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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0장, 이방의 침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다

LNCK 2022. 1. 6. 12:29

◈사사기 10장, 이방의 침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다     삿10:1~18     여러 설교 정리

 

신앙생활을 시작해도 우리가 얼마든지 엉뚱한 방향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주범은, 바로 무지에서 나오는 우상숭배 입니다.

 

사사기 10장은 우상숭배의 종합백화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에 대해 무지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지금 계속 고생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에 했던 것처럼 회개하면 안돼요.

그들이 고통 중에 부르짖은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사실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죠.

 

우리가 사사기 앞장에서 봤지만, 보김 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그냥 단순히 우는 거예요. 고통이 오니까 우는 거예요.

 

그거는 회개가 아니죠. 회개는 뭐예요?

내 죄에 대해서, 깊은 후회와 회한을 진정성있게 고백하고 나서

죄에 대한 태도가 바뀌는 거예요.

내 머리에서도 바뀌고, 내 행동에서도 바뀐 것이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진정한 회개의 열매를 맺는 것이죠.

 

이게 진정한 회개인데, 본문의 이스라엘은 이런 회개를 충족시키지 못했죠.

그러니까 마음 중심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배신하고 또 죄를 짓는 거예요.

 

여러분, 왜 자꾸 우리가 죄를 짓는 줄 알아요?

마음의 중심에 진짜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죠.

 

내가 그 죄를 정말 증오하고 미워하지 않기 때문에

회개의 흉내는 되는데, 다시 또 똑같은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죠.

 

◑돌라와 야일, 잠시 평화의 시대 (10:1~5)

 

우리가 삿9장에서 아비멜렉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 아비멜렉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에 내분이 심화되고 학살도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보통은 외적의 침입으로 힘들었는데, 아비멜렉 때는 내분으로 힘든 세월을 겪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평화의 시대를 주셨어요.

그게 바로 사사 돌라와 야일, 두 명을 세워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아비멜렉 때 상처받았던 것을 잘 아물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하셨어요.

 

1 아비멜렉의 후에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하여

 

사사기 10장은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

사사 돌라가 일어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했다는 기록으로 시작됩니다(1절).

 

그런데 그 어디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민족의 공격을 받았다거나,

이방 왕의 다스림을 받았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돌라는 무엇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한 것일까요?

 

바로 아비멜렉이 일으킨 분열과 혼란, 불신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했다는 뜻입니다.

아마 돌라는, 올바른 재판을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실과 정의로 바로 잡았을 것입니다.

 

'돌라'는 '곤충', '벌레 worm' 란 뜻입니다.

'부아'와 '돌라'라는 이름은 '잇사갈'이 낳은 두 아들의 이름과 같습니다. (창46:13)

즉 '돌라'란, 잇사갈 지파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이름과 같죠.

 

이와 같은 현상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자기 자식들의 이름을

이미 족보에 실려 있는 선조의 이름을 따라 지어 주던 풍습에서 기인된 것입니다.

 

돌라는 잇사갈 지파에 속해 있으면서 에브라임 지파의 땅에 살았습니다.

돌라가 왜 자기의 기업을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지 23년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이처럼 돌라의 업적이 지극히 간략하게 소개된 후

곧 바로 그의 죽음이 언급되고 있는 까닭은

본서 기자가 구속사의 흐름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는 사건들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3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22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

 

'야일'은 므낫세 지파 출신입니다.   *길르앗이 므낫세에 속함

야일은 돌라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소사사'로

그의 행적에 대한 별다른 성경적 기록이 없습니다.

다만 그의 이름의 뜻은 '비추는 자', 깨우치는 자'입니다.

 

4 그에게 아들 삼십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두었었는데

그 성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칭하더라

5 야일이 죽으매 가몬에 장사되었더라

 

돌라가 죽은 후에 사사 야일이 1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야일은 기드온이나 아비멜렉 만큼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권력에 심취한 인물이었죠. 

 

기드온에게 여러 아내와, 70명의 아들이 있었다면(삿8:30-31), 
야일에게는 30명의 아들과 나귀 30마리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30명이나 있었다는 것은, 아내도 여러명이 있었다는 뜻이죠. 
그리고 나귀는 당시 부유층만 소유할 수 있는 가축이었어요. 

또 야일은 성읍 30개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성읍 30개를 가졌다는 것은, 단순히 땅 부자라는 말이 아니라, 
30개의 지역을 지배하고 다스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야일은 자기 소유의 성읍을 ‘하봇 야일’, 
즉 ‘야일의 마을’, ‘야일의 땅’이라고 불렀다.

기드온, 아비멜렉, 야일 세사람 모두 권력에 대한 욕망이 있었지만, 
그 성격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기드온은 부와 권력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자기 욕심을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았다. 

또 아비멜렉이 비록 왕권에 눈이 멀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긴 했지만, 
어쨌든 사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야일은 사사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돈과 권력에 심취한 인생을 살았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사사의 영적 상태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영적 상태를 대변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우리는 야일의 모습을 통해서 
당시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부와 권력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어요.

그 증거가 아래 6절에 이렇게 나타납니다.

 

◑우상숭배의 종합백화점 시대 (10:6~9)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여기 6절에서 사용된 ‘다시’라는 단어에는 ‘추가하다’, ‘증가하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어요. 
즉 이스라엘의 악행이 자발적일 뿐만 아니라,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겨 왔어요. 
그런데 이번엔 그 정도가 심각하다 못해 처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 아스다롯, 아람의 신들,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의 신들,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자그마치 일곱 종류의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 민족이 섬기는 우상들을 
있는 대로 다 찾아서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우상숭배의 종합백화점 시대”가 열린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이토록 다양한 신들을 섬기게 되었는가요? 
그 이유는, 부귀영화의 유혹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긴 7가지 우상은, 모두 다산과 번영의 신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자녀를 낳게 해주고, 풍요을 가져다준다(당대 최고의 가치)는 
이방민족의 유혹에 넘어가서 그들과 함께 우상숭배에 빠진 것입니다.
 
아비멜렉이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듯이,   *삿9장
이스라엘 백성 역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 하나님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잘 먹고 잘사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왕이신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평안의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배은망덕하게 출애굽과 광야에서의 하나님의 은혜는 까맣게 잊어버렸고, 
하나님께서 주신 신령한 복락과 평안은 내팽개쳐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이방인들의 사는 모습이 부러워서,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을 따라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보다는, 
이방인들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부귀영화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에게 고개를 숙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신, 
아니 그 신이 가져다주는 돈과 권력, 명예였습니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고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이 바알이든, 아스다롯이든, 이방의 그 어떤 우상이든 상관없었습니다. 

아비멜렉이 권력에 눈이 멀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렇게 ‘성공적인 삶’에 눈이 멀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금이라도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하나님의 왕권,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은혜를 철저히 외면하고 돌아선 것입니다.

 

6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려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사사 돌라, 야일이 죽은 후 그의 뒤를 잇는 사사가 '즉시' 나오지 않으므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다시 종교적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음도 보여 줍니다(2:18,19).

 

아람 (오늘날의 시리아) 사람들은 대체로 가나안의 헷족속이 섬기던 신들을 섬겼는데,

폭풍신 '아닷'과 '테슛, 그리고 태양여신 '아린나' 등이 있었어요.

 

시돈의 신들은, 주로 '아스다롯'과 '에쉬문'을 섬겼었죠.

 

모압의 신들 - 모압의 신으로는 전쟁의 신인 '그모스'가 유명하죠.

 

암몬 자손의 신들 - 암몬의 국가 신은 '몰록'(Moloch)으로, 일명 '말감'

또는 '밀곰'으로도 불리웠습니다.

 

블레셋 사람의 신들 - 블레셋의 국가신으로 성경에 언급된 것은 '다곤'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동서 남북에 있는, 사방에 있는 신들을 다 섬겼다는 얘기에요

'우상숭배의 종합백화점 시대' 였습니다.

 

여러분 이럴 때, 이스라엘이 좀 너무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근데 이건 당연한 결과에요. 예상된 결과예요. 왜요?

앞서 (삿9장까지 시대에) 회개가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이에요.

 

회개가 안 되면 이럴 수밖에 없어요.

그 결과 하나님은, 이제까지는 팔레스틴 북쪽에서만 주로 이방의 침입을 받았는데,

이제는 팔레스틴의 남쪽 지역까지, 이방의 압제를 당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우상을 사랑한 결과

그 우상의 본거지인 블레셋과 암몬에, 이스라엘을 넘겨버리십니다. :7

 

▲이렇게 이스라엘이 주변 이방나라들의 우상들을 섬기면서
급격하게 '세속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하라면,
교회의 세속화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사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즉 교회나 세상의 구분, 구별이 거의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교회를 보면, 세상을 보는 것 같고, 
세상을 보면, 교회를 보는 것 같아 버렸습니다.

교회에는 은혜가 넘쳐야죠. 그러나 진리의 기준이 살아있어야 됩니다. 

내가 남의 자녀면 말할 것도 없고 분낼 것도 없지만 
우리집 자녀이고, 우리 식구가 잘못하는 것이면.. 얘기를 해주는 것이 도리입니다. 
 
근데 더 이상 목회자들이 그런 얘기를 못합니다. 
그냥 가려주고 덮어주고 '힘드시죠?' 그걸로 끝인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사사시대를 사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5:20
이렇게 예수님이 책망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예수님은 사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행하는 
그런 어떤 종교적/ 행위적인 의, 그것보다도 넘어서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요구를 하신 거였어요. 

오늘날 한국교회는 거룩과 순결의 문제에 있어서 너무나 하향평준화 되어 있는 거죠. 
자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거를 보시고도 어찌 징계를 안하시겠는가요! 

6절에, 이스라엘은 숨이 찰 정도로 우상들을 섬기잖아요.
이건 사실은 하나님이 거기서 그들을 안 건져주시고, 그냥 놔두시는 거죠. 
너무 심각하니까요!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입니다. 매와 진노를 쌓고 있는 거죠.

 

7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파시매

8 그들이 그 해부터 이스라엘 자손을 학대하니 요단 저편 길르앗 아모리 사람의 땅에

거한 이스라엘 자손이 18년 동안 학대를 당하였고

 

9 암몬 자손이 또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을 치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

 

한편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하여 들어 쓰신 열국은

주로 팔레스틴 북방 지역의 민족이었어요.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이스라엘 백성 중 북쪽 지역 사람들,

곧 납달리, 아셀, 스불론, 잇사갈, 므낫세 지파가 고통을 당했었습니다(3:8; 4:2; 6:33).

 

그러나 이제는 블레셋과 암몬 같은 팔레스틴 남방 지역의 민족들을 들어 쓰고 계시는데,

이로 인해 이제는 주로 남쪽 지역에 사는 지파

곧 유다와 베냐민 그리고 에브라임 자파가 압제를 당하게 되었습니다(9절).

이 말은, 전 이스라엘이 이제 고통을 당하게 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암몬 사람들은 이전에 모압 왕 에글론 및 아말렉 사람들과 더불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압제한 적이 있었습니다(3:13).

그리고 블레셋은 이제부터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는 나라로 등장합니다(13:1).

 

여기서 '아모리 사람'(:8)은 가나안 족속들을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창15:16)

 

학대(억압)를 당하였고’ :8

원어적 표현은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흩어 압제했다'입니다.

즉 블레셋과 암몬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

혹독한 압제를 가하였으며,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압제를 피해

사방으로 흩어지게 된 것을 가리킨다.


마침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과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침략하도록 하셨어요.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서쪽 지역에 위치해 있고, 암몬은 동쪽에 위치해 있었죠. 
이스라엘 백성들 동과 서에서 끊임없이 쳐들어오는 외세의 침략과 학대를 
18년 동안 겪어야 했습니다. :8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루하루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어요. 
본문은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했다’고 표현합니다(9절). 
‘곤고’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짓누르다, 쥐어짜다’라는 뜻입니다. 

블레셋과 암몬으로 인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육체적인 고통과 
심적인 괴로움이 마치 짓눌리고 쥐어짜는 듯했다는 것입니다.

18년간의 고통을 견디다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침내 하나님께 회개하며 부르짖습니다. 
그것도 두루뭉술하고 애매모호한 회개가 아니라, 
자신들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이스라엘의 회개 (10:10~16)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제 나는 너희를 구원할 생각이 없으니까, 
너희가 믿는 그 신들한테 가서 한번 사정해봐라. 혹시 아느냐? 
그 신들이 너희를 구해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를 거절하신 것일까요?

아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짖기 전에 
우상들에게 수백 번도 더 매달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을 찾아 온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효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심은 ‘하나님’이 구원해주시느냐가 아니라, 
‘누구라도 나를 이 어려움에서 건져낼 수만 있다면 
하나님도 좋고, 바알도 좋고, 아스다롯도 좋고, 아무라도 좋다.’ 
그런데 그동안 다른 신들한테 빌어봤지만 효과를 못 봤다는 거죠.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를 거절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반응은, 전혀 다른 반응을 내놓으시는 거예요. 뭐냐하면,

 

'나는 너희를 구원하지 않겠다. 너희가 섬기는 우상들에게 가서 부탁해라'  :14

이 말은 뭐냐면,

'내가 이스라엘 너희들한테 더 이상 속지 않겠다, 이용당하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10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10

 

정확한 진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는 반응이 좀 다르십니다.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는 백성들의 고백에 속히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11절부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1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12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

 

13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치 아니하리라

14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서, 너희 환난 때에 그들로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치 아니하리라’ :13

이 표현은 문자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영구히/진짜 구원하지 않으시겠다'는 뜻이 아니라

단지 우상 숭배에 빠진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매우 컸음을 나타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개하자 다시금 사사 입다를 보내어

그들을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11장).

 

▲그런데 이 때 백성들이 어찌된 일인지

사사기 들어와서 이런 모습은 처음입니다. 너무 우리를 당황스럽게요.

 

'주님께서 좋으실 대로 우리를 처분해 주십시오.

다만 오늘 우리를 구원해 주십시오!' 이렇게 구체적인 회개의 고백을 합니다.  :15~16

 

그러면서 회개기도에서 그치지 않고

자기들 집에 있는 우상들을 다 끌어다가 제하여 버렸다고 합니다.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짜오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의 보시기에 좋은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날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주의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15

이러한 고백은

1)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깊이 깨닫고 있음과

2) 자기들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싶을 깊이 인지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즉 이제 그들이 이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려 한 자세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들이 진정한 회개의 마음을 갖게 되었음을 증거해 줍니다.

 

즉 하나님의 어떠한 처벌이든지 달게 받겠다고 고백했는데,

이것은 진정한 회개의 자세입니다.

 

16 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를 인하여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근심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카차르'는 '견디지 못하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와 그들의 곤고한 삶을 보시고

더이상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을 의미합니다.

 

자 우리는 여기서 뭘 알 수 있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정한 회개밖에 없다는 거예요.

 

▲이때 암몬이 이스라엘의 길르앗 가까이 와서 진을 칩니다.

이스라엘도 자존심 때문에, 암몬을 마주바라보며 역시 진을 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아무런 대책이 없어요.

전쟁나갈 용사도, 장군도 구해 놓지 않고

그저 자존심 때문에 똑같이 진을 칩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졌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 그 용사를 찾습니다.

 

그래서 결국 누구한테가요?

서자 출신인 입다에게 갑니다.

그 내용이 다음 장인 11장에 이어집니다.

 

17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 치고

 

성경에는 지명은 동일하나 전혀 다른 곳을 가리키는 '미스바'가 대여섯 군데 있죠.

(수 11:3, 8, 15:38, 18:26, 삼상 22:3).

그런데 본절에 언급된 '미스바'는 사사 입다가 거주하던 곳입니다(11:34).

 

이곳의 정확한 위치는 분명치 않으나 얍복 강 북쪽에 있었던 듯합니다.

 

그렇다면 이곳은 과거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과의 언약을 기념하여

'증거비'를 세웠던 곳인 '미스바'와 동일지일 가능성이 큽니다(창 31:49).

 

18 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할꼬

그가 길르앗 모든 거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