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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연합됨

LNCK 2024. 11. 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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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연합됨        롬6:1~4            

오늘 많은 분들이 학습과 세례를 받았는데요. 
우리가 함께 이 학습과 세례식을 거행하면서 너무나 영광스러웠습니다. 

2천 년 교회 역사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세상 정부는 왔다 갔다 바뀌어도, 하나님의 교회는 영원한 것입니다. 

여러분, 성 어거스틴은 세례를 뭐라고 말씀했는가 하면 
'세례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랬습니다...

◑1.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님과 연합됨이다

오늘 주님과 연합됨에 대해서 
주님과 내가 어떻게 연합 되었는가?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집중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롬6:3절에 보니까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하면 
'예수님과 합하여 세례를 받는다'는 그 뜻이에요. 
그러니까 세례는, 주님과 연합 된 것을 말씀하는 거예요. 
그러므로 세례 받은 여러분들은 모두 다, 우리가 주님과 연합된 것입니다. 

'세례' 라는 말은 헬라어로 '밥티조'이죠.
원어적 의미는 '물에 푹 잠그다'입니다. 
그럼 이게 정체성이 바뀌게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오이를 소금물에 푹 잠그면 (밥티조) .. 피클이 되듯이 
정체성이 바뀌는 거예요. 

또 예를 들어서 흰 옷감이 있는데, 그 흰 옷감을 염료 섞은 물에 푹 담그면,
흰 칼라가 자주색이나 다른 칼라로 바뀌게 되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정체성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과 연합 되었다고 그랬을 때 
내 색깔이 예수님의 색깔로 변화되는 것이에요. 

그걸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 했냐면 4절에서 이와 같이 나와요. 
롬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사람들은 '육신의 생명이 끝나면 죽는다' 그러지만 
예수 믿는 분들은 영적으로 새롭게 거듭 났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세례 받은 그 순간, 예수님의 죽음과 연합이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내 죽음이 동일한 겁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내 죽으심이 되고 
예수님의 생명이 내 생명이 되고 
예수님의 의로우심이 내 의가 되는 것이에요. 

이게 너무 황송하고 이해가 안 가는 그런 측면들이 있지만 
우리 같이 죄성을 지니고 부족한 인생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생명이 내 생명이 되고, 
예수님의 죽으심이 내 죽음이 되는가요? 예수님과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의가, 어떻게 내 의가 되는가요? 
예수님과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기가 막힌 것이에요. 

그래서 어거스틴은 '세례는 눈으로 보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했는데,
'내가 예수님과 연합 되었다'는 그 믿음이, 그 신앙이, 그 말씀이,
세례를 통해서, 그 연합됨을 이제 눈으로 보게 되었다...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과 연합되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의 죽으심이 내 죽으심, 
예수님의 생명이 내 생명, 
예수님의 의가 내 의,
예수님의 거룩이 내 거룩으로 바뀌게 된다는 겁니다. 

세례를 통해서, 옷감의 색깔이 바뀌는 거예요. 

저는 청년 시절에 이 복음을 깨닫고 난 다음에 
'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ㄴ내 죽으심이 되었구나.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나도 그 순간 예수님과 함께 죽었구나!'    주1)

예수님이 십자가 돌아가실 때, 내 몸도 그 순간에 주님과 같이 죽어 버렸어요. 
이것이 놀라운 주님과 연합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연합'을 통하여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요? 
예수님의 의가, 내 의가 돼가지고, 

우리의 연약함과 수치와 부끄러움들이 다 있지만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즉, 예수님과 연합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1:12

이거는 정말 하늘도 놀라고 땅도 흔들릴만한 사건이에요. 
우리같이 연약한 자가, 주님과 연합한 가운데,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의가 우리 것이 돼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그 권세가 얼마나 은혜가 있는지, 
우리 모두가 다 주님과 연합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의 무한 자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것이에요. 

예수님의 권위, 예수님께서 우리가 주신 놀라운 특권들을 
우리가 받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에요. 

새로운 인생의, 새로운 단계의, 새로운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되는 거예요. 
야~ 이것은 세상의 어떤 종교와 이건 비교가 안 되는 것인데, 

이 땅에 있는 모든 종교가운데, 그 종교의 창시자와 
인격적으로 연합할 것을 제시하는 종교는, 기독교 외에는 없어요.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하지만 
우리 속에서, 내가 주님과 인격적으로 연합하고, 
주님과 교제하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예수님과 합하여 세례를 받는' 그 순간, 
우리의 과거는 죽고, 
예수님과 합하여 새롭게 소생(부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이력서를 쓰게 돼요. 
그리고 심지어 에베소서에 보면 
'우리로 하여금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고 
그 기쁘지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엡1:4
우리를 택하시고, 새로운 신부를 만들어 주셨다'는 거예요. 
이건 어마어마한 사건이예요.

본래 우리는 자기 죄 때문에, 우리가 병이 들어가지고, 영적으로 병이 들어가지고 
누더기 차림이었어요. 

근데 예수님께 나올 때, 예수님은 우리를 새로운 신분으로 만들어 주시고 
새로운 의의 옷을 입혀 주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새로운 신분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오죽하면 어떤 분은 이렇게 말했어요.
예수 믿게 되는 것은 'From Prison to Praise' 
감옥에서 나와서 찬송 생활 하는 자유인되게 된 것이다.. 라는 것십니다. 

감옥생활 같은 그런 지독한 삶의 여정 가운데서, 예수를 믿고 나서는,
이제는 찬송 생활 할 수 있는 새로운 신분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게 주님과 연합됨의 의미입니다. 
특별히 주님의 의가, 내 의가 되게 해 주신, 그 은혜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2. 예수 믿는 것은, 죄의 종노릇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주님과 연합됨으로 말미암아, 그 결과 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요? 

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예수님과 연합됨으로 나타나는 제일 큰 현상 중에 하나가, 
'더 이상 죄의 종 노릇을 하지 않는' 줄을 확신합니다. 

'더 이상 죄의 종노릇 하지 않는다' 
이 말은, 오늘 우리 식으로 이해할 때는
우리가 죄에 대해서 민감해지는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죄의 종 노릇을 하지 않는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옛날에는 세례 받기 전에는, 
그냥 뭐 웬만한 죄는 다 그대로 무시하고 살았어요. 
그냥 법에만 저촉되지 않는다면, 또는 쳐다보는 눈이 없으면, 
죄도 슬쩍슬쩍 다 지으면서 내 좋을 대로 살았어요. 

그러나 이제는 남에게 조금 좋지 않은 말을 한다든지, 
그러면 자기 마음이 하루 종일 찜찜한 거예요. 

이제 예수 믿고 난 다음에는, 죄에 민감해졌어요. 예민해졌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다가 거짓말을 했다 합시다. 

예수 안 믿을 때는, 그게 문제도 아니었지만,
예수 믿고 난 이후에는, 그게 하루 종일 자신을 괴롭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좋은 의미에서 죄에 대해서 민감해진 것이에요. 그 이유가 뭔지 압니까? 
예수님과 연합됨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영이 우리 속에 들어오신 것이요. 
예수님의 새 마음을 우리가 얻게 된 것이에요. 
예수님의 새마음을 품게 된 것이에요. 

예수님의 새마음을 품고 예수님과 연합 되니까, 
이전에는 죄에 대해 내가 가졌던 그 가치 기준이,  
훨씬 더 민감해지고, 훨씬 더 예민해진 것이에요. 
그야말로 점점 더 청정실이 되어가는 것이죠. 더 깨끗해 지게 된 것이죠.

여러분, 깨끗한 방에는 오염된 것이 들어오면, 금방 표가 납니다.
그래서 즉시 청소(회개)하게 됩니다.

근데 돼지 우리 pen 에는, 더러운 것이 들어와도, 아무 티가 안 나요.
그래서 계속 더러운 채로 사는 거죠. 이건 예수 믿기 이전의 삶이었습니다.

근데 참 희한한 게, 죄에 대해 우 리가 예민하면 예민할 수록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않고, 주님과 더 연합하게 되는 겁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오늘 세례받은 분들에게 
이 죄에 대한 예민함을 통하여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거룩한 청정실 room 이 회복되기를 원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서 저희 교회나 한국 교회가 
2024.10.27.에 우리가 포괄적차별 금지법을 반대한다고 모였는데,
그냥 우리가 무슨 억한 심정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고, 

성경에서 동성애에 대해서는 예수님은 '그거는 잘못된 것이다' 말씀하셨으니까 
우리가 그 죄에 대해서 다른 사람보다 더 민감하니까
우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제대로 창조 질서대로 잘 자라지 못하면, 
무슨 일이 벌어집니까? 대한민국 가정이 다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에요. 

대한민국 가정이 다 허물어지면, 가정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 가지고, 
포괄적 차별 금지법에 대해 우리 한국 교회가 전부 일어나서, 
시청앞에 모였지만, 해외에서나 또는 집에서 인터넷, TV 방송을 통해서
참여하신 분을 다 합친다면, 거의 3백만 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리는 
유례 없는 연합예배와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게 다 '죄의 종노릇 하지 아니하고 
죄에 대해서 민감하게 하여 주십시오' 하는 분들이 모이신 줄로 믿습니다.

다시 말합니다. 로마가 왜 망했습니까? 
로마는 그 남색 gay 하는 것 때문에 그것 때문에 무너진 것입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알게 되니까, 
우리는 세상으로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지만 
동시에 세상을 향하여 보냄 받은 소명자가 되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죄에 대해서 민감하게 서 있으면 
세상을 향해 소명받은 소명자의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영권을 주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금년 10.27의 은혜를 바탕으로,
내년 2025년 10.27에는 '전 세계가 새로워지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 특권과 권세와 능력을 
(우리의 승리하는) 삶을 통하여 확정시켜 주시는 거예요. 

◑3. 예수 믿는 것은, 죄와 싸워 나를 의의 병기로 드리는 것이다

오늘 세례 받는 분들, 또한 이미 세례 받으신 여러분들,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주님과 더 연합시키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더 청정실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롬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와 싸워 우리를 '의의 병기(무기)로 드리라'고 그랬어요. 
그러면 죄와 싸우는데, 죄와 싸우는 방법이 
막 부정적으로 막 맨날 죄를 분석하고, 연구하고, 스스로 고통받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대신에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추구하고, 또한 받아야 되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뜻이에요. 
명품과 짝퉁을 구분하는 길은, 명품을 자꾸 접해보는 거예요.
명품 가방, 명품 시계, 명품 옷 등.. 명품을 자꾸 만져보고, 접하다 보면,
결국 수준 낮은 것이 무엇인지, 짝퉁이 뭔지 구분하게 되는 것이에요. 

무슨 말인가요? 주님과 연합을 통하여 
우리가 죄에 대해서 예민한 이 은혜를 가지고 우리가 살아야 되는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요? 

'하나님, 하나님 나라의 명작, 하나님 나라의 걸작, 하나님 나라의 명품에 대해서 
제 눈이 열리게 하여 주십시오!' 

그게 뭡니까? 하나님이 여러분과 제게 
걸작과 명작과 하나님의 명품을 준비하고 계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야곱 같은 사람이 있는데, 
야곱은 본래 천성적으로 깨끗하고, 도덕적으로 뛰어나거나, 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 
야곱은 여러분이나 저와 똑 같이, 우리와 비슷한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근데 야곱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되는가요? 야곱은 두 가지 변곡점이 있었어요. 
하나는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 했을 때입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내가 당신을 보내지 않겠나이다'

야곱의 관심이 뭐였냐면,
'하나님의 축복이 나에게 임하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에 귀한 것들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이 내게 예비하신 것들이, 내게 접목 되게 도와 주시옵소서!' 

그러니까 저와 여러분이, 오늘 이 시간 마음에 소원 하는 것은 뭐냐면, 
'하나님이 내게 축복 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세어보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민감하고, 
하나님의 명품, 하나님의 걸작, 하나님의 명작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갖게 되면, 
즉, 은혜, 사랑, 성결, 겸손, 예배 등에 계속 관심을 갖게 되면 (즉 명품에 계속 관심 가지면)

여러분과 제가, 죄에 대해서 영적 청정실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라는 것이에요. 

그래서 여러분, 무엇이 여러분들의 축복이 됩니까? 
신앙생활 하면서 무엇이 여러분들에게 주님과 더 연합 하도록 만듭니까? 

우리가 주일 예배에 대해서, 우리가 더 마음을 쓰는 거예요. 
또 성경말씀을 읽을 때, 더 마음을 더 집중하고 꾸준히 읽는 거예요. 
그리고 찬송하는 가운데... 
내 마음이 축복이 되고, 은혜가 되고, 정말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들이 
막 내게 와 닿는 것이 느껴진다면 
그 찬송을 더 귀하게 찬양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몸을 의의 병기로 드리는 길이며,
죄에 대해서, 내가 청정실을 더욱 유지하는 길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을 말씀으로 섬기고, 
다른 사람을 잘 봉사하고 섬기면... 우울증이 사라집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섬기고 봉사하는 그 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헌신하게 되면 
그것이 내게 축복이 되는 것이에요. 

한 마디로 능동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에 우리가 더 집중할 때, 
내가 예수님과 더 연합 하게 되고, 
그 안에 완전히 잠겨서 (세례 받아서) 
우리 속에 있는 오염된 것들을 정리할 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간증 1

(저희 교회는 세례식 때, 수세자들이 세례 간증을 먼저 하고 나서 세례식을 합니다.)

저는 마흔아홉에 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지 팔 년 되었고, 성남 소재 전문대에서 항공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양평에서 송파IC로 출퇴근 하면서, 늘 서울 경계만 훑고 다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지금껏 하나님 나라의 경계만 훑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한 번도, 하나님 나라의 중심으로 들어와 보지 못하고 살았었습니다.

제가 교회를 처음 나갔던 건, 여덟 살 때로 기억 됩니다. 
성탄절 아침에 산타 할아버지를 실은 포터 트럭이 동네를 돌았습니다. 

저는 트럭을 따라서 교회에 갔습니다. 
동생에게 '형이 가서 선물을 받아 오겠다'고 하고, 저는 얼른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교회 의자 앞에는 삶은 계란과 사과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친구 말로는 '불신자가 교회 음식을 먹으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빈 손으로 돌아오면서, 동생에게 미안했습니다. 
그 후로 교회는, 제게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제게 교회는, 그저 마을 경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어느 겨울 밤, 칠흑같은 공간에 드문드문 떠 있는 빨간 십자가 수를
세어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십자가 불빛은 꺼져가는 숯불처럼 외로워 보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50여 년간, 제 주변을 머무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돌아오기 만을 기다리시면서요. 

그렇게 하나님은, 제가 믿지 않았던 불과 2년 전 그 이전 날 까지도 
언제나처럼 저와 함께 하셨습니다. 

생사를 넘나 들었던 굵직한 사고들과, 오랜 시간 아이들이 아팠던 이유는 
저의 죄 때문이라는 죄책감, 
경제적인 돌파구가 보이지 않던 때는, 가족들에게 미안했던 무력감, 

제가 2년 전에 주님을 영접하기 전까지 
고달픈 생활 전반을 관통 하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 혼자 애쓰는 삶이었습니다. 

저는 '자기 의'가 강했습니다. 
제가 종손으로서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압박은 
부모님께 대한 원망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처럼 품위 없이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상적인 아빠이자 남편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가족들에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었지만 
정작 자기 체면 속에, 가족(부모)을 탓 하며, 소외감만 키웠습니다. 

동문 수학 했던 친구들, 심지어는 나보다 못한 친구들도 
다 일반 대학교 교수로 임용 되었는데 
저는 번번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왜 그리도 예의 없고 우매해 보이던지요. 
세상은 온통 결핍 투성이로 보였고, 저의 '자기 의'는 좀처럼 깨지지 않았습니다. 

의지할 이는 저 뿐이었고, '내가 애쓰면 못 할 게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다 안 되면 '누가 이기나 해보자'면서 오기도 부렸습니다. 

아내는 이십 년을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저는 제게 펼쳐진 현실을 인정할 수 없어 버텼지만, 결국 주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그 해 새 생명 축제가 열렸던 11월23일, 이 교회에서 
하나님은 돌아온 저를 안아 주셨습니다. 저는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습니다. 

살아내어야 하는 자로만 살아왔던 제가 
그토록 갈급했던 위로였습니다. 

저는 방파제가 아니었습니다. 
집을 짓고 곳간을 채울 필요도 없었습니다.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억해 냈습니다. 
'저는 여행 중이었으며, 고향으로 돌아가던 나그네였다'는 것을요. 

저는 최근 경기도 양평에 문호리 산자락으로 열 번째 이사를 했습니다. 
이 곳은 크리스천의 정착지와 같습니다. 
오죽했으면 '사랑 메모리 파크(묘소)'도 이곳 양평에 있겠습니까. 

사랑과 배려가 충만한 크리스천 이웃들 덕에 
저는 이제 말씀 안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신앙의 멘토이신 양평 다락방의 순장님과 
그 아내 되시는 권사님의 순수한 신앙심을 거울로 삼고 있습니다. 

순장님 내외의 최고의 달란트는 순종과 섬김입니다. 
순장님 부부, 저희 부부 이렇게 넷이 시작했던 다락방은 
어느새 열 명이 되었습니다. 
천국까지 함께 갈 식구들이라 더 없이 소중합니다. 

저도 제 달란트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지금껏 받아왔던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위로를,  
좌절하고 소외 받는 너의 젊은이 학생들에게 전해주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제가 일하는 대학은 원석이 널린 보석 공장은 아닙니다. 
그래서 멋들어진 연구를 할 여건은 고사하고, 
주변에서 관심 조차 갖지 않는 척박한 광야 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제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진주 알을 뿌려 놓겠으니, 뻘밭에 묻혀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영혼을 찾아 
정성껏 다듬어라' 저는 그런 제 일이 즐겁습니다. 

유 레이즈 미 업! 하나님께서 저를 들어 주님의 어깨 위에 앉혀 주셨듯이 
저도 소외된 청년들을 기꺼이 제 어깨 위에 태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이 청년들도 
또 다른 청년들에게 자기 어깨를 빌려 주겠죠.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복음 안에서 조금씩 세상은 변화되고, 치유될 거라 믿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계획하셨으니까요. 감사합니다. 

◑간증 2

저는 흔히 말하는 모태 신앙인 입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제가 크리스천 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주일 예배만 가끔 참석하고, 성경은 한 구절도 읽지 않았습니다. 
영적으로 궁핍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속박당하고 싶지 않았고, 조용히 교회를 다니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교회에, 
숨어서 예배 드릴 수 있는 큰 교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렇게 저의 종교 생활은 이어졌습니다. 

2011년에 제가 결혼을 하면서 제 삶은 소용돌이 쳤습니다. 
저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7년 동안 난임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그 사이에 세 번의 유산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첫 유산은, 쌍둥이의 심장이 멈춰, 계류유산 되었습니다. 
그 후 자궁외 임신이 됐는데, 난관이 터져 내부 출혈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3일이 지나서야 알게 되어,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유산이었습니다. 

세 번째 아기도 심장이 멈춰 유산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소위 명문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저는, 
연구도, 논문도 계속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중도 하차 후 인생에서 의지할 곳도, 희망도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둠 속 한 줄기 빛처럼 
인공수정 세 번, 시험관 다섯 번 시술 끝에, 
그토록 바라던 아기가 찾아왔습니다. 

어렵게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27주 4일 만에 조산을 해야 했습니다. 
둘째는 괴사성 장염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첫째는 뇌출혈과 갑상선 내분비 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두 아이에게 백 여 가지가 넘는 병명이 진단 되었습니다. 

수술과 치료가 반복되는 동안, 아이의 목숨을 의사는 장담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심장에 돌이 박힌 것처럼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 기도에 나갔습니다. 어머니는 계시지 않았고,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기 싫었습니다. 말할 곳이 하나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생명만 살려 달라며.. 저는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했어도, 조산아로 태어났기에, 아이들은 응급실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습니다. 

저의 애간장을 쓰라리게 했던 아이들은,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 속에 이제 여덟 살이 되었습니다. 
시력 문제만 제외하고는, 너무나 건강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인도하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들이 건강해지자,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1년의 시간 후에, '더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등록 하자마자 성경을 알고 싶어서 
교구 목사님께 다락방을 연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건 어렵지 않았으나, 
잘 모르는 성도들과 이질감을 느꼈기에, 
소그룹 모임은 늘 제게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락방 모임은 저에게 복 그 자체였습니다. 
순장님도 자기 자녀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저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하나님께 납작 엎드려 순종했고,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밝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와 너무 다른 순장님의 믿음의 반응에 부끄러웠습니다. 
'왜 이렇게 큰 시련을 주시는가?' 하고
제가 하나님께 했던 원망이 바뀌어, 제 회개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나는 왜 언제나 세상의 가치만 바라보고 교만하게 살았을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다락방 모임에 참석하고 성경 말씀을 받아들이면서 
저의 세상 가치관이, 하나님 말씀의 가치관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공사 중'입니다. 
예배 참석 첫 날, 한복을 입고 설교 하셔서 친밀한 인상이 기억나는 담임 목사님, 
모든 예배와 특새의 토비새는  *토요비상새벽기도회
저의 영적 나태와 허물을 벗는 은혜의 지성소 였습니다. 

교회에 다니면 다닐수록, 여기까지 인도 하신 하나님의 세밀하신 손길의 따뜻함에
감탄합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제가 제자 훈련을 받고 
저도 교회에서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의 꿈은 나중에 주님 곁에서 천국에서 안식하는 것입니다. 
나의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예수님 덕분에 
이 땅의 내 집 대신, 영광스러운 천국의 내 집을 사모하면서 
오늘도 한 걸음씩 본향을 향해 걸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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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예수님과 연합'을 잘 설명하는 예
여러분, 성경책 속에 책갈피가 끼워져 있다고 합시다.
성경책은 예수님을 상징하고, 책갈피는 나를 상징합니다.

그러면, 성경책을 강대상 위에 두면, 책갈피는 강대상 위에 있게 되고,
성경책을 피아노 위에 두면, 책갈피는 피아노 위에 있게 되는 거죠.

이렇듯 내가 '예수 안에서', '예수님과 연합'되면,
예수님의 죽음에.. 내가 같이 죽게 되고,
예수님의 부활에.. 내가 같이 부활하게 되고,
예수님이 천국에.. 내가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천국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