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신 예수 삼하23:8~23, 눅19:17 2019.11.10.출처
우리는 왕을 섬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공화국이고 민주주의 국가이고
이씨 조선 왕조는 오래 전에 끝이 났고
거기에 대해 좋은 기억을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민주주의에 길들여졌고
그렇기에 우리는 의견을 내는 일, 반골기질, 반발, 저항의식을 가졌지,
누구를 섬긴다거나 충성하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TV에 사극드라마가 그칠 때가 없지만
어느 사극도 신하와 군주 사이에 끈끈한 군신의 관계를 나타내지 못합니다
신하가 ‘통촉하옵소서,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중전도 임금 앞에서 자신을 ‘소첩’ 이렇게 낮추고 있지만
그건 하나같이 마지 못해 충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뿐입니다
그 이유는, 그 작품을 쓴 작가든, 감독이든, PD든, 배우든
어느누구도 임금을 (존경하며) 섬겨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직 반영되는 정서가 있다면
마치 일반인들이 재벌 가문을 대하듯이
질시, 힘에 대한 굴복, 부득이한 굴복, 아부
그리고 그런 제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옵션일 뿐입니다
만일 왕조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경험이 그런 것 뿐이었다면
우리 조상은 불행했던 것입니다
유달리 복이 없었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는
군신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공화국도 아니고, 민주주의 국가도 아니고,
왕국 Kingdom이요, 왕(주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오늘날의 영국, 덴마크 등 왕이 있는 나라를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믿는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정서는 전혀 군신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주군에 대한 의리, 충성, 애정을 갖기가 힘든지,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우리가 훌륭한 군주를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이 시대의 민주주의 사상을 신앙에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릅니다
이 시대의 덕목, 이 시대에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덕목은
‘평등, 무계급주의, 권리’ 그 수많은 권리들
여성의 권리, 아동의 권리, 학생의 권리, 노동자의 권리, 약자의 권리,
이방인의 권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예수님을 왕, 주님이라고 인정을 하지만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정말로 임금으로 모시고 충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LA 등대교회에 있을 때
성가대가 연합으로 ‘증인들의 고백’이라는 기독교 뮤지컬을 공연했습니다
아주 은혜스러웠습니다
그 리허설을 하는데, 이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장면을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흔들며
호산나를 부르고 있는데
예수님이 들어오고 계시는데, 사람들이 호산나를 부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지만
전부다 연습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눈은 다른 데를 보고 있는 것을
감독이 지적했습니다 ‘아무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
‘아무도 예수님께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게 아니다!’
그러고 보니까 배우들이 입으로는 호산나를 외치고
손으로는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지만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지 않고, 엉뚱한 데를 바라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이 아닐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평등, 자유, 권리’ 이런 덕목은
하나님 나라에 일부분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컨대 ‘행위가 아닌 은혜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 라든지,
율법주의가 아닌 자유를 허락하는 은혜 위주의 신앙이라든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
율법으로부터 예수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
이런 것을 이해하는 데는, 이 시대의 덕목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가 추구하는 덕목만으로는
결코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예수님은 우리의 임금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에요
국회의원이 아니에요
우리를 돕기 위해 온 사회사업가가 아니세요
자선단체 대표가 아니십니다
우리가 임의로 뽑았다가 물릴 수 있는 반장이 아니에요
예수님은 임금이십니다
우리는 그 분의 종이요, 신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예수님을 ‘신 God’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임금 King, 주님 Lord’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왕정시대로부터 멀어지다보니까
주군을 섬기는 자에게 부여되는 명예에 대한 개념을
알지 못합니다
왕이 다스리는 사회에서는
왕을 충실히 섬기는 사람에게 부여되는 명예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게 바로 작위들입니다
‘경’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죠
Sir 라는 말은 원래 남자에 대한 경어가 아니고
기사 작위를 받은 사람을 부르는 말입니다
Lady, Knight, Earl, Count, 백작, 공작, 남작
이러한 작위는 군주에 대해서 충성을 다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명예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에게 주시는 상급, 영광, 이런 것을
우리 크리스천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이유는
군주를 섬기는 자에게 주는,
국가가 주는 명예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이 시대에 여러 직업이 있지만
명예를 추구하는 직업이 몇 종류가 있을까요?
돈을 추구하는 직업도 있고, 사회적인 지위를 추구하는 직업도 있지만,
명예를 추구하는 직업은 별로 없습니다
있다면 군인, 경찰, 119구조대, 이런 식으로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명예심으로 그 일을 하는..
그러나 그런 직업은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왜 충성을 다한 신하들에게
작위를 주느냐.. 공로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임금과 함께 전쟁에 나가서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에
작위를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사 작위, Sir 라고 부르는 그것은
대단한 명예였습니다
왕이 다스리는 국가에서는 민주주의가 아니죠
왕이 다스리는 국가이더라도 왕을 섬기는 사람에게 주는 명예, 프라이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면, 왕을 섬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어느 누구도 높아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높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민주’라는 명목으로 싸우기만 합니다
왕, 나라, 하나님을 위해 for God. for king and country 이런 개념은 없고
오직 (평등)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사느냐..
오직 자기를 위해 살고, 그리고 자기 가족을 위해 사는 것 뿐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에 관한 내용입니다
얼마나 한국전쟁에 대해서 할 말이 많겠습니까
그러나 거기에 등장하는 두 형제의 유일한 목적이 뭔지 아시죠?
생존해서...
만약에 형제 중 한 사람이 살아야 된다면
동생을 살리기 위한 형의 헌신적인 노력!
한국전쟁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그 전쟁 캐릭터의 유일한 목적은
‘어떻하면 내 동생을 살릴까?’
이게 이 시대, 우리 민족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국가, 나라..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가족, 가족을 살리기 위한..
생존하기 위한..
그 이외에 다른 (고상한) 것은 무의미하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지금 국가나 정치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공화국입니다
이 제도를 되돌릴 수 없고 이 상태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아야 되겠지요
▲다만 그러다보니까 예수님을 우리의 임금으로 모시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익숙하지 않고 그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임금으로 모신다는 말은
맹목적으로 예수님을 신처럼 섬긴다는 뜻이 아니에요
그건 샤머니즘적인 생각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신 God 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메시야, 임금, 구주, Lord 라고 부릅니다
메시야 라는 호칭은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아마 오늘 본문을 왜 읽느냐 *삼하23:8~23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다윗이 임금이었을 당시에 용사들의 명단입니다
다윗이 임금이었을 때에, 이스라엘 땅에 성직자들의 명단은 나오지 않습니다
제사장이 누구였다고 소수 나올 뿐입니다
그러나 다윗을 좇아 공로를 세운 장수들의 명단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들이 소위 다윗을 도와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들이에요
다윗 같은 인물이 왕이 되니
신하들도 그를 닮은 사람들이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골리앗과 싸워 이기는 용맹한 사람이 임금이 되었더니
신하들 중에도 그런 (용맹한) 사람들이 나오더라..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명단을 성경이 기록했고,
그들이 정확하게 어떤 공로를 세웠는지를
성경에 기록한 것은
이건 그냥 우연한 일이 아니고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우리가 칼로 누구를 죽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는 부분에 있어서는
예수님이 우리의 대장이 되신다고 믿는다면
예수님은 우리의 임금이라고 믿는다면
예수님이 이 시대에 여전히 하시는 일들이 있고
여전히 싸워야 될 영적인 전쟁이 있다면
예수님을 섬기는 자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의 신하로서,
우리도 이 장수들이 다윗을 좇아 공로를 세운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떤 공로를 세워야 할지,
어떤 수고를 할지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사람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예수님을 임금으로 섬긴다는 말은
‘신’으로 맹목적으로 따르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건 샤머니즘이고 샤머니즘 적인 신앙입니다
우리는 샤머니즘 적인 신앙에 더 익숙한지도 모릅니다
그저 빌고, 소원을 빌고, 기도하고, 소원을 이루는...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는 나를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따르고자 하는 자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셨고
또 ‘나를 닮으라’고 하셨습니다 (샤머니즘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처럼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를 진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들의 수고한 것이나, 그들의 행한 것을 보면
예수님이 하신 것을 흉내냈습니다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쫓고,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의 영혼을 건지고,
예수님이 하신 일을 흉내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흉내냈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했습니다
구주! 구주라는 말은 ‘구원자’와 ‘주님’이라는 합친 것인데
‘주님’이란 말을 우리가 하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아예 몇 년 동안 이 말 사용을 중지해야 됩니다
그리고 다시 쓰면 사람들이 이해할 것입니다
‘주님’이란 말은 ‘왕’이라는 뜻입니다
‘주인, Master, Lord, King,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신’이라는 의미로 ‘주님’이라고 부르지만
성경은 ‘왕, 다스리는 분’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모른다면 기독교신앙을 샤머니즘 차원에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신으로는 믿는데, 왕으로 순종하지는 않습니다)
▲나라마다 전승기념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승기념일이 없습니다
러시아도, 히틀러의 나치 독일을 이긴 그 날을
194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전승기념일을 모스크바에서 엽니다
또 2차대전에 연합국 국가대표들은
지금도 매해 6월 6일이 되면 노르망디에 모여서
노르망디에 성공적인 상륙작전을 한 것을 기념합니다
D-day를 기념합니다
그럴 때, 누가 제일 앞자리에 서는지 아십니까?
나이가 많은, 과거에 전쟁에 참여했던 참전용사들이
훈장을 달고, 훈장을 단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들이
앞자리에서 그 D-day 전승기념일에 참석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 국가지도자들이 그 참전용사들에게 경례를 합니다
프랑스도, 8월이 되면 샹젤리제에서 승전기념일을 축하합니다
<쟈칼의 날>이라는 영화를 보면
드골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저격수가 방아쇠를 당겼는데
드골이 참전용사들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볼에 입을 맞추는 바람에 (프랑스식 인사)
총알이 빗나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리하면)
여러분, 승리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그것을 기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공적을 세운 사람을 인정하는 것의 중요함을 알 수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개념이 너무 없다 보니까
누구를 섬기고 헌신하는 것에 중요성을 잘 모르고
오로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개인의 영달, 개인의 소원의 성취, 그리고 가족 정도..
그 이외에는 우리가 추구할만한 명예로운 목적을 알지 못합니다
나라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신앙에까지 영향을 주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임금이라고 부르고,
우리의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그러면서 예수님을 주님 Lordship 대접 하는게 아니고
나를 돕기 위해 오신 분(신)으로만 생각합니다
나를 돕는 분으로만 생각합니다
정작 예수님을 군주, 임금으로 높이고 섬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수님을 섬기는 자가 누릴 영광에 대해서도
실감하지 못합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이렇게 칭찬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사장이 직원의 퍼포먼스 차원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임금이 병사들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수고했다 라고 칭찬하는 것으로 이해를 할 때
훨씬 이해가 빠릅니다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죠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나의 기쁨에 참여할 지어다!
너는 열 고을을 다스릴지어다! 다섯 고을을 다스릴지어다!’
이런 성경구절을 우리는 거의
아예 언급하지도 않아요
무슨 말인지 개념이 없습니다
‘나의 기쁨에 참여할 지어다
열 고을을 다스릴지어다!’ 눅19:17
이게 무슨 뜻인지 피부에 안 와 닿습니다
이것은 왕을 도와 공로를 세운 장수에게
정복한 땅을 상급으로 나누어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훨씬 이해가 빠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섬겨 본 자가 누리는 영예는
섬겨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을 알 사람이 없도다♪
알 사람이 없도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을 알 사람이 없도다!
오직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오직 주님과 나만이 알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도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