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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 정체성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LNCK 2025. 6. 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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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한국교회를 논하다] 515회ㅣ기독교대학 정체성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 YouTube

 

◈기독교대학 정체성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CTS 한국교회를 논하다] 515화

 

[시작 비디오 클립]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에는 기독교 정신을 표방한 많은 대학이 들어섰다.

그런데 최근 대내외적인 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독교성이 약화되거나

상실될 위기에 직면한 대학이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독교 대학은, 대학의 설립 이념에 기초할 때

선교하는 공동체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의 전당이다.

 

즉, 선교적 사명이 있는 믿음의 공동체이자, 학문적 공동체로서의

이중적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어야, 기독교 대학의 존재 이유가 있다 할 것이다.

 

그럼 기독교 대학이, 기독교 정체성을 상실하는 위기에 놓인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한국교회를 논하다]에서는, 기독교 대학의 현실적 위기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

또 세상속에서 기독교 대학이 어떻게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 낼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 본다.

 

▲진행 함승수 교수 / 안녕하십니까? [한국교회를 논하다] 진행을 맡은 함승수 교수입니다.

스위스의 제네바 대학, 미국의 예일, 프린스턴 대학, 네덜란드의 자유대학 등은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기독교 대학'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이런 기독교 대학들이, 기독교 대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거나

그 정체성을 상실할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세워진 기독대학들도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서도 건학정신을 잊지 않고, 선교적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사례들이

있어, 한국교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국교회를 논하다]에서는,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신 출연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청수백석대학교의 담임 목사이신 강인한 목사님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교 성종현 교수님,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장 한병수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진행 / 다음 세대의 믿음을 지키는 일은, 교회만의 노력으로는 어렵고,

기독교 학교의 역할과 사명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학교들이, 초중고에서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현재 기독교 학교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지키고,

건학 이념을 구현하는 일에 참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정체성의 위기를 맡고 있는 기독교 대학의 현 상황,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지요?

 

강인한 교수 /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85% 정도는

종교 관련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80%는 개신교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선교사들에 의해서 세워져서, 역사가 긴 대학들도 있고

또 신학과를 중심으로 시작해서 종합대학이 된 대학들도 있고,

또 조금 역사적으로 최근에 세워진 기독교 종합대학들도 있는데요.

 

이러한 대학들이 세워질 때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로 시작을 했습니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또 종교적인 중립성을 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또 학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도모하다 보니까,

종교적인 색채가 점점 약화되어져 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부 기독교 대학들은, 설립 정신을 잘 유지하고 있겠지만,

상당수의 기독교 대학은, 학문과 신앙의 통합보다는,

일반 대학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신국원 교수님의 지적에 따르면

'일부 기독교 대학들은 학문적 수용성을 가진 일류대학이라고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미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명목상의 기독교 대학으로 전락했다'라고 진단을 했는데,

그 말에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 / '명목상의 기독교 대학'.. 인상 깊은 표현입니다.

 

한병수 교수 / 저도 강 목사님의 진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다만 저는 기독교 대학 내부에 초점을 두고 싶은데요.

'과연 기독교 대학 구성원들이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제가 볼 때 오늘날 기독교 대학들이 (스스로 정체성 의식이) 좀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독교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가장 기독교적인 것이 가장 최첨단이다.

가장 기독교적인 것이 세상에 가장 큰 선물이다'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성경보다 더 좋은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제공하는 다른 어떤 문헌도, 어떤 종교도,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대학의 구성원들이, 이런 확고한 기독교의

정말 영적인, 사회적인, 도덕적인 우월성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기독교 대학이 다시 재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는 구성원들의 그 의식의 재고가 상당히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라고 저는 현황을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행 / 이렇게 기독교 대학들이 정체성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성종현 교수 / 저는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설립 정신이 약화되었다.

두 번째는 세속화의 영향을 받는다.

세 번째는 대학 종합평가제도도 거기에 한 몫을 한다.

 

간략히 설명드리면, 우리 몸에 골격을 형성하는 뼈대가 있지 않습니까?

이 뼈대가 무너지면 끝장 나잖아요.

 

기독교 대학도, 저는 설립정신은 마치 뼈대와 같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대학들이, 이것을 잃어가는 이런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아울러서 우리 몸에는 뼈대와 더불어 근육이 있지 않습니까.

이 근육이 감소되면 큰일 나잖아요.

 

근데 이게 내부적으로 '세속화'의 영향으로 감소되고 있다고 봅니다.

무신론적 과학주의, 자유주의신학, 종교다원주의, 이런 등등으로요.

 

그런데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은, 우리 내부적으로만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근데 바이러스가 들어올 때, 이게 선기능도 있지만 역기능이 있잖아요.

선기능은 그 바이러스를 잘 이기기 위해서, 몸에 항체를 형성하죠.

 

대학 종합평가도 좋은 점이 있죠. 그러나 사실 이걸 잘 평가받기 위해서,

기독교 대학의 설립정신을 뒤로하고, 일반 대학과 같은 계열에 서게 하는...

'평가를 위한 평가'로 전락되어 버리는데.. 그 제도에 맞추다 보니,

이런 것들이 오늘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중요한 원인들이라고 봅니다.

 

▲진행 / 기독교 학교가 내적으로 외적으로 모두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대학에서는 그 선교적 사명을 실천할 수 있는 사역으로

전통적으로 채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교목실에서는 채플 사역을 중점적으로 해나가는 학교가 많은데요.

특히 백석대학교는 어느 학교보다. 교목의 숫자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채플을 중심으로 교목실에 사역에 대해 소개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강인한 교수 / 우리 백석대학교는 학부에 21명, 또 신학대학원에 4명의 교목이

전임 교원으로 섬기면서, 학원 복음화와 영적 지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백석대학교가 이처럼 학원 복음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애초에 학원을 설립하신 설립자 장종현 박사님의 설립 정신이

'학원복음화'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목실의 채플 운영에 대하여 조금 말씀을 드리면,

채플은 전 교생, 전 학년, 전 학기에 걸쳐서

1시간 필수 과목으로, 학점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채플은 학부별로 나뉘어져 있어요.

그리고 그 학부마다 한 사람의 교목이 담임목사로 배정되어져서,

그 학부를 책임지고 목회하는 방식입니다.

 

채플을 드리는 시간에는 일체의 다른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교수님들도, 채플에 학생들과 함께 참석하여

신앙생활에 모범을 보여주고,

또 채플이 끝나고 나면, 나와서 학생들과 인사하고 격려해 주고....

 

또 자기가 지도하는 학생이 세례를 받으면 또 함께 축하해 주고,

또 1년에 한 번씩은 세족식을 거행합니다.

 

세족식을 거행할 때는, 우리 교수님이 직접 오셔서

무릎을 꿇고 자신이 지도한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고, 기도해주고, 껴안아주고,

그렇게 지도하면서 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우리 일반학부 교수님들이 교목 목사님들과 함께 목회의 동력자가 되어주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진행 / 반면에 전주대학교는 교목실이 없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사역하고 계신지 소개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병수 교수 / 백석대학교의 25명의 교목... 부럽습니다.

그리고 담당 교수가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는, 그런 세족식 이야기를 들으니까

가슴 뭉클하고요. '전주대 채플이 갈 길이 아직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전주대학교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면,

 

저희들은 '실 단위'의 교목실은 없고.

그것을 좀 더 확대해서 학교 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선교봉사처 단위로

승격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저는 거기의 처장으로 지금 섬기고 있는 중입니다.

 

전주대 같은 경우에도 채플의 흑역사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큰 강당에서 대규모의 채플을 드릴 때인데요.

 

그때는 학생들이 채플을 어떤 시간으로 여겼냐면,

주로 피곤한 잠 보충 시간으로 생각하고,

때로는 학과의 울타리를 넘어서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만나니까

썸을 타는 시간으로 여기기도 했는데,

 

좀 친절한 교목들 중에 한 사람은, 학생들이 좀 더 깊고 달콤한 숙면을 취하도록

베개를 선물하는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이런 채플의 문제가 참 심각하다' 라고 생각을 해서

변화를 줘야 되겠다는 공감을 하고 난 다음에,

'학생들을 변화시킬 것이 아니라, 채플 자체가 좀 변해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저희가 선택한 비결은, '대형 채플의 소그룹화' 입니다.

그러니까 7명의 학생을 한 그룹으로 만들고,

그리고 한 명의 리더(학생)가 그 7명 소그룹을 이끌어 나가는 그런 구조로 이루어졌습니다.

과거에는 그냥 대강당에서 정말 멋진 공연이나 강연을 듣고 기독교를 만났다면,

이제는 한 사람(소그룹 리더)을 통해서, 친절하고 따뜻하고 배려하고

 

소그룹을 통해 우리를 품어주는 그런 따뜻한 기독교...

뭔가 기대감이 있고 설레임을 주는 그런 기독교를 만나니까,

 

대형 채플에서는 학생들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일곱 명이니까 리더가 이렇게 시선을 다 줘요.

그러면 딴청, 딴짓, 딴소리 하지 못하고, 서로 집중하는 그런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소그룹화의 나름 성공을 보면서

예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의 증인이 돼야지,

기독교 대학이 예수님의 프로그램이 되면 안 되겠구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사람의 인격과 삶, 언어를 통하여서 전달되는 기독교가

가장 따뜻하고 인격적인 기독교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소그룹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 리더들은 굉장히 헌신적인 사랑으로, 학생들이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생일을 맞이하면 파티를 열어주고, 상담해주고, 진로도 이끌어주는...

그런 친절한 형, 오빠, 누나 이런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인데요.

 

이 체플이 현재 처한 가장 큰 어려움은

소그룹을 이끌어갈 헌신적인 리더를 구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매 학기마다 저희가 350~400명의 리더를 구해야 되는데요.

그게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진행 / [한국교회를 논하다] 오늘은 정체성 위기를 맡고 있는 기독교 대학의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기독교 대학에서 전통적으로 하고 있는 채풀에 대해서 짚어보았는데요.

이외에도 학원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겠습니다.

어떤 사역들이 있는지, 또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의견 나눠주십시오

 

성종현 교수 / 학원복음화를 위해서는 세 가지의 축, 삼박자가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가장 우선적인 것은 채플이죠. 채플은 대중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방편인데,

이게 가장 우선적이고

 

두 번째는, 매 주마다 한 시간씩 성경을 가르치는, 기독교 인성과목, 기독교 이해.

이런 과목들...

 

그래서 대학생들에게 성경책을 들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성경의 내용들을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잘 맞춘 교과서,

 

그래서 우리 백석대학교에서는 지난 2004년에 12권의 교재를 묶어서

<대학생 복음화를 위한 기독교 교재>를 출판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3학년 2학기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에 있어서

<기독교 세계관과 전공과목>이라는, 각 단과대학 학부별로

전공 교수들이 책자를 만들어서,

자신들의 전공과목을 어떻게 배우고 적용해야 할 것인가?

그 13권을 이렇게 만들어서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사실 그보다 더 학생들에게 많이 다가가는 것은 전공수업이죠.

그 전공수업에서,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신앙과 학문이 하나가 되는' ... 이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대학에서는 2007년부터 '성경에 기초한 신앙과 학문 연구'

1단계, 2단계, 3단계를 만들어서, (이건 학생들이 아니라)

우리 전체 전임 교수들이 이제 의무적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에 두 시간 공부를 하고,

이제 함께 교제를 나누는데.. 그렇게 10주간을 합니다.

 

그래서 1과정을 마쳐야,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되는 요건이 되고,

2과정을 마치면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하는 요건을 갖추도록

이렇게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참석하는 교수들이 얼마나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학원 복음화는, 교목실을 중심하여 학교 전체가 수고의 땀을 흘릴 때

생명을 살리는 풍성한 열매를 주렁주렁 맺게 된다고 저희들은 확신합니다.

 

강인한 교수 / 저희들이 채플 외에, 성경을 현대적으로 풀어서 가르치는 과목이,

교양필수예요. 이것도 전 교생이, 전 학년에, 전 학기에 걸쳐서

8학점을 이수하도록 설계 되어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교목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교단 내에 속한 자격을 갖춘 목사님들을 교수님으로 모셔 가지고,

함께 가르치도록 하고, 그렇게 학원 복음화에 동역하고 있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저희들이 올해에 들어와서 더 본격적으로 강화한 사역이 있습니다.

늘 해왔지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캠퍼스에서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전도를 하는 거에요.

그래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오히려 사람들이 더 개인적, 인격적 만남의 욕구가

강화 되었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캠퍼스로 복음을 들고 가서 '더 4' CCC가 새롭게 개정한 전도지나,

'브릿지 전도'로 전도를 해요.

 

교목 목사님들이 앞장을 서고, 일반 학부 교수님들이 동참을 하고,

기독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줍니다.

 

지난 학기에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했었는데,

2학기에 들어와서는 4일, 가능한 한 내내,

그래서 한 학기에 23회 정도, 그렇게 직접 캠퍼스에 나가서

학생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전해서, 이번 해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결신한 학생의 수가

2,424명이에요. 1학기에 한 822명이 되었는데,

저희들이 그 성과만 보고도 많이 놀랐고, 자신감을 가지고,

2학기에 더 적극적으로 해서, 그런 성과를 얻었고,

그 중에 302명은 세례를 받는... 그런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그런 직접적인 전도가 하나 있고,

그다음에 조금 사이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공동체 성경 읽기'를 통해서,

학생들이 직접 복음의 원형인 성경에 접촉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그렇게 성경읽기를, 프로그램으로 활용합니다.

 

그래서 지금 매 학기마다 한 400명 정도, 여기에는 학생들만 아니라,

우리 교직원들도 함께 소그룹으로, 25개 팀을 나누어 가지고 성경읽기를 하고 있고요,

 

또 지난 학기에는 성경읽고 나면, 조금 더 심화할 수 있도록

성경퀴즈대회를 열어서 심화하는(깊이 들어가는) 그런 노력들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병수 교수 / 아주 체계적이고 열매도 풍성한 백석에 비해서

저희 전주대학교는 참 초라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저희들도 직접적인 전도의 필요성을 많이 느껴서, 한 달에 한 번씩

전교직원, 그리고 선교단체가 연합해서, 전도하는 날을 따로 잡고 학생들을 만납니다.

우리는 조금 세속화됐는지 모르겠는데요. 복음을 들고 가지 않고,

커튼 캔디, 붕어빵, 따뜻한 군고구마를 들고 가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면서,

저희들은 학생들의 마음에 노크하는 정도로, 이렇게 접촉하고...

 

신앙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에게는 설문조사를 하고,

그 설문조사의 평가에 따라서, 단계별로 나누고,

아주 적극적인 반응을 한 친구들에게는,

이제 목회자들과 연결을 해서 접촉하고, 복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그렇게 단계별로 (전도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희 구성원들은 채플 외에도, 교수 선교회가 있고, 또 직원 신우회가 있고,

또 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 목요 아침 기도회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저희들이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증가하기 위해서는

'좀 입체적일 필요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여러 겹의 활동에 학생들이 노출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되겠다...

싶어서, 저희들은 교내와 교외로 이렇게 활동을 하고,

또 국내와 해외 이렇게 두 개의 구분을 통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가장 효과가 좀 큰 것은, 해외 봉사활동과 해외 선교활동을

저희가 방학 때마다 한 3~4개의 제3세계 국가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그리고 거기 연약한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 이것을 추진하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학생들이 한번 단기선교에 갔다 오면,

그 연약하고 가난하고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을 직접 목격하고,

그리고 그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섞어서 한번 체험해 보니까

'야, 이분들에게 내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내가 사랑을 나눌까?' 하니까,

 

학생들이 자기 사랑의 분량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정말 하늘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필요성을, 그 현장에서 절감하는 것을 많이 느껴서,

 

이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정말 '뭔가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고,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공급받아야만, 비로소 사랑의 실천 가능성도 있겠구나'

라고 판단하는 걸 보고서,

 

학생들에게 학내에서만 복음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 지역사회에 봉사활동도 하지만, '해외에 가서, 열악한 나라에 가서,

가난하고 힘든 그런 사람들과 섞여보는 것도 참 좋은 복음화의 전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정성 있는 실천이 (학원 복음화에)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체험했습니다.

 

전주대는 그래서 해외 봉사활동과 선교활동에 좀 비중을 많이 두고 있고,

이런 저희 사회봉사센터가 추진하는 그런 방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

몇몇 기독교 대학에서, 저희 대학으로 방문도 많이 했었습니다.

 

▲진행 / 말씀을 듣다보니까 중요한 것은, 학교가 이런 학원복음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갖고 이것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선교단체나 지역교회와 협력하고 동역할 때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겠다... 그런 사례들을 보곤 합니다.

선교단체나 지역 교회와의 협력 사례, 그 중요성에 대해서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인한 교수 / 학원 복음화는, 우리 학교 내의 구성원들만으로는 감당하기에

역부적인 것을 많이 느껴요.

그래서 선교단체들이 상당히 전략적으로 잘 개발되어져 있거든요.

 

그들이 교내로 들어와서 협력하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선교단체들도 많이 위축이 되어졌어요.

 

지금 우리 학교에 들어와 있는 선교단체들이 8개인데,

그중에 적극적인 5개의 선교단체와 저희들이 긴밀히 협력을 합니다.

 

학원복음화를 위해서, 학기 초에 함께 모여서 간사님들과 협력회의를 하고,

또 캠퍼스 상황을 공유하고, 또 전도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서,

우리가 전도할 때, 저들도 함께 와서 전도하는... 그런 협력 사역을 해주고 있고요.

 

지역사회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은 천안에 있는 대학교회가 있습니다.

두 개의 대학교회가 전도팀을 우리 캠퍼스로 파송해서,

이분들이 따뜻한 사랑으로,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만나주기 때문에,

그분들이 한 번 들어오게 되면, 굉장한 복음화의 결실을 맺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번 오면 80여 명이 하루에 결신하는... 그런 일매들을

교회 전도팀이 전문적으로 와서 해주기 때문에 매우 고무적인데요...

 

우리도 역시 전도할 때는 많은 걸 나눠줍니다.

그런데 전주대학은 우리가 나눠주지 않는 아이템이 하나 나왔는데요...

저희들은 군고구마는 나눠준 적이 없지만,

저희들도 붕어빵, 떡볶이, 팝콘, 또 어묵을 제공해 줍니다.

그렇게 학생들이 좋아할 수가 없어요.

 

저희들이 이걸 접촉점으로 삼아서, 복음을 제시하고,

영접하든 영접하지 않든, 복음을 듣는 그 시간이 지나야

이걸 받아 먹을 수가 있도록 그렇게 유도를 합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들을 볼 수가 있고,

그 외에도 선교단체나 교회들이 와서, 붕어빵만 아니라 짜장면을

그렇게 직접 성도님들이 만들어서, 수백 명에게 먹여주면서

전도에 동참해 주는 분들도 계시고...

 

또 저희들 경우에는 서울에 있는 신학대학원의 학생들이

전도사님들이 직접 내려오셔서, 후배들의 복음화를 위해서 직접 전도하고 돌아갑니다.

이번 학기에도 다섯 차례 내려와서 전도에 동참을 해주셨는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캠퍼스 복음화에 동역하고 있는 중입니다.

 

▲진행 / 또 교목이나 선교단체 같은 목사님들 뿐만 아니라

일반 학과의 교수님들, 교직원들 역시 기독교 대학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선교 사명을 함께 감당하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 학교에서는 이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석대학에는 교목실 위에 '백석정신아카데미' 라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을 좀 소개해 주시지요?

 

성종현 교수 / 하나님께서 우리 백석대학교에 참 아주 귀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24년 전, 2000년 8월 7일에, 우리 천안 캠퍼스에서

미국의 캘빈 대학교 그리고 백석대학교 두 대학의 학술대회를 열게 됩니다.

 

그때 우리 백석대 장종현 총장님, 그리고 칼빈대학의 게른 바이크 총장님이

주제 발표를 하셨는데, 그때 바이크 총장님이

백석대의 큰 부흥을 바라보면서, 이런 질문을 던지시는 거예요.

 

'앞으로 50년, 1백년이 지난 후에도, 백석대가 기독교 대학으로,

백석 학원의 설립 정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겠는가?'

 

이 질문을 던질 때, 저희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설립자 백석대 장종현 총장님께서, 그해 2000년 9월에

백석학원의 설립 정신을 깊이 연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백석정신 아카데미'를 만드셨습니다.

 

백석정신 아카데미는, 한마디로 싱크탱크 역할로서

백석학원의 설립 정신을 연구하고, 그것을 교육하고, 실천하는데 주력하는 부서입니다.

우리 학교의 설립정신 구현에 대해서, 핵심적 중요한 세 가지를 제가 말씀드릴게요.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총장님께서, 백석학원의 설립 취지를 발표하셨는데,

그 내용의 핵심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야 된다.'

 

'그런데 그것은 도덕교육과 윤리교육만으로는 절대 안 된다.

그럼 무엇이 있어야 되느냐?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육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하다. 오직 성경으로 가능하다'

 

그래서 백석 아카데미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04년 2월에 '백석인이 나아가야 할 길, 백석인의 지표'를 발표를 하십니다.

 

거기에 교육의 원리가 있는데

-성경에 기초한 인성교육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학문연구

 

기독교 대학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초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쳐야 된다...

'그럼 이걸 어떻게 우리가 시행할 것인가?' 그런 고민을 안게 되었죠.

 

아울러서 또 한 가지, 2014년에 <백석학원의 설립 정신>이라는 책자를 만들어서

우리 모든 교직원들, 또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책이 나온 후 2년 후인

2016년에 천안 캠퍼스에서 <8회 국제 기독교 대학 학술대회>를 한 주간 가졌는데,

5개 대륙, 30개 나라, 100여 개 대학에서, 200여 명의 학교 대표자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들이 우리 대학의 여러 것을 이제 같이 나누면서,

그들이 '기독교 대학에서 설립 정신을 이렇게 책자로 만든 것은 처음 보았다'

그러면서 큰 감동을 받고,

 

제3세계에서 오신 분들이 '우리를 좀 도와주십시오' 이런 요청 속에

우리 백석대학교 총장님께서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도와야 할 것인가?'

 

70년, 1백년 전에 우리 많은 조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이나 서구에 가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서 조국에 기여했던 것처럼,

그때 그들이 도와줬단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도 좀 돕도록 하자'

그래서 한국 교회 교회들과 함께 힘을 합해서

제3세게 양육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그때 25명을 유학 오게 해서, 그들을 4년 동안 공부시키고,

등록금, 기숙사비, 그리고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해서,

그들이 졸업 후에 다시 자기 고국에 돌려보내서 섬기게 하는,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볼 때,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은, 설립자가 장로, 목사, 집사라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온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마치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차지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이걸 위해서 구체적인 전략, 그리고 시스템이 구축되어져야 된다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진행 / 백석대학교가 굉장히 큰 모델이 되고 있는데요.

해외 기독교 대학들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미 정체성을 상실한 학교들도 많지만,

우리가 본받고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다면 좀 알려주시면 좋겠는데요.

 

한병수 교수 / 저는 미국의 칼빈 대학교에 가서 직접 수업도 듣고,

교수님들과 학생들과 함께 대화도 나눠봤었는데요.

 

그 대학교는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미국에 건너가서 세운,

Grand Rapids MI 에 1876년도에 세워졌고요.

 

교수님들의 규모는 한 350명, 학생들의 규모는 3500명,

10대 1의 비율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인데요.

 

이 기독교 대학이,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영향력이 대단히 큰 것 같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대단히 영향력이 커서,

예전에는 대통령이 항상 그곳을 방문해서 연설을 해야만 되는...

참모진들이 대통령에게 연설을 권하는 정도의 대학인데,

 

저도 수업에 참석해서 '이 학교에 기독교 정체성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체험하고 싶었는데요. 저는 철학 수업에 들어가 봤는데,

교수님이 수업 시작하기 전에 먼저 기도를 시작하더라고요.

 

옆방의 교수님은 5분간 큐티를 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첫 수업이 끝났는데, 교수님이 학생들을 집으로 초대를 해서 바베큐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정말 따뜻하고 가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식사 후에 교수님께서 자신의 인생과 신앙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학생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격적인 교감,

마음과 생각을 마음 편하게 섞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인격적인 관계가 먼저 형성된 다음에,

 

두 번째 시간 수업으로 들어가면서, 학생들이 단순히 수업에서

정보 취득이나 또는 지식 습득, 학점 취득, 이런 딱딱한 개념보다는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향해야 될지' 이런 질문을 하면서

'지금 이 과목이 어떤 의미가 나에게 있는지'

'뭔가 가치와 의미를 찾는 방향성이, 학기 첫 수업 시간에 세팅이 되는구나'

라는 것을 보면서 '참 귀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그 철학 교수님이 사용하는 교재가

일반 대학에서 쓰는 철학 교재가 아니라,

기독교적 관점에서 성경에 근거하여 저술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어떤 분야든지

기독교적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이 반영되어 있는 그런 교과서를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쳤을 때,

그 학생이 전문 분야에서 가장 탁월할 수 있다는 확신,

그런 것이 교재 개편과 수업 운영 방식을 통해서 나타남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칼빈대학교에 대해 참 좋은 인상을 받았고,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프로그램, 등록 숫자가 많은 것에 의존하지 않고,

기독교 정신이 스며들도록, 모든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교육하는 방향성이 참 귀하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종현 교수 / 저는 2000년 9월에 백석정신 아카데미가 세워진 이후에

끊임없이 '우리 대학이 기독교 대학으로 어떻게 계속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 가운데, 여러 외국 대학들을 살펴봤습니다.

 

그 가운데 2006년에 휘튼 대학을 방문했는데,

휘튼대학 (영어발음으로 '위튼') 은 1834년에 세워졌기에, 아주 역사가 깊습니다.

그런데 '지난 190년 동안 어떻게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명문사학으로 건재해 왔는가?' 그게 제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해, 담당자들이 이야기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설립자 조나단 블렌차드 목사님이 총장으로서 22년간 재임하시면서

소천하신 다음에 그의 아들 찰스 블렌차드 목사님이 43년을 총장을 하셨대요.

 

그래서 합하면, 처음에 65년간 부자가 총장을 역임하시면서

당시에 휘튼 대학의 설립 정신을 확고하게 세워 놓았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성경에 기초한 신앙과 학문을 뿌리 깊게 할 수 있도록 목표했고,

 

세 번째는 영적 부흥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휘튼 대학은 기도운동, 성령운동을 통해서

그동안 8번의 대 영적 부흥운동이 일어나서

그때마다 많은 학생들이 선교사로 지망하는 일들이 있었고,

 

2006년에 보니까, 3627명의 학생들이 선교사로 지원하는 그런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아마 2006 Urbana 대회인듯, 매4년마다 휘튼대학에서, 한국의 '선교 한국'식으로

전 미국 어바나 대학생 선교대회를 가짐. 한국은 매2년마다, 미국은 매4년 마다)

 

그래서 우리가 2015년에 휘튼 대학과 백석대학이

학술교류협정 조인식을 하면서, 그때 필립 라이큰 총장님이 오셔서 함께 했는데

그때 Philip Ryken 총장님의 고백이 '나는 우리 대학을 설립한 조나단 블랜차드

목사님의 설립 정신에 근거해서 세 가지를 지향합니다.

오직 성경, 신앙과 학문의 통합, 세계 선교!'

 

제가 2006년에 거기 가서 들었던 말씀을, 2015년 한국에서도 그대로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참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행 / 기독교 대학의 선교사명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역들을 짚어봤고

또 해외 사례까지 알아보았는데요.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외에 또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지요?

 

강인한 교수 / 저는 기독교 대학의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상적인 기독교 대학이 되려고 하면,

경영진과 교수진과 직원들과 학생들, 이 3자가 모두 기독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방금 두 분이 언급하신 미국의 대학들의 경우에는,

경영자도, 교직원들도, 당연히 기독교인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독교인이에요.

 

칼빈 대학교 총장님께 제가 직접 물어보니까

'우리 대학은 99%가 기독교인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아주사 대학에서 오셨던 부총장님에게도 물어봤어요.

그 분도 '아마 95% 이상일 겁니다' 라고 했고,

 

제가 그 외에 기독교 대학들, 미국의 대학들은 보면

거의 학생들이 99%가 기독교인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되어지게 될 때에, 모든 구성원들이 성경적인 세계관에 입각한,

교수님들도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연구를 할 수 있고,

연구된 내용을 학생에게 가르칠 수 있잖아요.

그러면 학생들이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신앙적인 배경을 가지게 되는 거죠.

그럴 때 진정한 기독교 대학이 될 텐데,

 

우리 한국의 기독교 대학을 보면, 사실은 먼저 믿지 않는 학생을 전도부터 해야 하는...

미션스쿨의 수준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직원들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 대학들이 기존의 설립정신을

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되거나, 아니면 목표를 수정하는 작업도 필요하겠지만

 

정말 본래의 설립정신을 살리려고 한다면, 동일한 신앙고백을 갖고,

또 동일한 목표에 헌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학교의 구성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고,

 

또한 기존의 구성원들이 더 신앙적 일치와 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신앙적 부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렇게 이끌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진행 /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학생들,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교직원들

모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학교, 지역 사회, 지역 교회가 연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협력하고 또 연합해야 할지,

한국교회에 제언할 것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한병수 교수 / 제가한국교회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져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어떤 사람이 되면 가장 좋을까?

좋은 스펙을 쌓고, 취업의 가장 유능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

과연 자녀의 행복과 미래에 가장 소중한 자산일까?'

 

저는 부모님들이, 먼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정말 아까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성경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에요.

가장 기독교적인 것이 가장 최첨단이며,

세상에 가장 큰 선물을 주는 비결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낼 때,

가능하면 기독교 대학을 선택해 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독교 대학은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가는 곳이야,

실력 없는 교수들이 가르치는 곳이야

그냥 무작정 믿음을 강조하는 곳이야' 라는 이런 오해를 털어버리고,

 

정말 성경이 올바르게 가르쳐지고, 세계관과 인생관과 가치관이

가장 반듯하게 구비될 수 있는 현장은, 기독교 대학이라는 확신을 가지고서

자녀들을 보내시면... 우수한 학생들이 와서... 학교의 분위기가 바뀔 것입니다.

 

그렇게 뛰어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수님들도 엄청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대학이 가장 기독교다울 때에,

전 세계 대학들 중에 가장 훌륭한 대학으로 반드시 거듭날 수 있다...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 유행하는 팝음악 '아파트' 여러분 들어보셨죠?

그 곡이 대단히 한국적인데, 전 세계 음악계를 강타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하나의 세속적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가 왜 이렇게 기독교적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위축되어 있는가?'

당당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 기독교 학부모님들도, 그런 동일한 마음을 가지고서 우리 자녀를 함께 키워나가자,

다음 세대를 함께 준비하자! 라는 마음으로 협력하면 좋겠습니다.

 

▲진행 /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학생, 교원을 넘어서서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부모님들의 인식도

'기독교 학교를 향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제 마칠 시간이 다 됐는데요. 기도 제목이나 시청자 여러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한 말씀씩 부탁드리겠습니다.

 

성종현 교수 / 세상의 요동치는 이런 환경 속에서

'기독교 대학이 설립 정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번 우리 시청자들도 인식하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독교 대학이 무너지면, 한국교회의 미래도 함께 무너집니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병수 교수 / 저도 학교 하나가 무너지면, 지역사회가 무너지거든요.

기독교 대학이 무너지면, 교계가 무너진다... 이런 경각심을 함께 가지면 좋겠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교회든 학교든,

하나님 앞에 참 정직하고, 진실하고, 공의롭고, 자비로우면 좋겠습니다.

그 중심의 진정성은, 반드시 그것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엄중한 공의 앞에서,

교회가 또는 학교가 진실하게 이 시대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면

언젠가는 기독교 대학, 또한 하나님의 교회가

반드시 건강하게 이 땅 위에 세워지고,

빛과 소금의 역할로 온 세상 품어낼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그런 기대감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강인한 교수 / 저는 기독교 대학 관계자들과 우리 한국 교회에 호소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젊은이들을 구원해야 됩니다. 살려내야 됩니다.

그것이 민족으로 살리고, 세계복음화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팀 켈러 목사님께서 한 7년 전에 말씀하시기를

'오늘날 대학보다. 더 큰 선교지는 없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군선교를 '청년들의 황금어장'이라고 하였지만

지금 군선교는 매우 어려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은 아무리 변해도, 여전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학원 선교도 세계 선교'라고 하는 관점을 가지시고,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진행 함승수 교수 /

[한국교회를 논하다' 오늘은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대담을 나눠보았습니다. 대학 교육을 통해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건강한 그리스도인을 양성하여, 사회로 배출하는 것이야 말로

모든 기독교 대학의 공통된 목적일 것입니다.

 

세상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기독교 교육을 공고히 하는 교육을 해 나갈 때,

학교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기독교대학을 더 높이 세우시고, 성장시키실 것이라

믿으면서,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