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박힌 '못' 에스라9:8, 사22:23 <08.08.28. 인터넷설교에서 녹취, 정리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내가) 그를 견고케 하리니
그가 그 아비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사22:23
▲‘못 질한다’는 말
참여정부 말기에 각종 법안을 많이 만들었다.
그때 언론이 ‘(떠나기 전에) 못질하고 간다’는 표현을 썼다.
후임이 누가 되든지, 참여정부가 만든 법률들을 함부로 바꿀 수 없도록
‘大못질 하면서 떠난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현 정부가 들어서자 어떤 언론은 ‘못 뽑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앞선 정권에서 못질해 놓았던 것을 다 뽑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지막 남은 대못 KOO 사장...’ 신문에 이렇게 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우리는
남의 가슴을 크게 아프게 한다는 뜻의 ‘대못 질’이란 말을 쓴다.
성경에도 비슷한 비유지만 의미가 다른 ‘못질’이 나오는데, 살펴보면...
◑1. 못은.. 율법을 의미
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 두어 피하게 하신 우리를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시고... 스9:8
에스라가 ‘우리에게 못을 주셨사오니’라고 한 것은
가장 먼저 <율법을 의미>한다.
(설교자가 우리에게 못을 주셨으니 라고 한 것은 give us a nail 이라는 스9:8의
KJV성경을 한글로 번역해서 쓰고 있음)
못은, 물건을 고정시키고, 장막을 치고,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못이 없는 물건이나 가구는, 고정되지 못하고, 세워지지 못한다.
우리 일상생활에는 못이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 물건을 사면, 침대, 선풍기, 자전거, 운동기구, 주방기구 등
대부분 자기가 집에서 포장을 뜯어서 조립을 하게 되어 있는데,
모두가 못(볼트, 나사못 포함)으로 조립시킨다.
또한 약하게 박은 못 때문에, 혹은 못이 부실해서,
소중한 물건이 부서지거나 망가지는 경험은,
누구나 한 두 번 이상 하셨을 것이다.
▲잘 박힌 못은... 쉽게 안 뽑힌다.
에스라가 ‘우리에게 못을 주셨사오니’에서
그 <못>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에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못>이었다.
이방 민족이 와서 유대 민족을 뽑아가려고 해도,
못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면, 절대 못 뽑아간다.
이 못은 <율법>이다.
주의 말씀(율법)을 잘 지키면
사실 단단히 고정된 못과 같다.
그래서 약속의 땅에 단단히 고정된다. (오늘날로 치면 각자 받은 사명지)
하나님께서 주신 못은
사람이 마음대로 뽑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친히 뽑지 않으시면... 아무도 손댈 수 없다.
▲박힌 못처럼 우리를 남기소서!
과거에 이스라엘은 율법을 어겼고, 그 결과 가나안에서 뽑혀 버리고 말았다.
70년간 포로생활의 징계를 거친 후에,
에스라 시대에 겨우 귀환해서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다시 쌓게 되었다.
이때 에스라가 절절한 심정으로 이렇게 기도드리고 있다.
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 두어 피하게 하신 우리를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시고... 스9:8
자기들이 바벨론에서 완전히 망해서 멸절되지 않고,
‘박힌 못’처럼 얼마가(소수가) 남아있다는 것이며,
그 남은 소수가 ‘박힌 못’처럼 뽑히지 않고
계속 남아있게 되기를 기도드리고 있다.
▲향후 5백년간 잘 박힌 못처럼 살았다.
정말 에스라의 간절한 기도대로
바벨론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은,
그 후 AD70년에 예루살렘이 로마에 의해 다시 망할 때까지
약 5백년간 팔레스틴 땅에 잘 정착하게 된다.
주님께서 그들을, 그 땅에 단단한 못처럼 잘 박아주셨기 때문이다.
요동치는 국제정세와, 민족들이 반딧불처럼 소멸해가는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더 이상 가나안 땅에서 뽑히지 않았다.
주님이 못을 주셨고, 못으로 박아주셨기 때문이었다.
◑2. 못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내가) 그를 견고케 하리니
그가 그 아비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사22:23
▲못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율법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예표였고,
이제 때가 차매.. ‘못’(율법)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갈4:4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뽑히지 않는다.
물론 지금 자기가 사는 터전에서도 뽑히지 않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대인들은 자기들에게 주신 ‘못’(그리스도)을 거부했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여 버렸다.
사도행전에 하나님은, 그리스도 대신에 성령을 주셨고,
교회를 통해 사람들이 그 ‘못’에 단단히 박히도록 역사하셨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께 그랬듯이, 교인들과 교회를 핍박하고 배척해 버렸다.
그 결과, 유대민족을 유대 땅에 단단하게 고정해 주던 못이 사라져 버렸다.
못이 없어져 버렸다.
목조건물을 지탱해주는 못이 없어져 버리면.., 건물이 무너진다.
그래서 유대민족은 포로귀환 5백년 만에 다시, 로마가 건드리자, 무너져 버렸다.
얼마나 무자비하게 무너졌는지, <초토화>되고 말았다.
그렇게 애지중지 하던 성전도,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다 무너져 내렸다.
유대인들은 온 세계로 흩어져 헤매는 ‘디아스포라’가 되고 말았다.
그들을 고정해 주던 ‘못’(예수님)이 다 뽑혀버렸기 때문이다.
그 후 2천년간 그들은 온 세계에서 ‘맛을 잃은 소금’처럼 짓밟혔다.
만약 그들이 못에 잘 박혀 있었다면,
유대민족은 2천년 전에 이미 가장 뛰어나고
주님의 영광을 만방에 드러내는 민족이 되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단한 못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내가) 그를 견고케 하리니
그가 그 아비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사22:23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언하실 때,
‘단단한 곳에 박힌 못’을 비유로 드셨다.
주님과 주님의 나라는, 그만큼 견고하다는 뜻이다.
아무도 흔들 수도 없고, 뽑아 버릴 수도 없는 못이다.
◑3. 못은.. 주의 말씀
지혜자의 교훈은 채찍 같고,
‘집회의 스승들의 말씀은 잘 박힌 못과 같으니’ the masters of assemblies
이는 모두 한 목자의 말씀이다. 전12:11 KJV
☆다른 번역 :
‘그가 수집한 말씀은 잘 박힌 못과 같으니’ (쉬운 성경, NIV, NASB)
‘금언집은 잘 박힌 못과 같으니’ (공동번역)
우리가 주의 말씀을 받을 때, 내 마음 판에 단단히 박힌 못처럼 받아야 한다.
우리가 시험, 환란이 올 때 흔들리고 요동하는 것은
내 마음 판에 <잘 박힌 못>이 없을 때이다.
어떤 말씀이나 설교는,
내 마음 판에 10년 이상 단단히 박혀 있기도 한다.
반면에 어떤 말씀이나 설교는
내 마음 판에 10분도 안 되서 다 뽑혀 버린다.
오늘 내 삶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가?
아니면 뭔가 삐거덕거리고, 안정감이 없고, 흔들거리는가?
<잘 박힌 못과 같은 말씀>이 없기 때문이다.
그 단단히 박힌 말씀의 못에, 내 마음과 삶을 붙들어 매야 하는데,
못이 헐거우니...
▲압정, 풀칠은 안 돼!
스펄전 목사님은 말하기를
“한 시간도 못가서 다 빠지고 마는 압정을 10개 꽂는 것 보다
큰 대못을 한 개 단단히 박아서,
그 끝을 때려서 구부려 놓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했다.
약간만 무거운 것이 걸려도 힘없이 떨어져 버리는 압정이 아무리 많아도
튼튼한 대못 하나만 못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내 설교가 우리 성도들의 가슴에
<잘 박힌 대못>처럼 되도록 늘 기도한다.
그렇지 않고 <풀칠> 10년 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금방 떨어져 버린다.
혹시 나는 <풀칠하는 사람>은 아닌지..?
▲대못 박는 일은 전문가만 가능하다.
그런데 10인치, 12인치 이상 되는 (자기 손바닥 길이만한) 대못을 박아보면,
망치가 내리치는 못 대가리에 불꽃이 번쩍번쩍 튄다.
우리 같은 초보자는 망치질은 하지만, 못이 조금 들어가다가 휘어져 버리고,
제대로 똑바로 안 박힌다.
그러면 전문가가 와서, 휘어진 못을 뽑아내고, 다시 제대로 박아 넣는다.
그만큼 대못을 박는 일은 힘들다.
수많은 경험과 숙련된 기술자만이 큰 못을 박고,
초보자는 6인치 이하 작은 못을 박을 수 있다. 자기 손만 찧지 않으면..,
목수이셨던 예수님을 본 받아
대못을 능숙하게 잘 박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다.
윗글의 ‘박힌 못’과 관련해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제별 분류] 크리스천의 삶
'분류 없음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도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 이유 / 캔 보우 (0) | 2008.09.19 |
---|---|
세속주의를 극복하는 길 (0) | 2008.09.18 |
1484 평범하지만 성공하는 신앙인 (0) | 2008.09.16 |
1483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0) | 2008.09.15 |
1482 십자가를 지는 것이 복이 됩니다. (0) | 2008.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