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은 대언이다 요16:13 출처
'예언'(prophecy)이란 말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보통은 '장래에 일어날 어떤 일을 지금 미리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경에서 쓰인 용례를 볼 때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쓴 박윤선 박사님이 쓰셨으며,
이 내용은 1983년에 제5회 '강남지역 연합신앙강좌'에서 발표된 것이라 합니다.)
“예언이라는 말에 대해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오해하고 있다.
즉 장래 일을 알고 미리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우리 말 성경이 '예언'이라고 번역되었으므로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
이 말의 헬라 원어를 바로 번역하자면 '대신 말하는 것' 즉 '대언'이다.
대언에는 과거의 일을 말하는 대언도 있고, 현재의 일을 말씀하는 대언도 있고,
미래의 일을 말씀하는 대언도 있다.
그런데 미래의 일을 말씀하는 대언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예언'이 미래의 일을 가르치는 내용만을 가졌다고 생각할 때
잘못된 기대를 가지기 쉽고, 따라서 잘못된 행동을 하기도 쉬운 것이다.
출7:1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란 말씀이 있는데
아론은 모세를 대신하여 말하는 대변자라는 것이다."
(옥한흠 편집, 현대교회와 성령운동, 도서출판 엠마오, 1992, 65-66쪽)
“요16:13에서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게 하시시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장래 일'이란 것은 신약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을 가리킨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하여 밝혀나가는 복음의 진리들이다.
그러므로 이 "장래 일"이란 예수님이 땅위에 계실 때 하신 말씀과
그의 부활. 승천 하신 후에 교회 설립 운동이 시작될 일들을 함축한 내용의 말씀인 것이다." (위 책 73쪽).
“교회시대의 예언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자!
사도시대 이후, 성령님의 대언집인 성경이 완성된 이후의 시대가 교회시대인데,
이 시대의 대언 사역은 성경을 풀어 설교하는 것이다.
즉 성령님의 감화 감동으로 성경을 믿게 되고 그 믿는 바를 전하는 것이다...
성령님의 대언 운동은 그리스도 중심이며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는 것이다.”(위 책, 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