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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곳에서 말씀을 긷는 습관을 들이자 잠20:5 출처
[날마다 기막힌 새벽 #711]
오늘 말씀은 잠언 20장 5절 말씀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아멘
여기 '모략'이라는 단어로 번역을 해 놔서
'모략'이라고 할 때
우리는 조금 그 느낌이 그렇게
깨끗하지가 않잖아요.
모략은 남 속인 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서 모략은 그게 아닙니다.
'명철한 사람이 깊은 샘에서 길어낸다'라고 하는
그 문맥을 봐서
여기서 모략이라고 쓴 단어는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여러분 혹 아세요?
목사하고
교인들은
성경 읽는 게 다릅니다.
목사가 교인들보다 더 훌륭하고, 똑똑해서
성경 읽는 게 다른 게 아니에요.
목사를 직업이란 말 쓰면
참 싫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목사는 프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프로가 직업적이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여러분 그냥 성경을 못 읽어요.
왜 그런 줄 아세요?
저희 목사는 이 말씀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성경 읽는 식이 달라요.
제가 이런 비유를 만들어 봤어요.
집에 주부가 이렇게 식사를 차릴 때
아이들이 있고
남편이 있고 그러면
식단을 정성껏 준비해서 차려요.
왜? 자기가 먹을 게 아니고
아이들 먹일 거고
사랑하는 남편
식구들 먹일 거기 때문에
장도 보고
또 생각도 하고
오늘은 이거 내놓고
내일은 저거 내놓고
또 조리법을 배우고, 노트에 적고
그래서 정말 영양가 있고
좋은 음식을 만들려고
매일 노력하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어디 여행을 갔다든지
남편이 어디 직장 때문에
어디를 멀리 갔다든지 하면
혼자 있으면
그렇게 안 해요.
그냥 있는 걸로 대충대충해서
때우는 경우가 참 많아요.
여러분 이게 목사와 교인의 차이 같아요.
한국 교회 목사는
세계에서 설교 제일 많이 해야 되는 목사예요.
주일 낮 설교해야죠.
작은 교회에서 부교역자가 없으면
저녁 예배 설교도 해야죠.
수요예배 설교해야죠.
매일 새벽 기도회 해야죠.
철야 기도해야죠.
그 설교하는 분량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저도 평생 설교했던 것을
카세트 테이프로 녹음해 두었던 거
제가 은퇴할 때 우리 직원이 다 모아서 주던데요.
큰 산더미처럼 받았어요.
오래돼 가지고
그걸 다시 다 디지털화 작업을 하려고
한번 했더니
우리 둘째 아들이 전문가 아닙니까?
"아버지 이거 한 2~3억 들겠는데요."
그 작업이 그렇게 많아졌어요.
여러분 그만큼 설교하고 살았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목사는 설교할 때
무슨 부담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게나 못해요.
은혜받으러 찾아 나오는 교인들이 있기 때문에
그냥 함부로
그냥 식은밥 아무렇게나 내놓게 되지를 않아요.
힘들어도
'이게 뭘까?'
'어떻게 하면 더 은혜스러울까?'
'어떻게 표현하면 더 좋을까?'
'이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 를
캐고 캐고 캐고 캐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해요.
그러다 보니까
교인들이 성경 읽는 거보다
깊게 성경을 파게 되어있어요.
그게 직업이에요. 직업!
그러다 보니까
깊이 감춰져 있는 보화를 캐내곤 해요.
깊이 있는 샘물이 터지는 때가 있어요.
그래서 '참 목사 되길 잘했다.'
'힘은 드는데
그것 때문에 얻은 축복이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은퇴를 하면서 제일 좋은 게
설교 준비 안 하는 거더라고요.
멍에를 벗었잖아요.
주일이 지나면,
조금 더 지나면 또 주일 와
수요일 와
수요일 지나면 또 주일 준비해야 돼
여러분, 이 스트레스가 굉장히 컸는데
은퇴하니까 그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가볍고 참 좋았어요.
그런데 대신 목회하면서 안타까워서 캘 때
이렇게 날마다 매 주일 하나씩 건졌던
보화 같은 것들이 캐지는 게 줄어들었어요.
그러다가 암에 걸리고
만만치 않은 투병 생활을 하면서
날기새 시작을 했어요.
참 얼떨결에 하나님이 밀어붙여서
얼떨결에 날기새를 시작했는데요.
잘 걸려들었죠.
이것 때문에 다시 말씀을
거칠게지만
매일 준비해서 올리는 작업이 시작되었잖아요.
주일 설교 준비하듯이는 못 한다고
첫날부터 아예 엄포를 놨어요.
엄살을 떨었어요.
실제로 그렇고요.
그래도 여러분 이 날기새 준비를 하기 위해서
그냥 아무렇게나
그냥 나만 은혜 받자.. 라고 하면
이렇게까지 준비 못 해요.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와서 새벽마다 기다리고 좋아하고
같이 밥 먹어 주는 우리 식구들이잖아요.
날기새 식구들이잖아요.
같이 밥 먹는 식구들
그러니까 준비를 좀 하게 돼요.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 하루쯤 숙성을 꼭 시킵니다.
여러분 오늘 들으시는 지금 이 설교는 금요일 설교입니다.
저는 이 설교를, 화요일에 준비를 했어요.
화요일에 대개 두 편을 준비해요.
어제 목요일 것과, 오늘 금요일 거를
저는 화요일날, 이렇게 2~3일 전에 미리 준비했어요.
원고가 다 작성됐어요.
그래도 원고가 다 작성 돼도
바로 녹화하지 않아요.
하루쯤 묵혀요.
그리고 지나가다 보고
또 생각하고
이게 머릿속에 늘 있으면요.
정리가 되고
'아, 요건 빼야 되겠다.'
'아, 요걸 집어넣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저는 그걸 '숙성한다' 그러는데요.
하루쯤 말씀을 숙성해요.
그러면 맛이 들어요.
김치가 발효하듯이..
그 숙성 과정을 거친 후에.. 녹화하는 거예요.
여러분 그러다 보니까
늘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다 보면은요
캐게 되어있어요.
겉에서 쉽게 줍지 않고요.
속에 있는 것을 캐게 되어 있어요.
깊은 샘에서 길어 내는 것을 하게 돼요.
이게 힘들지만 목사의 특권이에요.
그래서 목사들은
여러분들에게 은혜스러운 말씀을 전해 주려고
애쓰고 노력하다가
그 은혜를 자기가 먼저 받아서
그 복을 누리는 것이에요.
▲제가 그래서 오늘 이 말씀이 좋아요.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잠20:5
예, 깊이 감추어져 있어요.
낮게 있지 않아요.
첨에 보면 안 보여요.
물이 없는 거 같아요.
근데 깊이 파면 물이 나와요.
저는 그래서
목사는 말씀을 깊이 파서 물을 얻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야 이건 내 말씀이다.'
정말 깊이 파서 늘 물을 얻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명철'이라 그러시는구나
그래서 목사가 안 됐으면
이 복 받기는 쉽지 않았겠다.. 싶어요.
그래요.
저는 목사가 돼서
깊이 있는 물을 캐냈어요.
근데 여러분 목사 아닌데
여러분 어떡하시지요.?
여러분 제가 길은 물을
여러분이 같이 마셔요.
그런데 여러분이 마시면
여러분이 감사하게도 많이 좋아해 주시고
댓글도 많이 다시고
은혜받았다고 그러셔요.
근데 여러분 아셔요.?
깨닫는 건 쉬운데요.
한번 듣고 깨달았고 은혜를 받았다고 해서
그 말씀의 은혜가 내 삶에
다 흡수되느냐 하면
그거 아니에요.
여러분 그걸 아세요.?
말씀은 흡수율이 참 낮아요.
죄는요.
나쁜 일은 흡수율이 높아요.
그건 한 번만 하면 딱 달라붙어요.
근데 하나님의 말씀은
은혜받고 아멘 했는데도 접착력이 약해요.
쉽게 쉽게 떨어져요.
성령은 소멸을 잘해요.
그런데 여러분 그것도 모르고
한번 듣고 "아 좋다."
"오늘 말씀 너무 좋아"
"은혜받았어"
그래서 그 말씀이 내 것이 된 것인 줄로
착각하기 가 쉬워요.
근데 아니에요.
여러분 깊이 파지 않았잖아요.
제가 팠잖아요.
여러분은 파지 않고
제가 판 물을 쉽게 마셨어요.
시원해요.
너무 좋아요.
맛있어요.
그래서 은혜받고
그 말씀이 다 내 삶에 잘 흡수된 줄로 착각해요.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은 쉽게 들으셨기 때문에
이제 그렇게 흡수율이 높지 않아요.
그래서 여러분,
말씀을 듣는 법을 배워야 돼요.
그럴려면 여러분, 날마다 하셔야 돼요.
이렇게 목사처럼 파지 않는 사람은요.
매일 하는 습관을 들여야 돼요.
여러분 저는 골프 좀 하기 때문에
가끔 텔레비전에서 프로 골프 선수들 하는 거 봐요.
거기 보면 '루틴'이란 말을 써요.
뭐 드라이브를 친다든가
퍼팅을 할 때 보면
습관처럼 하는 정해진 루틴이 있어요.
그걸 꼭 그대로 해서
몇 번 스윙을 연습하고
그리고 어떻게 친다라고 하는
루틴이 딱 정해져 있어요.
여러분 신앙생활에도 루틴이 있어야 돼요.
그거 빼먹으면 안 돼요.
이제 추석이 되니까
아무래도 여러분 지방도 가고
뭐 이것 저것 하느라고
말씀 묵상하는 루틴이 깨어질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
추석날 빠지는 건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우리말에 이런 말이 있어요.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속담은 '자빠진 김에 쉬어 간다'고 그래요.
여러분, 이 루틴이 깨지면요.
매일 일어나서 하던 루틴이 깨지면
여러분 이게 전과 같은 (골프의) 타격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조심하셔야 돼요.
그래서 날마다 하셔야 돼요.
했다 안 했다, 했다 안 했다 하면
깊은 물을 기를 수가 없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
제가 자주 얘기하지만
여러분 반복하셔야 돼요.
되새김질하셔야 돼요.
시편 1장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다음에 뭐예요?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소가 풀을 뜯어서 먹은 후에
다시 그걸 올려서 되새김질하듯이
여러분 그런 말씀의 되새김질(묵상)이 있어야 돼요.
그래서 잘게 갈아서
흡수가 잘 안 되니까
오래 씹어서
여러분 흡수 시켜야 돼요.
그래서 반복하셔야 돼요.
반복하고 보고, 또 보고 생각하고
그래야 이게 침투가 되는 거예요.
제일 좋은 것은요.
행하는 것이에요.
듣기만 하면
그 말씀이 내 삶에 흡수되지 않아요.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 이란 말
존 듀이(John Dewey)라고 하는 교육학자가
한 유명한 말이에요. 학습 이론이죠.
여러분 행하여야
두잉(doing)을 통해서
러닝(learning)이 이루어지는 것이에요.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으면
그냥 다 소멸되고 말아요.
하나님의 말씀을 쉽게 들으려고 하지 마세요.
쉽게 들은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 목회자는 아니지만
목회자가 애타는 마음으로 말씀을 캐듯이
그 말씀을 귀히 여기듯이
그래서 그걸 찾으면 너무 감사하고 귀해서
감격해서 그것을 전하는 것처럼
여러분 목회자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들은 말씀을 듣고 또 듣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반복하고
잊어버리지 않고
그리고 행함으로
여러분 말씀에 은혜의 흡수율을 높여서
마치 깊은 데서 물을 길어서
명철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것처럼
그런 삶을 살아가는
우리 사랑하는 날기새 가족들
다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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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글잠20장 5 깊은 곳에서 말씀을 긷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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