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개관 출처
◑1. 저자
선지자이며 부시의 아들인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의 출신이다(겔1:3).
그는 주전 597년에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 올 때
같이 잡혀 왔고(왕하24:10-17 겔1:2),
그발 강가에 있는 델아빕에서 유대 포로들과 함께 살았다(겔3:15).
그 때 그의 나이는 25살이었고, 그 후 5년 뒤인 주전 592년에 선지자로 소명받았다.
그는 22년 동안 예언 활동을 하다가
주전 570년에 바벨론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겔29:17).
‘(사로잡혀온지) 27째 해 첫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에스겔이란 이름은 '하나님이여 강하게 하소서' 또는 '하나님이 힘을 주신다'라는 의미다.
포로기에 이스라엘 밖에서 예언한 선지자들은 에스겔과 다니엘이었고,
예레미야는 본국에서 예언 활동을 하였다.
◑2. 시대적 배경
에스겔이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사역한 기간은 주전 592-570년까지의 22년간이었다.
유다가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완전히 함락된 시기가 주전 586년으로
에스겔은 유다가 멸망하기 7년 전에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바벨론 땅인 그발 강가의 델아빕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 시기는 바벨론이 주전 605년에 유브라데 강변의 갈그미스에서 애굽의 느고 왕을
크게 무찌르고 세계의 패권을 잡아 나라의 세력이 가장 융성하던 시기였다(왕하24:7 렘46:2).
바벨론이 애굽의 느고에게 승리하자
당시의 유다 왕 여호야김은 즉시 바벨론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그 약속을 3년 만에 파기하였고(왕하24: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왕하24:1)
느부갓네살 왕은 그 대가로 유다를 침범하여 많은 사람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갔는데,
그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도 포함되어 있었다(단1:1, 3, 6).
또한 여호야김은 폐위되었고, 그를 이어 여호야긴이 유다지역의 왕으로 옹립되었다.
여호야긴이 통치한뒤 단 석 달 만에 느부갓네살 왕은 다시 유다를 침범하여
여호야긴을 포함한 백성 1만 명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는데,
그중에 에스겔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호야긴 다음으로 유다의 통치자가 된 사람이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이다.
그는 여호야긴의 숙부로서 본명은 맛다니야였으나 시드기야로 개명한 것이다(왕하24:10-17).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에돔, 암몬, 모압, 두로, 시돈 등과 연합하여
바벨론을 대적하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결국은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하여 점령당하고,
그는 바벨론 땅으로 끌려가서 죽었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범죄한 유다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하여 완전히 멸망하게 되었다.
◑3. 전체 내용 요약
▲1~24장까지는 이스라엘에 관한 심판의 예언으로 되어 있다.
1장은 하나님이 보여 주신 특별한 환상으로 시작하며,
2~3장은 하나님의 명령이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포로로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여호와의 영광을 표현한 것이다.
4장과 5장은 예루살렘과 그 거민의 임박한 재앙을 묘사하고 있다.
6~10장까지는 성전의 가증스러운 것들, 투기의 신상 등을 열거하며,
유다의 범죄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을 말한다.
11~24장까지는 재차 유다에 대한 심판이 언급되면서
거짓 선지자와 우상 숭배에 대한 다른 측면을 묘사하고 있다.
▲25~32장까지는 <외국 국가들에 관한 심판>에 관하여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첫째 부분은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에 대한 예언이고,
둘째 부분은 두로와 시돈에 대한 예언이며,
셋째는 애굽에 대한 예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33~48장까지는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회복>이 기술되어 있다.
◑4. 구속사적 의미
에스겔서는 특별히 <하나님의 영광>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위대성, 권능, 아름다움, 탁월성 등은 그분의 본래적인 속성이다.
이것을 에스겔은 신비한 생물체로 묘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죄에 대한 심판을 통하여 자신이 참 하나님인 것을 선포하시며,
자비를 베푸심으로써 교회를 다시금 일으켜 자신의 영광을 이루실 것을 말씀하신다.
겔36:25은 제사장적인 중보의 효능을 기술하고 있고,
이것은 예수님의 대속의 개념과 다른 것이 아니다.
이같은 대속의 개념은 에스겔서의 근본을 이루는 사상이다.
하나님의 자비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구원이 오는데,
그 방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각자가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또한 영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이다(겔18:31).
이렇게 새롭게 되는 근거는 하나님이 새 영과 마음을 창조해 주시기 때문이다(겔36:26).
스탈케(Starke)는 본 서가 교회에
① 하나님의 자비, 의, 진리, 권능에 대한 지식을 주며,
②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며, 이 죄를 인하여 한 국가를 망하게도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고,
③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지라도 끝까지 인내하며 자신의 직분을 다하고,
④ 성도들은 세상의 속된 것, 위선적인 것, 배교한는 것 등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며,
⑤ 하나님은 반드시 교회를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믿음을
성도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말하고 있다.
◑5. 내용 분해
▲에스겔의 소명(1-3장)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예언(4-24장)
1. 상징을 통하여(4:1-5:17)
2. 두 가지 책망을 통하여(6:1-7:27)
3. 환상을 통하여(8:1-11:25)
4. 임박한 심판(12:1-24:27)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25-32장)
1. 암몬에 대하여(25:1-7)
2. 모압에 대하여(25:8-11)
3. 에돔에 대하여(25:12-14)
4. 블레셋에 대하여(25:15-17)
5. 두로에 대하여(26:1-28:19)
6. 시돈에 대하여(28:20-26)
7. 애굽에 대하여(29:1-32:32)
▲이스라엘의 회복과 축복(33-48장)
1. 에스겔의 재소명(33:1-33)
2. 참목자가 나옴(34:1-31)
3. 에돔의 멸망(35:1-15)
4. 이스라엘의 회복(36:1-38)
5. 죽은 뼈들의 소생과 환상(37:1-28)
6. 곡의 침입을 격퇴함(38:1-39:29)
7. 새 성전에 대하여(40:1-42:20)
8. 새 예배에 대하여(43:1-46:24)
9. 새 땅에 대하여(47:1-48:35)
................................
◉[연구1] 에스겔의 소명과 파송(1장-3장)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며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시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은 천사인 그룹을 자세히 보여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면서,
패역한 세대인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전파하라는 소명을 에스겔에게 주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작정은 타락한 교회인 이스라엘이 심판을 통하여 회개하고
다시금 하나님께 겸비하게 돌아올 것을 바라보심으로 행하신 것이다.
▲1. 사역을 위한 환상(겔1장)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불 가운데서 네 생물의 환상을 보여 주셨다.
이 네 생물은 천사의 특별한 계급인 그룹임을 10장에 밝고 있다.
이 그룹은 사람, 사자, 황소, 독수리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네 바퀴가 땅에 닿아 있고, 바퀴 둘레에는 눈(目)이 가득하게 있다.
그리고 그룹의 머리 위에는 수정 같은 궁창이 있고, 궁창의 보좌 위에 한 형상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에스겔의 환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1)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나타냄
그룹의 모습 중에 사람이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사람이 곧 하나님의 창조물 중 으뜸이기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는 야생 동물의 왕인 사자가 나오고, 가축 중에서 가장 강한 소가 나오며,
새들의 군주인 독수리가 나온다.
그리고 사람은 지혜를, 사자는 힘을, 소는 충성을, 독수리는 민첩함을 나타낸다.
네 바퀴가 땅에 닿아 있다는 것(겔1:15)은 하나님께서 지상의 모든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신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바퀴의 둘레에 눈이 가득하다는 것(겔1:15)은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감찰하신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 빛나는 푸른 보좌 위에 앉은 사람의 형상을 보았는데, 에스겔은 그 형상을 바라보면서
"단쇠 같고 불같이 보인다"라고 묘사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거룩한 형상을
직접 볼수가 없었기에 단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만을 표현한 것이다.
2)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심
이스라엘에 대한 2차 바벨론 침략시 에스겔은 여호야긴 왕과 주요 백성들과 함께 바벨론에 잡혀왔다(B.C. 597년).
바벨론 포로 생활은 델아빕의 그발 강가에서의 비참한 생활이었다.
그래서 에스겔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매우 어둡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약해져 갔다.
이러한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친히 땅의 모든 사건을 주관하시고, 감찰하시며,
그 영광이 위대하신 분이심을 보여 주셨다.
그래서 에스겔은 그 하나님의 영광 앞에 두려움으로 엎드렸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다시금 불일 듯 일어나게 되었다.
2. 에스겔의 소명(겔2장)
하나님의 신이 에스겔에게 임하였는데, 그 이유는 패역한 이스라엘에 그를 선지자로 보내시기 위함이었다.
또한 가시와 찔레와 전갈 가운데 거할지라도 두려워 말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 책을 먹도록 하셨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에스겔을 부르신 뜻은 무엇인가?
1) 선지자로 굳게 세우시기 위함
1장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 권능, 편재, 감찰하심을 에스겔에게 확증시키셨고,
에스겔은 이러한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엎드려 자신의 죄인 됨을 철저하게 깨달았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으로 완전히 겸손해진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선지자의 일을 맡기신다.
에스겔의 선지자로서의 소명은 우상 숭배와 음란과 죄로 안하여 범죄한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다.
그 소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에스겔에게 먹도록 하셨다.
그리고 에스겔이 그 소명을 행함에 있어 어려움과 핍박이 닥쳐올 것임을 말씀하셨다.
2) 패역한 세대에 하나님의 뜻을 전함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특별히 택하여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게 하셨으나,
신약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길 작정하셨다.
따라서 모든 믿는 자들은 이 세상에 보내어진 하나님의 소명자들이다.
패역한 이 세대가 하나님을 모르고 명망의 구렁으로 달려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도를 전하는 것이 하나남을 믿는 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먹은 에스겔(겔3장)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자를 채우고 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셨다. 그 다음에 하나님은 에스겔로 하여금 무서워 말고 패역한 이스라엘에게 나아가라고 하시면서 그를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우셨다. 하나님의 신으로 감동함을 받은 에스겔은 근심하는 마음과 분한 마음이 생겼다. 이처럼 에스겔을 선지자로 패역한 이스라엘에게 보내시기 전에 말씀을 먹고 창자를 채우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1) 에스겔을 담대히 세우시기 위함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을 먹고 창자에 채우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의 언행 심사 속에 충만히 거하게 하고 그 말씀에 사로잡힌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 말씀을 먹은 에스겔은 자신의 영혼이 말씀으로 강건해져서 패역한 이스라엘을 무서워하지 않고 담대히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패역한 이스라엘을 보면서 근심하고 분한 마음이 생겼는데, 에스겔의 그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떠난 족속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였다.
2) 택함받은 자의 준비와 마음가짐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었듯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말씀을 열심히 먹고, 그 말씀을 우리의 영혼에 충만하게 채워야 한다. 이렇게 말씀 가운데 충만한 에스겔은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고 패역한 세대를 향하여 근심하는 마음과 분노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담대히 전한다. 죄악에 물든 이 세상을 보면서 성령께서 탄식함같이 우리도 탄식하는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에스겔에게 보여 주심으로서 그를 선지자로 부르셨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자신의 부정함과 무가치함을 철저하게 인식함으로써 에스겔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파송될 수 있었다. 오늘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함이고, 패역한 이 세대를 향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파송받은 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우리는 복음의 파수꾼으로 사역에 임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영적으로 무감각해진 우리를 향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일어나라고 부르고 계신다.
◉[연구2]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예언들(4장-24장)
바벨론 포로 생활과 유다의 멸망 사이에는 세 단계의 구분이 있다. 주전 605년에 다니엘과 그 밖의 귀족들이 바벨론으로 잡혀갔고, 주전 597년에 여호야긴 왕과 에스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 바벨론에 잡혀갔으며, 주전 586년에 유다는 멸망하고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잡혀갔다. 본문은 둘째와 셋째 사이의 기간에 에스겔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1. 유다에 대한 심판의 불가피성(겔4-11장)
⊙ 에스겔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390일을 좌편으로 누웠고, 유다를 위하여 40일을 우편으로 누운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수염과 머리카락을 자른 후에 똑같이 3등분하라고 하시고, 그중의1/3은 태우고, 1/3은 탈로 치고, 1/3은 바람에 흩으라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전 안뜰에 들어가는 북향 문의 투기의 우상과 성전 안에서 칠십 인의 장로와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가 손에 항로를 들고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을 섬기는 장면을 보여 주시고, 성전의 북문에는 담무스를 위하여 우는 여안을, 여호와의 전 안뜰에는 약 25인이 태양을 숭배하는 환상을 보여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
1) 심판의 필연성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좌편으로 390일을 누워서 이스라엘의 범죄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도록 하셨고, 우편으로는 40일을 누워서 유다의 범죄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이처럼 에스겔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죄를 담당하는 기도를 시키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준엄하다.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의 1/3은 불에 타죽게 하시고, 1/3은 칼에 죽게 하셨으며, 1/3은 열방에 흩으셨다. 이러한 심판에 대하여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의 이스라엘 민족의 우상 숭배를 보여 주심으로 그 필연성을 확증하셨다.
2)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하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에 심판을 통하여 자신의 공의를 나타내시고, 이스라엘이 열방에 흩어진 후에 진정으로 회개하여 하나님께 회개하면 다시금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죄악을 범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응하신다. 그러나 그 보응은 사랑 안에서 이루어짐으로 다시금 회개에 이르게 하신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중보기도를 시키심으로 그 죄악을 담당케 하신다. 그리고 그 중보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넘치게 하신다.
2. 심판의 확실성(겔12-19장)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있을 징조로 에스겔에게 행구를 짜고 벽에 구멍을 뚫고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이사하게 하셨으며, 식물을 먹을 때 떨며, 물을 마실 때 두려워하게 하셨다. 또한 포도나무가 자신의 목적대로 쓰이지 않으면 결국은 불에 던져 사를 것을 말씀하셨고, 버려진 갓난아이를 아름다운 처녀로 키웠더니 간음하였다고 하셨다. 그리고 두 마리의 독수리 예화를 통하여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침략할 것을 예표하고 있다.
1) 반복적인 예언을 통한 심판의 긴급성
에스겔이 행구를 싸는 징조는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됨을 의미한다. 그리고 벽에 구멍을 뚫는 징조는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밤에 몰래 자신의 군사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벽을 뚫고 도망하려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붙잡혀 두 눈이 뽑히고 바벨론으로 끌려가 죽을 것을 예표한다. 이는 하나님을 좇지 아니하고 이방 민족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을 바벨론을 들어 심판하시겠다는 뜻이다. 이 징조들은 주전 586년에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그리고 그 심판 후에 하나님은 회개한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을 약속하고 있다.
2) 심판에 대한 우리의 자세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이지만 변함없는 사랑을 가지고 계신다. 그래서 사랑의 채찍을 들어 이스라엘을 벌하신다. 벌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다시금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은 죄를 인하여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때에 겸비하여 기도하고 빨리 회개하여 하나님께 달려나가야 한다. 만약에 계속적으로 회개하기를 거부하면 하나님은 택한 자의 영혼을 구원하시기는 하지만 불 가운데서 받는 것처럼 부끄럽게 만드실 것이다.
3. 패역한 이스라엘의 역사(겔20-24장)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후부터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지속적으로 범죄한 사실과 현재 예루살렘 안에서 자행되고 있는 죄악상들을 열거하게 하신다. 그러면서 에스겔은 이스라엘을 두 자매로 비유하는데, 하나는 오홀라로서 사마리아를 말하고, 다른 하나는 오홀리바로서 예루살렘을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꿈속에서 에스겔에게 아내가 죽을지라도 슬퍼하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하셨다. 에스겔의 아내는 그 다음날 저녁에 죽었다.
1) 이스라엘의 간음에 의한 심판
오홀라는 사마리아로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와 동맹하려 행음하였고, 오홀리바는 유다로서 앗수르에게 아첨함으로 행음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앗수르를 들어 사마리아를 징벌하였고,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징벌하셨다. 그리고 유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표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에스겔의 아내를 죽이셨고, 에스겔에게 아내의 죽음에 대하여 애통하지 못하게 하심으로 유다의 멸망에 대하여 애통하지 말 것을 예표하셨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범죄해 왔고, 그 죄악이 극에 달하였기 때문이었다.
2) 민족의 죄악
하나님은 국가 전체적으로 지은 죄악에 대하여 묵인하시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민족이 죄를 범하였으면 반드시 회개할 필요가 있다. 만약 민족의 죄악을 묵인하고 방관한다면 그 죄악이 자신과 후손에게까지 미쳐 민족적으로 하나님께 큰 징벌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스라엘과 같은 심판을 받기 전에 우리들은 깨어 경성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민족의 죄악 또한 담당해야 할 것이다.
에스겔은 예루살렘 멸망과 성전의 파괴에 대하여 비유와 징조와 메시지를 통하여 반복적으로 계속 강조하고 있다. 당시의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의 멸망에 대하여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왕과 백성들을 계속 종용하였다. 그래서 결국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애굽과 연합하여 바벨론을 대적하려다 두 눈이 빠져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죽임을 당했다. 우리는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깨어 경성하여 민족의 죄악과 자신의 죄악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할 것이다.
◉[연구3] 열방에 대한 심판의 예언(23장-32장)
본문에서는 열방 일곱 나라인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애굽에 대한 죄악을 열거하면서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다. 그 열방 일곱 나라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벌을 받는 것을 기뻐하거나 그들이 직접 징벌의 도구가 되는 죄악을 저질렀다 . 하나님은 이 열방들이 의로워서 이스라엘의 징벌에 동참시킨 것이 아니었다. 다만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기 위하여 징벌의 도구로 사용하셨을 뿐이다.
1.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에 대한 심판(겔25장)
암몬은 하나남의 성소가 더럽혀지고, 이스라엘 땅이 황무해지며, 유다족속이 사로잡힐 때에 기뻐하는 죄를 지었다. 모압은 유다의 하나님이 이방 나라의 신과 일반이라고 하여 범죄하였다. 에돔은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다. 블레셋은 옛날부터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를 향한 원수를 갚음으로 더욱 큰 죄를 지었다. 이러한 죄악에 대한 해석과 하나님의 징벌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하나님을 대적하는 결과
에스겔 4-24장까지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다시금 회개한 이스라엘에 대하여 회복을 약속하신다. 반면 암몬과 모압은 이스라엘의 징벌을 기뻐하였는데, 그 이면에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모습이 숨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징벌을 기뻐하는 암몬과 모압을 하나님은 멸하시겠다고 경고하고 계신다. 그리고 에돔은 이스라엘을 미워하면서 그 하나님 또한 미워하여 원수를 갚았고, 블레셋은 단순히 미워하는 차원을 넘어 옛적부터 지속적으로 미워하여 원수를 갚았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에돔과 블레셋 역시 멸하시기로 작정하셨다. 즉 네 족속의 공통적인 죄악은 하나님을 대적함에 있었고, 그 결과는 멸망뿐이었다.
2) 기독교인들은 복음을 선포해야 함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근본적인 죄악이다.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나라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모르기에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과 충돌하였다. 그 결과는 멸망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 백성을 멸시함으로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앞뒤를 분간 못하는 무지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이 멸망할 것을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회개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
2. 두로와 시돈에 대한 심판(겔26-28장)
⊙ 두로는 당시 지리적으로 유다와 무역 관계에 있어서 경쟁자였다. 군사적으로 두로와 유다는 적대하고 싸움을 하지는 않았지만, 무역에 있어서 유다가 상대적으로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유다의 패망은 두로에 있어서 무역을 독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로의 죄와 그 결과는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이 시돈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유다의 멸망을 기뻐하고 교만한 죄
두로가 지은 큰 죄악 중에 성경에 기록된 두 가지를 살펴보면, 유다의 멸망을 기뻐하는 죄와 두로 왕이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되게 여기는 교만한 죄이다. 앞의 네 족속의 경우에도 유다의 멸망에 대하여 기뻐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멸시하는 죄를 지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두로 역시 하나님을 멸시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되었다. 그리고 두로 왕은 자신의 나라가 무역으로 융성하여지고 유다의 멸망으로 두로의 입자가 좋아지자 더욱 교만하여져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의 심판이 두로에 임하게 되었다. 반면 시돈은 내부적인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2) 하나님의 백성을 선대하고 겸손하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범죄한 것에 대하여는 징벌하시어 자신의 공의를 나타내신다. 그 징벌은 사랑의 징벌이지 영원한 멸망의 징벌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벌하시면서도 그들이 회개할 때에 다시금 회복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반면에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족속이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묵인하지 않으신다. 이방 족속의 이같은 죄악의 결과는 영원한 멸망뿐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하지 않아야 하고, 또한 선대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것이 지혜이다.
3. 애굽에 대한 심판(겔29-32장)
하나님은 애굽의 바로 왕을 "자기의 강들 중에 누운 큰 악어"(겔29:3)로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 강을 자기의 것, 자기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는 큰 악어를 하나님은 갈고리로 아가미를 꿰어 강에서 끌어낼 것이라 하셨다. 이러한 일련의 애굽의 심판에 대한 예언을 살펴보고자 한다.
1) 교만과 우상숭배로 인한 심판
"자기의 강들 중에 누운 큰 악어"란 애굽 왕이 애굽의 젖줄인 나일 강으로 인하여 큰 영화를 누리면서 교만한 자태를 취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왕은 하나님의 축복인 나일 강을 자신의 것, 자신이 만든 것인 양 교만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 왕의 교만을 징벌하실 것을 말하고 있다. 갈고리로 아가미를 꿸 것이라는 말은 잡혀서 꼼짝도 못하는 것을 의미하고, 강의 모든 고기와 악어를 강들 중에서 끌어낼 것이라는 것은 애굽 왕과 그 백성이 바벨론에게 점령당하여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에스겔은 애굽의 우상 숭배가 멸망의 또 하나의 이유임을 기록하고 있다.
2) 현대인의 교만과 우상숭배
현대는 과학이 극도로 발전하고 정보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로 인하여 사람들은 과학 만능주의와 지식의 교만에 빠져서 하나님을 저버리고 살고 있다. 애굽의 교만과 우상 숭배가 모양만을 바꾸어 현대의 사람들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민족의 죄악을 담당하는 중보기도를 해야 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함으로 우상숭배와 교만으로 죽어 있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헌신해야 할 것이다. 열방의 죄악을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함, 교만, 우상 숭배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의 공통적인 현상이며, 이들은 그 죄악으로 인하여 결국은 영원한 멸망 가운데 처하게 된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지한 백성들의 죄악을 담당하고 산고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도 세상의 지위와 명성으로 인하여 교만해지거나, 자신이나 물질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깨어 경성해야 한다.
◉[연구4]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예언(33장-39장)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하여 예루살렘이 훼파되며 많은 사람이 죽고 나머지는 열방에 흩어질 것을 말씀하셨다. 또한 이스라엘이 심판받는 모습을 보고 우상 수배와 교만 속에 있는 열방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셨다. 이제 하나님은 죄인들이 그 죄악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악인까지도 멸망받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함락 소식이 에스겔에게 전하여짐을 기점으로 하여 참목자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그분은 다윗으로서 메시야를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에스겔 골짜기의 환상을 통하여 죽은 뼈들이 하나님의 군병이 되고 새 나라가 건설됨을 약속하고 있다.
1. 에스겔의 2차 소명과 참목자(겔33, 34장)
⊙ 2장에서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심판에 대한 선지라로서의 소명을 주셨다면, 33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회복과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희망의 선포자로 재소명을 주셨다. 예루살렘 함락 소식을 들은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진리의 파수꾼으로 미래의 참목자의 출연을 예고하고 하셨다. 그러면 파수꾼의 역할과 참목자와 거짓 목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1) 나팔을 부는 것과 모든 양떼를 돌봄
파수꾼의 임무는 높은 곳에서 경비하다가 적군이 침략을 하면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알리는 일을 한다. 적군이 침략할 때에 나팔을 불었으나 백성이 준비치 아니하여 재앙이 백성에게 미치면 백성들은 자기의 잘못으로 죽는 것이고 파수꾼에게는 잘못이 없다. 그러나 적군이 오는 것을 알면서도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재앙이 백성에게 임하면 그 피값을 파수꾼에게 찾게 된다. 그리고 거짓 목자는 자기 것만을 돌보다가 재앙이 오면 자기의 것만을 가지고 도망가지만, 참목자는 양 떼를 돌보다가 재앙이 오면 양 떼를 위하여 끝까지 싸우고 돌본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과 성도를 돌봄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전하는 파수꾼으로 우리들을 택하셨다.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신다(고전1:18). 하나님은 이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는 자로 우리를 부르셨다. 그래서 우리는 진리의 파수꾼으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만약에 이 복음을 전하는 임무를 무시하면 그 파수꾼은 구원을 받기는 하지만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복음 전하는 임무를 수행하면 그는 하나님께 칭찬을 듣고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다.
2. 에돔의 멸망예언과 에스골 골짜기의 환상(겔35,37장)
⊙ 에돔 족속은 장자의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에서의 후손이다. 이 에돔 족속이 한을 품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새 영을 너희 속에 두어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신다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 또한 하나님이 에스겔을 골짜기로 데려가시어 많은 뼈다귀를 보여 주시며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겔37:3)라고 말씀하셨을 때 에스겔이 "주께서 아시나이다"(겔37:3)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1) 에돔의 근본적인 죄와 하나님의 주권
에돔은 에서의 후손으로서 이스라엘에게 장자의 축복을 빼았겼다. 에서가 장자의 축복을 빼았겼던 시기는 주전 1930년경이고, 이스라엘의 멸망은 주전 586년이다. 따라서 에돔 족속은 상당한 세월을 지내면서 한을 품고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이스라엘이 멸망하길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에돔의 죄를 질책하지 않으셨다. 또한 주전 586년에 멸망하여 열방으로 흩어진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새 영을 마음속에 주어 새 마음을 주신다고 하였다. 하나님이 성령을 이스라엘에게 주어 진실되게 하나님을 섬기게 하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물으신 말씀은 하나님은 다른 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창조주이심을 말씀하시기 위해서였다. 이 물음에 대하여 에스겔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자신의 미약함을 인정하였다.
2)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하나님을 인정하라
에돔은 장자의 축복에 대한 원한을 대대손손 가지고 있음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였다. 원한은 사람이 갚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께 돌리고 원수가 주리거든 도리어 먹이고 입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멸시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회복시킨다. 따라서 하나님께 범죄한 자는 빨리 회개하여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는 것이 지혜이다. 또한 하나님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끄시는 능력의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사람은 겸손히 하나님께 낮아져 그분의 주권에 따르는 것이 본분이다.
3. 곡과 이스라엘의 전쟁(겔38,39장)
⊙ 곡은 로스와 메섹과 두발을 다스리는 왕을 말한다. 이 곡이 구름이 땅에 덮임같이 이스라엘을 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그 전쟁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심판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스라엘이 곡과 전쟁 후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싸움의 결과는 어떤 것인가?
1) 하나님이 싸우심
곡이 이스라엘을 치는 이유는 평안히 거하는 백성을 겁탈하고 노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자신의 영광을 나타나기 위한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었다. 곡과 대항한 하나님의 싸움은 정도가 너무도 맹렬하여 세상 만물이 두려워 떨었으며, 심판이 도구는 칼, 온역, 불, 유황 등이었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한 일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직접 계획하시고 승리하셨다. 다마 그들은 승리 후에 전리품을 태우는 일과 시체를 장사하는 일을 할 뿐이었다. 하나님은 이 전쟁 후에 다시는 전쟁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신이 온 이스라엘에 충만하게 같이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2) 모든 싸움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
하나님의 관심사는 이스라엘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래서 곡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였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곡을 사용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지키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회개하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일에 열심이어야 한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다시금 부르시면서 진리의 파수꾼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도록 하셨다. 오늘날 하나님의 사람들은 복음을 전파하는 진리의 파수꾼이다. 따라서 천국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기 위하여 기독교인들은 깨어 기도하고 전심 전력으로 복음을 전파하여야 할 것이다.
◉[연구5] 새로운 땅과 성전(40장-48장)
하나님은 에스겔을 지신의 권능으로 에스겔 골짜기로 이끌고 가서 미래에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회복하신 후에 이스라엘이 영원토록 살게 될 새 성전과 예베와 그 지경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과거에는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와 모든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지만, 새로운 이스라엘에서는 죄가 없이 영원토록 하나님 안에서 살게 된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유다가 멸망하지 포로로 잡혀온 백성들에게 새로운 회복에 대하여 선포하심으로 이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다.
1. 새 성전에 대한 계시(겔40-43장)
⊙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새로운 성전에 대한 양식을 보여 주셨다. 에스겔이 새 성전의 양식을 볼 때 "놋같이 빛난 사람"(겔40:3)을 보았다고 했는데, 이 사람은 누구인가? 또한 에스겔은 새 성전에서 가장 먼조 본 것이 담이었는데, 그 양식과 상징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가 안으로 들어가서 내전 문통의 벽을 척량하니"(겔41:3)라고 하였는데, 왜 '놋같이 빛난 사람'만 그곳에 들어갔는가?
1) 놋같이 빛난 사람
'놋같이 빛난 사람'은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분이시다.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1년에 한 차례만 들어갈 수 있는 장소로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는 곳이다. 따라서 놋같이 빛난 사람은 예수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계1:15). 그리고 에스겔이 새 성전에서 처음으로 본 것은 담으로, 높이와 두께는 모두 한 장대씩이며 그 한 장대는 3.15m이다. 성전의 벽을 이처럼 두껍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상징이다.
2) 하나님의 거룩함과 지키심
하나님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고 영원히 그 신을 그들 가운데 두어 다스리신다. 하나님은 새 성전에서 직접 임재하셔서 이스라엘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백성들을 위하여 신원하신다.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새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에 영원히 감사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2. 새 예배에 대한 계시(겔44-46장)
⊙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전에서 예배하는 방법에 대하여 계시하신다. 각 문을 통하여 들어오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동문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왕뿐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남문과 북문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은 백성들인데, 그들이 들어와서 하는 일과 나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또한 서편에서 제사장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동문과 백성들의 남북문
성전의 동문은 오직 하나님만이 사용하실 수 있다. 그리고 만왕의 왕되신 예수그리스도는 왕이신 까닭에 하나님과 같이 동문으로 들어오실 수 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신원하신다. 그리고 백성들은 남문과 북문을 통하여 들어와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남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북문으로, 북문을 통하여 들어온 사람들은 남문으로 나가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은 전진만이 있고 후퇴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서편에는 제사장들이 속죄제와 속건제의 희생물을 삶는 처소가 있다.
2) 중단 없는 경배의 삶
인간은 죄인이므로 하나님을 볼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과 만왕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만이 동문으로 들어오고, 다른 존재는 들어오지 못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사장들은 서편에서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인간은 오직 동문을 통하여 들어오시는 삼위일체의 하나님만을 섬기고 따르는 것이 본분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를 잘 알아 겸손해야 하고, 신앙의 행위는 중단하지 말고 계속하여 천성을 향하여 전진해 나가야 한다.
3. 새 땅에 대한 계시(겔47,48장)
⊙ 에스겔은 환상 중에 새 성전의 문지방 밑을 통하여 생명수가 흘러나서 강을 이루고 바다에 이르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에스겔이 생명수 강의 깊이를 일천 척씩 4번 측량하여 그 깊이를 말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은 이방인에게는 어떤 대우를 하시는가?
1) 성전은 생명의 근원
생명수는 하나님의 새 성전을 통하여 흘러나와서 온 땅과 물의 생명을 소생케 한다. 즉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며 따라서 그 물이 흘러가는 곳에는 생명이 넘쳐난다. 지리적으로 새 성전의 물은 사해 바다로 흘러가게 되는데, 사해 바다는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이지만 생명수가 흘러 들어가면 생명이 넘치는 곳이 된다.
에스겔이 생명의 강을 일천 척 단위로 4번 측량하였는데, 발목과 무릎과 허리에 창일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복음이 처음은 작게 시작하였지만 나중에는 온 세상에 전파되어 창일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방인을 멸시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도 동등한 천국 기업을 주어 살게 하심을 상징해 준다.
2) 하나님 안에 거함
하나님은 새 성전의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으로 그분의 통치하에 있는 자가 복된 자임을 보여 주셨다. 이 생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은 자는 이 생명에 동참하게 되는 자이다. 그래서 죽은 사해와 같은 인생이 예수님의 피로 깨끗이 씻어질 때에 생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을 소유한 백성은 하나님의 성전으로 하나님이 항상 임재해 주시는 여호와 삼마의 백성이 된다. 에스겔은 환상을 통하여 새 나라에 대한 양식과 예배를 알게 되었다. 그 환상은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사 하나님의 통치하에서 완전한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 나라는 말세인 현재에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를 통하여 나타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성결하게 가꾸어 이 죄악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또 의의병기로, 신령한 제사장으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