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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일하는 안드레

LNCK 2019. 2. 8. 21:09


◑조용히 일하는 안드레                마4:19~20


보통 때는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를만큼,

조용하게 지내던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는 올바른 믿음으로 반응했던,

예수님의 제자가 있다... 바로 안드레다.


오늘날에도 이런 안드레 스타일의 제자들이 있다.

있는 둥 / 없는 둥 하지만..

일 하는 둥 / 마는 둥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배후에서, 눈에 안 보이는 듯 하는 곳에서

소리 소문없이 일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안드레는 성경 전체를 통틀어 4번 나온다.

그 기록된 기사들 하나 하나가,

모두 극적이요, 순종하는 모습이다.


①마4:19~2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맨 처음 제자로 부른 사람이, 안드레다.


'시작이 반이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시작이 그만큼 중요하다.

어떤 일에 스타트를 끊는 일은, 두말 할 필요 없이 중대하다.

어쩌면 안드레가 없었다면, 12제자가 모아지는 일이 뒤로 미뤄질 수 있었을 것이다.


복음서 내내 뚜렷한 역할이 없었던 제자 안드레,

그러나 12제자를 모으는데, 결정적인 '최초 눈덩이' 역할을 했다.

눈사람을 만들 때 뭉치는 최초의 눈 한 줌!

우물 펌프로 치자면 '마중물' 한 바가지 역할을 했던 것이다.


요1:42절에,

수제자 베드로를 예수님께로 이끌었던 사람 또한 안드레다.


화약이 터지려면 도화선이 있어야 한다.

사도 바나바도 무명의 사울을 사도바울이 되게 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이제 은퇴를 바라볼 나이가 될수록

비록 자신이 크게 업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훌륭한 제자' 한 사람 키운 사람은, 그래도 인생에 후회가 없고, 뿌듯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 기둥과 같은 일꾼을 키워 낸 어머니, 아버지의 그 뿌듯함!

빌리 그레이엄을 전도했던 무명의 전도자 모르드카이 햄 Mordecai Ham

설교의 황태자 찰스 스펄전을 회심시켰던 무명의 집사 에글렌!


사실 베드로 같은 큰 인물이 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건 1세기에 1명 나오는 '기둥과 같은' 종이다.

그렇지만 간절히 기도하고 매달린다면, 어쩌면 안드레는 될 수 있다.

'기둥과 같은' 종 베드로를 전도하는 사람!



요6장에서, 오병이어 기적을 보이실 때,

보리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가진 소년을, 예수께 인도했던 사람 역시 안드레다.


있는 둥 / 없는 둥 하지만..

일 하는 둥 / 마는 둥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배후에서, 눈에 안 보이는 듯 하는 곳에서

소리 소문없이 일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기독교 사역은 출석이 80점이란 말이 있다.

일단 빠지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며 참석하는 사람은,

아무 일을 안 해도, 그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해도, 80점은 딴다는 얘기다.


우리는 그가 '있는 둥 마는 둥' 하다고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고

무시하기 쉽지만.. 당연히 그래서는 안 된다.


평소에는 늘 뒷 자리에서 가만히, 조용히 앉아 있지만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결정적인 시간에

일어나서, 공동체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은사를 가진 사람도 있는 것이다. 굳이 말하면 '안드레 은사'이다.


④요12:20~22절에, 많은 헬라인들을 예수께로 인도했던 사람도 안드레다.

다른 제자들이 자기민족밖에 관심이 없고, 이방인을 멸시할 때,

안드레는.. (빌립과 더불어) 선교적 관심을 갖고서,

그 헬라인들 몇 명을 예수님께로 인도했던 것이다.


이 일 역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나 '꼭 필요한 일'이었다.

사실 선두 그룹 3인방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다른 업무로 매우 바빴을 것이다.

그래서 헬라인 몇 명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이 때 안드레는,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눈에 띄지 않게, 꼭 필요한 사역을 감당했다.


조용히 있으면서, 선두의 리더들이 부족한 부분을

바빠서 미처 손대지 못하는 부분들을

조용히 보충해 주는 사람,

선두 리더의 부족함을 자기가 메워주는 사람!


천국에서는 작은 자가 큰 자이고

섬기는 자가 높은 자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안드레는, 정말 천국에서 '큰 자'였고, 하나님 나라에서 '높은 자'였다.


베드로든지, 안드레든지

사람은 자기가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