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를 보시는 하나님 사42:8 도서 발췌
「더 내려놓음」 pp.222~224.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충성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동기를 가지고 충성하는 것인지...
언뜻 보기에는 잘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구별해 내신다.
충성의 대가를 바라거나 자신에게 돌아올 유익을 구하는 충성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신다.
▶어느 선교사 사모님이 밝은 빛(환상) 가운데
자기 앞에 항아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 항아리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진 그가 주님께 질문하자,
주님이 이런 답을 주셨다고 한다.
“그 항아리 안에는 네가 평생 동안 나를 위해 불렀던 찬양이 담겨 있단다!”
이 사모님은 성악을 전공하신 분이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며 수많은 특송과 찬양대 찬양을 해 왔다.
독창한 적도 매우 많았다.
그렇기에 그 항아리에 찬양이 가득 담겨 있으리라 은근히 자신했다.
그런데 막상 그 안을 들여다보니,
겨우 바닥을 채울 정도의 적은 물이 들어있었다.
그 사모는 놀라 주님께 다시 물었다.
“어머, 이것이 정말 제가 부른 찬양 전부가 맞나요? 혹시 잘못된 것 아닌가요?
그 동안 제가 부른 찬양이 얼만데...”
그러자 주님이 말씀하셨다.
“항아리에는 네가 오직 나만을 위해 부른 것만 담았단다!”
하나님은 섞인 영광을 받지 않으신다.
‘나는 여호와다. 이것이 내 이름이다. 나는 내 영광을 다른 것에게 주지 않겠고’ 사42:8
때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순간에, 나도 영광받기를 바랄 때가 있다.
내 것과 주님 것이 섞여 있다면, 그것은 주님이 받으실 수 없다.
지극히 거룩한 분께 합당한 영광과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영광은 뒤섞일 수 없다.
사역을 통해 주어지는 성취감이나 칭찬은 달콤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중독되면, 우리의 영혼은 메마르게 된다.
자칫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 버리거나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은혜를 구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주님의 영광을 추구하는지, 내 영광을 추구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내가 그 일이 실패했다고 느낄 때이다.
그 순간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서운하다면,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위해 그 일을 해왔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실패에 직면하는 내 반응을 보면,
내가 정말 무엇을 위해 주의 일을 수행해 왔는지 분명히 알게 된다.
주님을 위해서 순수하게 섬긴 사람은
그 결과 자기가 망가지고, 영광을 받지 못하더라도... 잠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