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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축복은 구하고 찾는 자의 것이다 잠5:1~2 2021.07.14.출처
[날마다 기막힌 새벽 #649]
잠5:1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
2 근신을 지키며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도록 하라
저는 목사입니다.
그런데 저는 목사만 주의 종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모든 직업이 다 주의 종이거든요.
왕 같은 제사장인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목사만 주의 종이다'
'목사만 성직자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목사가 성직자인 건 사실이지요.
목사가 된 것을 제가
참 좋아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목사 일이 늘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목사 일만 힘든 것은 아니지만
목사도 만만치 않게 참 힘듭니다.
▲제가 지금 암에 걸려 있지 않습니까?
이제 가끔씩 생각해요.
'왜 내가 암에 걸렸을까?'
뭐 그게 특별히 억울하거나
하나님 앞에 따져 묻는 마음은 전혀 없어요.
나도 걸릴 수 있으니까요..
제가 이제 폐암 수술했을 때
의사 선생님한테 한번 물었어요.
'난 평생 담배도 안 피웠는데
왜 폐암이지요?'
이제 그런 질문을 했는데
그 젊은 의사 선생님의 대답이 참 재밌었어요.
'그냥 목사님, 나이 되면 걸립니다'
그래서 웃고 넘어갔는데
가끔 생각해요.
'내가 왜 암에 걸렸지? 나 담배도 안 피웠는데..'
근데 이제 암에 걸리는 환경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보편적으로
담배를 많이 피웠다든지
특히 폐암의 경우는 담배와 연관이 많겠죠.
근데 그러고 보니까
저희 아버지가 담배를 많이 피우셨거든요.
근데 그때는
아무 데서나 담배 피울 때 아닙니까?
그냥 방에서도 피고
근데 방이 여러 개나 있고
제 방이 따로 있었어도 모르겠는데
우린 단칸방에서 살았거든요.
보니까 고스란히
아버지 담배를 내가 피우고 살았더라고요.
그러니까 간접 흡연인데
거의 뭐 직접 흡연에 가까운 삶을 살았으니까
'나도 담배를 피운 셈이구나..'
이제 그런 생각도 했는데
▲그것 말고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해 봤어요
암에 있어서, 폐암에 있어서
담배보다 더 무섭다고 하는 게
스트레스를 얘기하잖아요.
스트레스를 생각하니까
나는 내가 암에 걸린 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만만찮은 스트레스..
목회하면서 받았거든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정말 진짜로 죽을 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목회했었거든요.
제가 가끔 간증하지 않습니까?
교회 개혁한다고 그러다가 죽을 뻔했다고!
거의 실명 할 정도로 스트레스 받았었다고!
잠 못 자고
먹지 못하고
사람 만나지 못하고
두문불출하고
그 괴로움이 이루 말로다 할 수 없는데
'그 정도 스트레스면
암 걸리고도 남았겠다..'
이제 그런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제가 기대를 거는 거는요
이제 담배 피우는 아버님도 안 계시고
제가 건강 지키려고 애를 쓰고
은퇴도 해서 목회 스트레스도 덜 받고...
그래서 요즘 좋은 건
스트레스가 없어졌잖아요
평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
가끔씩 조금 우울한 마음이 있지만
어제 아침 묵상 같은 말씀으로 잘 이겨내고
그래서 요즘처럼 마음이 평안하고..
그럴 때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새로 발생하는 암은, 좀 확장이 힘들겠다..
전하고는 좀 환경이 다르니까!'
이제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목사직 수행도 만만치 않다는 얘기를 하다가
말이 여기까지 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죽을 만큼 힘든 목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누가 다시 목회할래?' 그렇게 제게 물으면
두 번도 생각 안 하고
저는 '다시 목회하겠습니다!' 그럴 겁니다.
'또다시 그런 고통의 길을 겪어야 한다고 해도 목회할 거야?' 하면
끔찍하지만
그래도 저는 서슴없이 '또 할게요!' 라고
얘기하려고 그럽니다.
왜냐하면은요
목회에는
그 죽기보다 힘든 스트레스보다
더 귀한 보화 같은 게
그 직분 안에 있거든요.
그래서 목사라는 직분이 참 좋은 직업이에요!
여러분 목사라는 직업이
좋은 이유가 뭘까요?
목사는요
말씀을 캐는 직업이잖아요.
말씀을 캐기 때문에
남보다 말씀을 캘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목사의 직업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설교하는 거잖아요!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하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
성경은요 쉽지 않아요.
만만하거나 쉽지 않아요.
성경을 이렇게 딱 펼치면
아무 때나 은혜가 막 쏟아지는 게 아니에요.
말씀 속에 은혜는
보화처럼 깊이 감추어져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딱 성경을 열면요.
막막해요.
은혜가 보이지 않으니까
'이게 무슨 말씀인가?' 하고 묵상하며 탐구해야 되요.
특히 이제
제가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는
새벽 말씀 묵상 시간을 유튜브를 통해 매일 방송하는데요.
과거에 제가 새벽기도회 때 은혜가 많았거든요.
근데 새벽기도회 설교가 만만치 않아요.
매일 설교하다 보니,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고요.
그리고 제일 힘든 게 뭔지 아세요?
날마다 새벽에 차례대로
성경을 한 장씩 읽어가면서
설교하기로 했다는 거예요.
여기저기
내가 하고 싶은 설교 택하는 게 아니라
1장, 2장, 3장, 4장
이렇게 순서대로 쭉 나가는데..
여러분 설교하기 조금 쉬운 본문도 있고요.
설교하기 참 어려운 성경 본문도 있어요.
<레위기> 같은데 나가면 어려워요.
그 말이 그 말 같고
어제 한 말이 오늘 본문에 또 나오고
주일설교처럼 그렇다고 그 본문을 건너뛸 수도 없고
이럴 때는 정말 막막해요.
마치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것 같아요.
설교할 건덕지가 전혀 안 보이는 것 같으니까요.
그래도 보통 사람 같으면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되잖아요.
그냥 건너 뛰고 넘어가도 되잖아요.
근데 저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제 직분이 목회자인데...
교인들이 새벽에 나와서 은혜받겠다고
설교 듣겠다고 앉아 계시는데
그냥 빈손으로 설교단에 설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마음의 호미를 하나 딱 들고요
(보화를) 캐는 거예요.
하나님 앞에 떼쓰는 거예요.
하나님 주세요!
나 그냥 못 서요!
우리 교인들이 지금 달라고 와 기다리잖아요!
어떻게 빈손 들고 강단에 나가요?
막 속에서 애가 타요.
정말 애간장이 타들어가요.
이렇게 피가 마른다는 말을
우리 목사들은 자주 해요.
근데 재밌는 거는요.
피가 말라야
애가 타야
말씀의 샘물이 터져요.
이게 (통찰력, 깨달음이) 탁 터져요.
오래동안 애가 타다가도,
어느 순간에 거기서 '반짝'해요.
▲딴 얘기인데
저희 둘째 아이가 지금
방송국 시나리오를 써요;
근데 굉장히 힘들어하지요.
마지막에 가서 또 이제
빠꾸맞고 빠꾸맞고 그래서
다시 도전하고, 다시 도전하고 그러는데...
저는 알아요.
그래야만 (힘들고 고뇌해야만) 글이 나온다는 것을!
애가 타고 힘들고
궁지에 몰리고...
다시 말하면
압이 올라야 밥이 되는 거거든요.
목사가 압이 꽉 차면
결국 밥은 돼요.
'아, 여기에 이런 말씀 있었네!
아, 여기에 이런 뜻이 있었네!'
그러면요
길길이 뛰고 싶을 만큼 기뻐요.
그런데 먼저 압력을 받아야 돼요.
책상 앞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도
무의식 속에 그 말씀묵상이 꽉 차 있어요.
자다가도
자는데도 그게 꽉 차 있어서
그냥 자동적으로
그게 탁 터지는 때가 있어요.
'아, 이게 그런 뜻이구나!
이거 이렇게 설교하면 되겠구나!'
여러분 그럴 때
자다가 일어나서 얼른 머리 맡에 수첩에다 그거 메모해 놓고요..
운전하다가도 그게 떠오르면 소리 지르고요..
옆에 있는 사람들이 보면
'저 사람 미쳤나?'
그럴 거예요.
그런 기쁨이 목사에게는 있어요.
말씀을 찾아내는 기쁨!
비록 피가 마르는 것 같은 고퇴가 있지만
그 피 마름 때문에
남들이 맛보지 못하는
보물을 캐는
보물을 캐는
산삼 캔 것 같은.. 기쁨과 감동과 감격이 넘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다시 태어나도
목사를 하겠다고
스스름 없이,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즉시 '네' 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목사에게 있어서
피 마름..
죽도로 고통스럽고
스트레스 받는 그 고통과
피 마르게 설교 준비하면서 찾아낸
그 기쁨을 저울에 올려놓으면
이게 더 크기 때문에
'목사 또 할래?' 그러면
'해야죠. 당연히 해야죠!' 라고 말하는 거죠.
여러분, 캐면 캐져요!
아니요 캐야만 캐져요!
찾아야만 찾아져요. 마7:7
구하면 얻게 되고
두드리면 열려지게 되어 있어요.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이게 하나님의 말씀이잖아요.
그 뜻이 뭔 줄 아세요?
'내가 쉽게는 안 줄 거야..
너희가 애써 반복해서 구해야만, 내가 줄 거야!'
여러분 말씀과 지혜와 은혜와 축복은
여러분 노천광산이 아니에요. (깊은 땅 속에 파묻힌 광맥이에요)
길 가다 발에 걸려서
채이는 돌과 같은 게 아니에요.
그런 마음이 없이는
쉽게 쉽게 얻을 생각 하면.. 보화가 눈에 보이지 않아요.
귀에 들리지 않아요. 찾아지지 않아요.
그래서 여러분 목사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은혜를 받으시려면
지혜를 얻으시려면
명철을 얻으시려면
구도자의 마음을 가지셔야 돼요!
그냥 평범한 말씀이지만
오늘 이 말씀이 제 눈에 들어왔어요.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잠5:1
주의해야 발견할 수 있어요.
주의해서 보물찾기하듯이
주의해서 봐야 돼요.
그냥 지나가다 무심히 가다 이렇게 봐서는 안 보여요.
지혜를 주의해서 찾아야 돼요.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이며'
보통 정신상태로는 안 들린다는 소리예요.
'쉽게 안 들릴 거다. 그러므로 귀를 기울여라
세밀한 음성에 귀를 기울여라!'
'근신을 지키며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라' :2
주의하여 찾고 들었다고 할지라도
'지켜서' 마음에 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안 된다. '지키라'
근신하라는 말은 뭐예요?
네 몸을 쳐서 복종케 하라는 거예요.
근데 몸만 지키는 게 아니라
'입술로도 지키라'
그런 말씀이 저는 참 귀했어요.
예, 제가 여기서 삶의 전략을 얻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지혜를 얻으면은요
일단 몸이 지키기 전에
입술로 지켜요.
그래서 미리 공수표를 써요.
'나 이렇게 살 거다
나 이렇게 은퇴할 거다
나 이렇게 죽을 거다'
하는 얘기를 끊임없이 해야 돼요.
예 그래서 그 입술의 말에
말로 내가 내 발을 옭아매는 올무로 삼는 거예요.
내가 하도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딴생각 못 하게
그리고 몸으로 지키는 거예요.
제가 은퇴하기 전에
은퇴 얘기 억수로 했거든요
'뭐 안 한다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말을 하도 많이 해서
그렇게 안 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렇게 하기가 조금 쉬워졌어요.
그래서 입술로 지키고
먼저 입으로 시인하고
공표하고
그리고 몸으로 지켜서
여러분들 다 구도자가 되셔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깊이 감춰진 보화를 캐내고
그래서 영육 간에
참으로 부요한 자
정말로 잘 사는
우리 날마다 기막힌 새벽 가족들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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