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인도하는 이들에게 주는 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스코틀랜드 목회자들의 고백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요한계시록 2장5절)
1651년, 스코틀랜드 교회는 그곳 목회자들이 “매우 큰 죄를 지었으며
그 땅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책임이 크다”고 판단하여,
소위 “사역자들의 죄를 겸손히 인식함”이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아주 놀랍고 엄중한 이 문서는 아마 지금까지 작성된 문서 중
목회자들의 죄를 편견 없이 가장 적나라하게 기록한 문서 일 것이다.
이 문서는 목사들이 목회를 시작하기 전에 범한 죄들을 고백하는 대목에서부터 시작된다.
1. 수행하고자 하는 거룩한 소명에 합당치 못한 경박하고 불경스러운 대화를 한 죄와
그것을 철저히 회개하지 못한 죄.
2. 사역에 임하기 전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죄.
3.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설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복음의 비밀을 체험하고 실제적으로 지식을 갖추지 못한 죄.
4. 목회를 하기에 합당하도록 자신을 훈련하지 못한 죄.
예를 들어 하나님과 교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죄와
살아 있는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 및 다른 수단들을 증진시키지 못한 죄.
5. 그리고 이런 일을 태만히 한 것에 대해 애통해 하지 않은 죄.
6. 자기 부인을 배우지 못한 죄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단호하게 지지 못한 죄.
7. 죄와 죄의 비참한 결과에 대한 의식과 이해를 부지런히 함양하지 못한 죄.
8. 썩어질 것에 대항하여 싸우지 못한 죄.
9. 금욕과 극기를 배우지 못한 죄.
사역을 시작할 때 저지를 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지 못한 채 목회 사역에 들어선 죄.
2. 그 결과 보내심을 받지 못한 설교자들을 많이 배출시킨죄.
3.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혹은 영혼들을 구원함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는 마음에서 사역에 임하는 대신,
이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내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역에 임한 죄.
목회 사역에 들어선 다음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기록되어 있다.
1.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일이 적을 뿐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읽고 묵상하고 말할 때도 하나님에 대해 거의 거론하지 않는 죄.
2. 모든 일에 있어서 지나치게 이기적인 죄.
3. 자신이 동기가 되어 자신을 위해 행동하는 죄.
4. 다른 사람들이 불충하고 태만한 것이
마치 우리 자신의 신실함과 근면함을 증명해 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들의 결점을 지적하고 고쳐 주기보다
오히려 그것을 기뻐하거나 그저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지낸 죄.
5.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일들을 가장 적게 즐거워한 죄.
6. 하나님과 꾸준히 동행하지 못함은 물론이요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 인정하기를 등한히한 죄.
7. 의무를 수행할 때,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쓴 죄.
8. 공중(公衆) 앞에 서기 위해 준비할 때 외에는 하나님께 은밀히 기도드린 적이 거의 없는 죄.
9. 또 공중 앞에 서기 위해 준비할 때도 기도를 아주 등한히하거나 피상적으로 한 죄.
변명하기에 급급함
10. 그리스도인으로서 먼저 우리 자신이 배우고 변화되기 위해 성경을 읽는 일은 등한히 한 채
단지 목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성경을 읽었는데, 그나마도 소흘히 한 경우가 많았던 죄.
11. 시간을 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심사 숙고하거나 재고해 보지 않음으로 인해,
철저히 자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순복하지 못한 죄.
12. 자연인의 양심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은 그다지 악한 사람도 아니요,
또 악을 미워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기만한 죄.
13. 또 그런 자신을 보고 자기의 영적 상태와 본질이 정말 변했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기만한 죄.
14.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파수하지 못한 죄. 즉, 마음에 악한 생각이 들어와도
그것을 그대로 묵인하고 자기 반성을 소흘히 함으로써
자기 자신과 서먹서먹해짐은 물론이요 하나님과도 멀어진 죄.
15. 자기가 알고 있는 자신의 악한 소위들, 특히 자신의 지배적인 성격과 싸워 그것을 몰아내지 못한 죄.
16. 자신의 성향이나 교제에 있어서, 시간과 관련된 유혹 및 다른 특별한 유혹들에 잘 넘어간 죄.
17.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핍박을 당하거나 위험을 초래하거나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 떨며 머뭇거리고 요동한 죄.
18. 다른 사람들의 질투나 질책이 두려워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려 한 죄.
19.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분의 영화로운 이름을 위해 당하는 고난을 높이 평가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과 자기 사랑 사이에서 오락가락한 죄.
20. 하나님께서 그처럼 쓰라린 재난을 이 땅에 내리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영이 여전히 죽어 있는 죄.
21. 우리 자신이나 이 나라가 범한 죄와 크나큰 패역을 보고 애통하기 위해
영적 가족들과 혹은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금식하며 기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점을 거의 의식조차 하지 못한 죄.
22. 사람들이 당하는 굴욕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죄.
23. 주님께서 우리에게 겸비하여 자신을 낮추라고 하실 때, 쾌락을 구하기에 급급했던 죄.
24. 다른 나라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힘겹게 당하고 있는 슬픔 고난,
그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와 경건의 능력이 흥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괘념치 않은 죄.
25. 교묘하고 약삭빠르게 위선을 자행한 죄.
26. 실제의 우리 자신과는 다른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한 죄.
27. 하나님의 백성들이 실천한 것을 배우는 것보다, 그들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더 많이 연구한 죄.
28. 진정한 회개 없이 피상적으로 죄를 고백한 죄.
29. 말로는 죄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단호하게 그 죄를 슬퍼하며 회개하지 못한 죄.
30. 분명히 잘못한 줄 아는 죄들에 대해서 조차 자백하는 일을 등한히 여긴 죄.
31. 자신의 죄를 엄숙히 깨달았을 뿐 아니라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겠다고 서약해 놓고도 실제로는 전혀 개선하지 않은 죄.
32. 죄를 자백한 후에는 자신이 무죄한 것처럼 생각한 죄.
33. 자신 안에 있는 결점을 고치기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안에 있는 결점들을 찾아내서 비난하기에 급급했던 죄.
34.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상태와 사는 방식을 평가한 죄.
35.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그가 우리 견해에 동의하느냐 동의하지 않느냐에 따라 평가한 죄.
36. 시험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힘으로 그 시험을 통과하리라 자만했던 죄.
37. 품위 있는 사람들이 타락하거나 멸망하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음은 물론이요
그들을 위해 애통하며 기도해 주지 못한 죄.
38.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이나 형벌이 임할 때, 그분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세우기 위해 그것을 관찰하거나 자신을 개선하려 하지 않은 죄.
39. 우리의 본성이 타락한 것에 대해 거의, 아니 전혀 애통해 하지 않은 죄.
40. 모든 악의 쓴 뿌리요 사망의 몸이라 할 수 있는 이 육신 아래서 신음하면서도
그 육신으로부터 구원 얻기를 갈망하지 않은 죄.
41.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열매 없는 대화, 즉 바람직하지 못한 대화들을 나눈 죄.
42. 복음의 사역자답지 않게 무익한 담화나 설교를 하면서 어리석게 시간을 낭비한 죄.
43. 다른 사람들은 영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할 때 우리 손에서는 그것이 종종 죽어간 죄.
44. 아주 사악하고 악의에 찬 자연인들과 세상적으로 친밀하게 지냄으로써,
그 사람들 마음은 더욱 강퍅해지게 만들고,
하나님 백성들에게는 걸림 돌이 되며, 자기 자신은 영적으로 무뎌진 죄.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함
45. 함께 교제를 나누면 유익이 될 사람들과의 교제를 소흘히 한 죄.
46. 은혜가 충만하여 우리의 마음과 도덕성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보다는,
재능이 많아 우리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더 원한 죄.
47. 다른 사람들에게 선행 베풀 기회를 모색하지 않은 죄.
48. 기도해야 할 때는 기도 대신 다른 의무들을 수행하고
다른 의무들을 수행해야 할 때는 그 의무 대신 기도한 죄.
49. 너무 잦은 오락과 기분전환으로 시간을 남용하고 하나님보다 자신의 쾌락을 더 사랑한 죄.
50. 목회자가 되기 위해 훈련받고 있는 청년들과 믿음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거의, 아니 전혀 시간을 내지 않은 죄.
51. 주일날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 죄.
52. 자신이 돌보는 양떼 또는 다른 사람들이 신앙상의 충고나 훈계를 할 때 그것을 무시한 죄.
53. 평신도들이 도움이 될 만한 견해나 경고를 제시할 때
그것을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수치스럽게 생각한 죄.
54. 우리에게 스스럼없이 충고하거나 훈계 또는 질책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싫어하거나
분한 마음을 품는 한편, 우리한테서 어떤 충고나 훈계도 달게 받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신실하게 충고하지 못한 죄.
55.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대신, 오히려 그들과 거리를 두고 멀리한 죄.
56. 또 그들을 직접 찾아가서 말하거나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대신,
다른 사람들한테 그들에 대해 말한 죄.
57. 다른 사람들의 결점이나 실책을 보고 염려하고 걱정해 주는 대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해 우리 자신을 정당화한 죄.
58.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고 불쌍히 여기는 대신, 오히려 그 결점에 대해 말하며 비웃은 죄.
59. 자기 가족이 그리스도 안에서 규모 있는 삶을 살도록 부지런히 살피지 못한 것과,
그들이 교회나 사회에서 다른 가족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정진시키지 못한 죄.
60.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발끈하며 격한 감정을 발한 죄.
61. 탐심, 세속적인 마음, 이생의 것들을 부당하게 사모한 욕심,
또 소명받은 의무들을 소흘히 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세상 일에 사로잡혀 산 죄.
62. 그리스도의 지체들을 공궤하며 돌보는 일에 인색한 죄.
63. 독실한 그리스도인들의 덕을 기리며 마음에 새기는 대신,
오히려 그것을 두려워하며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증오하고
그들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끌어내리고 소멸시키려 한 죄.
자신의 능력을 신뢰함
64. 목회를 시작할 때 가졌던 열심과 기백이 점점 사라지는 죄.
65. 사역에 필요한 독서나 다른 준비들을 아주 등한히 하는 죄.
66. 또 설사 준비한다 해도 책을 우상화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방해하는,
문자적이며 탁성 공론에 지나지 않는 준비만 한 죄.
67. 하나님께서 과거에도 도와주셨으니 이번에도 도와 주시려니 생각하고
기도를 거의 하지 않는 죄.
68. 자신의 은사나 재능 및 수고 등을 신뢰하여, 이만큼 준비했으니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훌륭한 설교를 조리있게 할 수 있게 해주실 거라고 자만한 죄.
69. 성령 안에서 능력 있게 설교하려면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그분을 닮아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그 점을 게을리 한 죄.
70. 도우심을 청하며 기도드릴 때, 우리가 전할 메시지 자체 보다는 메신저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한 죄. 즉, 어느 정도 도우심을 입어 그 일을 해내기만 하면 되지,
하나님의 말씀이야 어떻게 전해지든 상관없다는 듯이 기도한 죄.
71. 자신이 외친 그 메시지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소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지 않은 죄.
72.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한 후 기도를 등한히 한 죄.
73. 설교할 때, 세상 일에 너무 빠져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를 소흘히 한 죄.
74. 또 사람들이 사업상의 일이나 거래에 대해 너무 자주
또는 너무 많이 말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일을 게을리 한 죄.
75. 목사가 가장 열심히 연구하고 설교해야 할 주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으로 인해 맺어진 새 언약의 탁월성과 유용성
(그리고 그것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할 필요성)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설교하는 일을 지나치게 등한히 할 뿐 아니라
설사 설교할 때, 체험적 지식이나 그분으로부터 직접 받은 감명에 근거해서 설교하기보다,
오히려 남들한테 전해 들은 말에 근거해서 설교한 죄.
76. 대부분의 목사들이 너무 율법적으로 설교하는 한편, 복음을 설교할 때도 진지성이 결여되어 있는 죄.
77. 멋있고 새로운 것만 계속 찾다가 목사로서 해야 할 본연의 의무들 중 많은 부분을 등한히 한 죄.
78. 그리스도를 복음에 나온 대로 단순하게 설교하지 않을 분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그 백성을 섬기지 않는 죄.
79.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알게 하기 위해 설교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설교하는 죄.
80.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떠나신 것에 대해 설교할 때,
찢어지는 듯이 아픈 마음으로 설교하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그분께 매달리고 싶은 열정에 사로잡혀 설교하지도 않는 죄.
81.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설교할 때 전혀 불쌍히 여기지 않고 설교하는 죄.
82. 일반인들이 저지르는 죄에 대해 설교할 때,
영혼들을 그 죄로부터 건지기 위한 목적에서 설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런 악 중 어떤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설교한 죄.
반대자들에 대한 태도
83. 악의에 찬 사람들, 파벌주의자들, 중상모략자들에 대해 반대할 때
열심과 성의를 가지고 말하는 대신 분한 마음에 신실치 못하게 말한 죄.
84. 그들의 영혼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잘 알아야
그것에 근거해서 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점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지 않은 죄.
85. 또 그 영혼이 처한 상태에 대해 기록해 두는 것이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은 죄.
86. 설교 본문을 택할 때 사람들에게 가장 유익이 될 뿐 아니라
그들을 세워줄 수 있는 본문을 신중하게 택하지 못한 죄.
87. 그리고 그 본문을 각 영혼의 상태에 맞게 적용시킬 줄 아는 지혜가 부족한 죄.
88. 그들이 그 본문이 가르치고 있는 교리를 발견할 수 있을만큼
본문의 요점을 정확히 전하지 못하는 죄.
89. 설교 본문을 택할 때, 그 말씀을 들을 영혼들의 상태와 때에 맞는 본문을 고르는 대신,
우리가 말하고 싶은 점이 있는 본문을 고르는 죄.
90. 새로 연구하는 수고를 피하기 위해 똑같은 것을 자주 설교하는 죄.
91. 말씀을 읽고 설교하며 기도하되, 이런 의무를 수행하느라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죄.
92. 자신의 의무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이것이 양심에 찔리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양심을 무마시키는 죄.
93. 육신에 빠져 너무 많은 시간을 게으르게 허비하는 죄.
94.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박수 갈채 받는 것에 너무 신경을 쓰며,
그것을 얻으면 기뻐하고 그것을 얻지 못하면 불만스러워하는 죄.
95. 사람들이 아무 경고도 받지 못한 채 죄에 사로잡혀 죽어가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지 못하는 죄.
96.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기보다 사람들로부터
비난이나 책망을 받지 않기 위해 의무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죄.
97. 하나님의 모든 권고를 그의 백성에게 다 가르치지 못하는 죄.
98. 특히 사람들이 주께 충성하기보다 주를 배반하는 이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지 못하는 죄.
99.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때
마치 그 메시지가 우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자주 설교하는 죄.
100. 죄인들의 회심을 기뻐하지 않고, 우리 마음에 흡족할 만큼
주의 백성들 가운데서 주의 일이 흥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며 지내는 죄.
101. 주의 백성들이 영적으로 더 성장하게 되면 우리가 그만큼 일을 더 많이 해야 하며
또 사람들이 우리를 덜 존경하게 될까바 두려워하는 죄.
102. 설교와 실생활에서 경건의 능력을 끌어내리는 죄.
103. 하나님 앞에서 하듯 설교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하듯 설교하는 죄.
104. 자신이 인정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설교할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할 때보다 준비를 더 많이 하는 죄.
105. 병든 자들 방문하는 일을 소흘히 하고 태만히 하며,
설사 방문한다 해도 편파적으로 방문하는 죄.
즉, 가난한 사람이면 한번 심방할 것을 부유하고 중요한 사람이면 자주 심방하는 죄.
106. 게다가 가난한 사람은 그쪽에서 오라고 해야 가지만
부유하고 중요한 사람은 오라고 하지 않아도 심방하는 죄.
107. 학자의 혀로 아프고 지친 사람에게 꼭 맞는 말을 해주는 법을 몰라 쩔쩔 매는 죄.
108. 문답식으로 교리 가르치는 일을 게을리 하고 태만히 하는 죄.
109. 그것은 늘 하는 일인데다 또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생각에서
가르치기 전에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을뿐더러
그 사역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것을 위해 간절히 구하지도 않는 죄.
110. 이로 인해 사람들이 우리 주님의 이름을 헛되이 받아들여 별 도움을 받지 못하게 하는 죄.
111. 교리 문답 가르치는 일은 목회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경시하여,
주의 백성들에게 그것을 가르치기는 하되 그들이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지 않는 죄.
112. 교리 문답을 가르치되 편파적으로 가르치는 죄.
즉, 상류층에 속한 부유한 사람들 중에도 교리 문답을 배워야 할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눈감아 주는 한편, 인내심을 가지고 자상하게 대해 주어야 할 무지한 사람들은 엄하게 책망하는 죄.
이상은 진지하고 엄숙한 자백이다.
자신이 시작한 사역의 성격이 무엇인지 알고, 또 자기를 불러 주신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원하는,
그래서 마지막 날 근심하는 대신 기뻐 뛰며 자신이 한 일을 하나님께 고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