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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에 관한 조각글 모음 3

LNCK 2019. 5. 12. 13:14

◈<이혼>에 관한 조각글 모음 3                말2:16


여러 설교에서 부분적으로 나온 '이혼'에 관한 내용을 한 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따뜻한 어른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된다                                                  출처


1950년대까지 카우아이 섬 주민들은 대대로 지독한 가난과 질병에 시달렸고,

주민 대다수가 범죄자나 알코올 중독자 혹은 정신질환자였습니다.


연구자들은 1955년에 이 섬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 833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가정환경과 사회 환경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그 후 20여 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연구 성과들이, 책으로 출간되었지만

그 결과는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가족 구성원들이 가정불화, 이혼,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등으로 시달렸습니다.

그들은 일찍부터 학습부진에 시달렸으며, 약물중독에 빠지거나 정신질환을 앓았고,

범죄에 빠지거나 사회부적응자가 되었습니다.

18세가 되었을 때에는 많은 아이들이 전과자나 미혼모가 됐습니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자녀들 또한 온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당연한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한 심리학자 에미 워너는

예외적인 사례들을 발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이클과 메리(이상 가명)는 매우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이클이 미숙아로 태어났을 때, 그의 엄마는 10대 소녀였습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주먹다짐을 할 정도로 매일 싸웠고,

결국 엄마는 8세 된 마이클과 세 명의 동생을 버리고 섬을 떠났습니다.


메리 역시 5세부터 10세 사이에 여러 차례 신체적ㆍ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고,

그의 엄마는 심한 정신병으로 입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마이클과 메리는 성공적인 청년들로 성장했습니다.

그들은 18세 무렵 높은 도덕성과 자신감을 지니고 있었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대단히 낙관적이었으며, 학교에서 매우 인기 있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동시에

좋은 대인관계를 통해 학생회장을 하고,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워너 박사가 쓰기를, 이들은 어떤 부모든지, ‘우리 자녀가 마이클과 메리를 닮았으면..’

하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미 워너 박사는, 이 예외적인 현상에서 무언가 배울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연구대상자 중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놓였던

201명의 성장과정에 대한 자료를 다시 분석하였습니다.


그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아이들 대부분이 문제아로 성장했을 거란 기대와 달리

약 30%에 해당하는 72명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강한 자신감과 긍정성을 지닌 훌륭한 젊은이로 성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오래 고심한 끝에

그들에게는 삶의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공통된 속성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에미 워너는 이것을 ‘회복탄력성’이라 불렀는데,

잊혀져갈 뻔했던 연구에서 그녀는 전혀 의도치 않았던 엄청난 발견이었습니다.


▶이렇게 에미 워너 교수가 40년에 걸친 연구성과들을 정리하면서 터득한

회복탄력성의 핵심적인 요인은 결국 ‘따뜻한 어른’이었습니다.    ←글 제목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한 아이들은 예외 없이

‘자신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받아준 어른이 적어도 한 명은 있었습니다’.


주로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고, 할머니가 될 수가 있었는데

결손가정이었으니, 당연했겠지요.

누군가 자신을 온전히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부모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로부터 참다운 인정을 받아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는 사람은

세상 많은 고난을 잘 받아들이고,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지만,

즉, 회복탄력성이 높지만,


그러나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해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작은 고난에도 쓰러져버리는 약한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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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구한 영혼                                                     출처


어떤 장로님의 일화입니다.

어떤 공직자 출신의 장로님이, 자기가 아는 지인 중에

평생 불교를 믿고 살았던 분을 계속 전도했습니다.

 

문자 메시지로 성경말씀을 보내기도 하면서 계속 전도를 했는데

드디어 어느 날, 그 불교 신자였던 부부가 교회당에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분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서,

건물 안에 계시던 장로님이, 급히 건물 밖으로 달려 나왔는데,

보니까 그 분들이 차를 타고 왔다가, 차를 돌려서 교회를 빠져나가시더라는 것입니다.

 

교회당 문 앞에까지 왔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뒤에 이유가 나옵니다.

 

그 장로님은, 그 전도자는 안타까워서

순간적으로 눈물이 나와서, 자기 손수건을 꺼내서, 눈물을 훔치며 뒤돌아섰다는 것입니다.

 

‘그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영혼이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아야 된다’는

‘자기 죄를 십자가에서 용서 받고, 영생을 얻어야 된다’는

이것이 바로 십자가 복음이지요.

 

‘저 사람들이 자기 죄에서 용서 받고, 영혼의 구원을 받아야 하는데..’ 라는

그러한 안타까움 가운데서, 장로님이 뒤돌아서면서

떠나가시는 분들의 차를 보면서, 자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를 왔다가 떠나던, 그 불교 신자 내외분이

마침 자기 자동차 백미러로, 그 눈물 훔치는 장면을 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그 차를 돌렸다고 합니다. 유턴해서 교회로 다시 들어온 것이지요.

그 장로님이 너무 상심해서 눈물까지 흘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 불자 내외분이, ‘아이고 저렇게까지 하는데, 우리가 믿어주자’는 심정으로

되돌아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날 부부가 교회 문 앞까지 왔다가 들어오지 않고 되돌아간 것은,

아주 심하게 부부싸움을 해서,

부부가 그 날 이혼하려고, 가정법원으로 가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 장로님이 흘리시는 눈물을 보고서

다시 차를 돌린 결과,

자칫 잘못 했으면 정말 이혼으로까지 갔을 터인데,

 

그 직전에서 그 ‘이혼’으로부터 구원(구출)을 받았고,

그보다 더 놀라운 선물은

그들이 영원한 멸망과, 영원한 형벌로부터 그들의 영혼이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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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중한데 그 가치를 모르는 것                      출처


음향 장비 기술자로 일하는 마크 스파크스 라는 미국 사람이

테네시주 내시빌의 한 벼룩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액자 하나를 2달러에 구입했습니다.

 

집에 와서 액자에 있는 그림을 빼내려고 풀어보니

그림 뒤에 오래된 종이 하나가 접혀져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 종이를 펼쳐 보니, 미국 독립 선언서였습니다.

 

그는 이것이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겼는데,

1820년 200부 밖에 발행되지 않은 ‘진본’임이 밝혀졌습니다.

 

단돈 2달러에 산 액자가 250,000달러(약 3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이었습니다.

그 액자의 가치를 모르고, 단 2달러에, 벼룩시장에 다 판 사람은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소중한 보물이지만, 그 가치를 모르면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소중한 보물이지만, 그 가치를 몰라 소홀히 하는 것 중에, 우리 가정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정이 얼마나 큰 복인 줄 모르고 삽니다.

남 몰래 고통당하고, 이혼을 생각하고, 행복에 대하여 체념한 가정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실 때마다 “좋았더라” 하셨지만,

아담과 하와가 함께 살게 하신 후에는 “심히 좋아더라!” 하셨습니다.

가정은 본래 완전한 걸작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의 가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연애는 단꿈이요 결혼은 꿈을 깨는 자명종이다.’

 

어느 해 뉴스를 들으니 부부싸움 때문에 119 구조대가 출동한 경우가

한 해에 1353건이었답니다. 놀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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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가 죽어야 이혼 안 한다                                    출처


<한국가정사역학회장>인 <주수일>씨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먼저 행복을 포기해야 한다."고 한 말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현대인의 이혼 사유 중 가장 많은 것이, 성격이 맞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희생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포기란 있을 수 없다"는 이기심에서 생겨 난 자기 합리화일 뿐입니다.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행복은 <누구를 만났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배우자를 만났는가?>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좋은 배우자가 되는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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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환경이라서 오히려 각오가 남다르다            

  

또 제(UBF 간사)가 캠퍼스에서 만난 한 형제는 대학 2학년인데, 장래 희망을 물어 보니까,

선교사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하였습니다.


공부도 꽤 잘하는 장학생인데, 제가 신기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그가 왜 그런 꿈을 갖게 되었는지..


그는 네 살 때 아버지가 자살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재혼하셨는데

의붓 아버지도 문제가 있어서 금방 이혼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외할머니 손에 맡겨졌습니다.


외할머니는 새벽마다 그를 업고 교회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이 아이를 주님의 종으로 키워 달라고.


그래서 그는 일찍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오직 자신의 인생을 불태워서 주님께 드리기로 서원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얼마든지 불량 청소년이 되고, 삐뚤어질 수 있는 학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는 운명이 변하여,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대해서 저주와 미움을 불태울 수 있는데, 오히려 자신의 생을 불태워서

예수님 사랑으로 세상을 녹이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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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포기                                         출처


1970년대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더스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두 사람은 부부입니다.

어느 날 메릴 스트립이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떠나갑니다.

아이와 남편을 버려두고. 남편은 갑자기 혼자 아이를 키워야 되는 입장에 직면합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하고 허둥지둥하지만, 어느 사이에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익숙해집니다.

같이 아침식사를 만들기도 하고 학교에 데려다 주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날 떠나갔던 아내가 불쑥 나타나, 이혼을 요구하면서 양육권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 사이에 양육권을 둘러싼 법정소송이 시작됩니다.


이 소송이 남편에게 점점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남편의 변호사가 이런 조언을 합니다.

‘당신이 정말로 아이의 양육권을 원하느냐. 집에 가서 종이에 줄을 긋고

한쪽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장점을 써 보고, 다른 쪽에는 단점을 써 봐라.

이 두 가지를 비교해 보고 당신이 정말로 키워야 될 이유가 분명해 지면, 이 소송을 계속하자.’


그래서 아버지가 집에 와서 아이를 재운 후에 변호사의 말대로

A4 용지에 줄을 긋고 한쪽에는 장점을, 한쪽에는 단점을 쓰기 시작하는데

장점은 별로 생각나는 게 없고, 단점만 떠오릅니다.


직장 생활하는데 제약을 받고, 사생활에 제약을 받고,

아이 봐주는 사람을 구하느라고 늘 신경 써야 되고 등등.


그런데 이 아버지가 갑자기 종이를 내려놓고

아이 방에 가서, 잠자는 아이를 꼭 껴안고 이 말을 합니다.


‘얘야, 아빠는 너를 정말 정말 사랑한단다.’

계산은 끝난 것입니다. 사랑 앞에는 어떤 이유도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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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도 간음하면 버림 받습니다                     출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버림 받은 것은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온 세상의 하나님이신 줄 모르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을 보고 간음을 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렘3: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곧 영적 간음입니다.

하나님은 일반적인 부부 관계에서도 간음을 하면 이혼을 해도 된다고 까지 언급할 정도로

영적 간음이던지 육적 간음이던지 하나님은 간음에 대해 심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왜 남편이라고 표현하고 있으십니까?

부부간에 다른 것은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음만큼은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다른 것은 다 용서하실 수 있는데, 우상을 섬기는 영적 간음만큼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하나님 자신을 남편이라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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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사님이 중학교에 다닐 때,                                                                  출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새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새어머니가 오신 상황가  비슷한 상황이죠)


당연히 사춘기 시절에 새 어머니와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집사님이 대학에 다닐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밤마다 교회에서 철야기도를 하면서 주님과의 관계를 깊이 해나갔습니다.

 

어느 날 기도원에 1주일 다녀온 후 새어머니에게 용서를 빌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제가 잘못한 일을 다 용서해주세요.”


그 때 새 어머니가 “그래. 나도 잘못한 일이 많다. 나도 용서해라.”


이러면 아름다운 한편의 드라마가 되었을 텐데

새 어머니는 “그래. 알았으면 됐다. 얼마나 잘못했는지 이제 알았니?”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런 반응을 받으면, 자기 마음에 상처가 날 일이지만,

이 집사님에게는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한 것으로 충분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지금은 새 어머니와 이 집사님 사이는

친 어머니와 딸 같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새 어머니는 이 집사님을 너무나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칭찬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어머니를 보니 주님이 역사하셨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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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면, 자녀가 강해지기도 합니다                              출처


이 청년이 5살 때, 어머니가 3살 된 동생을 버려두고, 아버지와 이혼하고 집을 나가셨습니다,

게다가 아버지마저 집에 들어오시지 않으시니

자기도, 동생도 굶어 죽을 지경이 되더랍니다.

 

그래서 5살된 아이가 이웃 집에 가서 사정을 하여 겨우 밥을 얻어먹고 살았답니다.

비뚤어져도 한참은 삐뚤어졌을 이 아이가 훌륭하게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아버지를 위해서 너무나 간절히 기도가 되더랍니다.

아버지가 술 취해 들어오면 아버지 머리 잡고 기도했는데,

아버지가 이불 뒤집어쓰면 발 잡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군에 갈 때가 되었는데, 간절히 아버지에 대한 기도가 되더랍니다.

군에 가기 전에 아버지를 전도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은, 군대 가기 전에, 기도요청 편지를 만들었습니다.

'제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걸 만들어서, 온 교우들에게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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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하려다가 된통 혼 난 부부                          출처


어느 부부가 결혼이 거의 이혼의 문턱까지 갔어요. 그래서 남편이 같이 안 살겠다,

그러고 짐을 싸서 집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호텔에 방을 잡았습니다.

 

하루는 직장에서 퇴근하고 자기 호텔방으로 돌아와 보니까

욕조에 물이 넘치고 있는 것을 봤어요. 그래서 목욕탕에 들어가 봤더니

하나밖에 없는 딸이 뭘 끊고, 욕조 안에 누워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아버지가 그 딸을 업고 급히 응급실로 달려가면서

제일 먼저 전화한 사람이 아내입니다.

 

이 부부가 병원 복도에서 마주치는데요, 며칠 전 까지만 해도 같이 못 살겠다 그러고

성격이 다르다, 이러던 사람들이

딸이 위기를 당하니까, 할 말을 잃은 채 부둥켜 안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딸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감으로써

이 부부로 하여금 정신 차리게 하는 것입니다.

 

‘성격’이니 ‘매력’이니, 하던 말들이

딸의 생명이 왔다 갔다 할 때는 아무것도 아니더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