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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워준 세 사람

LNCK 2020. 1. 3. 10:44

◑나를 키워준 세 사람                 롬12:10                인터넷 칼럼 스크랩


 

며칠 후면 (이랜드) 회사 창립 23주년이 된다.  

23년 동안 많은 직원들을 겪었는데, 그 중 세 사람은 앞으로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A는 초기에 들어온 사원이었다. 

왜소한 나와 다르게, 덩치가 큰 그는, 힘이 세고 일 감각이 있어

조그만 회사에서 금방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고집이 세고, 보스 기질이 있어서, 나와 수시로 충돌하게 되었다.

조그만 배에 사공이 둘이니, 그 배가 어떻게 되겠는가?


나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내보냈다가

집에서 여러 달 놀고 있는 그가 안쓰러워 다시 회사로 데려 왔는데

문제는 다시 시작되었다.


몇 년 씨름한 결과, 그는 회사와 내게 큰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다.


B는 큰 회사에서 근무하다 전직한 사람이었다. 

나이도 많은 편이었고, 있던 회사에 비해 우리는 작은 회사였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날 밖에 나갔다 왔더니 책상 배열이 갑자기 바뀌어 있었다.

변화를 준 그의 말에 따르면, 대기업 책상 배열은 이렇다는 것이었다.

이 사람과도 쉽지 않은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C는 가장 강적이었다. 

정식으로 경영학을 공부하지 않은 나에 비해, 최고 수준의 MBA과정을 공부한 그는 

나를 학문적으로 마구 몰아 세웠는데,

내 경험과 직관으로 아닌 듯 싶은 일에서도 

그의 강한 성격과 뛰어난 경영학 이론 앞에, 내가 당할 수가 없었다.


한 번은 신입사원 강의를 맡겼는데

회사의 경영적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지적해 놓아 

수 백 명에게 생겨진 부정적 인식을 수습하는데.. 나는 매우 애를 먹었다.


1990년 어느 날, 지나온 10년을 회고해 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 세 사람의 큰 변화를 생각하며.. 뿌듯한 마음이 되어 있었다.


그때 마음에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이 떠올랐다.

‘그 중 누가 가장 많이 변한 것일까?'’


놀랍게도 그 답은 그 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나는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수고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 가장 크게 변하고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었던 것이다.


나는 조그만 공격에도 견디지 못했던 사람으로부터

쉽지 않은 사람도 품을 수 있게 성장한 것이었다.


우리 회사의 경영 이념 중 세 번째 항목인 ‘직장은 인생의 학교이다’는

이렇게 해서 생긴 것이다.

내게는 회사가 성장의 학교였던 것이다.


요즈음 나는 또 다른 쉽지 않은 상대와 씨름하고 있다.

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를 쓸만한 리더로 변화시키는 것 외에

이것을 통해 나도 더 큰 그릇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씨름에 임하는 것이다.

 

...................................

 

 

한 번은 허드슨 테일러가 자그마한 나룻배 한 척을 온종일 세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배를 타고서 강변에 있는 이 마을 저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한 마을에서 전도를 마치고,

강 저편에 있는 다른 마을로 가기 위해서 배에 올라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뒤에서 나타난 어떤 거만한 중국인 부자 한 사람이

자기가 그 배를 타야 된다면서, 허드슨 테일러를 옆으로 밀쳐 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허드슨 테일러는 진흙에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그의 옷은 진흙이 묻어서 더러워졌습니다.

그런데도 그 중국인 부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배에 올라타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뱃사공은 그 부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죄송하지만 저는 이 배에 당신을 태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배는 당신이 밀쳐버린 저분이 세를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분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영국의 선교사님이십니다.”


그 말을 듣고서야 중국인 부자는 깜짝 놀라면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과연 거기에는 중국인의 옷을 입었지만

분명한 영국의 신사 한 분이 빙그레 웃으면서 서 있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진흙으로 신발과 옷을 다 버렸지만

조금도 화를 내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당황해하는

중국인 부자를 향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아하니 몹시도 급한 일이 있는 모양이지요?

비록 이 배가 좁기는 하지만 같이 타더라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와 함께 타시지요?”


같이 배를 타고 가면서 중국인 부자는

너무나도 미안한 듯이 허드슨 테일러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저같이 무례한 사람에게 전연 화를 내지 않고,

이런 친절을 베풀어주실 수가 있습니까?”


그때 허드슨 테일러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론 저도 제 힘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 속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저를 그렇게 하도록 만드신답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사랑에 깊은 감화를 받은 중국인 부자는

자기 마음의 문을 열고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