상숭배 국가였어요. 
'주체 사상'이라는 이념에, 온 주민들이 정말 충성하고 또 충성했던 나라였어요. 

그러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이념은 완벽히 사라지고 
철저한 이익(=경제) 중심 국가로 변합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느냐?
'고난의 행군'이 철저히 그렇게 만들었거든요. 

그러면서 고난의 행군 기간 동안에, 북한에 비로소 '장마당'이 만들어집니다. 
처음 장마당이 만들어지니까, 이 장마당을 가장 싫어했던 존재가 북한정권이었어요. 

왜 싫어하느냐? 국가가 주는 배급에 매달려서 살아가는 노예가 되야 되는데 
이제는 자기들이 스스로 능력으로 먹고 사니까... 정권은 그게 정말 싫은 거예요. 

그런데 그들이 탄압하면 탄압할수록, 장마당은 부흥 발전했어요. 
어떻게 지하교회 같지 않으세요?

여기서 탄압하면, 저기가서 하고, 
저기서 탄압하면, 또 다른 곳에서 장마당이 열리고...

왜요? 생존의 문제가 걸렸으니까.. 
배급이 끊어진 그들에게, 장마당에서 물물 거래를 하지 않으면 굶어 죽으니까.. 
사생결단하고 장마당을 만들다가... 결국 이 싸움에서 북한 정권이 포기합니다. 
없앨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리고 묵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장마당은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장마당이 마치 블랙홀처럼, 북한의 모든 정치, 경제, 사회를 빨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생필품이 거래되더니.. 나중에는 북한의 소형 국영기업소들이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빨려 들어갔느냐? 이런 양식으로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에 물고기 떼가 노는데.. 수산사업소에 기름이 없어서 배가 못 나가는 거예요. 
국가에서 기름을 못 줘요. 근데 장마당에는 기름(석유)이 있거든요. 

그러면 어쩔 수 없어요. 장마당에서 기름 사다가 배를 띄워서 고기 잡아 오면,
옛날 같으면 국가에 전량을 바쳐야 되는데.. 그러면 배가 다시 못 나가지요.

그 물고기를 들고 다시 장마당에 들어가서 팔아서 돈을 만들어서
또 기름을 삽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장마당 경제에 편입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북한정부는 장마당 경제를 이제는 허용했어요. 
어느 정도 선까지는. 
그래서 북한은 이제 장마당 경제가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장마당이 북한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거예요. 
어떻게 바꾸고 있느냐? 처음에는 생필품이 거래되던 장마당에서 
한국 드라마들이, 미국 영화들이 거래되기 시작했고 

USB를 통해서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와 춤이
이 장마당을 통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장마당을 통해서 확산된 외부 문화가 
북한사회를 급속도로 바꾸고 있습니다. 

북한에 외부 문화 보급자의 역할을 장마당이 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왜 혁명과 같은 변화를 불러왔냐면, 
이 장마당에서 확산되는 이 외부 문화때문에 북한 문화가 바뀌어가고 
장마당이 북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도 세력이 되었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말이냐? 고난의 행군 이전에는
북한 문화의 주도자가 누구였냐면 김일성 일가, 김일성 정권이었어요. 

김일성 정권은 북한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까지 완벽하게 지배한 정권이에요. 
그들에 의해서 영화를 만들어 내고, 음악을 만들어 내고, 모든 것을 주도했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대로, 북한 사람들은 생각하고, 사고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 주도권을 누가 가져갔다고요? 장마당, 즉 인민이 가져갔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장마당에 이제 어떤 정보가 들어가기 시작했냐면요. 
'한국교회와 연결이 되면, 우리도 먹고 살 수 있어!' 
이 정보가 들어간다면, 이거는 정말 생명의 복음이 들어가는 것과 같아요. 

이 정보를 수혈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래서 남조선에 친척이 없어도,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 국경에 가서 (전화로) 
한국 교회와 연결만 하면, 나도 일년에 백만원씩 받을 수 있어...' 
이 소문이 나면 다 찾아올 거예요.  (*이게 입양 개념인듯/ 주)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그 희망 때문에 
북한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좀 볼까요?

20년 전에 제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북할 때 
하나님을 향한 제 마음이 이랬어요. 

연변에 가니까, 연길이라는 도시에 가니까 
'연길 교회'라는 큰 교회가 하나 있더라고요. 그때는 제가 예수님을 아직 모를 때였죠.

교회를 보는 순간, 저는 소름이 온 몸에서 돋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배운 교육이 그거 거든요. 
'선교사는 정말 승냥이 보다 더 악한 인간들이라고요.'     *승냥이 : 들개, 하이에나와 비슷
'교회에서는 지하실에서 사람의 장기를 꺼내서 팔아먹는 무리들이라고요.' 

그런 교육을 받았기에, 교회 건물을 보는 순간
저는 빙~ 돌아서 길을 갔어요. 무서워서 그랬던 거죠.

당시에 저만 그랬던 게 아니라, 대부분 북한 사람들이 바라보는 교회에 대한 마음이었어요. 
제가 탈북할 때, 1997년도에, 북한 사람들의 마음은 이랬어요. 

'어떻게 인간으로 태어나서 하나님이란 걸 믿을 수 있냐? 
그것은 인간이 원숭이 때나 갖고 있던 세계관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로부터 한 10년이 지나간 다음에도 
북한에 살던 누님과 통화를 하면 이렇게 말을 해요. 

'너 남조선 가서 뭐하는데?'
'나 목사야'

그러면 누나는 무슨 말인지 몰라요.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야' 
그래도 내 말을 이해를 못해요. 

그러다가 좀 몇 년 지난 다음에, 다시 전화로
제가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저희 누나가 '어~ 내 친구가 예수 그런 걸 믿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시간이 더 지나서 5년 전에 무슨 소식이 들렸냐면 
북한 장마당에서 성경이 팔리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 소식을 듣고 놀랬습니다. 그래서 '얼마에 팔렸는데?' 하고 물어봤어요. 
북한 돈 5만원에 거래된데요. 당시 가격으로..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5만원이 어느 정도 돈이냐 알아봤더니 
북한에서 한 가정의 한 달 기초생계비 이에요. 
한 달치 양식과 석탄을 살 수 있는 돈이에요. 

그러면 우리 남한 식으로 대충 계산해 보면 
한국의 4인 가족의 한 달 기초생활비가 1백만 원이에요. 
탈북민들이 한 그 정도로 정부로부터 받거든요. 

그런 식으로 계산하면, 북한에서 성경책 한 권이, 1백만원입니다. 
그런 (값비싼) 책이 북한 장마당에서 팔린데요. 이거 굉장히 비싼 책입니다. 

여러분들처럼 막 연봉 받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장마당에서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성경을 누가 사 가기라도 하느냐?' 물었더니
없어서 못 판대요. 

물론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게 아니고, 이게 한국 드라마 팔듯이 암거래로 팔린대요.
'야~ 벌써 거기까지 왔나?' 그래서 더 자세히 알아봤더니 

우리처럼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꿀처럼 사모해서 그런 게 아니고 
북한 사회에서 소문이 돌았다는 거예요. 

이 난국에도 일이 잘 되는 집들이 있대요. 
그래서 그런 집들을 가만히 봤더니 
그런 집들마다 집에 이상한 책이 하나 있더래요. 

그러니까 '아~ 저 책이 있는 집들은 잘 된다더라'
해서 일종의 부적처럼 팔리는 거예요. 

그런데 이 성경책을 누가 북한으로 나르느냐? 
중국 조선족들이, 장사꾼들이...

돈이 된다고 하면, 이 사람들이 못하는 일이 없거든요. 
중국에서는 성경이 공짜거든요. 

근데 북한에 반입하면 고가에 고가에 거래되니까.. 날라서 판대요. 수요를 맞춘대요. 
그게 5년 전 상황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어떤지 아세요? 
저희 교회 자매님들이 저한테 '우리 어머니 전화왔어요. 우리 동생 전화가 왔어요' 하면
제가 돈을 주거든요. 

그러니까 교회에서 받아가는 돈이기 때문에 
꼭 해야 될 일이 있어요. '예수 전해!'

근데 요즘에는 예수를 전하라고 했더니,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는 거예요. 
저희 교회 자매님이 이러더라고요. 

몇 달 전에 전화로 '야, 너 예수 믿어!'
그랬더니 이렇게 말하더래요. 
'아이고 언니, 요즘 여기 예수 이름 안 부르는 사람이 없어여~'

우리 교회 자매가 놀래가지고, 저한테 와서 이런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
그래서 제가 놀래가지고요. 
'이게 그 지역만의 특별한 현상이 아닐까?' 

해서 다른 지역에다 돈을 보낼 때도, 한번 데이터를 뽑아보려고 
'너도 해봐!' 하고 알아봤어요. 
그런데 결과가 똑같이 나와요. 
'아휴 언제적 소리 하냐고.. 우리 여기 예수 이름 다 안 다고..'

그래서 어디까지 왔냐면요. 얼마 전에 이런 보고가 들어왔어요. 

장마당에서 한 사람이 배낭 안에 성경책을 갖고 있다가 현장에서 들킨 거예요. 
그래서 보위부에 끌려갔어요. 

그래서 보위보 사람이 '너 이 책 어디서 났어?' 하고 때리기 시작하는데 
이 사람이 어떻게 고집을 부렸냐면 '아~ 난 모른다고.. 장마당에 책이 굴러 다니길래 
그냥 담뱃종이 할려고 배낭에 그냥 집어 넣은 거예요'

그런 식으로 사흘을 끝까지 버텼더니, 그를 내보내면서 그러더래요.
'야 이 새끼 똑똑하네!' 알면서도 내보내는 거예요.

근데 보위지도원들도 옛날처럼 불게 해서, 잡아가두는 것을 원치 않더래요.
옛날처럼 몸에서 성경책이 나왔다는 이유는 무조건 감옥에 가두던 시대가 지나갔어요. 

버티면 살아나는 시대가 왔고 
성경책이 발견됐다는 게 중대한 범죄가 아닌 시대가 왔어요. 
그 정도로 북한에서, 이제는 성경을 원하면, 자기가 조금만 노력하면 구할 수 있는 책이 되버렸다는 소리예요. 

그럼 북한에 지금 이렇게 사회 문화가 퍼져나가면서
예수 이름도 덩달아 같이 퍼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  
제가 '왜 이렇게 기독교 신앙이 급속도로 퍼져 나갈까?'

그래서 제가 최근에 탈북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대답들이 이렇게 나와요. 

'예수 이름이 정말 능력이 있대요. 정말 아파서..' (제가 이걸 다 설명할 수는 없는데) 
한 자매는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엄마가 너무 살기 괴로워서 양잿문을 마셨대요. 

식도도 다 타고, 위도 다 타버렸는데.. 안 죽어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 엄마는 죽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산 것도 아니고..
그래서 뭐 약도 없대요. 양잿물에 소화기관이 다 타버렸으니까요. *빨래할 때 쓰는 수산화나트륨

그래서 그 아들이 계속 자기 엄마를 살리겠다고 
이렇게 뭐 돈 좀 구해보겠다고 중국으로 뛰쳐나갔는데 
중국 조선족 교회에서, 이 아들이 예수님을 만난 거예요. 

그래서 그 아들에게 간단히 교육을 해서 
예수님 이름 듣고 다시 북한에 돌아가서 
엄마한테 가서 엄마한테도 전도하라고... 

그래서 이 아들이 집에 와서 엄마를 붙들고, 
예수이름으로 그렇게 간절히 기도를 했다는 거예요. 

그 엄마가 기적적으로 나았어요. 
나았더니 그 지역이 뒤집어진 거예요. 

어디서 부터? 병원부터 뒤집어진 거예요. 
의사들이 족치기 시작하는 거예요. '무슨 약을 썼냐고?'

이게 나을 수 없는 병이 나았거든요. 
이런 일들이 정말 많아요. 

그들이 '하나님, 먹을 걸 주세요' 하면, 먹을 걸 주시는 하나님이시고요
아파서 병을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병을 치료해주시는 하니님이 되세요. 

(실제로 병원이나 약이 없는 오지 선교지에 가면, 
기도로 중병이 기적적으로 낫는 사례가, 다른 국가에서도 종종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랍권에서도 여러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는 사례도 종종 있고요.. 

지금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그런 일은 가능하다는 뜻/주)

북한이 기독교 신앙으로 변화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제가 물어봤어요. '왜 이렇게 빠르냐?' 

했더니 그분이 저보고 이러더라고요. '그것 (하나님) 밖에 없잖아!' 

여러분, 사람은 뭔가는 믿어야 삽니다.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이요. 하나님을 안 믿을 뿐이지, 다른 것은 또 믿어요. 

돈을 믿던지, 돌맹이를 믿던지, 부처를 믿던지, 권력을 믿던지 
뭔가는 붙잡고 살아야 돼요. 그걸 보고 종교심이라고 그래요. 이건 본능이에요. 

북한 사람들은, 돈도 없고, 옛날에 하나님처럼 믿던 김일성은 사라졌고 
다른 종교는 없고, 귀에 들리는 건 예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수 이름에 이렇게 빨리 반응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리고 예수의 능력을 경험하니까.. 뭐가 보이시나요?
'북한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이 보이시죠?

▲지금 수면 아래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데 
제가 그걸 보면서 '아~ 이제 임계점을 향해서 가고 있구나! 
그 임계점에 도달해서 왈칵 열리면.. 상황은 끝나겠구나!' 

그래서 이렇게 하나님이 일을 하시는데 
그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이제는 한국교회를 향해서 손을 내민다는 거예요. 

이건 가난한 사람들이 내미는 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시는 부르심이에요. 

'너희가 이 손을 잡아주라' 
여리고 길에서 강도 만난 사람처럼, 북한 신자들이 쓰러져 있는데
누가 그 손을 잡아주겠냐?' 

바리새인도 지나갔고, 레위인도 지나갔다...
누가 그 손을 잡아주겠느냐?

그러면서 지금 저들이 손을 내밀고 있어요. 
이건 가난한 자의 동냥이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에요. 

△제가 이걸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던 것은 이런 것이었어요. 
지금 한국 교회는 "골든 타임"을 만났어요. 

만약 한국교회가 이 손을 잡고 저들에게, 그 마음의 돈을 보낸다면 
올해 보내주고, 내년에도 보내주고, 또 다음 해에도...   (*1년에 한 가정 1백만원)

그러면 일년, 이년, 삼년, 오년 동안 한 가정이 한국교회의 도움을 받아서 먹고 살면 
그들은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한국은 더 이상 철천지 원수 국가가 아닙니다. 

거기서 성장한 아이들은 '한국은 우리를 살려준 은인의 나라'이고
한국교회는 우리를 뒤에서 도와 준 '하나님이 손길'이에요. 

말로만 듣던 예수를, 소식으로만 듣던 예수를 
몸으로 만나는 거에요. 그 사랑을! 

그 일을 누가 해야 되죠?
저는 한국 교회가 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그 일을 안 하면, 하나님은 돌맹이를 가지고도 그 일을 하실 거예요. 

우리가 그 일을 안 한다 해서, 그 일은 멈춰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이것이 현재까지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략적인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특징이 있어요. 

예수의 능력은 활발히 퍼져나가는데.. (깊이 있는) 말씀이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체계적인 말씀이 따라가지 않고 능력만 임한다면 
반드시 미신적인 신앙으로 가버려요. 
우리는 구원의 자리까지 인도하는 신앙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실까? 하고 봤더니 
명백해요. 이제 북한이 임계점에 도달해서, 왈칵 열리면 
정말로 북한에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닙니다. 

북한이 열리면, 북한 사람들이 자금력을 가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북한에 선교를 하겠다고, 예배당 짓겠다고.. 돈을 쌓아두는 것은, 정말 무의미 합니다.

그때는 북한 사람들의 힘으로도 예배당을 충분히 지을 수 있어요. 
근데 그때 가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체계적인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거예요. 

이미 열린 다음에, 한국교회가 들어가면 상황은 끝났어요. 
이미 예수 믿는 사람들은 천지에 널려있을 거예요. 

십자가만 세우면, 구름처럼 몰려올 거예요. 
하나님이 (사전 정지작업을) 해놓으신 일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어요. 
한국의 도시에서 성장한 목사가, 한국의 농촌에 가도.. 적응하는데 십년 걸립니다. 
  
그런데 북한에 이분(도시 목회자)들이 가서, 한 십년 걸린 다음에 적응해서
거기서 복음을 전한다고요? 정말 어려워요. 

정말 말을 한 마디만 해도, 열 마디를 알아듣는 사람들은.. 탈북민 출신 목회자들일 거예요. 
한국 도시 출신 목회자가 가서 전도하면, 문화 차이로, 말귀를 잘 못알아 들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탈북민 출신 목회자들이 지금 전국에 많아요. 
이미 신학교를 졸업해서, 현장에서 목회를 하는 사람들이 백명 이상입니다. 

전도사, 목사.. 다 합하면 그렇죠.
그리고 지금 신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이 백명 이상이에요. 

그런데 이들에게는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요. 성경을 모른다는 거예요. 
왜 모르냐? 이건  구조적인 약점이에요. 

한국의 신학교 라는데 가면, 성경을 안 가르칩니다. 왜 안 가르치느냐? 
신학교 라는 데는, 성경을 다 알고 있는 사람들, 배운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에요. 
거기서 신학(↔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에요.

남한 목사들은 어릴적부터 성경을 많이 알고.. 신학교에 가서 신학을 배워요.
그런데 탈북민 신학생들은 그렇지 않아요. 어느날 은혜 받고 신학교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성경도 제대로 모르는 채, 신학만 잔뜩 배워가지고 졸업을 하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목사되는 데까지는 할 수 있는데 
성경을 자세히 모르는 거예요. 

그러면 정말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죽었던 영혼을 살릴수 있는 무기는 말씀밖에 없는데 
이 일을 제대로 못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언젠가는 북한이 열리면, 이들이 들어가서 교회를 세울 텐데 
우려하는 것은, 북한에서 탈북자 출신 목사들에 의해서 세워질 교회에
말씀의 깊이가 없는 거예요. (성경을 잘 모르니까요)

여러분, 북한교회의 미래가 보이지 않나요? 결코 밝지 않아요. 
그럼 성경 없이 출발한 교회는.. 정말 끔찍한 재앙이 될 거예요. 

저는 이게 보였어요. 제가 너무 안타까워서 
'하나님,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했더니
하나님은 '네가 해라!' 그러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 사명도 덩달아) 받았어요. 
그래서 저희 교회에, 그 탈북민들 40명 모이는 교회에
지금 신학생이 12명이에요. 

우리 교회 안에서 신학교로 가기도 했고, 
또 신학교에 다니다가 우리 교회로 들어오기도 했고... 
마치 '신학생 교회야?' 이럴 정도로 바글바글 합니다. 

정말 기형적인 교회에요. 저도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니에요. 
하다보니까 이렇게 됐어요. 

근데 저는 알아요. 왜 하나님이 이러시는지...
앞으로는 이 사람들이 정말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목회를 하고 있는데, 아 정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온 몸에  용 문신을 하고 자랑스럽게 웃통 벗고 돌아다니던 청년이 
회심하고 문신을 지우는 거예요.
그걸 온전히 지우려면, 살껍질을 몇 번 발라내야 한답니다. 문신할 때보다 더 아프대요.

그거 다 지우고.. 신학교로 가요.
아내보고 존칭어를 쓰기 시작하니까
그 주위 청년들이 놀래 뒤집어져 가지고, '저 교회에 가면 뭐가 있다'
그래가지고 우리 교회로 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런 걸 보면서 '하나님이 앞으로 이들을 쓰시겠구나' 생각합니다. 

저는 돌파구를 찾았어요. 
지금 탈북민 사역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힘겨워 하세요. 

왜냐? 말이 통하니까 이렇게 말씀을 막 전하는데 
앞으로 북한 선교의 미래는 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이들에게 막 교육을 하는데 

어느 정도 들어가서는, 더 이상 깊이 있게 안 들어가지는 거예요. 
더 이상 안 먹히는 거에요. 
왜 이렇게 안 될까?

저는 알아요. 저도 탈북자니까요. 
왜 안 먹히냐? 

김일성 신앙과 하나님 신앙이 똑같기 때문에 그래요. 
탈북자들에게 두려움이 있어요. 

'김일성을 믿었다가 이렇게 비참하게 당했는데 
이번에도 속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우기 전에는, 탈북자들이 전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벽을 깰 수 있는 건, 탈북민 목회자들이에요. 
저는 이걸 알아요. 

그래서 저는 뭘 만들었냐면요. 
지금 한국에 있는 탈북민 사역이 대부분 벽을 만나서 
이 투명한 벽 앞에서,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왜 돌파구를 찾았다고 확신하고 자신하냐면요. 
저는 처음부터 성경공부 교재를 다시 만들었거든요. 

한국에 탁월한 교재가 있지만 
이건 한국의 문화에 적용된 탁월한 교재일 뿐이에요. 

북한 사람에게 맞는 다른 교재가 있어야 되겠다.. 생각하고 
그걸 만 십년 동안 만들었어요. 

그걸 만들어가지고 저희 교회 탈북민들을 가르쳤더니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회심하고 신학교에 들어가는 일들이 진짜 일어난 거예요. 
그러면서 그 벽을 깼죠. 저는 완벽하게 깨진 것을 봤어요. 그래서 저는 자신감을 가져요. 

그리고 이 힘을 갖춘 탈북민 목회자들을 계속해서 배양해 냅니다. 
앞으로 한국 사회는 탈북민들이 계속 늘어날 거예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못 와서 그렇지만 
앞으로 코로나가 지나가면, 이제 북한사회에는 한국사회를 향해서 열려있어요. 

여기에는 탈북민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북한 가족들을 데려오기 때문에, 
그 길을 열려있고, 그것은 못 막아요. 

어떤 사람들이 필요할까요?
탈북민 목회자들입니다. 
이것이 미래에 북한 선교의 핵심 키워드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이 작은 교회가, 이 (몸이) 아픈 목사가.. 이 일을 합니다. 
이것이 제가 여러분들에게 설명한, 북한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예요. 

우리는 이 역사를 바라면서, 내가 서야 될 위치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탈북민 사역은, 박수 받고 환영 받는 길이 아니에요. 

해도 해도 안 되고.. 해도 해도 안 변화되고.. 
안 알아주고.. 정말 어려운 사역이예요.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요. 북한 선교로 부름 받았다니까 
'왜 북한 선교니? 차라리 아프리카 선교로 가지...'

그렇게 어려운 영역입니다. 
그래서 그 일을 하기 시작하면, 한 가지 축복을 받아요. 
정말로 울 수 있어요. 
그러다가 정말로 웃을 수 있어요. 

정말로 하나님의 눈물.. 하나님과 같이 울 수 있고요. 
정말 하나님만이 느끼시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하나님이 마음 아프게 내미시는 그 손을 잡고, 
그 가시 박힌 그 더러운 손을, 우리의 그 하얗고 깨끗한 손으로 잡아드릴 때
우리는 울어야 될거예요. 정말 수욕을 당하면서 울어야 될 거예요. 

그러나 그렇게 울던 사람이 
하나님하고 같이 영혼 깊이 웃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