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유다 나라에 가장 암울한 시기가 14대 아하스 왕 때였다. (그런데 나중에 16대 므낫세 왕 때 한 번 더 암울한 시기가 더 닥친다.)
그러다가 아하스가 죽고 히스기야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주1) 그는 대대적인 성전 제사(예배) 회복 작업을 단행한다.
:3 '그는 왕이 되던 그 첫 해 첫째 달에, 닫혔던 주님의 성전 문들을 다시 열고 수리하였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첫째 달에.. 성전 문들을 다시 열고 수리했다. 성전 문을 다시 연 것은, 부친 아하스 때 성전 문을 닫았기 때문이었다. 28:24
▲히스기야가 이렇게 성전을 청소하고, 성전 제사를 다시 회복하는데는 단 16일 만에 마쳐졌다. 어떻게 보면 매우 신속하고도 전격적인 조치요, 시행이었다.
레위 지파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처음 8일 동안은 성전 마당을 정결하게 하였고, 주2) 또 8일 동안은 성전 내부를 성결하게 하여서, 16일 만에 성전을 구별되게 하는 일을 마쳤다.
:17 '첫째 달 초하루에 성전을 성결하게 하는 일을 시작하여, 여드렛날에는 주님의 성전 어귀에 이르렀으며, 또 여드레 동안 주님의 성전을 성결하게 하는 일을 하여, 첫째 달 십육일에 일을 다 마쳤다.'
여기서 '첫째 달'이란, 유대력에 의한 정월을 뜻한다고 본다. 이 성전 청소는 첫째 달 (니산 월) 14일에 시작되는 유월절을 염두에 두었던 것 같다.
그런데 청소는 결국 16일에 끝나게 된다. 유월절 전에 다 마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왕과 방백들이 의논해서 유월절을 한 달 뒤로 미루게 된다.
'왕이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과 더불어 의논하고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으니' 30:2
어쨌든 히스기야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독려하여서 성전을 성결하게 했던 것은 유월절을 거룩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선왕 아하스 때는 유월절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대하30 :5절에는 '유월절을 오래 동안 지키지 못했다'고 나온다.
그 모든 성전 청결이, 또한 예배(제사)의 회복이 단 16일만에 일어났다. 회복되었다. 그래서 본문 :36절에는 '이 일이 갑자기 되었다' 라고 증거하고 있다.
'이 일이 갑자기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 히스기야가 백성과 더불어 기뻐하였더라' :36
▲이렇게 회복 또는 부흥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히스기야의 선대 아하스 왕 때는 성전 파괴와 성전 문닫음이 자행되었다. 그리고 이방의 제단을 수입해 와서, 성전 마당에 설치하고 거기서 제사하였다. 왕하16 :10
아하스가 그런 가증한 일을 행했던 이유는, 어처구니 없게도 성경에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대하28:23 '(아하스가)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이르되 아람 왕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였더라.' 위 구절에 아하스가 이방 신들에게 제사한 이유가 잘 나타나 있다. 아람 나라가 강성한 것을 보니 '그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해서 나도 그 신들의 도움(복)을 받겠다'는 심리였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 (다메섹)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였더라'.
아하스가 그렇게 재위 16년 동안 온 나라를 말아먹는 동안에 전쟁에서 패하고, 앗수르와 북왕국에 포로로 붙잡혀가고, 용사 12만명이 하루만에 죽임을 당하는 등 '온 이스라엘이 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상을 숭배한 하나님의 보복이고, 신명기 28장 언약의 성취였다.
그 암울한 16년의 기간을 하루 하루 버티다가 히스기야가 왕위에 오른 이후 회복과 부흥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더라는 것이다. 단 16일만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3:11 라는 말씀이 있는데
정말 아하스 같은 악한 왕 아래서 히스기야 같은 선한 왕이 나온 것은..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는 일이고,
또한 히스기야 같은 선한 왕 아래서 므낫세 같은 악한 왕이 배출되는 것도.. 전혀 하나님의 시종(처음과 마침)을 사람으로서는 측량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나의 현재 상황이 '아하스 때'와 같이 암울하더라도 좌절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정말 예기치 않게 '히스기야의 때'가 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 '히스기야의 때'라고, 다음 세대를 낙관해서도 안 된다. 자칫 방심하면 '므낫세의 때'가 닥치는 것이다... 본문 5~11절은, 성전을 청결케 하기 전에,
히스기야가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독려하는 말이다.
"레위 사람들은 나의 말을 잘 들으시오. 이제 그대들 자신을 먼저 성결하게 하고, 또 그대들의 조상이 섬긴 주 하나님의 성전을 성결하게 하여,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말끔히 없애도록 하시오. 우리의 조상이 죄를 지어, 주 우리의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을 하였소.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이켜서, 주님께서 거하시는 성소를 등지고 말았소.
그뿐만 아니라, 성전으로 드나드는 현관 앞 문들을 닫아 걸고, 등불도 끄고,
분향도 하지 않고, 성소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도 않았소.
이러한 까닭으로, 주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해 진노하셔서, 우리를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셨다는 것은, 여러분이 직접 보아서 알고 있는 사실이오.
조상들이 칼에 맞아 죽고, 우리의 자식들과 아내들이 사로잡혀 갔소. 이제 나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 맹렬한 진노를 우리에게서 거두시기를 바라며,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기로 결심하였소." (새번역) 이 히스기야의 권면에 감동받은 레위인과 제사장들은 16일만에 성전 청결을 완성하였다.
오순절 때도 마찬가지였다. 제자들이 열흘 동안 기도하고 성령의 바람이 불어 버리니까 순식간에 3천명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다.
어떤 인터넷 기사에 의하면, 지금 케이팝 한류 문화가 전세계에 마치 흑사병 퍼지는 속도로, 아주 무섭게 퍼지고 있다고 한다. '케이복음'이 이렇게 퍼져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한국 국가 신인도 이런 것이 올라가면, 해외 복음선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케이팝이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된 공로가 필리핀 사람들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필리핀 사람들이 케이팝을 무척 좋아하는데,
필리핀 사람들이 영어가 되므로 전 세계에 흩어져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그들이 디딤돌이 되어서 케이팝 문화가 그 세계의 나라들에 전달되어진다는 것이다.
'뭐가 되려면 순식간에 된다'는 예를 케이팝의 세계적 확산으로 들었는데,
교회 부흥이나, 하나님 나라의 사역도.. 이렇게 순식간에 되어지는 일도 있으므로
기도로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본문 18~19절에, 레위 사람들이 성전 청결을 마쳤다고 이렇게 보고하였다.
"주님의 성전 전체와, 번제단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와, 거룩한 빵을 차리는 상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를, 깨끗하게 하였습니다. 아하스 왕께서 왕위에 계시면서 죄를 범할 때에 버린 모든 기구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다시 봉헌하였습니다. 그 모든 기구를 주님의 단 앞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이렇게 성전을 청소하고 회복시킨 후에, 히스기야는 가장 먼저 제사를 드린다. 마치 솔로몬이 성전을 다 지은 후에, 제사를 드리며 봉헌한 것처럼 본문의 히스기야도 성전을 청소한 후에, 직접 제사를 드리는데 선봉이 된다.
:20 '히스기야 왕은,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도성에 있는 대신들을 불러모아, (제사드리러) 주님의 성전으로 올라갔다.'
:21 '왕가의 죄와 유다 백성의 죄를 속죄받으려고, 그는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와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숫염소 일곱 마리를 끌어다가, 속죄제물을 삼고,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주님의 단에 드리게 하였다.
이렇게 히스기야는 왕으로 솔선수범해서 자기가 선두에 서서 방백과 대신들을 불러모아서 함께 제사를 드렸다. 그리고 다음 장 30:장에 보면, 유월절 절기도 회복한다. 남유다가 '기록한 규례대로 오래 동안 유월절을 지키지 못했다고 했다.' 30:5
안타까운 것은, 교회 건물은 멋지게 지었는데, 그 속에 예배가 없는 것이다. 독일의 멋진 성당들..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버렸다. 그 속에 예배가 사라진지 오래다. 지금 미국에도 100년 전에 지은 큰 예배당들이 .. 지금 하나 둘씩 관광지로 변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빠른 시간 안에 그러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오늘날에도, 교회당은 어떻게 건축하더라도, 그 속에 진정한 예배의 회복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성전을 청결케 함과 아울어, 예배도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런 예배와 제사의 회복은.. 백성들에게까지 확산되었다.
:32 '회중이 가져 온 번제물의 수는, 수소가 칠십 마리, 숫양이 백 마리, 어린 양이 이백 마리였다. 이것은 다 주님께 번제물로 드리는 것이었다.'
:36 '일이 이렇듯이 갑작스럽게 되었어도, 하나님이 백성을 도우셔서 잘 되도록 하셨으므로, 히스기야와 <백성이 함께 기뻐하였다>'
그러므로 교회 건축에는 2가지 영역이 있다.
-눈에 보이는 교회의 건축과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의 건축이다.
많은 사람들은 '보이는 교회' 건축에만 힘을 쏟고 공을 들인다.
그런데 만약 '보이지 않는 교회' 건축에 힘을 쓰지 않으면.. 그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
다 박물관이나 관광코스가 되고 말 것이다.
가끔 영국과 유럽의 옛 교회 건물들이, 부동산 매각되어 다른 용도로 쓰이고,
심지어는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고 있다는 보도가 되어지는데
그것은 '보이는 교회' 건축에는 힘썼으나, '보이지 않는 교회' 건축은 등한시 했기 때문이다.
주1) 아하스왕의 아들 히스기야 왕은 25세에 왕위에 올라 29년 동안 남유다를 통치했다. 하지만 부왕 아하스왕의 섭정 기간과 병에서 회복되어 수명을 연장받은 기간까지 합하면 전체 통치 기간이 42년 정도 된다.
유다의 삼대 성군은,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를 든다. 그 기준은 ‘정직하게 행했다’가 아니고, 이 정도는 선한 왕이었다.. 정도의 평가이고 성군의 기준은 ‘다윗의 길로 행했다’는 수식어가 붙는 왕이다. 17:3 ‘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29:2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34:2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길로 걸으며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주2) 이때 성전을 청결케 할 때 4절에, ‘그는 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성전 동쪽 뜰에 모으고’ 이렇게 성전 동쪽 뜰에 모인 이유는.. 성전 문이 아직 닫혀 있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