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한 포도나무 창30:1, 시128:3 스크랩, 녹취
(1991년경) 북경의 자금성 엄청나게 큰 성을 다니는데
뒤돌아 보지는 않았는데 한국말을 하는
한국 여행객이 제 뒤를 우연히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남자분 이렇게 얘기했어요
"중국의 황제는 아내가 3천명 이었대!" 그랬더니
또 한 남자가 맞장구 치면서 얘기했어요
"와 엄청 좋았겠다!
중국황제는 되게 행복했겠다!
아내가 3천명이나 되었으니!"
제가 그런 장난 같은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이 고장난 레코드 판처럼
하루종일 뇌리를 맴돌더라고요
그날 중국 자금성을 보면서
'중국 황제는 정말 행복했을까?
아내가 3천명이나 됐으니...'
그런데 제 생각은 달랐어요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 본래 귀한 것은 하나 있는 것입니다
귀한 건 하나이고요
'귀하다'의 반대는 '천하다'인데
'천하다'와 같은 뜻은 '흔하다' 입니다
여러분 흔한 것은 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귀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여자를 3천이나 두면
사랑이 3천으로 불어나는 게 아니라
그냥 3천분의 1로 쪼개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하나면
언제나 사랑 하나를 얻고요
아내가 둘이면 2분의 1 밖에 못 얻는 거고요
아내가 열이면 10분의 1밖에 안 되는 거고요
아내가 3천이면 3천분의 1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 황제는 아내가 없는 사람이었어요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 보면 되죠
사랑 할 줄도 모르고
사랑 받을 줄도 모르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쾌락을 좇아 살면
행복할 줄 알고 그랬는데
그것이 더 극심한 외로움을
황제에게 가져다 주었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진정한 아내도 없었고요
아마 자식도 없었을 겁니다
아내가 3천 명이나 되니까
그걸 다 (아내인지, 남인지) 기억했겠습니까
그런데 보면 알지요
복식(옷)이 다르니까
왕의 아내들이 입는 옷은 달랐을 테니까요
궁궐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여자를 봤을 때
왕비 복장을 하고 있으면
'저 여자도 내 아내인가?'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또 자식은 얼마나 많이 낳았겠습니까
거기서 어떤 남자분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중국의 황제는 아내가 3천명이었대" 그랬더니
그러면 그 자식은 다 알았겠습니까?
자식이 많은데... 3천명이나 되었다면...
그런데 옷을 보고서 '쟤도 내 아들인가?'
그랬다면 그 얼마나 불행한 사람입니까!
그때 저희 아이들이 아들 셋이었는데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인데
그때 제가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어요
이 얘기를 제가 아이들에게 쭈욱 쓰면서
'아빠는 중국 황제보다도 행복한 사람이야!
아빠는 너희 엄마 한 여자만 사랑하거든!'
'너희들도 이 다음에 한 여자만
평생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되거라!'
그런 편지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문 야곱의 시대 때는
문화가 그래서 흠이 안 되었던 모양인데
아내를 둘도 얻고 셋도 얻고 그래서
일부다처제 문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라헬을 위해서 7년을 일했더니
라반이 속였어요
언니부터 가야 된다고 해서
레아를 들여보냈죠
그래서 다시 야곱이 7년을 더 일하기로 하고
라헬까지 같이 결혼을 해서 결국은 라헬과 레아
두 아내를 둔 남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장 생기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외로움만 문제가 아니라 사랑이 갈리면
그에 따른 혹독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서로 시기하고 다투고 그러니
그 집안이 평안했겠습니까
요즘처럼 성적으로 문란한 시대가
어디 있습니까
이제는 문란한 게 큰 허물도 안 되는 문화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이제 간통죄가 없어지지 않았습니까
서로 그냥 뜻이 맞아서 하면
그게 범죄가 안 되는 하여간 순결을
얘기 한다는 것은 원시인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사람들이 다 콧방귀 뀌고..
무슨 소리야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순결, 정조, 사랑.. 무슨 그런 얘기를 하나...
성이 자꾸 도구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서 행복해질 거라고
쾌락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럴 수록 더 외로워집니다
그럴수록 삶은 더 복잡해지고 골치 아파집니다
▲아내가 아이들 어렸을 때 이제 목욕 시킬 때
사내자식들 목욕시켰을 때, 아주 어렸을 때지요
그때 꼭 아내는 이렇게 성교육을 시켰어요
'이 다음에 네 아내 외에는
네 몸에 손 못 대게 하거라'
아이들이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를 때였습니다
엄마가 그러니까
애들이 그러려니 하고 듣습니다
그렇게 자꾸 무의식적으로
의식화 교육을 시키는 거죠
여러분 평생 한 사람 사랑하면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그건 바보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거 쉽지 않습니다
끝까지 사랑한다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시편 128편에 제가 참 좋아하는 말씀 있어요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시128:3
이 말씀이 너무 좋습니다
평생 같이 산.. 제 나이쯤 되면
늙은 아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어떤 눈으로 보는가 하면
아내가 결실한 포도나무 같다..
여러분 이게 축복입니다
이 방송을 듣고 말씀에 은혜 받기를 원하시는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이 복을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상 문화에 휩쓸려서
자기를 합리화 하지 말고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 사람 사람하고 사는 일에
마음과 뜻과 정성과 기도를 보태셔서
승리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이거는요 기도외에는 못 이루어요
깨달음으로 되어지는 게 아니에요
감동 받았다고 되지도 않아요
이건 정말 기도해야 돼요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애타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실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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