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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3:1~17 모리아 산에 세워진 여호와의 전

LNCK 2021. 3. 24. 11:26

 

◈모리아 산에 세워진 여호와의 전         대하3:1~17, 고전3:11        2012.09.15.스크랩, 출처

 

 

우리는 흔히 어떤 교회 이름 앞에 소유격을 붙일 때, '아무개 목사의 교회'라는 표현을

자주 듣고 또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회를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그 교회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실 일입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솔로몬의 성전을 보아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가 '솔로몬 성전'이라고 부를 때 그 의미는

솔로몬이 그 성전의 주인이란 뜻은 결코 아니고

그저 솔로몬이 지었다는 사실을 간단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상 성경에 보면 '솔로몬 성전'이라고 말한 곳은 의외로 단 한 군데도 없고

그저 있다면 '솔로몬이 지은 전' 정도로 나타날 뿐입니다.

 

본문 역시 어디에도 '솔로몬의 성전'이라는 말은 없고

대신에 1절 서두에 보면 분명히 "여호와의 전"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이어지는 말씀은 그 성전이 그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하나님의 성전'인지,

얼마나 철저하게 '하나님만이 주인 되신 성전'인지

그 이유를 명백히 알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거의 당연하게 일컫는 '솔로몬의 성전'도

오직 '여호와의 전'일 뿐이었다면

오늘날의 교회들 역시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 시간 저와 여러분들은 왜 지상의 모든 교회들은 그 명칭이 무엇이며

그 설립 목사가 누구인지를 막론하고 예외가 없이

오직 '하나님의 교회'로만 불리어야 마땅한지 그 이유를 함께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1. 교회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터 위에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본문 1절과 2절에 기록하기를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 아비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2 솔로몬이 왕위에 나아간 지 사년 이월 초이일에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계속 이어지는 3절에 보면 성전의 지대는 "장이 육십 규빗이요 광이 이십 규빗"

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성전 내부의 공간 치수만을 가리킨 것일 수도 있고,

따라서 외벽과 그 둘레에 지어진 작은 방들의 치수까지 합하면

이보다는 훨씬 큰 건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쨌든 솔로몬의 성전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큰 대형 건물은 아니었음이 분명합니다.

 

이어서 4절에는 성전의 "낭실" 즉 현관의 크기가 기록되어 있으며,

그 고가 "일백이십 규빗"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사본에 따라 '이십 규빗'이라고

되어 있는 것도 있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치수입니다.

 

그리고 5절로 7절은 "대전" 즉 성소에 해당되는 방을 어떻게 꾸몄는가 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사실은 1절에서 이 성전을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건축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산이 보통 시온산으로 불리는 것을 우리가 잘 압니다마는,

여기에서는 그 시온산이 곧 모리아산이라고 밝혀 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리아 산이 어떤 산이었습니까?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막 칼을 들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만류하시고, 그 대신 미리 예비해 두셨던

숫양으로 제사를 드리도록 하셨던 그 '여호와 이레',

즉 '여호와께서 준비하셨다'는 유명한 사건이 있었던 바로 그 산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전, 까마득한 과거에 이미 그 장소를

당신의 성전 터로 준비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또 역대상 21장에 보면 다윗이 바로 거기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 사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산에 있던 오르난의 타작마당이

장차 새 성전의 터가 될 것을 계시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바로 그 자리에서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라고 선포하고,

그 곳은 성전이 지어져야 할 장소임을 선포했었습니다. (대상 22:1)

 

이처럼 솔로몬의 성전은 솔로몬이 태어나기 일천 년도 더 되는 옛날부터

이미 하나님께서 그 터에 그 성전을 지으시려고 준비해 두셨고

때가 되매 솔로몬을 통하여 바로 거기에 지으신 까닭에

그 성전은 오로지 '여호와의 전'이라 불리어야 마땅했던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터 역시 이 '모리아산'에서 '여호와 이레'로 준비된 터,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터' 위에 세워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께서 친히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다"라고

고린도전서 3:장 11절에서 명백히 공언하셨습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 터를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못 닦는다고 하셨으니,

결국 교회란 사람이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님이 분명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교회 역시 원로목사님께서 개척하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친히 그 터를 닦아 놓으셨습니다.

 

그 터는 을지로 창고도 아니고, 여의도의 우정빌딩도 아니며

강서의 경복학원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터는 모든 참된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주님의 십자가가 세워진 갈보리 산일 뿐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교회 역시 그 머릿돌이 놓인 날은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날입니다.

 

그리고 우리 경향교회 역시 그 설립자인 동시에 영원한 진짜 목자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실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 역시 '아무개 목사의 교회'라고 불려서는 결코 안 되며,

오직 '주님께서 당신의 사자를 통하여 친히 세우신 주님의 교회'일 뿐인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의 터를 일천 년 전에 예비하셨던 바로 그 하나님께서

오늘의 우리 교회의 터 역시 이천 년 전에 친히 예비하심으로써

우리 교회의 유일무이한 주인이 되심을 늘 기억하고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