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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오르사

LNCK 2020. 11. 5. 10:41

 

www.youtube.com/watch?v=eJP8EZhz9H0

◈함께 오르사                마14:26~32, 엡6:24

오재경 목사 설교

 

밤 사경의 순간, 예수님은 바다 위를 걸으심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제자들에게 알리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마14:27절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 속에서도 많은 맞바람이 있지 않습니까,

풍랑이 있지 않습니까, 반사경의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 풍랑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의 참된 평안과 안전은

폭풍이 몰아치는 밤 사경의 시간 속에서도

 

물 위를 두 발을 딛고서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오직 그 분 안에만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28절에 베드로가 그 음성을 들었어요.

그래서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글 성경으로 읽으면 이것이 마치

베드로가 '주님 나도 물 위를 걷고 싶습니다. 기적을 체험하게 해 주십시오'

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본문을 헬라어 성경으로 이렇게 잘 풀어 보면요

또 영어성경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내용이 한글성경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헬라어 성경을 그대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제가 물 위를 걸어서 당신을 향해 나아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여러분, 베드로가 한 말 자체의 목표는, 물위를 걷는 것만이 아니라

궁극적인 목표는 예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물 위를 걸어야 하는 이유는

신기한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 라거나

그 기적 자체가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 아니라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그분께 나아가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 제자들과 같이 밤 사경의 때를 보내고 있는 신자들이 구해야 할 것은

'주님, 나로 하여금 물 위를 걷게 하십시오, 기적을 체험하게 하십시오!' 가 아니라

 

'주님, 나로 하여금 주님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게 하십시오!'

'이 거센 풍랑보다 더 크신 주님만 바라보게 하십시오!'

'이미 우리가운데 계신 주님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십시오!'

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중요한 것은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체험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주님을 향하여 여전히 걸어 가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분 보십시오.

제자들을 그토록 두려움에 떨게 했던 이 풍랑,

사방에서 몰아치던 이 풍랑이 언제 멈쳤던가요?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을 때 그 풍랑이 멈췄습니까? 아닙니다.

 

오늘 본문 마14:32절에 나오듯

물에 빠진 베드로를 예수님이 건지시고

예수님께서 그 두려움에 떨고 있던 자들의 배에 오르시매 바람이 그쳤다.. 라고

성경 기록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밤 사경의 시간, 그 제자들이 탄 배를

두려움으로 몰고 갔던 그 풍랑은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을 때가 아니라

 

예수님이 부재 하셨던 때에,

하늘의 사람, 하늘 아버지의 참 아들이신 예수님이 임재하신 그때

비로소 그 풍랑이 그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사건을 기록관 요6장 21절 보시면

제자들이 기뻐서 예수님을 배로 영접했다고 합니다.

 

사색되었던 저들의 얼굴에 기쁨의 희색이 피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곧 그들이 가려던 땅 가버나움으로

아무리 내 힘으로 노를 저어 가려고 해도 갈 수 없었던 그곳에

그들은 도착하였다.. 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다시 강조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물위를 걷는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이신 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만을 향해 믿음으로 우리가 우직하게 나아가는 것이고

그 분을 내 삶에 온전히 모시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몇년 전, 저희 아버님이 수년전에 이제 큰 암에 걸리셔서 12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으셨죠.

수술 받은 그 다음날 중환자실 안에서도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데

저랑 아내가 이제 찾아 갔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본 게 처음이거든요.

뼈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 죽어가는 아버지를 제가 서서 이렇게 내려다보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나님께 섭섭했습니다.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평생 섬기셨는데

결국은 이렇게 끝이 나나.. 싶어서 하나님께 섭섭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희 아버지께서 저를 손으로 툭툭 치시더니

뭘 이렇게 웅얼거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거즈를 입에서 떼고, 아버님 입에 제 귀를 갖다 대었습니다.

근데 그때 주신 말씀은 제 삶에 평생 잊지 못할 말씀이었는데요.

 

에베소서 6장 24절 말씀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제가 에베소서 말씀은 묵상도 하고, 학생 선교단체에 있을 때

아이들이랑 성경공부도 하고, 설교도 하고... 참 많이 했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제가슴에 새겨진 네 글자! 무엇입니까? "변함없이!"

 

내가 사나 죽으나 내가 맞이한 상황이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밤 사경의 때와 같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우리 주님을 사랑하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저는 그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시며

지금도 우리를 떠나지 않고 우리와 함께 하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저는 감사하게 LA에서 공부도 하고 이민교회에서 사역도 경험하면서 참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 마음을 이렇게 보여 드릴 수 있다면 엑스레이 화면으로 보여 드릴 수 있다면

제가 여러분께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께 감사한지.. 우리 목사님께 감사한지요.

 

얼마 전에 오신 나 목사님의 표현에 따르면 '주님이 증인 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이곳에서 사역하면서 쉽지 않은 이민 생활 속에서

밤 사경의 때를 만나 고통받고 있는 많은 분들을

담당 목사로서 심방하고 함께 손 붙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내 힘과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그 기가 막힌 상황,

밤 사경과 같은 때를 맞이하여 수많은 인생의 맞바람과 풍랑을 맞으면서도

그 인생의 맞바람과 풍랑이 삼킬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고

한결같이 우직하고 묵묵하게 믿음의 걸음을 걷고 있는 많은 성도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가진 가장 큰 특권, 자산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코 평안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늘의 평안을 누리고 계시고

결코 누구를 돌아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또 다른 누군가를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이분들이야말로 물 위를 걷고 있는 기적의 사람들이구나!'

 

육체의 질병 속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고

오히려 위로(심방)하러 간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집사님,

 

심한 암 통증과 황달 증세 속에서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젊은 목사를 격려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고

사랑한다 말씀해 주시는 김권사님,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연세에도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고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우리 노인부 어르신들,

여러분, 이 분들 뿐이겠습니까?

 

이 분들 말고도 우리 교회 곳곳에 삶의 한순간이라도 예수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예수님의 그 손길과 그 숨결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시는 많은 성도님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는

참된 기적의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저는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비록 교회를 사임하고 떠나가지만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의 삶을 삼킬듯이 밀려오는 인생의 파도,

육체의 질병 이라는 파도, 자녀라는 파도, 우리 가정의 경제적인 모든 문제의 파도,

 

여러분 이 모든 인생의 파도앞에서

'너는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 말라!' 라고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 분 한 분만을 향해

그분을 내 삶에, 내 가정에, 내 사업체에 모시고

 

그분을 향해서 우직하게 믿음으로 나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엡6:24

간절히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