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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서론

LNCK 2018. 12. 14. 10:16

https://blog.naver.com/karamos/222133678747

 

출애굽기 서론           출1:1~7            2014.08.17.

 

서론

 

구약성경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율법서와 예언서와 시가서 이렇게 나눠지는데

율법서는 모세오경입니다.

히브리어로는 ‘토라’라고 하고 영어로는 ‘Pentateuch’라고 말합니다.

 

모세오경은 다섯 권의 책이지만 내용이 모두 연결되어있고 일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모세오경의 두 번째 책인 출애굽기를 강론하고자 합니다.

 

▲출애굽기는 대단히 중요한 책입니다.

출애굽기를 잘 이해하면 복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는 복음에 대한 역사적인 기초이고 또한 신학적인 토대가 되는 책입니다.

출애굽기는 복음을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굽은 세상을 상징하고, 바로왕은 마귀를 상징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생활하고 있는 것은, 죄로 인한 고난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하나님이 어린 양의 피로 건져내십니다.

 

홍해를 건너가게 하시고 광야 같은 세상을 살게 하시다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복음을 역사적으로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는 복음을 예표하는 책이고

복음의 기초가 되는 책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책입니다.

 

◑1. 출애굽기의 제목

 

먼저 출애굽기라는 책의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출애굽기라는 제목은 어디서 나오게 되었느냐? 구약성경은 원래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고

일부는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서 같은 것은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BC 3세기 초에 이르러 유대인들의 히브리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 가운데 가나안 땅에 살지 않고 외국에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많아지게 되면서

히브리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서 2세대, 3세대로 갈수록 한국말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공용어가 헬라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C 3세기 초에 이스라엘 사람들도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BC 200년경에

당시 애굽의 수도였던 알렉산드리아에 유대인 학자 72명이 모여서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했습니다. 이 성경을 ‘70인역’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70인역’이라고 하는 것은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헬라어 구약성경입니다.

 

헬라어로 번역된 구약성경인 ‘70인역’(Septuaginta)은 초대교회의 권위 있는 성경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원래 출애굽기의 제목은 히브리어로 출애굽기의 처음 두 단어였습니다.

(두루마리 성경을 펼치면 나오는 맨 처음 두 단어)

 

‘베엘레 쉐모트’라는 단어인데 ‘베엘레’는 ‘이제 이 사람들은’이고

‘쉐모트’는 ‘이름 (이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출애굽기의 원래 히브리어 제목은

‘이것들이 그들의 이름(이로다)’였습니다. 그냥 처음 두 단어를 제목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70인역’에서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Exodus’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Exodus’에서 ‘에크’는 ‘out’이라는 말이고 ‘호도스’는 ‘way’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Exodus’는 ‘way out’ 즉, ‘탈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Exodus’라는 제목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헬라어 성경 ‘70인역’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우리말 성경 ‘출애굽기’라는 말은, 중국어 성경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헬라어를 사용하고 있는 신약성경에 ‘Exodus’라는 단어가 세 번 나오는데

1) 눅9:31절에 모세와 엘리야가 변화산에서 예수님과 대화를 했을 때 사용한 단어입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새”

 

여기서 예수님이 별세하신다고 하는 헬라어 단어가 바로 ‘Exodus’입니다.

원래 별세는 죽음을 의미하지만, 애굽 같은 세상에서 사명을 다 마치고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가는 영광된 사건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것으로

예수님의 죽으심을 ‘Exodus’라고 표현했습니다.

 

2) 변화산에 올라갔을 때 베드로, 요한, 야고보 세 사람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바로 이 단어를 듣고 벧후1:15절에 자신이 죽는다고 말을 할 때

‘Exodus’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나의 떠난 후에라도 필요할 때는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벧후 1:15).

 

베드로가 자신의 죽음에도 ‘Exodus’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 역시 이 세상의 사명을 마치고 좋은 세상으로 떠나는 것이라는

동일한 의미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3) 세 번째로 나오는 본문은 히11:22절입니다.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해골을 위하여 명하였으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방문하실 것이고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떠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떠날 것이다’라는 동사가 ‘Exodus’입니다.

‘이 세상을 떠난다’, ‘애굽을 떠난다’, ‘탈출한다’ 이것이 ‘Exodus’입니다.

 

탈출해서 어디로 갑니까? 좋은 세상으로 가는 것입니다.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

이 세상을 떠나 저 세상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이 바로‘탈출’(Exodus)입니다.

 

▲출애굽기를 공부하는 동안 죄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탈출(엑소더스)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죄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고통이 옵니까?

개인적으로 당하는 고통은 죄가 원인이 된 것이 많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특별한 훈련도 있겠지만, 죄가 원인이 된 고통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를 공부하는 동안 죄로 인해 개인적인 고통이 온 사람은

출애굽(탈출)을 경험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가정적으로도 죄가 원인이 되어 온 고통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것으로부터도 출애굽하시기 바랍니다.

 

또 교회적으로도 죄가 원인이 되어 고통이 오는 것도 많습니다.

이런 것으로부터도 출애굽하시기 바랍니다.

 

국가적으로도 죄가 원인이 되어 당하고 있는 고난이 많습니다.

이런 것으로부터 출애굽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성도들은 죄로 인해 고통이 왔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로부터 탈출(Exodus)이 있는 것입니다.

 

◑2. 출애굽기의 저자

 

출애굽기의 저자는 누구인가?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세오경의 저자가 모세니까 출애굽기의 저자는 당연히 모세가 되어야 됩니다.

모세가 출애굽기를 기록했다는 증거는 성경 자체에 많이 있습니다.

 

출17:14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의 명하신 율법의 말씀들을 기록해서 읽고 외워서 알려주라고 하셨습니다.

구전으로 대충 남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책에 기록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어난 모든 사건들을 책에 기록하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출24:4절에도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이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라고 했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계시들을 모세가 책으로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출34:27절에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계시를 주시고 끊임없이 기록하라고 하셔서 나온 것이

모세오경인 것입니다.

 

여호수아서 8:32절은 강력한 증거입니다.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모세가 기록한 율법’이라고 했습니다.

 

또 역대하 34:14절을 보면 “무리가 여호와의 전에 연보한 돈을 꺼낼 때에

제사장 힐기야가 모세의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고”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율법책은 모세가 기록해서 전해준 책이라는 말씀입니다.

단순한 구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약성경도 율법서는 모세가 기록했다고 증거하지만

신약성서 또한 모세오경의 저자가 모세임을 일관성 있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요1:17).

율법은 누구로 말미암아 주셨다고 했습니까? 모세로 말미암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또 롬110:5절에 사도바울도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5:46절에 예수님이 결정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모세는 기록된 책을 남긴 것이지 단순한 구전을 남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19세기 후반에 이 당연한 사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의 학자인 율리우스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은 소위 ‘문서가설’이라는

자유주의 신학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이 사람이 처음 만든 것은 아니고 그 동안 나왔던 사람들의 글을 조금씩 모아 이야기한 것을

‘벨하우젠 이론’ 혹은 ‘문서가설’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특히 모세오경은 모세가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서가설입니다.

모세가 쓴 것이 아니고 그 연대도 아주 최근이라는 것입니다.

 

BC 200년대에 한 편집자가, 이스라엘에 돌아다니는 네 종류의 문서들을 모아서 짜깁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Jehova)라고 쓴 문서는 J문서,

‘엘로힘’(Elohim)이라 쓴 문서는 E문서,

신명기적인 역사관을 기록한 문서는 D문서,

그리고 제사장적인 사관을 기록한 문서는 P문서라고 했습니다.

 

그런 문서가 있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가설을 세워서 JEDP 문서를 조각조각 가져다

BC 200년대 한 편집자가 이렇게 붙이고 저렇게 붙여서 구약성경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JEDP 문서가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일 곤란해 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쿰란이라는 이스라엘 동굴에서 BC 200년 이전 시대에 기록된 문서 성경들이 발견된 것입니다.

 

BC 200년대에 편집되었다고 했는데 쿰란 동굴에서

그 이전에 기록된 성경이 발견되기 시작하니까

그들의 주장은 순 거짓말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한 때는 구약학계에서 문서가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광신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모세오경을 모세가 기록했다고 하면 무식한 소리를 한다며 무시하고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멸시하는 학자들이 다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쿰란에서 성경 사본들이 발견되기 시작하고

또 20세기 후반에 학자들이 연구하면서 문서가설은 강력하게 도전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문서가설의 주장에 밀려 복음적인 학자들 가운데도

“모세오경을 누가 기록했든지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 읽고 은혜만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모세오경의 저자가 아니라고 한다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모세가 기록하였으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거짓말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기록하되라고 했던 바울의 말씀도 거짓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서가설은 예수님과 사도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모세오경을 모세가 기록했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책으로 기록하라고 벌써 수십 번 명령하시고

모세가 기록한 것이 책으로 남아 여호수아와 제사장들에게 전달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세오경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모세입니다.

이것이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견해며 성경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모세오경의 맨 마지막 신명기 34장에 모세가 죽었다라고 하는 사망기사입니다.

모세가 기록하는데 모세가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기록할 수 있었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인들은 위대한 작품이 있을 때

그 저자가 죽게 되면 후대의 사람들이 그 사람의 사망기사를 써서

그 책 뒷부분에 붙이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모세가 죽고 난 후에 아마도 여호수아 아니면 아론의 세 번째 아들인 엘르아살이

모세의 사망기사를 기록하여 첨가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습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모세의 형인 아론은 아들이 넷 있었습니다.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

그런데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로 분향을 하다가 불이 나와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엘르아살, 이다말 두 아들만 살아남게 되었고

그 가운데서 엘르아살 아니면 여호수아가 모세의 사망기사를 기록해서 첨가했을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신31:9절에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율법책 기록하기를 마치고 그 책을 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명기 34장의 사망기사가 나오기 전에 모세는 모든 율법의 기록을 마쳤다고

신명기 31장에 분명히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오경은 모세가 다 기록했고

그의 사망기사는 후대의 사람들이 첨가했다고 보는 것이 바른 견해인 것입니다.

 

문서가설을 가지고 성경의 명백한 증거를 불신하는 것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여 책으로 기록하게 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을 해치는 못된 일인 것입니다.

 

모세오경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모세가 기록했다고 믿어야 됩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사도들도 그렇게 우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3. 출애굽기의 기록연대

 

그러면 모세가 출애굽기를 기록한 연대는 언제입니까? 모세는 120세에 죽었습니다.

모세의 인생은 40년씩 3단계로 나눠집니다.

 

모세는 첫 40년을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살았습니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온갖 호강을 누리며 살다가

40세부터 80세가 될 때까지는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는 목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후반부 인생 80세부터 120세까지는 출애굽의 지도자로 살았습니다.

80세부터 120세까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사명을 수행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80세가 되신 분도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모세가 율법서를 기록하고

출애굽의 위대한 역사를 이룬 것은 그의 인생 후반부 40년입니다.

 

▲그렇다면 모세 인생의 후반부 40년이 시작되는 출애굽은 언제입니까?

이 문제에 관해서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BC 12세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학자들은 의견이 일치 되어있습니다.

1년 정도는 차이가 있어도 대부분 학자들은 BC 1446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분명한 성경적인 증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왕상6장 1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지 사년 시브월 곧 이월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구약에서 연대를 기억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다윗이 왕이 된 해입니다.

다윗은 언제 왕이 되었습니까? BC 1010년입니다.

다윗의 선왕인 사울은 BC 1050년에 왕이 되고

다윗의 후대왕인 솔로몬은 BC 970년에 왕이 됩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왕이 된지 4년째 되어서 성전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성전건축은 언제 시작했습니까?

BC 970년에 왕이 되고 4년 뒤에 성전건축을 시작했으니까 BC 966년이 되는 것입니다.

 

왕상6:1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출애굽한지 480년 만에 솔로몬이 성전건축을 시작했다고 했으니까

BC 966년에 480년을 더하게 되면 BC 1446년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야곱이 가족 70명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서 애굽으로 온 것은 몇 년입니까?

그로부터 430년 전이기 때문에 BC 1876년인 것입니다.

 

▲또 하나의 증거는 사사기 11장 26절입니다. 사사 가운데 입다라는 사사가 있습니다.

입다는 첩의 자식입니다. 홍길동 같은 사람입니다.

싸움도 잘하고 용맹도 있었지만 첩의 자식이니까 출세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암몬 자손이 쳐들어와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니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암몬 자손을 물리칠 사람은 입다 밖에 없다고 해서 사사로 세웁니다.

그런데 사사 입다가 암몬 자손 앞에 나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향촌들과 아로엘과 그 향촌들과 아르논 연안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한지 3백 년이어늘 그 동안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입다는 BC 1100년대 중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 땅에 거한지 300년이 되었다는 말은

BC 1400년대 중반에 출애굽을 했다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6:1절은 출애굽의 연대가 BC 1446년이라는 분명한 증거이고
사사기 11:26절은 그를 보강해주는 증거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모세오경을 기록한 것은 BC 1446년부터 40년 동안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인류에게 문서로 계시를 주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모세가 모세오경을 기록한 것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문서계시를 주기 시작하신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그 이전에는 문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문서계시를 주시려고 해도 주실 수 없었습니다.

 

인류역사에 알파벳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BC 16세기입니다.

그리고 모세가 히브리어 알파벳을 이용해서 모세오경을 기록한 것은

BC 15세기, BC 1446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인류에게 문서계시를 주시기 시작하셨습니까?

두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후대 사람들을 교육하기 위해서입니다. 교육하려면 문서가 있어야 됩니다.

또 하나는 진리를 명확하게 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교육과 전파, 이 두 가지 목적을 위해서 문서계시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문서계시를 주실 때 모세를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자기 자신이 모세오경을 기록하면서도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기를”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시기를로 기록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1인칭 단수로 기록하지 않고 3인칭 단수로 기록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모세 개인에게 계시를 주신 것이 아니라

모세를 통해 온 세상 모든 사람에게 계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BC 15세기에 사람들의 문서해독능력은 매우 부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문서계시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만을 위한 계시는 아니었습니다.

 

BC 16세기에 알파벳이 시작되어서 인류문명은 시간이 흐를수록

문자를 해독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래서 21세기인 지금은 문맹률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었고

하나님의 문서계시를 세계 각국 언어로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문서계시는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이 주신 문서계시를 중심으로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 문서계시를 떠나 신앙생활하게 되면 신비주의에 빠지거나 이단으로 가게 되어있습니다.

 

성경을 모르니까 신비주의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문서계시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은

이단이나 이상한 종교행위에 이끌리지 않게 됩니다.

 

◑4. 출애굽기의 구조

 

출애굽기는 모두 40장인데 이스라엘 백성이 있던 지역에 따라서 셋으로 나눠집니다.

 

1) 1장부터 13:16절까지는 애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

모세를 보내시고 애굽에 열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마지막 장자를 죽이실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서

죽임을 면함 받으라고 유월절을 재정하십니다.

 

출12장과 13장은 유월절 절기에 관한 내용인데 어린 양의 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가 있는

아주 중요한 장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신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이 출애굽기 12장과 13장일 것입니다.

 

2) 그리고 출13:17절로부터 18장까지는 이스라엘 백성이 요셉의 해골을 취하여

홍해를 건넌 이후 광야에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수르광야를 지나 마라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곳의 물이 써서 모세가 나뭇가지를 던져 물을 달게 한 곳이 마라입니다.

 

그리고 마라를 지나 엘림에 가니 거기에는 물샘 열둘이 있고 종려나무 칠십 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신광야가 나옵니다.

이름이 왜 신광야냐면 거기 있는 산들이 다 뾰족하게 생겼고

그것이 히브리어 알파벳 ‘שׂ’(신)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그 광야를 신광야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신광야에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통 불평합니다.

애굽에 있을 때는 먹을 것도 많이 먹었다며 불평하니

하나님이 하늘에서 메추라기를 한 달 동안이나 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에서 먹을 것이 내려오는데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어로 ‘이것이 무엇이냐?’는 뜻의 ‘만나’라고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신광야를 지나고 르비딤에 오니 물이 없어서 모세를 향해 또 다시 원망을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모세에게 반석을 쳐 생수가 나오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치니 생수가 나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먹게 되었습니다.

 

수르광야, 마라, 엘림, 신광야, 르비딤까지 광야에서의 사건들이

출애굽기 13장~18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3) 그리고 출애굽기 19장부터 40장까지는 시내산에 있습니다.

시내산에서 율법 그리고 성막에 대한 계시 등을 받고 시내산 언약을 체결한

이스라엘 백성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1장에서 13장까지는 애굽,

13장에서 18장까지는 광야,

19장에서 40장까지는 시내산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눠지는 것입니다.

 

◑5. 출애굽기의 주제

 

창세기는 1장에서 생명으로 시작해 50장에서 사망으로 끝납니다.

그러니까 창세기의 주제는 인류에게 사망이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을 거역한 타락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타락으로 인해서 인류에게 고난이 오게 되었다는 것이 창세기의 주제입니다.

 

출애굽기도 인류가 곤경을 겪고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는 늘어났지만 요셉을 모르는 바로왕이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고 고통을 주고 사내아이를 낳으면

다 죽이라고 명령하는 등 고통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고통은 왜 오게 되었습니까? 타락으로부터 오게 된 것입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지 않고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았다면

인류에게 고통이라는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병이란 것도 없고 늙는 것도 없고 죽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겪는 모든 고통의 원인은 죄입니다.

 

그런데 출애굽기도 죄로 인한 곤경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는 인간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런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서의 탈출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창세기 15장 13~16절에 언약을 맺으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때가 되어 방문해주시고 노예생활에서 구원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생활에서 구원해내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의 두 가지 큰 주제는 죄로부터의 구원과 하나님을 향한 예배인 것입니다.

‘구원과 예배’(deliverance and worship), 이 두 가지가 출애굽기의 큰 주제입니다.

 

결론

 

다음 주에는 출애굽기 주제를 네 가지로 세분화해서

‘하나님은 왜 구원을 주셨나?’,

‘어떻게 구원해주셨나?’,

‘누구를 구원해주셨나?’

그리고 ‘어디로 인도해주셨나?’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출애굽기를 각론하는 동안 구원받지 못한 사람, 죄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은

그 고통으로부터 구원받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예배하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