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4장 나누일 것인가, 하나 될 것인가?
나누일 것인가? 하나 될 것인가? 2025.03.30 - YouTube
◈나누일 것인가, 하나 될 것인가? 삼상 14:16-23 2025.03.30. 사무엘상23강
요나단의 선제공격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이 오늘 승리를 거두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삼상14:16 '베냐민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꾼이 바라본즉
허다한 블레셋 사람들이 무너져 이리 저리 흩어지더라'
사울과 600명의 사람들이 기브아에서 주둔하고 있는데
지금 한 2~3KM 정도 떨어져 있는 멀지 않은 지역입니다.
파수꾼이 상대편 진영을 보니까, 블레셋 사람들이 무너져서 흩어지더라는 거죠.
왜 그런지 우리는 알죠. 요나단이 선제 공격을 감행했고, 하나님이 그를 도와주셨어요.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당혹스럽겠는가요?
왜냐면 전방에서는 그 벼랑 250M를 기어 올라온 두 사람이,
이렇게 잘 싸울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리고 또 블레셋 진영 후방에서는, 도대체 전방에 누가 들어왔는지
진영이 막 무너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블레셋 진영 전방에서도, 후방에서도 난리가 난 거죠.
본문 16절에 '무너져'라는 표현이, 원어적인 의미는 '촛밀이 녹듯이 녹아내린다 melt down'
이라는 뜻이에요.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에 정탐꾼을 두 명 보냈을 때,
기생 라합이 고백한 내용이 있습니다.
수2: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간담이 녹나니'
16절의 녹아내린다와 똑같은 단어입니다. *히 '무그'
그러니까 블레셋 군대 입장에서는 엄청난 두려움이 엄습했다는 거예요.
왜냐면 도대체 누가 쳐들어왔는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
그냥 사람들이 쓰러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의 유령과 싸우는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17절은 사울의 반응입니다.
◑14:17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에게 이르되 우리에게서 누가 나갔는지 점호하여 보라
하여 점호한즉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가 없어졌더라'
'누군가 아군 중에서 적진에 간 사람이 있겠구나' 이렇게 심증이 생겨서
군대가 600명밖에 안 되니까, 숫자를 다 점호를 해본 거죠.
그랬더니 요나단과 그의 병기 든 자가 빠져나간 것을 알게 됩니다.
사울이 평상시에 아들의 용맹함과 믿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이렇게 많은 상대편 군대에, 담대하게 나아가리라고는 상상을 못했겠죠.
자 그래서 그 다음에 사울왕이 어떻게 행동을 했는가요?
◑14:18~19 '사울이 아히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이리로 가져오라 하니
그 때에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있음이니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 소동이 점점 더한지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르되 네 손을 거두라 하고'
사울 왕이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라고 했어요.
제가 예전에는 이 본문을 그냥 읽었는데, 어제는 보면서 '이거 좀 이상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첫 번째, 왕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되지, 왕이 하나님한테 오라가라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약간 주객이 전도된 것으로 보였어요.
두 번째, 사울 입장에서는 '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서 그랬다'
이렇게 항변할 수 있겠지만, 이 이야기의 전개를 보건대
사울은 사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승패 여부를 알고 싶었던 거예요.
'내가 확실히 이 전쟁에 뛰어들면 이길 수 있겠느냐' 그거를 알고 싶었던 거지,
하나님의 심정을 알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그에게 있어서 기도라는 것은, 주사위를 굴리는 것밖에 안 됐고,
그에게 있어서 기도라는 것은, 점집에 가서 점치는 것과 다를 게 없었어요.
그러니까 '하나님의 언약궤에 질문을 해보자' 제사장에게 요청을 해놓고 나서
블레셋의 진영이 더 많이 무너져가기 시작하는 걸 보고,
'그냥 손을 치워도 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제사장에게 '네 손을 거두라'는 것은 19
'더 이상 기도할 필요도 없고, 기도 응답도 필요 없고, 점궤도 필요 없다'는 거예요.
빨리 나가면 승산이 확실해졌기 때문에, 굳이 하나님께 물어볼 필요가 없다는 거죠.
여러분, 우리도 종종 이러지 않나요? 불안불안할 때는 엎드려 기도하는데,
'뭐 이 정도는 내가 이기지...' 그러면 기도할 생각이 없는 거죠.
사울에게는 승패를 떠나서, 하나님이 더 중요한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승리가 중요한 인생이었던 거예요.
여러분 세상에서 하나님보다 중요한 것이 있나요? 없잖아요.
하나님보다 물질이 더 중요한가?
하나님보다 성공이 더 중요한가?
하나님보다 사람이 중요하고, 하나님보다 세속 사상이 중요한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직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삶의 기준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나의 나된 것은 오직 은혜인 줄로 믿습니다.
또한 우리의 전생애를 통해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종교개혁의 5가지 슬로건이 있는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절대적 기준이 됩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14:20 '사울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백성이 모여 전장에 가서 본즉
블레셋 사람들이 각각 칼로 자기의 동무들을 치므로 크게 혼란하였더라'
사울이 '우리가 가까이 가서 현장에 가서 보자' 하고 가서 봤더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칼로 적과 싸우는 게 아니라,
같은 블레셋 사람들을 찔러 죽이고 있었고, 크게 혼란스러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신명기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타 민족들을 그렇게 혼란스럽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내용이 있어요.
신7: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믿음으로 선포할 것은,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원수들은 스스로 자중지란에 빠져서 망하게 될지어다!'
여러분 자중지란이라는 표현을 아시죠? 자기 편 안에서 일어나는 다툼이나 내분,
내홍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자중지란이라는 것은 전쟁을 본격적으로 치러보기도 전에,
만약에 우리 안에서 내분이 일어나면, 패배의 쓰디쓴 원인이 되는 거죠.
나라도, 교회도, 기업도, 가정도,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성원 서로가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죽어라고 서로 싸우면, 내분으로 무너지는 거죠.
▲세계 역사에서 최강대국 중에 하나였던 로마제국이 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게르만 족과 훈족의 침략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건 표면적인 이유이고요.
내면적으로 보면, 권력 다툼과 내분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역사도 마찬가지죠.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에
가장 영토가 넓고 가장 군사력이 강했던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어야 했는데,
고구려가 망한 이유는, 내분 때문이었어요.
고구려의 패망이 나당(신라-당나라)연합군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건 표면적 이유이고,
내면적으로 왕족과 귀족들의 권력 다툼, 연개소문 이후에
후계자들 사이에 엄청난 권력 다툼이 벌어지게 되죠.
그러면서 내분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고구려가 망한 거예요. 스스로 무너진 거예요.
일반 세속사를 보든, 성경 역사를 보든, 어떤 공동체도 늘 항상 평탄하고
늘 일치단결이 잘 되고 이런 역사가 있었던가요? 그런 역사는 없어요.
항상 위기가 오게 되어 있고, 내분으로 인한 난국을 맞이하게 돼 있습니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한 마음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느냐예요.
그래서 부부의 관계도, 부모 자식 관계도... 저는 동일하다고 보입니다.
▲여러분, 가정을 이루고 살다 보면 위기가 찾아옵니다.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지만, 위기가 없는 가정은 없어요.
그러나 건강한 가정과 역기능적인 가정의 결정적 차이가 뭘까요?
그 위기를, 오히려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연합하자' 이렇게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가정들이 있고, 여지없이 그 위기 앞에서 무너지는 가정들이 있는 거예요.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여러분 이스라엘 전체 역사에서 최전성기가
다윗과 솔로몬 왕 때였어요. 기원전 11세기, 10세기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변국들을 다 정리를 해주셔서, 이스라엘이 땅덩어리가 정말 작았어요.
강원도 사이즈밖에 안 돼요. 그렇게 작은 나라가
남쪽으로는 나일 강에서, 북쪽에는 유브라데 강까지 영토가 확장되었고, 강대국이 되었죠.
그 조그만 나라가, 중근동의 패권국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 만들어주셨던 시기예요.
그러면 다윗 왕국과 솔로몬 왕국 때는 어려움이 없었겠는가? 있었습니다.
다윗 왕국의 그의 정권 말기에, 레임덕 현상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있었습니다.
그런데 레임덕 현상의 대표적인 게 뭐냐면 내분입니다. 반란 세력들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세력들이 일어나는가?
첫 번째 반란은 아들 압살롬의 난이었죠.
두 번째는 세바의 난,
결정적으로 위태로웠던 것은 왕자 아도니아의 난이었어요.
그런데 이 세 번의 난이 있을 때, 다윗 왕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기도 하고 간구해서
이 위기를 넘어가게 됩니다. 또한 리더십을 건강하게 솔로몬에게 이양하면서,
국민들을 일치단결시켰어요.
그러면 이렇게 해서 문제를 해결했다면, 그의 아들이었던 솔로몬,
전무후무한 지혜를 가졌다고 여겨졌던 솔로몬 왕국 때는 어땠는가요?
솔로몬의 임기 말년에 레임덕 현상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여전히 있었어요.
그래서 성경에 보면, 다윗 때도 난이 세 번 나오고, 솔로몬 때도 세 번 나와요.
그래서 솔로몬 때 어떤 난이 있었냐면,
남부 지역의 에돔 사람 하닷의 난이 일어납니다.
북부 지역의 아람 사람 르손의 난이 일어납니다.
가장 결정적으로 어려웠던 것은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의 반란이에요.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우심을 얻었고,
또 국민들을 일치단결시켜서 국난을 극복했습니다. 전화위복시켰어요.
그런데 솔로몬은 정반대였죠. 우상숭배를 하고 있으니,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위기를 이겨내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민심을 완전히 잃어버려서, 국론이 분열되게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여로보암이 10개 지파를 끌고 나가서 북이스라엘을 만드니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단국가가 되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여러분 '내부 분열'은 어느 나라의 역사이든지 간에 뼈아픈 거예요.
그런데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십시오.
한민족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간과할 때가 많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민도가 높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민도가 높은 것은 굉장히 좋을 때도 있지만, 그러나 내분이 일어나기 쉬워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다 똑똑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의 붕당(패거리)정치에 대해서 평가가 많이 갈리지만
저는 장점과 단점이 둘 다 있다고 봅니다.
조선시대부터 붕당정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오늘날까지 기존의 권력과, 신진 세력 간의 건강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서
질서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일굴 때는... 굉장히 긍정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를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이 분열과 내전이 일어나면... 나라가 망하는 거예요.
존립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거예요.
그게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너무나 많이 아픈 역사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전쟁터에서도 '아군(오인)사격'이라는 표현이 있어요.
제가 '아군사격'의 영어식 표현을 찾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Friendly fire예요.
아군을 적군으로 오인해서 사격함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사상입니다.
전쟁터에서 기본은 뭐냐면 피아식별입니다.
피아식별을 영어로 Friend Identification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적군인지 아군인지는 확인하고 총을 쏴야 되지 않겠는가요?
그런데 교전 상황이 혼전 상황일 때는, 피아식별을 할 겨를이 없는 거예요.
야간 전투를 한다든지 아니면 사막에서 먼지가 날리는데
저게 도대체 우리 쪽 탱크냐/ 아니냐? 이것도 구별 못하고 막 쏘는 거예요.
TV에서 생중계를 했던 전쟁이 있었죠. 그래서 본격적인 하이테크 현대전이라고 여겨졌던 게
걸프전입니다. 1991
근데 그 걸프전에서 깜짝 놀란 게, 제가 밀리터리 리포트를 보니까
'아군 (오인) 사격이 급증한 전쟁이었다...' 라고 합니다.
아니 그럼 하이테크를 동원했는데, 아군인지 적군인지도 모르고 싸웠느냐?
왜 그러냐면 현대전은 전방과 후방의 바운더리가 무너진...
그래서 전선이 그냥 여기저기 혼재되어 있는 게 현대전의 양상이죠.
피아식별이 더 잘 안 되는 거예요.
걸프전의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미군 전투 사상자가 613명이었는데
그중에서 107명이 우군 사격 때문이었다고 해요.
이들 중에서 39%가 피아식별이 안 돼서 아군한테 사격을 했고,
29%는 우군과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해요.
(*육안으로는 멀어서 보이지 않는데, 레이더에 8백M 전방에 군대나 장비가 있다고 뜨는 거죠.
그런데 수 초 안에 판단 내려서 쏘지 않으면, 도리어 수 초 안에 자기가 상대에게 당하게 되죠.
즉 상대의 미사일이나 포격에 맞게 되죠. 포탄이 1~2초 사이에 도달하니까요.
그 급박한 상황에서 당황해서 버턴을 눌러버린 거죠. 가서 보니까 아군이었던 거죠.)
여러분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기를 바라고,
원수 마귀와 싸워서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엡6:11~12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여러분, 마귀가 기본으로 장착한 전략이 거짓말입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입니다.
그래서 마귀의 거짓말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그럼 마귀의 제일 큰 거짓말이 뭘까요?
아군을 원수로 생각하게 하고, 아군을 적군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부부간에 오늘도 운전하고 오시다가 싸우신 가정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미워도 남편을 '저 웬수'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아내를 '저 철천지 웬수'라고 하면 안 됩니다.
'부모가 원수다. 자식이 원수다' 이런 표현도 쓰시면 안 되는 거예요.
그거는 기본적인 피아 식별을 못하는 겁니다.
그러면 전쟁이라는 거는 불가능한 거예요.
그런 상태에서 전쟁을 했다가는, 아군을 죽이고 끝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고, 악한 영들과 싸워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하고 싸우고 있느냐? 마귀의 미혹에 넘어간 것이죠.
여러분,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세우신 가정과 교회를 분열시키고
아군(오인)사격하는 건, 사탄이 좋아할 일을 해주고 있는 거예요. 그거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여, 깨어 일어날지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사함받은 교회를 온전히 지켜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사순절 딱 중간이에요. 사순절 6주 가운데 3주가 지났거든요.
예수님이 왜 수난을 당하셨고 왜 십자가를 지셨는가요?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시고자!
그럼 우리에게 좋은 일만 해주시고 끝나신 것일까요?
아니에요. 하나님께도 좋은 일을 하신 거예요.
그거는 죄로 인해서 분리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화목하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할 뿐만 아니라, 그 죄로 인해서 분열된 가정, 죄로 인해 분열된 사회,
죄로 인해 분열된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화목케
하시기를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오 주님, 이 땅과 이 시대를 주의 보혈로 덮어 주시옵소서'
엡2:13~15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도저히 세상적으로 하나 될 수 없는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완전히 한 새 사람을, One new man, 한 새 사람을 만드셨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생명을 주심으로,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는데,
만약에 우리가 이런 하나됨을 깨뜨리는 일을 한다?
그것은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죄를 짓는 거예요.
교회가 무엇인가요? 복음으로 영혼들을 구원하고, 깨어진 가정들을 치유하고,
깨어진 사회를 하나되게 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의 손길이
바로 교회인 줄로 믿습니다. 이 길을 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우리끼리 싸우고, 세상에도 소망을 못 주면, 교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거예요...
◑14:21~22 '전에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하던 히브리 사람이 사방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진영에 들어왔더니 그들이 돌이켜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합하였고
에브라임 산지에 숨었던 이스라엘 모든 사람도 블레셋 사람들이 도망함을 듣고
싸우러 나와서 그들을 추격하였더라'
'전에 블레셋 사람과 함께 하던 히브리 사람'
이들은 블레셋 사람의 부대에 편성되어 블레셋을 위하여 싸우던 용병 또는 징용군이었죠.
그러므로 이들은 한때 분명히 이스라엘을 대항해서 싸우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뒤에 가면, 다윗의 부대도 블레셋에 용병으로 지냈던 적도 있었죠)
그런데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의 군대로 편성된 데에는,
이스라엘 영토의 많은 부분이 블레셋의 지배를 오래도록 받았다는 사실을 반증하죠.
한편 여기의 '히브리 사람'(이브림)은, :21
'이스라엘'과 구분하기 위해서 썼던 표현이죠. :22
'사방에서...진영에 들어왔더니'
이것은 이스라엘 출신의 용병(혹은 징용군)들이 이번 전투를 맞이하여
자신들의 동족 이스라엘과 싸우도록 강제로 동원되었음을 강력히 시사해 줍니다.
원수 블레셋은 자중지란에 빠졌고,
특별히 블레셋 군대에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에게 투항했던 사람, 잡혀갔던 사람,
산지에 숨어있던 사람들까지 다 나와서 하나가 되어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웠습니다.
요나단이 목숨 걸고 쇄빙선 역할을 했고,
또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같이 연합함으로 하나님이 승리를 주신 사건입니다.
사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이 귀신들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치유하시니까
바리새인들이 그거를 기뻐하기보다는 싫어했죠. 그래서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까
'저거는 다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귀신들을 쫓아낸 거다'
이렇게 조롱을 하고 모욕을 했어요.
▲그때 예수님이 몇 가지 영적 전쟁의 원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1) '스스로 분쟁하는 집마다 서지 못할 것이요'
요즘은 구글 검색을 하면, AI가 먼저 검색을 해 주더라고요.
그런데 AI 검색에서 일반 그냥 '내분' 이런 걸 쳐도
검색결과로 나오는 첫 번째 문장 중에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스스로 분쟁하는 집이 어떻게 서겠느냐?'
콩가루 집안이 어떻게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하겠어요? 이거 못한다는 거예요.
여러분, 정치가 어렵고, 경제가 어렵고, 시대가 어려운 것은 맞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여러 가지로 어려우면 스트레스 받고 힘들잖아요.
그러면 자꾸 옆에 있는 사람을 원망해요.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힘들어... 너 때문이야... 서로 너 때문이야...
그래서 부부간에 서로 원망하고... 자식들은 부모 원망하고... 부모는 자식 원망하고...
여러분 가정에서 싸우지 마세요.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기도해야 될 때입니다.
교회에서 서로 싸우지 마세요. 지금은 기도해야 될 때입니다.
2) 두 번째 원리는 '영적 전쟁은 강자가 승리하는 법칙이다'
물리적인 영역, 피지컬한 영역에서도, '강한 자가 들어가야
능히 그 주인을 결박하고 세간을 늑탈하지 않겠느냐?' 예수님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러니까 물리적 영역에서도 '강자의 법칙'이 지배하는데,
영적 세계에도 '강자의 법칙'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너무나 감사한 것은, 영적 세계의 최강자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최후 승리가 주어질 줄로 믿습니다.
3) 세 번째는 '성령의 역사를 모독하면 영원히 죄가 된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귀신들을 쫓아 냈는데,
'에이, 저게 무슨 성령의 역사예요? 귀신의 역사이지...' 이렇게 모욕을 하면,
그 사람의 죄는 용서를 못 받는다는 거예요. 여러분, 이게 얼마나 무서운 얘기입니까?
그래서 오늘날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서 구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이고, 성령의 역사인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갈 때는, 누가 훼방을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4:23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전쟁이 벧아웬을 지나니라'
승리를 사울이 일으켰나요? 아니죠.
승리를 요나단이 일으켰나요? 요나단이 기여는 했지만, 그러나 요나단도 쓰임 받은 것이죠.
오늘 23절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승리는 오직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잠21: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여러분 사업 열심히 하세요. 자녀도 열심히 키우세요.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그러나 이김은, 승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백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하는 거예요.
▲제가 마지막으로 두 가지 권면을 드리겠습니다.
1)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4:3
여러분, 하나 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라는 거예요.
우리는 어떤 성과를 이루고,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이런 거에는 최선을 다 하는데, 하나 됨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아요.
이게 안타까운 거예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서
때로는 침묵해야 되고, 때로는 양보해야 되고, 때로는 손해를 봐야 돼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신앙인물이 조지 휫필드입니다.
'두란노 신앙인물 시리즈'에 나오는 분인데요.
그 책을 보시면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이에요.
우리는 조지 휫필드를 잘 모릅니다. ☞조지 휫필드 설교모음
어떤 사람을 잘 아느냐 하면, 동시대의 부흥운동을 함께 일으켰던 요한 웨슬리는 잘 알아요.
요한 웨슬리는 감리교회 창시자죠.
그런데 요한 웨슬리가 사실 조지 휫필드보다 후발 주자였어요.
그런데 조지 휫필드가 미 신대륙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부흥을 일으키는 동안
영국에서 요한 웨슬리가 원래는 함께 활동했고, 후발 주자였던 요한 웨슬리가
'조지 휫필드의 예정 교리는 사탄의 교리다' 이런 소책자를 만들어 막 전국에 뿌립니다.
(*예정 교리는 성경적인데, 극단적 칼빈주의 예정론의 문제점을 지적한 거죠)
그러니까 여러분, 이제 감리교 쪽은 만인구원설이잖아요.
구원에 대해서 양쪽의 관점이 다른 거예요. 성경은 두 가지를 다 이야기하지요!
그래서 이제 구원론에 대한 해석이 달랐던 건데,
그렇다고 해서 웨슬리 측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거죠.
조지 휫필드가 미 신대륙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면서 귀가하는 길에
요한 웨슬리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장문의 편지를 보냈는데, 요점을 말하자면 이런 거예요.
'우리가 교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진리를 해석하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분열돼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 아니냐?' 이게 조지 휫필드의 생각이었어요.
그러면 여러분 조지 휫필드가 미국에서 돌아오니까,
그를 추종하는 어마어마한 세력들이 있었거든요.
그 사람들이 웨슬리에게 반격을 하자고 건의하죠. 그러나 조지 휫필드가 반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일구었던 그 부흥운동의 모든 세력들을 데리고
평생을 요한 웨슬리를 도와줘요. 우린 분열될 수 없다는 거예요.
'우린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 *휫필드와 웨슬리 https://rfcdrfcd.tistory.com/10824698
그래서 여러분, 일반 교인들은 조지 휫필드를 잘 몰라요.
그런데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조지 휫필드가 훨씬 더 부흥의 대가였다는 걸 알죠.
우리는 하나됨을 얼마나 힘써 지키는가요?
2)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다'
두려움이 커지면 아군오인사격을 하게 돼 있어요.
너무 두려우니까 피아식별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부스럭 거리기만 해도 그냥 쏘는 거예요.
시계가 확보되지도 않았는데, 그냥 저쪽을 향해서 막 난사를 하는 거예요.
이게 두려움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두려움이 가득 차 있으면, 하나님께 협조하는 게 아니라,
원수에게 협조하게 돼 있어요.
보이스피싱 원리가 딱 그거잖아요.
'당신이 두려워하면, 두려워하는 그 일을 당신이 하게 돼 있어요.'
돈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해서, 돈 안 잃어버리려고, 보이스 피싱에게 돈을 갖다 줘요.
자식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고... 그걸 갖다 줘요. 이런 문제들이 생겨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두려움에 빠지면, 하나님의 손을 잡는 게 아니라,
원수의 손을 잡게 돼 있어요. 그래서 두려워하시면 안 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기본적인 패턴이 있죠.
저는 제 영혼 관리를 위해서 공포 영화를 보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봤던 공포 영화를 생각해 보면, 여러분 공포 영화에서 범인이나 무서운 괴물이
진짜 두려운 게 아니고요, 공포 영화에서 가장 두려운 장면이 뭔지 아세요?
공포심에 사로잡혀서 벌벌 떨고 있는 그 주인공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거예요.
두려움에 빠져있는 사람, 그 사람하고 공감이 되는 거거든요.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두려움이 자녀에게 고스란히 흘러가고,
여러분의 두려움이 배우자에게 고스란히 흘러가고,
여러분의 두려움이 사회에 전염병처럼 퍼지게 돼 있어요.
하나님 한 분이 이 시대를 다스리시는 줄로 믿습니다.
네, 대한민국 사회가 불안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여기까지 일으키신 것은
복음의 통로로 쓰시고자 함인 줄로 믿습니다. 아멘!
그 믿음이 있으면, 과도한 두려움에 빠지지 마세요.
딤후1: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오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아멘!
한국 교회가 아무리 어려운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분의 능력과 사랑으로 다시 일으키실 줄로 믿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지금 사회도 불안정하고, 경제도 어렵고, 산불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복합적으로 생겼잖아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능력과 사랑과 절제로
대한민국 사회를 치유하시고, 다시 일으키실 줄로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분열될 때가 아니라, 함께 기도해야 될 때입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