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8MeI-_f5jg
CTS [한국교회를 논하다] 443회 녹취, 정리
◈세계 선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 ▣ 해외 선교
*앤코위 : 한 마디로 '세계선교 전략회의' 라는 뜻인데,
NCOWE, 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
세계 기독교 시대에 한국선교를 성찰하고 미래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III)가
2023년 6월13일~16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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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클립]
1900년에는 북반구에 사는 기독교인이 전체 기독교인의 82%를 차지 했지만
2020년 이후에는 남반구에 사는 기독교인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북반구 기독교인은 33%로 크게 줄어들었다.
탈식민지, 탈근대, 탈서구 시대를 거쳐, 세계 기독교 시대로 옮겨가면서
선교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 교회는 어떤 선교 전략을 세워야 할까?
조용중 선교사 / 선교사들을 이제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거의 세계화에서 →지역화의 경향으로 강하게 움직여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교사들이 어떻게 여기에 대처를 해 나가야 될 것인지,
어떻게 전도를 해야 될 것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근본적인 선교의 방향과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고
새로운 선교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늘 <한국교회를 논하다>에서는
세계 선교 환경의 변화와, 한국교회의 선교 전략에 대해 논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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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교수 / 안녕하십니까 <한국교회를 논하다>의 진행을 맡은 박찬호 교수입니다.
한국 교회와 선교는, 지난 수십 년간 엄청난 속도로 성장 했는데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침체는 선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세계 선교의 흐름 역시, 과거 서구권 중심에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발을 맞춰,
한국 선교도 본질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오늘 <한국 교회를 논하다> 에서는
변화하는 세계 선교의 흐름을 짚어보고
한국 교회 선교의 새로운 방향성과 실천 과제를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함께 말씀 나누실 출연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한국 세계 선교 협의회 KWMA 사무총장이신 강대흥 선교사님 나오셨습니다.
엔코위 NCOWE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고 계신 한철호 선교사님 나와주셨습니다.
한인세계선교사회 KWMF 대표회장이신 이은용 선교사님 나오셨습니다.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선교는 1956년에, 공식 선교사 파송 이후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한때는 세계 선교사 파송 국가 순위 2위까지 했었는데요.
최근에 한국 선교 현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KWMA 에서 잘 파악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강대흥 선교사 / 우선 전 세계 선교사들의 숫자가 43만8천 명쯤 되는데요.
과거에는 미국 다음에 한국이 많이 보냈다고 했지만
최근 통계를 보면, 이제 브라질이 (미국에) 자국민 선교사를 많이 보내서
미국이 1위, 브라질이 2위, 한국이 3위 인데요.
선교사에 대한 통계가 조금씩 달랐던 것이,
2020년까지 한국에는 선교사 통계를 내는 리서치 기관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에 이 두 단체가 하나로 이렇게 만들어져서
이제 정확하게 한국 선교사들의 숫자를 잘 파악하고 있는데요.
결과는 현재 한국교회는, 외부에서는 3만 ~ 4만 명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정식 선교사, 즉 선교 단체에 속해 있고, 선교사 케어를 받고 있는
이런 오피셜(공식) 선교사는 현재 2021년 통계로 22,600명 정도입니다.
그러면 전 세계 40만명 선교사들 가운데, 한국이 약 7%를 차지합니다.
▲박찬호 교수 / 세계 선교 상황 역시 급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선교지와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의 지도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한철호 선교사님, 그래서 세계 선교 현황에 대해서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한철호 선교사 / 네, 아까 여러분들 방송 시작할 때 '비디오 클립'에서 보셨던 것처럼
이제까지 세계 기독교는 서구가 중심이었고
그래서 선교도 서구가 주도해서 했죠.
근데 이제 점점 그 서구가 선교를 잘 해서,
비 서구, 소위 말해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교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그런데 그 교회들이 최근부터 이제 선교 하는 교회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교지였던 국가들이, 이제 선교하는 국가로 바뀐 거죠.
그래서 한 10년, 20년 전만 해도, 거기가 선교지 였는데
이제 선교하는 국가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 말이 의미하는 바는, 이제까지 서구 방식으로 했던 선교 방식이
다 달라져야 된다는 말을 의미하기도 하는 거죠.
그래서 코로나를 지나면서 사회의 가장 자주 쓰이는 키워드가 뉴 노멀 입니다. 새로운 표준!
이제 선교도 새로운 표준으로 가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던 일들을 다 다시 새롭게,
그래서 어떤 경영학자가 이렇게 얘기했죠.
'경영이란 지금까지 하던 일을 체계적으로 폐기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하던 선교 방법도 체계적으로 폐기하고
새로운 선교 방식으로 넘어가야 할 시대에 와 있습니다.
또 세상에서도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변화되거나 유지되거나'
'변화하지 않으면 유지할 것이다'는 말인데, 이거는 옛날 패러다임 입니다.
요새는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그러니까 한국 선교가 지금 새로운 시대에 변화하지 않으면
(좀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다 죽을 것이다... 이런 위기감과 그런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지금 처해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호 교수 /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서 변화의 가속도가 붙었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
아마 지금 캐나다에서 사역하시는 이은용 선교사님,
이 코로나 시기에 어려움을 겪으신 현장 선교사님들을 참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한번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이은용 선교사 / 코비드19 이후에, 전 세계의 모든 영역에 큰 어려움들이 있었죠.
저희가 일하고 있는 케냐 아프리카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고, 또 재정적인 어려움을 당해서
저희들이 운영하는 학교도 거의 25% 정도 학생 수가 감소될 정도로
그 정도로 큰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학교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현상이 그렇고,
그리고 이번 코로나로 인한 그 영향력을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부정적인 면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코로나 블루' *코로나로 인한 우울함
코로나로 인해서 선교사들이 고립되고, 소외감도 느끼고,
선교사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런 감정들을 느꼈죠.
선교사들이 '야 이거 코로나로 인해서, 성도 수도 줄고 교인들도 쇠퇴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일들을 당하지 않느냐?'
뭐 이런 우려도 좀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죽어 나가니까
복음 전도의 대한 그런 긴박성, 그 긴장감 이런 것들을 갖고
선교사들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짐하는 그런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2020년도에 코로나에 아주 심하게 걸렸는데
그 기간 동안이 굉장히 주님과 밀월 기간이었습니다.
'다시 살아난다면 내가 뭘 할 것인가?' 각오하는 시간도 됐고,
재다짐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는 선교 전략이
I - Centered 한 사람 중심의 선교가 지금까지 진행이 됐다면, 코로나 이후로는
We - Centered 한 사람 (천국에) 가도, 또 다른 사람이 서포트 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박찬호 교수/ 선교 환경이 급변하면서 세계 선교의 흐름에 따라
선교 방식도 변화를 모색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세계 선교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이에 따라 어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지, 의견을 나눠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철호 선교사 / 이제 선교와 세계화, 이건 굉장히 밀접한 단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세계로 가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 이라는 말은 '세계화에 대한 부정' 이죠.
그래서 크게 하고, 막 거창하게 왔다 갔다 하고 그러다가 코로나가 생겼기 때문에
이제는 '지역 local 이 더 중요하다' 하는 그런 흐름으로 나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선교도, 세계화가 중요하지만 동시에 지역이 너무 너무 중요하다.
그래서 이전에는 세계가 주도하고 지역이 반응하는 그런 패러다임 이었습니다.
근데 이제 앞으로는 지역이 주도하고 세계가 반응하는...
그래서 선교사도 '가는 선교사'가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현장에 있는 그리스도인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왜냐면 옛날에는 현장에 있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지금 선교 현장에 어떤 형태로든 그리스도 인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중심이 되고, 선교사가 뒤에서 서포트 하는,
그래서 선교 패러다임의 이전 이후가 전혀 바뀌는 그런 시대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선교의 모든 방법이,
처음 선교사 훈련하는 거, 동원하는 거, 가서 사역하는 거,
이게 전체적으로 다 바뀌어야 하는 그런 상황에 지금 와 있습니다.
이은용 선교사 / 코로나 이후에 선교지에 굉장한 그런 변화가 있고,
또 우리가 어떻게 선교해야 되는가에 대한 그 전략이 굉장히 중요하죠.
한철호 선교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현지인들 중심으로
그런 선교 전략이 꾸려져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선교사님들이, 현지인 그리스도인들과 동역하는데
최대한 초점을 맟추고, 그리고 동반자 선교를 해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강대흥 선교사 / 한국 교회는 이제까지 지역교회(개교회) 중심의 선교 전략을 많이 해왔고,
개교회의 당회원이나 선교 위원들의 비전에 따라서 선교사를 파송하고
사역하는 일을 계속 해 왔는데요.
아마 앞으로는 '선교 현장의 필요성이 뭔가?' 하는 일이
더 대두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파송 하는 교회 중심의 선교 전략이나,
선교사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 선교 비전에 따라서 하는 사역보다는,
선교 현장이 무엇을 요구(필요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더 초점을 맞춰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예를 들면, 이제 교회 개척 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한국 교회는 '우리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가 해외에 교회를 개척하면,
우리 교회의 해외 지교회다' 하는 이런 개념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지금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현지인 교회들이 다 있고
선교사는 거기에 갔다가 때가 되면 돌아와야 되는 건데,
그 나라 언어나, 그 나라 문화의 주인은, 그 땅의 주인인 현지인이기 때문에
선교의 초점을, 파송 교회나 선교사 중심에 맞추는 게 아니고
현지 교회와 현지인에게 맞춰서,
그 동안에 했던 선교 마인드와 전략들이 이게 (현지 중심으로)
전부 좀 바꿔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선교사를 파송해서, 그 분이 어느 지역에 배치가 되느냐 하는 문제도
선교사가 원해서 가는 도시, 지역이 아니라,
선교 현장(현지 노회나 총회)이 필요로 하는 지역에 한인 선교사들이 보내지고,
또 선교사가 가서 해야 되는 일은, 교회 개척을 하는 일이 아니라
복음을 심고 예수 믿는 사람을 양육 시키고,
그들이 교회를 개혁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그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이, 이것이 더 한인 선교사의 역할에 맞는 것이다...
이렇게 앞으로 선교 흐름이 바뀌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호 교수 / 오늘 <한국 교회를 논하다> 에서는
세계 선교 흐름의 변화를 짚어보고,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말씀을 쭉 듣다 보니까, 전면적인 변화, 새로운 선교 전략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다음 달(2023. 6월)에 마련된다고 들었습니다.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앤코위 NCOEW 가 바로 그것인데요.
강대흥 선교사님께서 이 앤코위가 어떤 취지의 행사인지,
또 한국 교회 선교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자리인지 설명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강대흥 선교사 / 앤코위는 일단은 선교대회는 아니고요, 전략회의 이기 때문에
이제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한국교회 선교의 흐름과 방향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거거든요.
그 시작은 1974년 로잔대회에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나온 게 뭐냐 하면
'어떻게 하면 우리 시대에 남아있는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을 잘 전할 것인가?'
하는 주제를 가지고 생성됐는데요.
한국 교회는 1991년에 1차 모임을 가지면서
매 4년마다. 앤코위를 가졌습니다. "세계선교 전략회의"인데요.
국가 차원에서 토론하고 전략을 살펴보는 회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마다 한국 교회의 선교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선교 이슈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면서 의제를 정했는데요.
예를 들어서
-민족 복음화 의제,
-미전도 종족 의제,
-선교사 배치 의제,
-프론티어 미션 (전방 개척선교) 의제
이렇게 쭉 정해가지고 회의했는데
어느 날 코비드 19를 지나면서, 특별히 비서구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서구의 교회에는 이제 교인들이 줄어들고, 교회가 문을 닫고,
새로운 선교사 후보가 나오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 교회는 비서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서구 쪽에 가까운데,
비서구 하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잖아요.
그런데 이 비서구의 특징은, 예수 믿는 사람은 많지만, 가난한 게 특징입니다.
한국은 그렇지 않은 거죠.
그래서 한국 교회가, 해방 이후에 맨 처음 선교사를 보낸 게 1955년 인데요.
그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한 선교를 우리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그리고 난 다음에 앞으로 뉴 노멀 시대에,
세계 선교 지도가 지금 바뀌어져버린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어떻게 선교적 스탠스(자세)를 가져야 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선교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그 흐름을 타야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논의하는 자리가, 앤코위가 되겠습니다.
선교 대회가 아니라, 선교전략회의인 거죠.
▲박찬호 교수 / 한철호 선교사님께서는 이번 앤코위 8차 세계선교 전략회의에서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앞으로의 선교의 방향성을 정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열심히 준비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이 논의가 될 것인가 한 번 나눠 주시겠어요?
한철호 선교사 / 앞에서 계속 말씀드린 그런 전반적인 변화 가운데서
우리가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가?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하던 일을 어떻게 더 잘하고, 뭐 세계 선교를 더 주도하고...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1) 이번 2023 앤코위의 주제는
영어로 Re-Thinking 입니다. 다시 생각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선교 전체를 처음부터 다 다시 생각하는 방향으로...
왜냐면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우리가 선교하는 선교 현장이 다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요즘 교회나 성도가 없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거의 다 있습니다)
또 선교사를 보면 한국교회도 지금 어마어마하게 변화되고 있고,
아시다시피 한국교회가 정체되어 있고,
그런데 한국교회가 부흥해야지만 선교도 잘 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교회가 부흥해서 교회가 선교하는 일도 맞지만
동시에 선교를 통해서 교회가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역순으로
선교하면서 한국의 지역교회가 만들어지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선교사들이 선교를 잘 할 때,
한국 교회도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까지 했던 선교를 다 다시 뒤돌아 보고
또 회개할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그래서 키워드 한 가지가 회개입니다.
-회개
-뒤돌아 보기
-처음부터 다 다시 생각하기
그래서 지금까지 하던 일을 계속 더 잘 하자는 게 아니고,
처음부터 다 다시 시작하자!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처음 잡았던 중요한 주제는, 선교와 거룩의 문제입니다.
과연 우리가 선교를 정말 거룩의 관점에서 하고 있는가? 그런 주제도 논의 하고요.
2) 앤코위 회의의 두 번째 주제는, 세계 교회가 이렇게 바뀌고 있는데,
세계 교회의 지형이 서구 중심에서 → 비서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까지 우리가 서구 중심의 선교 방법으로 했던 모든 것들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세 번째 주제는, 결국 선교란, 복음이 없는 곳에 복음을 전하는 건데
과연 복음이 없는 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생각들을 해야 될 것인가?
또 선교의 영역이, 단순히 멀리가는 게 선교가 아니거든요.
선교는 다른 문화에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문화, 영역,
그게 어디가 될 수 있냐면, 멀리 해외 일 수도 있지만,
지금 한국에 250만 명의 외국 유학생들, 근로자들이 와 있거든요.
그들이 바로 우리 옆에 와 있어요. 그래서 그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또 그 다음에 우리는 그러면 어떤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할 것인가?
그리고 이제 열 개 이상의 트랙이 모입니다. 예를 들면,
-청년 선교 운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현지 교회 개척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여성 선교사의 문제는 어떻게 도울 것인가,
-자발적인 선교 운동이 어떻게 일어나게 할 것인가,
-텐트 메이커 선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국내에 와 있는 다문화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여러 트랙 들이 있는데, 이 트랙 들이 '이전에 하던 일을 더 잘 하자'가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일할 것인가?'
그래서 이런, 아주 실제적인 고민들을 하게 되는데
이게 우리 지혜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도우셔야 됩니다.
네, 그래서 이번 모임의 방향이 '선지자적 음성을 듣는' 겁니다.
그래서 성경을 우리가 열심히 깊이 들여다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해서 회개하고, 기도하고, 성경 가운데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의도들을 우리가 발견하고
그런 것들로 말미암아 새로운 성교방향을 만들어가는...
이런 것들을 우리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찬호 교수 / 네, 10개 트랙의 주제들을 쭉 들어보니까
세계 선교에 있어서 어느 것 하나 뺄 수 없는 핵심 과제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디아스포라 인구 유동 현상은, 지구촌 시대의 핵심 현상일 텐데
이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은용 선교사 / 네, 디아스포라 선교가 굉장히 중요하죠.
2022년 통계로 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들이 732만 명을 넘어섰는데
어마어마한 숫자죠.
이 디아스포라 들이 굉장히 중요한 자원 들입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든 영역에 있어서
우리 한국 디아스포라 들이 전 세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많이 감당하고 있는데
선교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이 디아스포라를 동력화 mobilize 하는 일이
너무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디아스포라 중에 상당수가, 잘 사는 나라에 가서,
생존하는데 굉장히 많은 비중을 두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 사람들을, 생존의 차원이 아니고
생명 구원의 차원에서 좋은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들로 동력화 할 것인가?
그거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별히 우리 한국인 디아스포라 들을 보면,
중국이나 중동 지역은 줄어드는 추세이고
북미주, 유럽 이쪽은 굉장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이런 데들은 보합세, 정체된 그런 상태이고요.
그래서 지금 세계에 나가서 흩어져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 들을
정말 선교하는 그런 귀한 자원으로 개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특히 과거에 우리나라에 선교사를 보내준 나라들이
지금 많이 어려운 가운데 있거든요.
이제 우리가 그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트레이닝 하고 도전하는 일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지난 주에 제가 유럽 쪽에, 2주간 정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좀 살펴봤는데
실질적으로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굉장히 중요한 일들을 감당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이태리 밀라노에 있는 한인교회는
이태리 사람들 한 30가정이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에 참석하는 거예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고,
또 프랑스 파리에서는 파리선한장로교회가
서부와 북부 아프리카는 다 불어권이거든요.
거기는 한국 선교의 거의 불모지라고 보는데,
그걸 이제 프랑스에 그 한인교회, 불어권 성도들이
서부와 북부 아프리카로 가서 선교하고,
거기 현지인들을 트레이닝 하고, 이것도 굉장히 유의미한 일임을 제가 목격했고,
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한인교회는
자체적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원과 맨 파워가 있는데
동유럽 쪽과, 그리고 아시아 쪽에 114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제가 이번에 가서 보면서
'야~ 디아스포라 교회가 굉장히 포텐셜(잠재력)도 있고 중요하구나'
이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디아스포라 교회의 장점을 보면,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일단 현장에 깊이 결속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한인이 거기 가서, 그 문화를 배우고 언어를 배우려면 굉장한 시간이 걸리는데
이분들은 이미 수년 ~ 수십 년 동안 아니면, 현지인들 하고 결속되어 있고
또 이 사람들은 네트워크 시스템이 굉장히 잘 갖춰져 있는 그런 사람들이죠.
그래서 한인 디아스포라 사람들을 동력화 mobilize 해서 선교사역을 해 나가는 것은
미래의 우리 한국 선교에 굉장히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강대흥 선교사 /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 들도 물론 750만 이상 있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이주민들이 약 250~300만 가량 있습니다.
그 분들을 네 부류로 나누는데,
-노동자
-유학생
-한국인과 결혼하신 분들
-난민들, 단기 방문자(관광객)
과거에 우리가 선교사를 파송하면, 한국에서 불교권 국가나 이슬람권 국가로 갔는데,
코로나 때 어떤 일이 생겼는가 하면, 그 나라 사람들이 한국을 찾아온 거죠.
그런데 한국이라는 나라가 기능이 작동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이 많아야 되는데,
이제 그런 분들이 와서 다 지금 일을 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전역에서.
그런데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사역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코로나 때에 한국의 선교사들이 (코로나 피난으로) 2,700명 이상 국내로 들어왔는데
저희가 160개 단체에 조사를 해보니까,
코로나 때 들어와가지고, 국내에 있는 이주민 사역 으로 전환한 선교사가 170명이래요.
특별히 국내 이주민들을 위해서 사역하는 단체가
큰 거, 작은 거 다 합하고, 교회까지 합하면 거의 한 1천 개 가까이 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한국 교회는 한국 전역에 있는데,
이주민들이 한국 전역에 있기 때문에,
지금 3만 개 이상 되는 한국 교회가
목사님들이 여기에 관심을 갖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생각만 하게 되면,
우리 국내 3만개 교회가 전부 다
이주민 선교를 위한 선교 센터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여기서 저는 '다른 문화권으로 찾아가는 것'을 선교라고 봤을 때,
해외로 나가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고 계속 해야 되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 이주민들
이분들은 상당히 고급 인력이고, 또 한국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국 교회가 이런쪽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면, 엄청난 선교 열매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호 교수 / 또 다음 세대 선교 동원과 관련해서는
어떤 전략들이 논의 될지 궁금합니다.
다음 세대가 선교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기도 한데,
이에 대해서도 한 번 짚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철호 선교사 / 제가 오랫동안 이제 <선교한국> 운동을 해서
*선교한국 : 매 2년마다 모이는 학생해외선교운동 집회
젊은이들을 선교에 동력화 하는 일을 했는데요.
이 부분이 사실은 좀 막막합니다.
왜냐면 한국 교회 자체가 지금 굉장히 축소되고 있고
더욱이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빠져나가고 있고,
그래서 이 젊은이들이 어떻게 다시 한 번 복음안으로 들어오고, 부흥을 경험하고,
그래서 선교로 연결되어야 되는 부분이... 지금 과제입니다.
그래서 어떻든지 간에 일단은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교회가 지금 한국 교회가 그나마 유지되는 게, 50대, 60대들 때문이잖아요.
그분들이 돈도 있고, 영향력도 있고....
근데 20년 지나면 그분들의 영향력이 다 없어질 거잖아요.
그러니까 10년, 20년 후의 한국 교회는
지금 현재 한국 교회의 중고등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 교회는, 중고등부가 없는 교회도 많고,
주일학교가 없는 한국교회도 많고요.
그래서 청년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것이 되려면
한국교회가 청년들에게 투자해야 됩니다.
한국 교회가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힘써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존의 교회들이 좀 기득권을 내려놓고
청년들에게 자리를 좀 내어주고
그들이 앞장 설 수 있도록 도와주면...
그러면 청년들은 자연적으로 선교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들이 부흥하고 늘어나면, 당연히 부흥의 결과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거기 때문이죠.
그게 1980년대 ~ 90년대 ~ 2000년대 초까지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어거든요.
(교회가 부흥했을 때, 청년들 선교도 덩달아 같이 일어났었습니다)
▲박찬호 교수 / 앤코위에서 논의될 10개의 트랙 중에서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의견을 들어 보았는데, (이주민 선교, 청년 선교)
그 외에 중요한 내용들이 있다면, 한 가지씩 좀 말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대흥 선교사 / 그 외 "현지 교회와 동역"하는 트랙이 있어요.
그래서 선교사님들이 가서 어떤 사역을 하는데
그 사역이 현지 교회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갖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역이
-파송교회의 관심 있는 사역이냐,
-선교사님의 개인적 관심 사역이냐,
-아니면 이 사역이 현지 교회와 인볼브 되어 있는 그런 사역이냐 하는 게 중요한 건데요.
(선교사역이 현지 교회 사역에 협력해야 한다는 거죠. 주체는 현지 교회)
예를 들어서 저는 태국에 오래 있었는데요.
태국의 선교사님들이 1955년에 처음 오셔가지고
지금은 1천 가정 이상의 선교사들이 계십니다.
그러니 이분들이 하는 사역이 많잖아요.
또 파송 교회가 있고, 한국교회가 선교사님들에게 재정을 보내고,
학교도 운영하고 하는 등 많은 선교 사역들을 하고 있는데,
현지 태국 사람들이 봤을 때
'한국 선교사들이 하는 사역이 현지 교회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치느냐?'
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우리 한인 선교사들에게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앞으로는 선교사역이, 현지인 교회가 하는 사역의 한 줄기로
협력하는 선교가 되어야지, 현지인 교회와 동떨어진 선교는 안 된다는 겁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인 선교사가, 태국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을 안 갖고,
'나는 그저 내게 맡겨진 일만 한다' 하는 이러한 자세를, 만약 가지고 있다면,
선교사는 언젠가는 거기를 떠날 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문 닫아야 됩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선교 방향은
선교사님들이 하는 모든 사역은
현지에 있는 교회와 연관되어 있는 사역을 하셔야지,
현지에 있는 교회와 구분되는(동떨어진) 사역을 하시는 거는
조금 많이 우리가 재고를 해봐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선교사님들이 현지 교회와 연관을 맺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셔야 되고요.
(요즘은 현지인 교회가 없는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특별히 선교사들이 '현지인 교인으로 구성된 교회를 한다' 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되고,
이 현지 교회가 현지에 있는 교단에 소속 됐느냐, 안 소속 됐느냐?
(즉 현지 교단에 지도와 통제를 받느냐)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셔야 되고,
또 선교사님 자신이, 현지인 목사님이나 현지인 교회 리더를 아는 차원에 만족하면 안 되고,
선교사님들이 현지 교단에 회원권이 있느냐/ 없느냐에 관심을 더 가지셔야 합니다.
앞으로 한국 교회가 선교 현장에 선교사를 보내고, 무슨 교회를 세우고,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일을 통해서 혜택을 보는 사람,
그 일의 주체가 누군가? 하는 것을 따져볼 때,
그게 파송 교회나 헌금한 한국 사람들이 아니고,
그 선교 사역이 현지 교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도록 하는, (현지 교회의 지도를 받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됩니다.
이은용 선교사 / 저도 맥을 같이 해서, 한인 선교사의 현지 교회와 협력이 굉장히 중요한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1993년도에 에티오피아에 처음 가서 같이 이제 사역을 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30년 동안 이렇게 현지 교회 하고 협력한 실례를 좀 말씀드리자면,
그 현지교회 중에 '깔레흐, 생명의 말씀'이라는 뜻인데
지금은 한 1천만 정도의 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교단이 처음에는 이제 좀 미미했지만
저희가 그 교단 하고 같이 이제 동역하면서
'과연 한국 선교사가 줄 수 있는 것은 뭔가?'
그리고 어떻게 현지 교단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해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고민들을 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새벽기도 운동이라든지, 산상기도 운동이라든지,
이런 기도운동이 한국 초대교회사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쳤는데
이런 것들을 좀 접목해 봤어요. 현지 교회하고 협력하는 차원에서.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새벽기도 운동을 하고,
또 산상기도 운동도 남부 에티오피아에만 해도 11개 산에서 산상기도 운동이 시작됐는데,
그 기도운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또 헌신자들이 또 생겨나기도 하고
이런 일들을 보면서 '야, 이제는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그런 좋은 경험들과 장점들을
현지인들과 공유하고, 함께 해 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봤고요.
그리고 우리가 또 가지고 있는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선교사를 많이 파송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교단에 선교부를 만들었어요. Mission Department
지금은 이제 한 30여 년 지나고 난 이후에는
이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선교사들을 중국에도 보내고,
방글라데시, 인도에 보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야 우리 한국 선교사들이 현지 교회와 구체적으로
이런 협업을 해 나갈 수 있지 않는가?' 하는 그런 실제 예들을 제가 봤고요.
그리고 이제 구체적으로 이거를 인스티튜트로, 어떻게 보면 제도화 해서
현지 선교사 훈련 프로그램들, 훈련 학교들
이런 것들을 이제 만들기 위해서
지난 2023년 1월부터 저희들이 로드맵을 만들고, 커리큘럼도 만들고
이런 일들을 지금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현지 교회와 협력하고
그리고 현지 교회와 한 몸이 되어서
한국 선교가 어떻게 현지를 동역화 해서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그런 전략들이 많이 개발되어야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한철호 선교사 / 저는 좀 다른 측면을 얘기하고 싶은데요.
지금까지 '한국 선교', '선교 한국'은 다 선교사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어떻게 할 거고... 선교 단체가 어떻게 해야 할 거고...'
그런데요, 선교는 선교사가 하는 게 아닙니다.
선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함께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좀 극단적인 표현을 하면
'선교를 선교사에게만 맡기는 게, 선교를 축소하는 길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 교회가 정말 선교를 잘 하려면,
선교사를 더 많이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선교인"이 되어서 참여하는 것입니다.
선교는 복음이 없는 곳에 가야 되잖아요?
근데 지금 복음이 없는 곳이 어디에요?
무슬림권, 힌두권?
무슬림권, 힌두권은, 선교사 비자로 못 들어갑니다. 비자를 안 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성도들이, 비즈니스 맨들이, 엔지니어들이, 혹은 유학생들이, 이민자들이
그래서 '한국교회 교인 전체를 선교에 동력화 하는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거기에 포인트를 둬야 되는데, 계속 선교사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게
저는 약간 아쉬움이 있고요.
그래서 한국 선교사가 지금 2만2천~2만3천명,
그래서 우리가 많이 보내서 10만 명 보낸다고 칩시다. 그게 선교 더 잘하는 걸까요?
-한국의 1천만 성도 모두가 선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들, 그들이 우리 옆에도 많이 와 있잖아요.
-그리고 또 한인 디아스포라, 비즈니스맨이든지 유학생들이든지
그래서 그들이 다 "선교인"이 되어져서 *'선교사'는 아니더라도 '선교인'
그들이 어느 곳에 가든지, 선교적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그런 운동이 일어날 때
한국 선교의 피크가 저는 앞으로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점을 향하여 우리가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은용 선교사 / 저희는 이제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거는
선교사를 보내는 교회나 선교단체가 하겠지만,
'한국에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선교에 동참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용어를 바꾸느냐 하면,
성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은사, 재주, 기술, 실력, 경력이
다 선교적으로 쓰임을 받도록 하자.
그래서 이거를 영어로 우리가 '미션 마인드 크리스천' 이라고 그러고
한국 말로는 "선교인"
이런 사람을 한국 교회가 많이 양육을 해서,
결국 선교는, 성경에 보면, 교회에 맡기신 건데
교회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사실 교회 잖아요.
그러니까 성도가 선교사로 헌신해서 나간다고 하는 얘기는
한국 교회 입장에서 봤을 때는 중요한 교인 하나가 이제 떠나간다는 그런 개념이기 때문에,
이 분이 고넬료와 같이, 누구를 통해서 고넬료가 예수를 믿었는지는 모르지만
자기 마을에서 계속 사람들을 돕고, 기도하고, 회당을 짓고, 구제하고 이런 일을 한 것처럼
성도들이 이런 "선교인"이 돼서, 즉 선교를 마음에 품는 사람이 되어서
자기 주변에 필요한 곳에, 자기 의사와 재주와 기술로 이렇게 섬기는
이런 운동을 지금 KWMA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앤코위를 마치게 되면, 이런 일이 더욱 더 한국 교회 안에 구체적으로
되어지리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그 일을 위해서, 이제 교단 별로, 교수님들을 통해서 책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출판 직전 단계에 와 있는데요.
결국은 '크리스찬 발론티어 운동'입니다.
그래서 크리스찬들이 가지고 있는 은사와 재주로
필요한 지역에, 국내에 있는 타문화권 지역에
아니면 해외에 필요한 지역에 가서 섬기고 봉사할 수 있는
이런 운동을 저희들이 지금 하고 있습니다.
▲박찬호 교수 / 앤코위 이후에는 8월에 <선교한국>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코로나로 잠정 중단 되었다가 5년 만에 이 선교한국대회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올해에 한국 교회의 선교 열정이 다시 뜨겁게 불 붙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앤코위에 대한 기대와, 선교 비전, 앞으로의 비전까지
마무리 말씀을 한번 나눠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철호 선교사 / 지금까지 얘기했던 그런 문제들 때문에
저는 앤코위가 새로운 시작의 출발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요.
그러면 새로운 시작의 출발은 누가 하느냐?
우리가 하는 게 아니고 성령님이 하시는 겁니다. 행1:8절
성령이 그들에게 임했고 그래서 초대교회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저는 이번 앤코위를 통해서, 성령님이 우리를 도와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오늘 다시 한 번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그래서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그런 날들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은용 선교사 / 이번 앤코위 주제가 "다시 그 곳에서" 이렇게 주제가 정해졌는데,
제가 이해 하기로는, 이번에 그 10개의 트랙에서 다루는 그 이슈들을 통해서
한국 선교를 좀 다시 한 번 정립하고,
그리고 그 곳에서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그 선교 사역지,
또는 우리 국내에서
앤코위에서 다룬 이런 중요한 이슈들을
좀 역동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대회가 되면 좋겠다.. 라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또 선교사들과
해외에서 오는 그 현지 지도자들과 또 젊은이들과
이렇게 전부 다 이제 협력해서 참석하게 되는데
이 안에 하나님의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있어서
이 대회를 통해서 한국 선교가 진일보 하는
그런 귀한 일이 일어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강대흥 선교사 / 이번 앤코위 대회는, 이게 전략 회의인데 *2023년 6월, 평창 알펜시아
아무나 참석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분들이 신청을 하면, 저희들이 심사 위원회가 있어가지고
거기서 이제 살펴본 다음에 초청장을 보내가지고
등록한 사람만이 참석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한국 사회가 보수적이다 보니까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모였는데
이번에는 저희들이 6백 명 정도로 생각하는 가운데
선교사님들이 30%,
지역교회의 목사님들이 30%,
신학교 교수님들 10%
다음 세대 젊은이들이 10%
선교 단체 리더가 10%
여성이 10% (도합 100%)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저희가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은 저희들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있지만,
10년~20년이 지나면, 이제 다음 세대들이 쓰임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사역하는 그 시기에는
그들의 생각이 통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분들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애를 쓰고 있고,
그분들도 지금 현재 하나님께 쓰임 받는 리더십들이 지금 하는 것들을 많이 보고
자기들의 것으로 다시 한 번 이렇게 바꿔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저희는 이번 앤코위를 통해서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1) 교회마다 "선교인"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2) 두 번째는 한국 교회가 종전과 같은 선교를 계속해야 되겠느냐?
아니면 앞으로 비서구에서 나오는 선교사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한국 선교사나 서구 선교사가 하는 것만큼 선교비를 쓰면서
사역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한국 교회가 지금부터 우리가 그들과 동역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선교적인 자세를 바꿔야 된다 하는 일이
이번 앤코위를 통해서 한국 교회 안에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박찬호 교수 / CTS방송 <한국 교회를 논하다>에서
오늘은 "변화하는 세계 선교의 흐름"을 알아보았습니다.
앤코위에서 한국 선교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이 논의 되고
이를 통해 한국 교회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길 기대하면서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앤코위 : 세계선교전략회의
NCOWE, 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
세계 기독교 시대에 한국선교를 성찰하고 미래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III)가
2023년 6월13일~16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다시, 그곳에서’라는 주제와
‘세계 기독교 시대에 한국선교의 재고와 전망’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목회자, 선교사, 해외 초청자, 선교단체 리더, 여성 리더, 평신도 리더, 다음세대,
선교학 교수 등 540여 명이 참여해
새로운 시대 정황에서 한국선교를 성찰(Reflect)하고 돌이키고(Repent)
새롭게 하여(Rebuild) 다시 활성화(Revive)하기 위한 목적으로
날짜별 세부 주제를 정해 활발하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