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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베스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투영

LNCK 2021. 3. 9. 11:54

 

◈야베스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투영         대상4:9~10, 왕상9:3     출처

 

역대상 4장 9~14절까지 내용입니다

<야베스의 기도> 라고 잘 알려진 본문이죠

 

야베스가 유다 지파인 것은 알겠는데, 여기 족보 안에 들어가 있으니까요!

근데 야베스는 지금 오늘 본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기록이 안 되어 있습니다

 

야베스 란 인물이 성경 전체에서 여기만 기록이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우리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족보가 대상 1장에서 9장까지 지속되고 있는데

이 족보 안에서 아버지가 없이 기록된 인물은 야베스가 유일합니다

 

'족보에 아버지가 없는데 이름이 기록된다?'

사실은 어색한 일입니다 (그 이유가 아래에 나옵니다)

 

누가 누구를 낳고.. 누구의 자손 이기 때문에 족보에 들어가는 건데

아버지의 이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지금 기록이 되어 있는 겁니다

독특하게 그가 한 기도도 여기에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역대기 사가가 이걸 여기에 넣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던 거겠죠

 

이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면,

왜 역대기 사가가 지금 이렇게 역사책을 쓰고 있는지

그 이유가 좀 드러나게 될 거 같습니다

 

▲야베스가 누구인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9절에 두 가지 정보가 나옵니다

 

첫 번째는 그가 형제들의 존경과 존중을 받았던 사람이라는 겁니다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대상4:9

이 말은

'야베스는 형제들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어머니가 야베스를 낳을 때 '수고로웠다' 라는 표현을 하고

수고로이 낳았기 때문에 이름을 야베스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수고로이'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고통'입니다

'수고롭다, 고통스럽다'라는 의미를 담아서 아들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보통 자녀 이름을 이렇게 짓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머니가 아들의 이름을 '고통스럽다'는 의미를 담아서

이름을 지어 놓은 이유를 학자들이 보통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1) 난산한 겁니다

아이를 낳을 때 굉장히 위험했던 상황이 있었던 거죠

너무 힘들어서 사경을 헤맸던 시간들이 여인에게 있었던 거예요

 

실제로 당시 고대에는 아이를 낳다가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사실 다반사였죠

그렇기 때문에 이 '수고롭다' 란 뜻의 이름의 야베스로 지었다는 게 첫 번째고요,

 

2) 두 번째는 이 아이가 유복자 라는 겁니다

산모가 애를 배었을 때, 그 때 아버지를 잃었거나, 아버지가 도망가거나.. 이런 경우죠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비가 없는 겁니다

 

아이를 보면서 '아빠가 없는 이 인생 어떡하냐? 네가 참 불쌍하다' 라고 하면서

이 '수고롭다'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거죠

 

3) 세 번째는 이 아이에게 장애가 있었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장애를 입고 태어난 거죠 그래서 그 아이에게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 겁니다

 

세 가지 다 상상입니다 추정입니다

사실이 본문 안에서 우리는

왜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지를 알아낼 방도가 없습니다

 

근데 하나는 확실합니다

무엇이냐면 지금 이 아이 야베스의 인생이 불쌍하다는 겁니다

답답하다는 거고, 지금 이 인생의 굉장히 절망스럽다는 겁니다

야베스가 그래서 기도합니다 

 

그 전에, 야베스의 상황을 제가 표현해 보겠습니다

야베스는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아버지를 잃어서 자신의 정체성을 함께 잃어버리고

그의 삶이 굉장히 초라해졌으며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소망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있었습니다

 

똑같은 얘기를 다시 한번 해 보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잃어버려서, 그 삶이 굉장히 초라해졌으며

그래서 미래를 꿈꿀 수도 없는, 소망 할 수도 없는 사람들... 바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본문의 주인공 야베스는

역대기 사가가 기록해놓은 '야베스의 기도'를 읽고 있었던 1차 독자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의 당시 상황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이 야베스의 상황과 동일했습니다

역대기 사가는, 시대적인 아픔을, 사실 이 야베스를 통해서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생뚱맞게 '야베스의 기도'가 족보 가운데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 끼일 자리가 아닌데요..

   

그래서 야베스가 하는 기도는,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만 하는 기도입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10절에서 일러주고 있는 겁니다

 

 

◑ 야베스가 간구한 세 가지

 

대상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내게 복을 달라고 했던 것과,

-지역을 넓혀 달라는 것,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해 달라는 겁니다

 

▲1. 첫 번째는 '복을 주시려거든' 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복을 구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히브리 사람들의 사상에서 '복'이란

그냥 무병장수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자녀가 잘 되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것도 포함하지만 훨씬 더 커다란 개념입니다

 

정리하면 이런 겁니다

복이란, 한 존재를 그 존재 자체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생명력..

이것이 바로 히브리 사람들이 말하는 복입니다

 

창세기 1장 22절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복을 주셨습니다

복을 주시니까 어떻게 되냐면

바다의 물고기가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하늘의 새는 목적지를 향해 활개치며 올라갑니다

'그 존재가 그 존재 자체가 되게 하는 생명력!' 이게 하나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인간에게 복은 뭘까요?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생명력! 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의 복을 누려야

인간은 인간다운 생명력을 누리게 됩니다

 

창26:28~29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본 것이,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라는 것과

같은 이야기로 위 본문에 나와 있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에게 복이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복의 DNA가 되시는 겁니다

 

지금 야베스는 그런 복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복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고

이 복의 하위항목으로 나머지 두 개의 간구제목이 이렇게 나옵니다

 

▲2. 이 복을 받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면

지역(지경)을 넓혀 달라는 겁니다

 

여기서 지역을 넓혀 달라는 게, 부루스 윌킨슨 이 썼고, 2001년도에 출판된 책

<야베스의 기도> 여기서 이 내용을 이렇게 비틀어 놓은 것이

사실 한국교회에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경을 넓혀 주소서'를 '영향력을 넓혀 주소서'로 해석을 해서

주식투자의 영향력이 넓어지고

내가 산 땅의 가격이 확 영향력이 넓어지고 ... 뭐 이렇게 해석을 해 놓은 겁니다

 

너무 현세적, 기복적이라면서 사람들이 그 책을 줄기차게 비판했었죠

 

사실 야베스가 살았던 시기가 언제냐면, 족보에서 확인해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할 때 쯤에 살았습니다

 

야베스가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한 것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그 땅, 그 지역을,

나에게 할당된 몫, 우리 지파에게 할당된 그 땅을 우리에게 달라고..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달라고 기도하는 겁니다

 

아비도 없어서 그래서 어쩌면 지역을 할당받지 못 할지도 모르는 위기 가운데

야베스는,

'하나님 내게도 내개 할당된 하나님이 언약하신 지역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는 것이

사실 '지역을 넓혀 달라'는 것의 의미입니다

 

▲3. '나를도우소서 환란으로부터 건져주시고 나를 근심이 없어지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여기서 '근심' 이란 단어는, 9절에서 봤던 '수고롭다'는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이런 거죠 '우리 어머니가 나를 수고로운 인생이라고, 고통스러운 인생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하나님, 제가 이 고통으로 점철된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이 고통으로 점철된 삶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주옵소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야베스의 기도에 놀라운 것은 야베스의 기도 말미에 있습니다

대상4:10절 하반절을 눈여겨 봐 주시기 바랍니다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보통 기도에 응답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였으므로 너의 믿음을 보고,

혹은 어떤 이유 때문에 너의 기도를 응답해 주겠다'라고 하는데

 

본문은 그런 게 없이 다짜고짜 얘기하는 겁니다

다짜고짜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역대기에서 "기도"의 응답과,

역대기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성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왕상9: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솔로몬 성전 봉헌 때, 하나님이 솔로몬께 하시는 말씀입니다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대하6:20~21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1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이름을 두시고, 눈과 마음을 두시겠다고 하셨으니

기도를 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즉 언약하신 것을 근거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 달라고 하는 거죠

 

근데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 만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성전에서 이방 사람들의 기도도 들어 주시겠다고 합니다

놀라운 거죠

 

대하6:32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이방인에게 대하여도

그들이 주의 큰 이름과 능한 손과 펴신 팔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33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모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성전이 얼마나 기도응답에 파워풀한 영향력을 갖고 있냐면

이방인이 성전을 향해 기도해도,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다음 구절이 중요합니다 

역대기의 독자들이 꼭 읽어야 했던 성경 구절입니다

 

대하6:38 자기들을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주께서 택하신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3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보시오며

주께 범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옵소서

 

40 나의 하나님이여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드시고 귀를 기울이소서

 

41 여호와 하나님이여 일어나 들어가사 주의 능력의 궤와 함께 주의 평안한 처소에 계시옵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옵건대 주의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입게 하시고

또 주의 성도들에게 은혜를 기뻐하게 하옵소서

 

42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시옵고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더라

 

제가 이 말씀을 읽을 때, 과거에 이 말씀을 읽던 독자들의 마음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 바벨론 포로가 끝나고 돌아와서 나라를 잃어버리고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소망을 다 잃어버리고 낙심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하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 저희가 포로생활로부터 돌아왔습니다

성전에 하나님께서 백년 전에 쓰였던 열왕기에서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성전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눈과 당신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왕상9:3

이제 저희가 성전을 향하여 하는 그 기도를 좀 들어주십시오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여 주십시오'

 

제 생각에, 이 본문을 읽으면서, 이 말씀을 근거해서 기도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많이 울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신약성경은 말합니다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보내셔서 우리가 성령의 전이 되게 하십니다 즉 성전 되게 하셨죠

구약성전은 약속합니다 '성전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두시고,

당신의 눈과 마음을 두시겠다고요'

 

성전된 성도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성전에

당신의 이름과 마음과 눈을 두시고 응답하시는 겁니다

 

야베스가 기도했던 것, 그 기도의 내용을 가지고

역대기의 독자들이 기도했어야 했고요

 

사실 이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 제목을 들어 응답하실 것을

믿음으로 기도해야 되는 사람들인거죠

 

이 아침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언약을 기억하심으로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여러분이 가지고 나오신 기도 제목들을 가지고 기도하십시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