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를 위한 나의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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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를 위한 나의 삶의 의미 에4:12~17 2006.09.10.
미당 서정주 시인의 아주 유명한 시 한 구절이 있습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너무나 아름다운 시 한 구절입니다.
여러분, 여기에 한강의 물이 흐릅니다.
우리는 한강의 물을 볼 때에, 한강의 발원지를 생각해봅니다.
어디서부터 흘러온 것입니까? 또 생각합니다.
이 물은 땅에 흐르고 있지만, 사실은 하늘에서 내려온 겁니다.
비가 오고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고야 이 물이 여기에 흐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한강 물, 내 앞의 이 물줄기가 결코 우연한 것은 아닙니다. 깊이 생각해야합니다.
순간순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중국 사람들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자기들은 물 한잔을 마실 때마다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하며 마신다는 겁니다.
물 한잔이 거저 내 손에 주어진 게 아니거든요.
이것을 생각할 줄 알아야 사람다운 삶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말합니다.
"만일에 기독교에 어떤 주의(主義)라는 것, ~ism 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현실주의' 일 것이다."
여러분 아시는 대로 모든 종교들이 현실 도피적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아닙니다.
현실을 도피하는 종교가 아니라 현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 의미와 원인과 목적과 나아가서는 종말적 목적을 알고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창조적으로 대처합니다.
현실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고 지혜가 있고
아니 내게 향한 말씀이 있고 나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경륜이 있음을 순간순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로 그것이 신앙입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병이 있다면 그것은 가난도 질병도 아닙니다.
그것은 ‘허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의미를 잃었습니다. 왜 사는지를 모릅니다.
가끔 보면 "나는 내가 싫어, 나도 내가 싫어……."
그렇게 말하는 그 사람처럼 바보 같은 사람이 없습니다.
바로 이 현재의 상황과, 나 자신은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큰 경륜 속에 우연은 없습니다.
쓸데없는 사람은 없고 쓸데없는 현실도 없습니다. 오직 필연이 있을 뿐입니다.
▲유명한 사상가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자신감」이라고 하는 책에서
자기 존재에 대하여 이렇게 강하게 말합니다.
너무나도 집약적이고 깊은 뜻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1) 첫째, 질투는 무지이고, 모방은 자살이다. ////////////////////블랙
몇 번이고 생각해봤습니다. 질투는 무지이고 바보 같은 짓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은 모르고 남의 것 부러워하니까요. 그건 내가 없어지는 시간입니다.
그런고로 질투는 무지입니다.
또한 모방은 자살입니다.
왜 내가 내 길을 찾지 못하고 남의 길을 따라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얼마나 강한 표현입니까?
그런고로 자기 삶의 사명을 자기만의 사명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2) 둘째, 관대한 우주를 바라보고 살지만, 무한한 가능성이 내 앞에 전제되고 있지만
나는 자기의 노력한 만큼만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깨달은 만큼만 자기 수고한 만큼만 얻는 것입니다.
자신의 존재 속에 있는 힘은 자기 자신의 것이요
그런고로 자기 자신을 똑바로 찾고 똑바로 알고 살아가면서
후회 없이 살아가야한다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자기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알았던 에스더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야기는 여러분이 잘 아는 얘깁니다.
너무나도 드라마틱한 그런 얘깁니다. 에스더가 참으로 중요한 결단을 보여줍니다.
유대사람들이 바벨론 포로가 되었을 때, 포로가 된다는 게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바사 왕 아하수에로 왕 때 되어진 사건입니다.
그런데 에스더라고 하는 여자는 아리따운 처녀입니다. 유대여자입니다.
유대 노예 중의 하나입니다마는 워낙 그 미모가 뛰어나서
마침내 이방나라의 왕의 왕후가 됩니다.
그런데 하만이라고 하는 마음 나쁜 왕의 신하로 말미암아 왕의 판단이 흐리게 되었고,
유대사람은 민족적으로 큰 수난을 당하게 되고
유대민족 전체가 몰살할 그런 위기의 지경에 들어갔습니다.
자, 이때에 유일한 소망이 있는데 그 왕후가 왕에게 들어가서
왕의 실수를 바로잡고, 민족을 구원해야 될 그런 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11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이 왕의 법도가 엄해서
왕이 부르지 않을 때 왕의 궁전에 들어가면, 누구도 가차 없이 죽고 마는 거예요.
그런 세상이에요.
그 뿐만 아니라 벌써 한 달 동안이나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한 처지에 있어요.
이 화급한 시간에 왕에게 들어가서, 이 어려운 사정을 얘기해서 바로잡아야겠는데
들어갈 수가 없어요. 왕이 부르지 않으니까.
또 감히 왕 앞에서 자기 민족을 구원해 달라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섣불리 할 수 없습니다. 바로 그런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아마 에스더는 아버지 어머니가 안 계셨던 거 같아요.
사촌오빠가 딸처럼 키워서 오늘의 에스더가 된 거예요.
그런데 이 사촌오빠 되는 모르드개가, 이제 그 에스더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이런 어려운 때에, 본문에 보면 "이 때", 이 때라고 하는 말을 두 번이나 합니다.
자, 보세요. '이 때에, 바로 이런 시점에서 네가 잠잠하면
네가 이 중요한 사명을 기피하고 외면하고 잠잠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민족을 다른 길을 통해서라도 분명히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너와 네 집은 망하리라.’ 라고 아주 엄하게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자, 보세요.
이 때에, 바로 이 때에 네가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실거다.
그리고 또 두 번째는 이 때, 바로 이 시점에 대해서 이렇게 아주 귀한 말씀을 해요.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함인지 누가 알겠느냐?(14)"
나는 이 말씀이 늘 마음에 들어요.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함인지 누가 알겠느냐?’
자 왕후, 평안하게 잘살라고 된 겁니까?
나하나 잘 먹고 잘살려고 왕후가 된 겁입니까? 아
녜요. 왕후가 되었다는 사실이, 바로 이 순간 이 일을 위하여 되어진 일이 아니겠느냐고
이 시점 분명히 네가 이해해야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 역시도
-이 때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되고
-또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야하고
-마지막으로 이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 절박한 위기상황, 이것이 왜 만들어진 겁니까?
에스더서 끝에 가서 전체의 상황전개와 결론을 보게 되면
이 위기상황이야말로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입니다.
아, 이런 일이 없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겠습니까?
이런 일이 없으면 이스라엘이 구원받겠습니까?
그래, 이런 절박한 위기 위기상황이 하나님이 만든 기가 막힌 작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일 당할 때마다 '아이고 죽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하시나?
살아계시는가? 안 계시는가?' 이런 원망을 하기 쉬워요.
▲그러나 그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거든요. 여러분 잘 아시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가지고 홍해를 건널 때
홍해 앞에 섰을 때 된 일을 생각해보세요.
앞에는 홍해가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따라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길로 인도하셨어요.
광야 길로 막다른 길로 인도해서,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
"아이고, 이젠 죽었다" 그렇게 하나님 원망합니다마는
이 극적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겠습니까?
이제 홍해가 쫙 갈라지고 건너갈 때
아! 하나님께 영광되고 그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애굽 군대와 그 모든 왕들을
그 물속에다 수장해버리잖아요.
생각해보세요. 이런 위기상황이 꼭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보니까. 이 좁은 인간의 생각으로 볼 때는 요런 일이 왜 있을까 하지마는 아녜요.
이거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이런 일이 있어야 뭔가의 작품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현재상황이라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과거는 죽은 것이 아닙니다. 현재를 위하여 있어야했던 겁니다.
미래는 막연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가끔 저는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목사님, 북한을 위해서 많이 일하시고 북한을 내왕하시는데 언제 통일될까요?
언제 통일될까요?" 이렇게 묻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그렇게 물을 때 저는 대답하면서 ‘저분의 마음에 상처가 될까?’ 걱정은 하지마는
그러나 정답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진실하게 저는 대답합니다.
"당신 할 탓이요. 우리가 할 탓이요. 누가 해주길 바라느냐고?
당신이 북한을 위해서 한일이 뭐예요. 당신이 어느 정도 마음을 열었습니까.
당신의 마음속에 통일이 있습니까? 내 마음은 열지 않고 누가 해주길 바라는 거예요?
우리 할 탓이요. 우리 할 탓이요."
여러분, 서독과 동독의 이야기를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서독교회가 동독을 위하여 14년 동안 교회예산의 40%를 보냈습니다.
아주 동독사람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14년 동안. 그러니까 동독이 무너지지 않습디까?
우리는 기도는 열심히 해요. 누가 시키지 않은 금식은 열심히 해요.
그러나 단 한 가지도 한 일이 없어요.
수백만 명이 굶어죽는걸 보면서도 까딱도 하지 않아요.
이러고서 누가 통일해 주길 바랍니까?
오늘 우리에게 들려지는 음성이 뭡니까? 순간순간 뭘 말하고 있습니까?
▲저는 며칠 전에 중국에 갔다가 세상에 없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대학을 짓고 있는데, 지금 공사가 잘 되어서 어쩌면 11월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거 같고 내년 5월 달에 개학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공사판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음식은 넉넉하게 줍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무얼 하고 있습니까? 미래가 우연하게 거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까?
현재의 연장선상에 있는 거예요. 자, 현재 내게 사명이 있다 이거예요.
내가 할 일이 있다 이거예요. 그런고로 결단을 요구합니다.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애쓰다가
아홉 번이나 감옥에 들어가서 고생을 했습니다. 그는 J. 네루 수상입니다.
그런데 여섯 번째 감옥에 들어갔을 때, 그 딸의 나이가 13살 이였습니다.
2년 동안 감옥에 들어가 있었는데, 자기 딸을 위해서 어떻게 할 길이 없어요.
하루도 안 빼고 매일 편지를 썼답니다.
딸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주고, 나라를 살려야한다고 매일 편지를 2년 동안 썼어요.
그게 책으로 나왔어요.
이 딸은, 이 편지를 그대로 매일 매일 받아 읽으면서 잘 자랐어요.
그래서 1966년 인도 수상 인디라 간디, *3대 수상
바로 이 여성이 자와할랄 네루 수상의 딸입니다. *초대 수상
그의 아버지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했겠죠.
그러나 매일 매일 편지를 썼어요. 이 편지가 딸을 인도 수상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말합니다.
내가 그 감옥에 있는 2년 동안 가장 보람이 있고 행복했노라고
왜? 매일 딸에게 편지 쓰는 그 감격이 있었거든요.
여러분, 생각해야 합니다. 길이 꽉 막혔습니까? 위를 보세요.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어요. 그것을 바로 찾아야 됩니다.
그때마다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제 알았으면 내가 할일이 무엇인지 알았으면
밀어붙여야 됩니다. 그냥 앉아서 바라만 봐서는 안 됩니다.
▲모세는 나이 80세에 주의 음성을 듣고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나섭니다.
위험한 길을 갑니다. 애굽에서 사람을 죽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바로 왕 앞에 나서서 이스라엘을 내 보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기위하여 겟세마네 동산에서 중요한 결단이 있어야했습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그 결단이 있어야 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말합니다. "사흘 동안 온 민족이 금식하십시오.
나도 그리하겠습니다. 그리고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겠습니다."
이 결단 말입니다.
▲결단의 피라밋(Decision Pyramid)라는 말이 있습니다.
1) 첫째는 일상적인(Ordinally)결단이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오늘 어디로 갈까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그것도 결단입니다.
2) 두 번째 결단은 중간정도의(Middle) 결단인데,
무슨 전공을 해야 하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하나?
누구와 결혼을 해야 하나? 그것도 상당한 결단입니다.
3) 그러나 가장 중요한 (Really Important) 결단은 그게 아닙니다.
어디서 끝내야 하나? 어느 시간에 죽어야 하나?
죽어야 할 시간에 죽지 못하면 바로 그 사람이 영원히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행복한 생이란 어디 있습니까? 내가 왜 태어났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누구를 위해서 쓰여 져야 하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무엇을 위해서 죽어야하나?
그것을 알고 바른 결단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현 시점을 어떻게 보십니까? *2006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입니까? 지금 하나님의 손길이 보입니까?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까?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하여 주저 없이 결단하고 있습니까?
에스더의 유명한 말입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16)"
‘목숨까지 걸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을 위해서 나는 가겠습니다.’
에스더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그 민족을 건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 아침도 저희들이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이 주변 환경은 너무나도 어지럽고 나는 너무 초라하고
아무것도 할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이 상황 속에서 나를 부르시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명시하고 계십니다.
주의 음성을 듣고 바로 응답하며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각자 자기 고유의 역할과 독특한 사명이 분명히 있습니다.
아주 작은 것들, 예를 들어 개미나 지렁이 같은 것들은
이 세상에서 별로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그렇지가 않다고 하지요.
개미가 한꺼번에 없어지면 인간이 살아가기가 무척 힘들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생물학과 교수인 윌슨 박사의 말에 의하면
세계에는 시베리아의 툰드라 지방에서 부터 더운 열대 지방까지
약 8,800여종의 개미들이 살고 있으며
전 세계 개미들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만약 우리가 보기에 별것 아닌 개미들이 일시에 지구상에서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이 세상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개미들은 식물의 씨앗을 분산시켜 주고, 씨앗에 해가 되는 벌레들을 잡아먹으며
땅을 헤집고 다녀서,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렁이 역시 비록 사람들의 눈에는 징그럽게 보이지만
땅 밑을 기어 다니면서 흙을 작은 입자로 부드럽게 만들어
식물이 뿌리를 쉽게 내릴 수 있게 하는 큰일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비옥한 땅 1에이커에 있는 지렁이 수백만 마리가
매년 못 쓰는 땅 20톤을 부드럽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이밖에도 많은 작은 생물체들이 나름대로 이 땅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결코 쓸데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지요.
바로 하나님의 영광과 전능하신 능력을 느낄 수가 있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이 능력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반대로 우리들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너무도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존재케 하는 중요한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기보다는,
살아가는데 편함을 제공하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 대해 더 큰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반에서 따돌림을 받아 늘 외롭고 힘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중인 교실에 쥐가 한 마리 나타났는데, 어디로 숨었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그만의 특별한 청력을 사용하여, 숨은 쥐를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귀를 기울였고, 마침내 쥐가 숨은 곳을 알아내었습니다.
쥐 소리는 교실 구석의 벽장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은 그 아이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우리 반의 어떤 친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어. 네겐 특별한 귀가 있잖니!"
하고 그를 격려했습니다.
그 격려의 말 한마디가 이 아이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아이는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사고라도 날까봐 아이에게 외출하는 것을 금하였지만
그 일로 아이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늘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 가운데서 아이는 곧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였고,
불과 11살 나이에 첫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라는 곡을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스티비 원더입니다.
보지 못한다는 커다란 단점. 그러나 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는 커다란 장점도 함께 합니다.
집에 홀로 있어야 하는 외로움, 그러나 음악적인 성장을 가져와서
세계적인 가수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이 되었습니다.
♣1709년 2월9일 요한 웨슬리가 아직 여섯 살이 채 안되었을 때
목사관에 큰 화재가 일어났다.
목재로 지어진 목사관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게 되었고
웨슬리의 가족은 허겁지겁 불길에서 빠져 나왔다.
그러나 어린 존 웨슬리는 목사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창 밖으로 구원을 요청했다. 동네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다리를 이용,
웨슬리를 구해냈다.
웨슬리의 아버지 새뮤얼 웨슬리는 동네사람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웃들이여, 와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그는 나의 여덟 자녀를 모두 구원해주셨습니다. 집은 타게 버려둡시다.
나는 만족합니다.”
어릴 때의 이 사건은 웨슬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의 인생에도 지대한 영향을 줬다. 한 연구가는 이렇게 말했다.
“불타는 집은 멸망하는 세상을 상징한다. 타락한 인간의 영혼은
불에 둘러싸인 어린애와 같이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의 불길에 에워싸여 있다.
한밤중에 불타는 집에서 구출된 웨슬리는
더 무서운 영원한 불길에서 사람들을 건져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영원한 멸망에 대한 기억은 그가 죽는 날까지 계속되었다.”
즉 웨슬리는 이 화재사건을 통해서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의 무서움을 깨닫고
인류 구원의 사명을 느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