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하나님?
◑잔인한 하나님? 고전5:5 출처휘발 (냉수한그릇창고 글)
※각론에 있어서 논쟁 argue 가 있을 수 있으나, 주제가 훌륭합니다.
(고전5:5) 이런 자를 사단에게 내어 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
나는 이 말씀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말씀은 ‘잔인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푸는데 있어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말씀이라고 본다.
▲우리는 구약을 보면서 ‘하나님은 참 잔인한 하나님이시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단적인 예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 명의 정탐꾼들의 말을 듣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모세를 원망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광야에서 다 죽게 만드셨다.
또 한 예는 아간이 죄를 범했을 때, 그를 돌로 쳐 죽일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과 그에게 속해 있는 모든 가축들도 돌로 쳐 죽였다.
이것은 얼마나 잔인한 명령인가!
그 아내와 그 자식들이 뭔 죄가 있는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하나님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신약에 와서도 우리는 잔인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임을 당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인간적으로 생각한다면
죽임을 당할 정도의 죄는 아니다.
자신의 전 재산의 반을 바친 것도 대단하지 않는가!
다만 명예심을 이기지 못하고 절반을 드리면서
전체를 드린다고 속인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죽음에 이를 정도로 큰 죄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그들의 목숨을 앗아가신다.
▲우리는 이러한 사건들을 현상적으로만 파악한다면, 결코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현상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 때에만 비로소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위에서 열거한 사람들은, 그 영혼이 다 구원받은 사람들이다.
그 근거구절이 고전 5:5절이다. 육신은 멸해도, 영혼은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육신적인 목숨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다.
영원한 생명이 주어진 이상,
이 세상에 조금 더 살고 덜 살고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죄를 범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목숨을 거두어 가시는 것이다.
이것을 오늘 본문에서는 ‘육신을 사단에게 내어 준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 옳으신 것이다.
하나님은 누룩을 없앰으로 본인의 영혼도 구원하고,
공동체의 거룩함도 보존하고자 하신 것이다(6절).
고전5:6,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래서 하나님은 비록 잔인하게 보이시더라도, 그 누룩을 죽여버리신 것이다.
그러나 그 영혼은 구원하신다.
그 죽임은, 어쩌면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죽임이라고 본다.
계속 놔 뒀다가는.. 계속 범죄하다가는.. 지옥에 가니까..
하나님은 결코 잔인한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그분은 한없이 자비로우시고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