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6가지 악한 힘 요8:44 도서 요약
「뒤틀려진 기독교」La Subversion du Christianisme 쟈크 엘룰 저,
대장간 출판사, pp.284~306. 부분을 참조해서 편집함.
글의 주제는, 사탄과 마귀의 이런 역사(役事)를 잘 이해하고 경계하자는 것임.
뭐가 6가지나 되는가? 2~3개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름> - <그 영향력>
①맘몬 - 돈
②이 세상 군주 - 권력
③거짓의 영 - 거짓
④사탄 - 고소
⑤마귀 - 분리
⑥사망 - 파괴
이들의 공격대상은 언제나 성도와 교회, 즉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들은 총력을 다 하는데,
자크 엘룰 의 설명을 참조해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맘몬 - 돈
맘몬이란, ①‘부’, ‘재물’, ‘이익’이란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②‘물질의 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①맘몬이 ‘부’, ‘재물’로 해석되는 구절 (가치중립)
'불의의 재물 (KJV성경은 맘몬으로 번역) 로 친구를 사귀라' 눅16:9
'너희가 불의한 재물(맘몬)에 충성치 않으면, 누가...' 눅16:11
②맘몬이 ‘물질의 영’으로 해석되는 구절 (악한 영적 세력)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맘몬을 섬기는 것을 겸할 수 없다. 눅16:13, 마6:24
문맥상 맘몬을 - 어떤 섬기는 대상으로 규정하셨기 때문이다.
개역 성경에는 재물로 번역되어 있다.
▲원래 은혜란 거저 주시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은 구원의 은혜를 거저 주셨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교회는, 구원의 은혜를 돈 받고 팔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자발적 헌금이 아니라, 강요적 헌금은... 맘몬(돈이 아닌 악령)의 영향이다.
돈은 사실상 교회를 백 번도 넘게 타락시켰다.
교회에 은혜가 죽어버리면, 즉시로 소유(맘몬)가 지배하는 교회가 된다.
그러므로 맘몬이 판치는 교회는, 이미 그리스도가 떠나셨다고 봐도 된다.
▲오늘날 제3세계 천주교 문화권에서 성도들은 세례식, 결혼식, 장례식 등을
꼭 교회에서 치른다. 그런데 많은 천주교인들은 교회에서 그것을 못 치른다.
서민이 지불하기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천주교회가 결혼식, 장례식 등을 통해 많은 재원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인정된다. (물론 교회도 돈이 있어야 유지가 되겠지만)
교회가 재산이 많아질수록 맘몬의 영향을 받기 쉬운데
오늘날 프랑스 개혁파 교회는 다른 모든 관심사나 기능을
이차적으로 생각할 정도로, 재정문제에 급급해 한다. (자크 엘룰의 주장)
이것은 교회가 대형화 되면서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초대교회는 성령 충만 할 때에 무조건 나누어 주었다.
▲맘몬(Mammon)은 어느 새 현대인들의 거대한 우상으로 탈바꿈했다.
고대는 ‘현인’(Wise Man)이 이상적 모델이었다.
중세는 ‘성자’(Saint)가 이상적 모델이었고,
현대는 ‘부자’(Rich Man)가 이상적 모델이 되었다.
◑2. 세상군주의 영 - 세상 권력에 기생할 수 있는 영적 마귀 세력
▲성경에 여행을 떠나는 왕, 멀리 있는 신랑, 부재중인 포도원 주인이 나온다.
이들은(하나님) 실제 소유주이며 실제 주인이지만,
멀리 떠나 있으므로 실제로 세상에 직접적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
그들 대신에 실제로 세상에 직접적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
이 땅의 나라들을 모두 마음대로 처분하는 사람들에게
바로 이 세상군주의 영이 강하게 역사할 수 있다.
즉, 사회의 계급체제, 법 집행자, 기업인 등인데
이들은 성령의 역사로 좋게 쓰임 받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히틀러의 경우처럼 나쁘게 쓰임 받을 수도 있다.
좋게 쓰임 받는 경우는, 벧전 2:14처럼 악행 하는 자를 징벌해서
세상에 질서를 세우는 일이다.
나쁘게 쓰임 받는 경우는, 그러니까 세상군주의 악령이 역사하면
권세자는 자기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
그러나 원래 성경이 말하는 권세는, 군림이 아니라 섬김인데 말이다.
▲이런 세상군주의 세력이 교회에까지 침투할 수 있다.
교회가 권세를 휘두르고, 거기에 정치논리가 개입한다면...
그것은 세상군주의 악령이 역사하는 것이다.
은혜의 논리, 성령의 논리가 사라지면
세상군주의 영이 득세하게 되는데
포도원지기의 비유, 열 처녀의 비유에서 나타나듯이
어떤 맡겨진 권세를 제멋대로 전횡하는 것이다.
교회권세가 세상처럼 출세하는 자리가 된다.
우리는 예수 이름으로 이런 것들의 이름을 부르며 쫓아내고
또한 성령충만 하면, 이런 것들은 저절로 떠밀려 나갈 것이다.
▲오늘도 일부 강대국이 자신의 힘만 믿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은
힘을 섬기라고 주신 기독교 신앙 사상이 희미해 졌고
힘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세상군주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
※<세상군주>라는 말이 직접적으로 성경에 어디 나오는지는 못 찾겠음.
아마 정사와 권세를 가리키는 뜻으로 보임. (골 2:15, 엡 3:10 등)
이들은 모두 악령의 이름인데, 특별히 세상 정권에 관여하는 악령을 뜻함.
◑3. 거짓의 영 - 거짓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8:44
진리의 말씀과 예수 복음을 이념, 철학, 경험 등 다르게 변형시키는 세력.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을 뜻하는 것은 아님)
즉, 복음의 핵심인 예수에 대해 거짓된 사상을 전파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이념”으로 변형시킴
형이상학적 철학 또는 관념 속으로 집어넣는다.
구세주 예수는 없고, 예수의 ~주의만 남게 한다.
예수님을 무슨 도덕교사 쯤으로 여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을 “우상”으로 변형시킴
예수님을 마술적으로 경배한다.
예수를 통해 매일의 사소한 기적 정도나 얻으려 한다.
예수를 변장시킨다. 즉, ‘아기 예수’(천주교의 산토 니뇨{아기}, 아기를 섬김),
‘민중의 예수’ 등이다.
예수 사진, 예수 형상 등을 많이 만들어 놓고, 그 (우)상들이
가정과 사업에 무조건 복만 가져다 줄 것으로 여긴다.
▲교회가 예수를 이끌어감
원래는 선한 목적이었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교회의 말이 진리가 되고, 성경의 권위보다 우위에 있게 된다.
과거에 천주교는, 천주교회 밖에 구원이 없다고 했고
교회의 권세가 너무 커진 나머지,
우매한 민중들은 예수보다 교회를 더 믿었다.
▲오늘날에는 물질 또는 성공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왜곡될 수 있다.
사람들이 부자되고 성공하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 것이고
또한 예수를 믿으면 부자되고 성공한다고 가르치기도 한다.
성경에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다른 중요한 면들을 별로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시키고
오직 물질과 성공에 초점을 부각시키는 사상은... 진리의 왜곡이다.
우리 모두는 복음을 왜곡시키는 ‘거짓의 영’을 경계하고 물리쳐야 한다.
◑4. 사탄 - 고소
사탄은 고소자다. 개역성경에는 참소자.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계12:9~10. 주어는 사탄이다.
(*사탄 Satan은 헬라어로 사타나스, 대적자 또는 반역자란 뜻. 히브리어는 ‘사탄’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께 반역한 천사장)
위에서 ‘참소자’라고 설명한 것은, 계12:10절에서 그렇게 설명하고 있으니까.
▲참소가 있는 곳에는 사탄이 있다.
반면에 예수님은 변호자가 되신다.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 우리에게 계시는데,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일2:1. 개역성경엔 ‘대언자’
사탄의 참소는 주로 교회를 공략한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교회는, 종교재판이 마녀재판이 되었고
많은 왜곡이 있었다.
어떤 시대는, 교회가 도리어 사탄의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사탄이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듯
사탄이 광명한 천사 같은 교회 속에서 활개를 쳤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급적 고소하면 안 된다.
혹시 참소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교회와 성도가 주로 하는 일은, 용서이지, 고소가 아니다.
은혜의 성령이 역사하는 곳에는 용서가 나타난다. 고소가 아니다.
◑5. 마귀 - 분열, 전쟁
‘마귀’가 디아블로스 인데, 그 말은 사탄과 비슷하게 ‘거짓 고소하는 자’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그 참소와 거짓 고소의 마귀가 역사하면
분열, 투쟁, 결별, 전쟁, 이혼, 불화, 배척이 나타난다.
▲마귀가 특별히 공격하는 대상은 교회이다.
그래서 교회는 여러 (기독교 계파 간) 종교전쟁으로 얼룩졌으며,
또한 종교간 전쟁을 일으켰다. 십자군 전쟁 등.
종교전쟁은 모든 전쟁 중 가장 화해시키지 어려운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도 종교전쟁이었다.(타락한 교회에 대한 반동?)
공산혁명뿐만 아니라 세상의 많은 혁명들이, 사실은 종교전쟁이었다.
정부는 타락하고, 교회는 그런 정부에 대해 조용히 편들어 줄 때
혁명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곧 정부에 대한, 그리고 교회에 대한 혁명이었다.
또한 타락한 교회는, 교회를 대적하는 모든 세력을 마귀로 규정했다.
마귀 자신은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고는
도리어 교회를 개혁하려는 루터, 위클리프 같은 세력을.. 마귀로 덮어씌웠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성전)에 선 것을 보거든...’ 마24:15
자크 엘룰은, 매 시대마다 멸망의 가증한 마귀의 존재들이
거룩한 교회에 침투해서 (중앙을) 장악하기 쉽다는 논리를 편다.
그것은 주류 교회를 비판함이 절대 아니요,
그만큼 중앙에 위치한 교회들은 갑절로 조심해야 된다는 것이다.
마귀의 첫째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도 러시아 정교를 밀어내고, 중앙을 장악하지 않았는가.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성전)에 선 것을 보거든...(마 24:15)
이 구절은 또한 진리가 파괴됨으로 볼 수도 있다.
루소의 계몽주의로 시작된 자유신학이 들어와서
마침내 교회의 성경적 신학이 다 훼파되는 것처럼...
실제로 서구는 많이 그렇게 된 면이 있다.
▲복음의 진리가 약화되는 곳에는
항상 이런 악령의 세력들이 득세하게 되어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몰아냄)하듯,
참된 기독교가 구축(몰아냄)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복음의 진리를 힘껏 붙들어야 한다.
복음을 인정하면서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등장할 때,
돈, 권력, 유행하는 사상, 교세 등,
즉, 복음이 약화될 때.... 거기에는 항상 마귀가 역사하고 득세한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서는 것이다.
◑6. 사망 - 파괴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고전15:55
맘몬, 세상 군주, 거짓의 영, 사탄, 마귀 등 이상의 어두움의 악령들이
역사하는 종착역은 생명이 아니라 사망이며, 파괴로 이끌어간다.
이것은 결국 영원한 사망, 지옥을 가리킨다.
▲마치는 말
여기서 저자 자크 엘룰의 계속되는 주장은
악한 영적 세력의 주된 공격이 항상
‘교회와 성도’(하나님의 나라)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은 역사적으로 ‘핍박이 없을 때’
‘모든 것이 잘 되어 갈 때’ 항상 일어났다.
물질이 교회를 지배하고
교회가 세상 권력처럼 힘을 휘두르고
거짓으로 복음을 변형시키며
참소하고
분열(전쟁)하고
결국은 사망이 (잠깐) 득세하게 된다.
우리는 깨어있어, 이런 영적 세력의 실체를 규명하고,
예수이름으로 대적하고, 함락시켜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야 하겠다.
*악령의 분류를 꼭 6개로 나눈 것은 조직신학적 논란이 있겠지만,
악령을 보다 자세히 규정한 점이 돋보여서 여기에 발췌, 인용했습니다/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