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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1장 내게로 와서 배우라 P2

LNCK 2025. 5. 14. 13:45

설교본문 색인             <안식>           <다음 세대>

https://www.youtube.com/watch?v=esDNIXiYc2Y
*1:08:50초~끝까지 녹취   ※영국의 한인교회 부흥회 설교 녹취, 회중이 주로 젊은 청년층임.

 

◈내게로 와서 배우라 P2          마11:28~30         2025.04.26.  

 

◑성도는 하나님께 구속됨(얽매임) 속에서 자유를 누립니다


예를 들면, 막 화가 날 때 화를 그냥 버리는게 자유가 아니라, 
그걸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자유를 가진 사람입니다. 

갈5:13절에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그 자유로 육체 기회를 삼지 말고'
그러니까 '내 맘대로 살아야지' 하는, 육체의 소욕을 따르려는 인생을 살지 말고, 
그 자유를 가지고 '서로 사랑으로 종노릇하라' 

여러분 자유가 드디어 생겼어요. 내가 죄로부터 해방되는 자유가 생겼어요. 
예수님이 그것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어요. 
'어, 나는 이제 자유인이야!' 이렇게 됐는데, 갈5장이 역설적인 권면을 합니다. 

'이제 자유로운 당신이 선택할 것은 종노릇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종노릇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자유하신 분인가요? 하나님은 구속되어 계신 분인가요? 
네, 하나님은 자유하신 분이시죠. 
존재의 위계질서상 하나님은 최상위의 포지션에 계시는 거잖아요. 
하나님은 어떤 타자에 의해서도 규정 받지 않으세요. 
그분이 세상의 모든 존재를 규정하시는 거죠. 

와~ 놀라운 분이잖아요. 
그런데 '도대체 하나님은 왜 세상을 만들어서, 하나님은 왜 인간을 만들어서...(나를 고생시키시지?)
뭐 이런 얘기 하잖아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인간을 만드신 이유는,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거예요. 
사랑하셔서 우리와 언약을 맺으셨다고요.

그럼 언약을 맺으시면, 하나님이 먼저 그 약속을 지키셔야 돼요, 안 지키셔야 돼요?
하나님이 먼저 언약을 맺으셨으니까... 지키셔야 돼요. 

그래서 자유하신 그분이, 사랑으로 우리와의 관계에, 자기를 메어두신 거예요. 
구속 binding 당하신 거예요.  (redemption 의 구속이 아니라요)

▲자, 여러분에게 질문합니다. 결혼을 안 하면 싱글로서 자유로운 삶을 사시는 거죠?
제가 어떤 한 사람을 선택해서, 그 사람과 결혼을 했어요. 
그러면 내 자유는 이제 다 끝났고, 그 날부터 구속이 시작되는 건가요? 아니죠.

근데 여러분 논리 중에서 가장 고급 논리가 역설이에요. 패러독스!
내가 지금 싱글이에요. 그럼 나는 어떤 사람하고도 얽매여 있지 않으니까, 자유한 거 같잖아요. 
그런데 어떤 사람하고도 부부로, 가족으로 연결이 안 돼 있으니까 자유로운 거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많이 제약을 받게 돼 있어요. 왜요? 

'내 주위 여러 사람들과 다 (교제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사람들과의 관계가 굉장히 긴장감을 불러오게 돼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워낙 자기 관리를 잘하긴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도 편안해지는 이유가 뭔가 하면, 
그것은 '내가 이 사람에게만 매여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긴장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 나머지 사람에 대해서 다 자유해지는 거예요. 역설적인 자유가 생기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께 매이잖아요? 하나님께 매이는 순간,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순간, 
'왜 내가 맨날 하나님 말씀대로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되느냐?
왜 내가 꼭 하나님 원하는 대로 살아야 되느냐?' 그게 매임이 아니에요.

내가 하나님께 매이는 순간, 나머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해지게 되어 있어요.
물질도 나를 좌지우지 못해요. 권력도 나를 좌지우지 못해요. 
그 어떤 사람도 나를 좌지우지 못해요. 하나님만이 나를 붙드실 수 있어요. 할렐루야! 
이게 진짜 자유라고 성경은 이야기하는 거예요. 

▲롬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자, 분명히 죄의 짐도 주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근심 걱정의 짐도 주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그래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안타까운 것은 
신앙생활을 계속 이렇게 하다 보니까 
어느새 주섬주섬 그 내려놨던 짐들을 다 다시 끌어안고 있는 거예요. 

'내가 잘 살아야 되는데... 내가 공부도 잘해야 되는데... 내가 일도 열심히 해야 되는데... 
인간관계도 열심히 해야 되는데...' 하면서, 내가 그 짐들을 다 지고 있는 거예요. 

어느 순간부터 주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세상적인 기준, 세상적인 잣대, 사람들의 평가, 그리고 내가 이루고 싶은 어떤 목표 지점... 
이런 거에 너무 많이 시달리고, 스트레스를 받고,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고, 강박에 빠지는 거예요.

저도 강박적 증상이 많은 완벽주의자인데, 

그런데 강박적 증상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이 심해지면, 이제 정신줄을 놓게 돼요. 

정신줄이 끊어진다고요.

저는 그런 사람들을 상담하잖아요. 여러분이 그 단계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자신을 더 밀고 나가면, 반드시 번아웃이 오거나, 몸이 망가지거나,
정신이 망가지거나, disorder 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정신 이상이 되는 거죠. 
한 마디로 '미쳐버리는' 겁니다.


중략         주1)

그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여러분이 인생의 신앙의 이 과정에서 주님을 만나면 
내 모든 죄의 짐과, 근심 걱정의 짐을 주님께 맡길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또 왜냐면 이 '성화의 과정'이라는게 정말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이 있잖아요.  Pilgrim's Progress
천로역정은, 천국문 앞에까지 가는 그 길이 굉장히 고난의 길이다...라는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이 인생의 중간 시간(20~40대)을, 
주님과 온전하게, 정말 친밀하게 동행하는 신앙의 여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내가 도덕적으로 살겠다고, 내가 종교적으로 살겠다고... 내 힘으로 하려고 하잖아요. 
여러분의 힘으로 안 됩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힘입어서, 승리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날마다 성령의 감동하심과 인도하심이 있어야, (성화의 삶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매일 큐티하고, 매일 주님의 임재 가운데 기도하는 시간들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지금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 기도하며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저를 따라서 말해 보세요. '인생의 하프타임을 갖자!' 
무슨 얘기냐면, 최근에 EPL 순위를 제가 한번 확인을 해봤는데 
맨유가 14위, 와~ 14위까지 떨어졌어요. 토트넘이 16위... 

맨유의 현재 상황을 보면, 퍼거슨 경이 보면 정말 대노할 만한 상황이죠. 
여러분 퍼거슨 경이 '헤어드라이어 타임'이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전반전 경기가 매우 실망스럽게 끝나도 (퍼거슨 경은 맨유 팀의 전설적인 감독입니다)

하프 타임에 라커룸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맨유는 후반전에 완전히 새로운 팀이 돼 있어요. 
선수들을 새롭게 정신 무장을 하는 것으로 엄청나게 유명하신 분이에요. 

모티베이션 (동기부여) 스피치에 탁월하신 분이죠. 
그래서 맨유 팀을 뭐 전설적인 기록을 만들었던 분이잖아요.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여러분 인생의 중간 지점에서, 
주님과 대화하는 시간(하프 타임)을 꼭 가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 짧은 시간이, 여러분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거, 그걸 믿으셔야 돼요. 

마11:29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몸과 마음이 쉬면서, 기도하면서, 그 시간을 갖는 거죠)

근데 예수님이 우리에게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해 주시고, 
쉼을 주시겠다고 얘기하면서, 
갑자기 왜 예수님의 성품을 얘기하셨을까요?  *문제 제기 

여러분 이건 뭐냐면, 우리가 인생의 짐이 갈수록 많아지는 인생을 살면서
'이 짐을 어떻게 해결하지?' 하면서, 자꾸 세상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거예요. 

돈으로 해결하려 하고.. 권력으로 해결하려 하고.. 인맥으로 해결하려 하고.. 
내가 가진 세상적인 지식의 총량으로 해결하려 하고... 이런 걸로 해결하려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할수록, 그게 일시적인 도움은 되는데, 
사람의 마음이 삐뚤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강퍅해지기도 하고, 교만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세상적인 방법으로 내 인생의 짐을 가볍게 해보고 싶어하는 마음들... 
그거를 내려놓으라는 거예요

예수님이 하시는..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방식으로 짐을 지는 법을 새롭게 배우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저는 본문 29절을 보고, 어느 순간에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여러분 짐을 내려놓으라고 하신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세요? 
'나의 멍에를 메라'고 하세요.
여러분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니, 짐을 내려놓으라고 해서 너무 좋았는데, 
도로 멍에를 메라니... 
멍에가 짐보다 훨씬 더 어려운 거 아니겠어요?

짐은 내가 언제든지 원하면 내려놓을 수 있는 거지만, 
멍에는 한번지고 나면, 나 혼자지는게 아니잖아요. 쌍으로 같이 지고 가야 되기 때문에, 
내 맘대로 내려놓을 수도 없는 것이거든요. 

자 '짐'과 '멍에'의 차이를 3가지 정도로 살펴보겠습니다. 
1) 짐은 일시적이지만, 멍에는 지속적입니다. 
짐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멍에는 종일 메는 거예요. 

주님은 우리가 세상적으로 짐을 졌다가, 언제든지 피곤하면 내려놨다가... 
이걸 반복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영혼의 근력을 키우기를 원하시는 거예요. 
지속성을 갖기를 원하시는 거예요. 

2) 짐은 혼자지는 것이지만, 멍에는 누구와 함께지는 거예요? 주님과 함께 지는 거예요.
짐은, 여러분이 혼자 지고 가는 거죠. 
이게 학업의 짐이든, 아니면 여러분의 회사에서 경력이든,
이 짐을 내가 잘 지면, 모든 영광은 내가 받는 거예요. 모든 스포트라이스는 내가 받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짐을 지고 가다가 쓰러지잖아요. 
그럼 모든 수치와, 모든 모멸감은 내가 다 받는 거예요. 

그런데 멍에는 주님과 함께지는 거예요. 할렐루야! 
그래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이 멍에를 지는 것이고,
이 멍에를 지고가다가 고난을 받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주를 위해서 멍에를 지며, 그 고난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서 여러분이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려고 할 때, 
여러분의 배에서 노를 저어서 목적지를 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데 순풍에 돛을 달고 가면... 순식간에 가는 거죠. 
다만 노를 저을 때는, 그래도 그 배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자기가 어느 정도 갈 수는 있어요. 
그런데 엄청나게 진이 빠집니다. 

그렇지만 순풍에 돛을 달고 가면,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요. 
바람이 이끄는 대로 가야 돼요. 성령님이 우리 인생에 불어주시는 그 바람을 따라가면, 
여러분의 인생 항해가 힘들지 않아요. 그러나 그때부터는 여러분의 뜻대로 가는게 아니라 
그분이 인도하시는 대로 가야 돼요. 할렐루야! 그게 짐과 멍에의 차이입니다. 

3) 세 번째, 짐은 인간적인 수고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멍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으로 감당하는 거예요. 할렐루야! 

그래서 인간이 가지는 엠비션(야망)과,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다른 것이잖아요. 
멍에는.. 하나님의 꿈을 의미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의미하는 거예요.

저는 오늘 저녁에 이곳에 계신 청년 분들에게, 또 젊은 부부들에게,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꿈을 꾸시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저는 여러분이 사랑과, 결혼과, 가정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꿈을 꾸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의 커리어, 여러분의 인생의 진로도, 하나님의 꿈을 꾸세요. 

왜 사람들이 '내 인생 두려워서 어떻게 하지? 내 인생 이거 어떡하지? 
내가 이거 잘해야 되는데... 내일 프리젠테이션 잘해야 되는데... 
내가 이번 평가 잘 받아야 되는데...' 하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잠을 못 자고, 
불면증에, 우울증에, 불안증... 이런 게 왜 생기는 줄 아세요? 내 것이기 때문이에요.

심리 내면 깊숙한 곳에, '이건 다 내 거야' 하는 마음이 가득하고
'내 인생/사역/직장/가정은 다 하나님 거야' 하는 마음이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그 짐에 너무 메여 있으니까... 자유함이 없는 거죠. 자기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일수록, 사람은 두려움이 커지게 되어 있어요. 

제가 <두려움 너머의 삶>이라는 책을 썼는데,
'갈망이 클수록 두려움도 정비례한다' 라는 말이 거기 들어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내 일이 아니라 주님의 일이잖아요. 
Its not my business... 이거는 주님의 일이면, 그냥 내가 그분의 일에 동참하고 있는 것 뿐이에요. 

내가 내 학업을 하고 있는데, 내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님이 이 모든 영역에 주인이십니다' 이걸 고백하는 순간,
나는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게 되어 있어요. 

저는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께 소유권을 다 내어드리세요!

오늘날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으려고 해요. 출산하지 않으려고 해요.
결혼해도 자녀를 안 낳겠다는 가정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요즘은 저희 교회 청년들을 보면, 
저희 교회는 이제 예배가 무너지신 분들, 삶이 어려우신 분들이 정말 많이 오고 계세요. 
그래서 그 예배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치유되고 회복되는 분들이 많아요.  

이혼하고 나서, 다니던 교회에 계속 다닐 수가 없어서 오신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어떤 분이 세 달 동안 막 은혜를 받고 회복이 되고 나니까, 
이분이 자신의 전남편에게 연락을 해서 '당신도 회복이 필요한데, 좀 나와 봐야 되지 않겠어?'
그래서 이혼한 남녀가 주일 날마다 같이 앉아서 예배를 드리세요.

제가 한 두 달쯤 지나고 나서 '이러실 바에는 다시 합치시면 되지 않습니까?' 
'아 그게 시댁 문제도 얽혀 있고,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주일날 와서 두 분이, 이혼하신 커플들이, 
주일날 함께 앉아 있는 커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요. 

그리고 딱 보니까 두 사람이 같이 나오기는 하는데, 결혼은 하지 않았는데 
그런데 그냥 교제하는 사이는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 알아보면 동거하시는 커플들이 있어요. 

제가 밴쿠버에서도 이제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제가 불러다가 앉혀 놓고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근데 요즘은 형제들이 결혼을 안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자매들이 결혼을 안 하려고 해요. 

'동거는 해도 난 결혼할 생각이 없다. 결혼하는 순간 내 인생 족쇄에 묶인다. 
애도 낳아야 된다. 육아도 해야 된다. 그러면 내 커리어는 끝난다. 내 인생은 끝난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성경적인 원리를 말씀드리고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 헌신인지, 그 매임이 진짜 자유라는 거, 
그게 진짜 인생의 의미라는 것을 얘기를 해서, 지금 세 커플을 결혼식 시켰어요. 

여러분, 요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결혼, 출산, 육아... 이런 거 빼고 싶은 거예요
그렇게 멍에를 안 지려고 하는 인생... 그게 잘 사는 게 아니에요!

 

제가 온누리교회 청년부를 처음 교역자로 갔을 때, 자매들은 많고 형제들은 소수니까 
정말 교회에 사회적으로, 학벌로도 정말 커리어가 좋은 자매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형제들은 상대적으로 그렇지가 않았거든요. 

근데 형제들이 굉장히 자신감이 있더라고요. 
왜냐면 이게 인원 비율이 8:2 이니까요! 

한국 사회에서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남자 청년들은 
다 직장에 가 있지, 교회에 안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교회 나오는 남자 청년들은, 신학생 아니면, 직업이 전문직종이 아닌 청년들도 많았어요.

또 한 가지는, 교회 안에서 형제자매들이 자신의 외로움은 있는데, 
그래서 외로움은 해결하고 싶은데... 결혼할 생각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도 찔러보고, 저 사람도 찔러보고... 좀 교제하다가 갈등만 하고 끝내는 거예요.
전부 다 1개월짜리, 2개월짜리, 3개월짜리 데이팅만 하고 끝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서로 상처가 너무 많고... 
그래서 제가 작정하고 이 말을 시켰어요. '손만 잡으면 결혼해라!' 

말도 안 되는 얘기잖아요. 제가이 얘기를 딱 처음 하니까, 여러분 같은 반응이었어요. 
2000명이 앉아 있는데 막 다 빵 터졌어요. 손만 잡으면 결혼하라니까!

그렇지만 제가 매주일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이 세뇌 교육이 무서운 거잖아요. 
그래 갖고 어느 날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더라구요. 

저희는 예배 끝나고 나서 소그룹을 하는데, 
'어유 순장님 오랜만이에요!' 하면서 악수하려다가
'서로 악수하면 안 되지... 악수하면 (손만 잡으면) 결혼해야 돼!'  

그 다음부터 서로 교제하고, 스킨십하는 거는 굉장히 조심하게 됐어요. 
그래서 내가 이 사람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함부로 데이트 신청하지 않게 됐어요.

당시에 10여년 전이니까.. LG패션에서 부장을 하는 40세된 형제가 있었어요. 
근데 이 형제는, 제가 볼 때 신앙도 좋고, 저희 교회 안에서 
순장 위에 다락방장의 그룹장이었으니까, 리더십도 좋고,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나이가 40이잖아요. 

그리고 저희 전체 청년부 안에 자매가 거의 1,500명 이상 되는데, 
'왜 교회를 이렇게 오래 다녔는데 자매를 못 만나지?' 

그러니까 이 형제는, 우리가 보통 교만할 때 '눈이 높다' 그러잖아요. 
눈이 높은게 아니라 눈이 뒤로 넘어가셨더라고요. (눈이 굉장히 아주 높았어요)

근데 제가 계속 '손만 잡아도 결혼하라'는 얘기를 했는데, 
한번은 이제 아웃리치를 여름에 갔는데, 시골 교회 벽에 그림을 쫙 그려 준 거예요. 

예수님하고 아이들이 막 풍선 들고 뛰어가는 그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거예요. 
그림을 그리다가 우연히 옆사람하고 손이 부딪혔어요. (찌릿 했나봐요) '혹시 이 사람?' 
그래가지고 둘이 한 달 만에 결혼했어요. 

근데 그게 가능했던 것은, 이 사람도 워낙 신앙이 좋은 친구였고, 
또 자매가 부그룹장이었어요. 

'문화그룹'이라고 제일 큰 그룹이었는데, 그룹이 한 400명 정도 되는 그룹에 
그룹장과 부그룹장이었는데... 그래서였는지 결혼이 빨리 이루어졌어요.
그 40세와 38살이 결혼해서 매우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게 됐어요. 할렐루야! 

제가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저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옆구리 시려운 (외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자기 감정적인 외로움만 채우고,

즉 그 상대의 사랑의 감정, 그 사람의 에너지만 빨아먹고,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잖아요. 
자기 감정적 욕구만 만족시키는 거죠. 이거 정말 인간미가 없습니다. 
'크리스찬답지 못하다' 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건 인간답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할 때, 지금 설교하는 저는 완전히 구석기 시대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가 기도했던 기도 제목은 뭐냐면 '하나님, 단 한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게 해 주시고, 그 한 사람과 데이트해서, 
그 한 사람과 결혼하게 해 주십시오!' 이게 저의 기도 제목이었어요. 

저는 영어 영문학과를 들어갔는데, 영어 영문학과 140명 중에 20명 빼고 다 여학생이었어요. 
그리고 그 여학생 중에서 한 명이, 1학년 때 제게 전화를 해가지고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그래, 고마운데.. 난 괜찮아!' 제가 세 번을 거절했더니 얘가 짜증을 내더라고요. 
'도대체 이유가 뭐냐?' 

'나는 지금 우리 학과 친구들도, 알아가야 할 친구들이 많아서 난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제가 핑계를 대는 줄 알고, 성질을 내면서 전화를 끊더라고요. 

저는 대학생활하면서... 물론 저도 왜 그 나이에 연애 감정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그 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실 때까지, 제 무릎을 꼬집으면서 참았어요. 
진짜로 참았어요. 또 참고 기다렸어요. 그리고 지금의 제 아내를 만났어요. 

어느 날 제가 아침에 기도하고, 큐티하고, 학교를 가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오늘 프로포즈를 해라' 그러시더라고요. 
성령님이 저에게 말씀해 주셨어요.  귀로 음성을 들은 게 아니고, 제 마음으로 들었어요. 

근데 그날은, 그 자매와 서로 수업이 겹치지 않는 날이거든요. 
그래서 만날 일이 없는데... 어떻게 내가 만나서 말을 하지? 

저는 연세대를 나왔는데, 연대 캠퍼스가 굉장히 넓잖아요. 
'그러니까 도대체 만날 일이 없는데, 어떻게 자매를 만나라는 거지?' 

하루가 다 지나갔어요. 제가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나서 
중앙도서관을 가려다가 '아 오늘 기도실을 한 번도 안 갔네?' 

그래서 루스 채플에 있는, 학생회관 쪽으로, 기도실 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그런데 거기에 서 있더라고요. 

그날 IVF 에서 수련회를 가는 날인데, 왠지 거기 서 있으면 저를 만날 것 같아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프로포즈를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일주일 뒤에 각자 기도를 하고, 이제 교제를 시작하게 됐고, 
저희는 만난지 1천일 만에 결혼했어요. 할렐루야!

저희 아내가.. 그 당시에는 여자친구죠. 

여자친구가 앤아버 미시간으로 교환학생을 갔는데, 
그때 저는 카투사로 미군들 하고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미국에 갈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미국에 가니까 나도 좇아가야겠다' 그래서 어플라이를 했는데 
한 학기를 기다려야 되는 거예요. 

그 앤아버 미시간 대학에는 TO도 없고 
그래서 저는 바로 옆에, 어바나 샴페인에 있는 일리노이 대학을 갔어요. 

바로 옆에 주라서 가까운 줄 알았죠. 차로 편도 10시간이었어요. *어버나 샴페인~앤 아버
저는 한 학기 떨어져 있는 동안 한국에 있었고, 자매는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배웅할 때 제가 얘기했어요. 
'매일같이 내가 편지를 써서, 기숙사 우편함에 내 편지가 있으면 
옆에 없지만 옆에 있다고 생각해 달라' 

그랬더니 자매는 감동을 받는게 아니라 애매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어... 그래... 고마운데... 근데 오빠, 나는 일주일에 (바빠서) 한 통 정도 쓸 거 같아요.' 

저는 성격상 매일 썼죠. 매일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그리고 미국 가서 매일 통화하고... 
그리고 저희가 1천 일만에 결혼을 하게 됐어요. 
그 1천 일은 하나님이 그냥 정해 주신 날짜였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26년째 살고 있습니다. 

제 전화번호에 마지막 숫자가 9925예요. 
저희가 99년 2월 5일에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두 아들을 선물로 받았어요.

저는 두 아들과 친한게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들들이 사춘기를 지날 때도... 
지금은 뭐 대학 졸업하고 대학생이 됐는데, 
사실 목회자 자녀들은 아버지가 목회자인게 굉장히 부담스럽거든요. 

근데 저는 너무나 감사한 거는, 저희 아들들하고 관계가 좋아서 
제가 아이들 사춘기 때도, '우리들 얘기를, 설교 때 얘기하는 거 괜찮아, 아빠 언제든지 얘기 해!' 
그렇게 말해 줬어요. 

여러분 제가 저희 아내를 만난 거, 저의 아이들을 만난 거.. 
제 평생에 가장 놀라운 블레싱이에요. 
저는 여러분의 인생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축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젊은이들에게 도전드립니다!

 

근데 여러분이 왜 우울한지, 이제 아셨나요? (짐과 멍에를 안 지려해서 우울해요)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거는 뭐냐면, 
여러분의 인생에 가는 길이, '아 연애도 부담스럽고.. 결혼도 부담스럽고.. 
애를 낳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나는 누구를 못 만나겠다...' 

사실 내가 누군가를 책임져야 되잖아요. 그게 부담인가요, 짐인가요? 
아니면 예수님이 내게 주시는 비전, 사명인가요?  

여러분,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여러분이 사랑으로 행하는 것은 힘들지 않아요. 

제가 어제도 그런 얘기했는데, 제가 새로운 은사를 발견했는데, 요리하는 은사예요.
제가 그 은사를 발견하고 나서, 저의 아들들을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 주고, 
아내를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 주는데... 주로 주일날 밤에 만들어 줍니다. 그때가 쉬는 시간이거든요.

제가 주일날이 제일 힘듭니다. 저는 주일날 아침 7시부터 총 4번 예배 때 설교를 해요. 
그 중간에 새가족 교육을 두 번 들어가요. 
새가족교육에 들어가서 한 40분 강의하고, 한 20분 동안 질의응답을 해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신앙상담을 한 네 명 정도해요. 한 40분에서 1시간씩. 
그러면 주일날은 정말 단 1분도 쉬지 못해요.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오면 완전히 녹초가 됩니다. 

그래도 저는 1시간~1시간 반, 가족들을 위해 제가 요리해 주는게 너무너무 기뻐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다는 거, 
여러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의 헌신을 기쁘게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것을 경험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기적으로, 나의 커리어, 나의 유익을 위해서 '누가 나를 위해서 뭘 해줄까?' 
결혼조차도 심지어 젊은이들은 '덜 사랑해야 덜 손해 본다'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더라고요. 

여러분, 사랑하지 않는 결혼이 어떻게 행복하겠어요? 
저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일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고, 
저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교회를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고, 
여러분의 가족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이야말로 하나님의 최고의 비전이에요. 

여러분, 천국이 뭘 거 같아요? 천국은 사랑하는 분들과 영원토록 함께하는 곳이에요. 
그곳이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여러분이 평생의 한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하시게 되기를 바라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여러분이 하는 일 자체가, 공부 자체가, 여러분의 사업 자체가 
하나님이 주시는 열정과 사랑에서 나오는 비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제 간증을 하자면, 저는 중학생 때 공부 포기자였습니다. 수학도 포기자였고요. 
근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중3 때 저희는 연합고사를 봤어요. 그래서 20점이 체력장이었고 180점이 필기점수 였는데, 
200점 만점에 한 140~145점을 맞아야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어요. 

제가 한 10월쯤 됐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옆에 있는 짝꿍(절친)을 보여 주시더라고요. 

근데 그 짝꿍은, 그 시대에는 그런 과정들이 많지 않았는데, 
부부가 갈라서고, 아빠도 얘를 맡지 않고, 엄마도 맡지 않아서, 
조부모님이 맡고 있는 케이스였어요.  교회에 같이 다니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공부를 포기한 거예요. 
한 140점은 적어도 넘어야 되는데, 성적이 110~120점 사이였어요. 

근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친구를 보여주셨어요. 
'너 짝꿍이 보이니? 넌 도대체 왜 공부하니?' 

제가 한 달 반 정도 시험날이 남았는데, 제 점수는 그 당시에 189~193점 사이였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그 한 달 반을 공부하는 이유는, 1~2점을 더 올리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너는 그 1~2점을 위해서 한 달 반을 쓰지 말고, 네 친구를 위해서 쓰지 않겠니?' 

 

제가 친구를 흔들어 깨웠어요. 
'왜 깨우는 거야?' 
'너 나랑 오늘부터 공부해 볼래?' 
'어, 그래...'

제가 이 친구를 데리고 그날부터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너무나 시간이 짧으니까, 기출문제집을 구했어요.

그 당시에 서울과 경기권 연합고사에 나온 기출문제집을 구해서, 이걸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는 답을 외우게 했어요. 그렇게 한 달 반을 공부했습니다. 

저희 교회에 그 예언 은사가 있고, 하나님 음성을 들으시는 두 분 권사님이, 
저희가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두 사람 다 합격할거다'
저는 당연히 합격할 성적이었는데 '두 사람 다 합격할거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드디어 연합고사 시험을 봤습니다. 제 친구가 몇 점을 받았을까요? 
200점 만점에 176점을 맞았어요. 그래서 합격을 했어요. 

그리고는 점수를 너무 잘 받아 가지고, 휘문고등학교가 배정이 됐어요. 
저는 이제 잠실고등학교를 갔고요. 그 친구는 휘문고등학교라서 
그 이후로는 만나지 못하게 됐는데... 
가끔 소식이 들리는데, 너무 좋은 학교를 가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였어요.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을 가서 온누리교회 전도사가 돼서 사역을 하고 있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온 거예요. 제가 전화를 받았어요. 

근데 수화기에서 그 친구가 자기 이름을 얘기하더라고요. '상준아, 오랜만이야, 나 아무개야!' 
'야, 정말 오랜만이다. 너 뭐 하고 있니?' 
'나 분당에 있는 교회에서 전도사를 하고 있어!' 

할렐루야, 그 절친은 지금은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고 계세요. 
제가 여러분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왜 공부하십니까?'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저희 반에 전교 1등 하는 반장이 있었어요. 
근데 이 친구는 반장이기도 하고, 크리스천이었어요. 

근데 좀 미안한 얘기지만, 약간 재수 없는 친구였어요. 
공부를 정말 잘하는.. 스마트하고, 성실하고, 머리가 좋은 애 있잖아요. 

다음날이 시험 날인데, 옆에 있는 친구가 '반장, 미안한데, 이 수학 문제 어떻게 풀어야 돼?' 
얘가 좀 키도 큰 애거든요. 딱 내려보면서 '너 이거 지금 알려 주면, 이해할 수 있어?' 
그 얘기가 틀린 얘기는 아니었어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물어 본 친구가 '미안해...' 하면서, 자기 질문을 철회하더라고요.

여러분, 인생을 살면서 도대체 왜 공부를 하십니까? 왜 일을 하십니까? 
내가 경쟁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다 따돌리기 위해서 하십니까?
아니죠, 우리는 동료를 돕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거죠!

제가 28년 전에 전도사를 할 때, 그때도 여의도에서는 
'자기 필기한 노트를 친구에게 안 빌려준다' 그랬어요. 

요즘은 그때보다 더 해서 '자기가 다니는 학원을 안 알려준다. 
자기가 공부하는 과외 선생을 안 알려준다' 그러고,  *그게 다 정보라는 거죠.

강남에서는 학원이 정말 탑 A급은, 학원 간판을 안 걸더라고요. 학원 티를 안낸다는 거죠.
그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비밀 회원제예요. 
친구들한테 자기가 다니는 학원을 공유하지 않아요.

여러분 그렇게 경쟁해서, 내가 이기고 성공해서, 내가 연봉이 높아져서, 
내가 지위가 높아져서, 내가 사회적인 영향력이 생겼어요. 
'어, 이제 하나님 제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그 때는 그게 잘 안 될 거예요.

여러분, 그 중간에, 
'저 사람 도와주지 않겠니? 거반죽은 네 친구를 살려내지 않겠니?' 
'아니요. 저는 갈 길이 있습니다. 제가 이 길을 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포기하고, 여러분이 내버린 수많은 친구들... 

여러분은 왜 공부하십니까? 왜 일하십니까? 
그게 짐입니까 아니면 멍에입니까? 

짐은... 여러분이 혼자 영광을 다 얻게 돼 있어요. (짐이 아니라, 멍에가 되어야 돼요)
그러나 쓰러지는 날에는, 아무도 여러분을 붙잡아 주지 못합니다. 
짐은... 여러분 혼자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멍에는... 주님과 함께지는 거예요. 영광도 주님과 함께 받는 거예요.

제가 대학교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친구들을 전도하는게, 제 인생의 중요한 비전이었어요. 
그래서 대학교 2학년 때, 저는 영어 영문학 전공인데, 
2학년 때 <영어학 개론>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정말 뭐라고 해야 되나요? 공포스러운 교수님이었어요. 

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어도, 그 과목에 드랍 drop 을 해서 
다시 수강해도 또 드랍을 시키는, 졸업을 안 시키는 그런 무서운 선생님이었어요. 

그 교재 책으로 시험을 보는데, 시험 보는 날 
서술형으로 보통 7시간 동안 시험을 봤거든요. 그 한 과목으로. 
대학 시험지, 큰 시험지로, 평균 14면을 답안으로 썼어요. 

그러니까 문제는 기출문제만 모아놔도, 막 이만큼 쌓였어요. 
제가 이걸 역사적 사명감으로 생각하고, 저는 1학년 때부터 '족보'를 만들었어요. 

'족보' 아세요? 선배님들이 주는 공부 자료, 기출 문제 등을 족보라고 그래요. 
거기에다 현재 교수님의 강의 녹취, 그리고 예상 문제까지 쫙 정리를 하는 거예요. 
마치 서기관처럼 정리를 하는 거죠. 

제가 학교 중앙도서관 2층에 항상 앉아서, 제가 이제 작업하는 자리가 있었거든요. 
역사적 사명으로 생각했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요즘도 정리해서 책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중간고사 기간만 되면, 여학생들이 갑자기 캔커피를 들고 나타나요. 
'상준아, 자료 정리했니? 좀 보여줄래?' 
딱 시험 기간에만 그래요. 평상시에는 봐도 아는 척도 안 해요. 

그러면 제가 항상 카피본을 만들어 놓고, 그거를 빌려줬어요. 
그 '족보'를 빌려준 이유는, 그 중간중간에 성경 구절을 쓰고,
그 중간 중간에 불안해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기도문을 썼어요. 

10년이 지났는데도, 우연히 보니까, 여전히 후배들이 그 족보를 보고 있더라고요.
그때 제가 만든 '족보'
 
지금은 20여 년이 흘렀어요. 인생이 어려워진 친구들이 있잖아요. 

연대 영문과 나와서, 정말 사회적으로 성공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회에선 성공했는데, 가정이 어려워진 친구, 자녀가 방황하는 친구, 
부모님하고 관계가 깨진 친구... 이런 친구들이 저를 찾아와요. 

'내 아이를 좀 상담해 주지 않겠니?' 
'내가 하나님께 돌아오고 싶은데, 내가 이 교회를 다니면 어떻겠니?'
그 친구들을 제가 지금 살려내고 있어요. 할렐루야! 

여러분, 인생을 왜 사십니까? '내가 이 경쟁에서 다 제치고 승리해서,
이 정점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아니에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의 과정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학업을 통해서도, 친구들에게 흘러가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사업을 통해서도, 이웃들에게 흘러가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제가 아는 뉴욕의 최고 덴티스트 중에 한 분이에요. 
이분은 1년 내내 열심히 돈을 벌어서, 2개월 동안 휴가를 가져요. 

그리고 시리아 난민촌에 가서, 2개월 동안 무료봉사를 하세요. 
그게 자기의 1년 중에 가장 행복한 순간인 거예요. 그걸 위해서 일을 하세요. 

제가 아는 한 멘토님은, 제 청년시절 멘토였는데
이 분은 그 화학공업 단지 플랜트를 조성하면, 
그 계약건을 수주하시는 분이세요. 

그런데 이분이 워낙에 외향적이고, 워낙 계약을 잘 성사시키는 분이세요. 
그래서 한국 기업에 있다가, 외국 기업에서 이분을 스카우트 했어요. 고액 연봉을 주고요.

그러면 이 사람이 커리어가 워낙 좋고,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들하고 계약을 할 때 주로 컨트랙터(계약 담당자)로 보내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이 분이 회사에 얘기를 했어요. 
'사실 제가 이 회사에 들어온 것은... 저를 제 3세계로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냐?' 

다른 사람들이야 뭐 그 사람이 제일 좋은 지역에서 스스로 빠진다 그러니까, 
서로 그 자리로 대신 들어가려고 하면서, 그의 결정을 좋아했죠. 

그가 제3지역으로 가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그 나라 계약 건을 완성시키려면, 여러 차례를 오가야 되는데, 
그 와중에 거기에 있는 선교사님 리스트를 다 작서하는 거예요. 다 연락해요. 

'선교사님, 뭐가 필요.하십니까? 제가 그 나라에 갈 때 
선교사님들 필요한 거 다 공급해 드리겠습니다.' 

이분은 자기 분야도 프로페셔널이지만, 그게 자기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자기 사업의 성공이 목표가 아니라 
선교사님들 섬기는게... 자기 인생의 너무너무 큰 보람이고, 기쁨인 거예요.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성공해서.. 내가 공부해서.. 
다른 애들을 다 제치고 내가 1등을 해서 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지...' 
여러분! 성경에 그런 얘기는 없어요. 

다윗의 인생이 광야에 들어갔을 때, 
'아 나도 힘든데 붙지 마세요. 다 내게서 떨어지세요' 이렇게 하지 않았어요. 

가난한 사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 그 사회에서 억울한 사람, 
인생 파탄 난 사람들을 다 받아 줬어요. 아둘람 동굴에서.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새로운 나라의 비전을 주십니다...

저는 이 시간,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길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가신 길, 사랑의 멍에를 지는 것, 사랑의 비전을 갖고 사는 것... 
그 길을 가셔야 됩니다. 

결혼도... 당연히 힘들죠. 
힘든데, '그 사람이 연애할 때 하고 다르게 지금은 바뀌었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고요. 
사실은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도 그때처럼 충만하지 않은 거예요. 

여러분, 아가페로 사랑하잖아요? 그럼 다 감싸 줄 수 있어요. 다 덮어줄 수 있어요. 
다 이해해 줄 수 있어요. 

아가페로 사랑하잖아요? 
자녀들이 방황할 때, 다 기다려 줄 수 있어요. 다 용인해 줄 수 있어요. 
'넌 잘 될 거라고... 넌 회복될 거라고... 하나님이 만나 주실 거라고...' 다 블레싱 해줄 수 있어요. 

내 사랑의 분량이 고갈되기 때문에, 그걸 못해주는 것 뿐이에요. 
아무리 가족을 원망한들 해결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가정을 세우는 것, 결혼하고 육아 하고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내게 버거운 짐이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주님이 주시는 사랑의 멍에를 메시기 바랍니다. 
정말 주님의 사랑을, 내 안에 채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공부를 하면서, 일을 하면서, 이것이 나에게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분들은 십자가 앞에 그 짐을 다 내려놓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 일을 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세요.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누군가의 한 영혼을 살려내기 위해서 이 공부를 하게 해 주시고, 
내가 열심히 돈을 벌어서, 한 영혼을 살려내는데 이 물질을 사용하게 해 주시고, 
하나님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해 주세요! 

그냥 종교적인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라, 
정말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구원이 주변으로 흘러가는 
인생으로... 감격적인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주여!' 한번 외치고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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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중략된 부분

자 크리스찬의 신앙 여정을 6단계로 설명한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롬8:29~30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1)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2)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3)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4)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6)

1) 예지 : '하나님이 미리 아신다'는 거예요. foreknowledge
여러분이 세상에 존재하기 전부터 하나님을 여러분을 미리 알고 계셨어요. 

2) 예정 : 그리고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미리 정하셨어요. 예정이죠. pre-destination
그래서 우리가 보통 '예정'은 많이 생각하는데, 
'예지'의 차원을 잘 생각 안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3) 소명 : 인생의 어느 시점에 하나님이 우리를 calling, 그분의 자녀를 부르셨다는 거예요. 

4) 칭의 : 우리가 그 콜링에 반응해서, Justification
내 모든 죄를 예수 그리스도께 십자가에서 대속해 주신 것을 믿고, 
내 의가 아니라, 그분의 의로 나를 덮어 주셔서, 나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5) 성화 : 성화라는 것은 내가 예수님이 나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셨으면 Sanctification
믿음으로 칭의를 받은 이후에 천국 가기 전까지 
내 인생의 전 과정에서 주님을 닮아가는 것, 

6) 영화 : Glorification
그런데 우리가 천국문을 통과해서, 우리가 아버지 집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영원토록 영광스러운 부활체를 입고, 그분의 나라에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자 그런데 위 롬8:29~30절의 '구원의 서정' 가운데, 5)번이 빠진 이유는 
로마서 5~8장 전체가 성화 Sanctification 를 다루는 쳅터입니다. 

'성화' 라는 전체 엄브렐러 안에서 1~6번까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8:29~30절에 '성화'를 굳이 언급하지 않은 것 뿐이에요. 

그러나 1~6번까지가 크리스천의 전체 신앙 여정이다... 라는 거예요. 


근데 여기서 우리가 집중적으로 생각해야 될 건 "칭의와 성화"입니다. 
칭의는 뭐냐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이것은 단회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평생에 닮아가는 삶은 지속적인 과정인 거예요. 1회적인게 아니에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표현을 했냐면 
빌2:12b절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NiV 버전에는 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 

여러분, 구원을 내가 이미 받았는데 구원을 만들어 가래요. 
구원을 더욱 튼튼하게,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다져가고, 성숙시켜 가라는 거예요.
마치 두부살이, 운동을 꾸준히 해서 탄탄한 근육질이 되듯이... 
그렇게 구원을 만들어가라는 거예요. 성화를 얘기하는 겁니다.

이미 받은 구원이지만, 성화의 단계에서 날마다 구원의 역사를 체험해 나가라는 의미예요. 
(*이건 동전의 양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칭의론과 성화론이 동전의 양면과 같아요.
칭의론만 주장하는 것은, 동전이나 지폐의 앞면은 있는데, 윗면이 없는 것과 같아요.
그건 위폐 입니다. 앞면이 되면, 뒷면은 자연적인 결과로 발생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구원의 세 가지 시제가 있다고 말하죠.
-'칭의 구원'은.. 과거 완료형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내가 죄사함을 받은 날, 
나는 그날 하나님의 자녀가 됐어요. 할렐루야 구원받은 거예요. 이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런데 '성화 구원'은 현재 진행형이예요. 
날마다 내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예수의 보혈을 의지해서 살아갈 때, 
날마다 주님께서 세상의 유혹과 거짓과 죄악과 절망으로부터 나를 건져 주시는 구원을 
체험하는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구원은 현재 진행형이에요. 이건 성화 구원이예요.

-'영화 구원'은 우리가 천국문 안에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구원은 미래 완료형이에요. 할렐루야! 
그때 미래적으로 완료되면 그 이후로는 계속 영속적으로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입니다. 
이게 우리의 인생의 길이에요.

 

참고로 원래 '구원의 서정'은 아홉 가지 단계로 나눕니다.

소명, 중생, 회심, 믿음, 칭의, 양자, 성화, 견인 그리고 영화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