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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25편 여호와의 친밀하심

LNCK 2022. 5. 16. 06:58

◈여호와의 친밀하심                 시25:1~22                여러 설교 정리

 

오늘 본문에는 표제어가 <다윗의 시>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편이 어떤 상황이나 배경 속에서 지어졌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본문을 보면 다윗은 어떤 인생의 전환점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더 이상 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을 만나게 되었을 때

다윗은 자신의 노선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께로 돌아왔고 말씀으로 자신의 길을 인도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입니다’

원문에는 '주'와 '여호와'가 함께 기록되어 있는뎨 이는 강조형입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실제로 도움이 되지도 못하는 우상이나 인간들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만을 바라보았다는 말입니다.

 

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나로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이 부끄러움은 원수들에게 굴복 당함으로 인하여 받을 수치를 가리킵니다.

 

3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본절은 기도에서 확신으로 넘어오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스리심에 있어서의 불변하신 속성을 발견한 것입니다.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7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기억하지 마시고.. 기억하소서’

여기서 우리는 '회개 후 간구'라는 올바른 기도의 순서를 엿볼 수 있습니다.

 

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여호와의 '선하심'( 토브)은 그 안에 악한 것이 전혀 없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구체적으로 범죄한 자기 백성들에게까지라도 좋은 것만을 공급하시려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모습을 강조합니다.

 

또한 여호와의 '정직하심'(야쇠르)은 바른 성품, 곧 굽지 않은 공의로운 성품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

하나님의 두 성품, 곧 선하심과 정직하심은 죄인을 교훈하시는 데 완전한 조건이 됩니다.

만일 이 두 성품 중 하나라도 결여되어 있다면

죄인들은 하나님의 올바른 인도를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정직하시기만 하고 선하시지 못하다면

오직 도덕적으로 완전한 자들만이 하나님의 은택을 입을 것이며

반대로 하나님이 정직하지(공의롭지) 못하시다면 하나님은 죄인들을 심판할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시죠.

 

한편, 여기서 말하는 '죄인들'은 다윗의 원수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 자신을 포함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다윗은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7

 

9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온유한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나윔'(*)은 '가난한 자', '곤란 당하는 자'를 의미하는 말이나,

7절과 연결시켜 볼 때 여기서는 자기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겸손한 자'를 의미합니다.

 

'그 도를 가르치시로다' - '가르치시리로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마드'는 단순히 교육한다는 의미 외에도

강하게 훈련시킨다 discipline 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본 구절은 언약의 성격을 보여 줍니다.

모든 언약은 그 언약의 주체이신 하나님과 그 언약에 순종으로 반응하는 인간 사이에 체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순종이 없는 한 하나님의 언약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인간에게 복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순종할 때

하나님의 언약은 언제나 유효하며 그 결과 인간에게 미치는 복은 인자와 진리입니다.

 

여기서 '인자'(헤세드)는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말하며,

'진리'(에메트)는 한번 약속한 바를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

또는 확실성(certainty)을 의미합니다.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나의 죄악이 중대하오니’ - 다시금 다윗은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처럼 또 다시 회개하게 된 동기는 1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는 언약의 원리를 기억했을 때

그는 지난날의 중대한 죄악을 회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인하여 사하소서’ - '주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성품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주의 자비하신 성품을 인하여 사하소서'란

7절의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라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여호와를 경의하는 자는 지혜의 영에 의해 감동을 받아 선하고 복된 길을 택하게 됩니다.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평안히'는 히브리어로 '베토브'인데 이는 '좋은 것 가운뎨', '선한 것 중에’

'거하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린'은 '숙박하다', '밤을 지내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를 직역하면, '저희 영혼은 선한 것 중에 밤을 지내며'가 되는데

이는 영적인 행복을 시사하는 말입니다.

 

‘그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약속의 땅'에서 그 자손들이 크게 번성할 것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한편, 신약 성경에서 약속의 땅은 영적으로, 즉 하나님 나라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마5:5, 계5:10).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여호와의 친밀함’ - 여기서 '친밀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소드'는 본래 '비밀 회의 council'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여호와께서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아무런 비밀도 없이 그의 뜻을 보이신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말은 '비밀스런 교제', '밀접한 관계'를 뜻합니다.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 - '보이시리로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다'는 단순히

지식적으로 안다는 의미가 아니라 경험적으로 아는 것, 곧 체험적 지식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저들이 하나님의 언약의 비밀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체험하고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지금까지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의 원리를 충분히 증거했기 때문에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앙망(仰望)함은’ - 다윗의 눈이 여호와께 고정되어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다윗의 끈기있는 기도와 그의 인내하는 믿음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 그의 곤고와 환난은 그의 죄로 인해 발생한 것일수도 있으므로

다윗은 무엇보다도 본시에서 자신의 죄를 반복적으로 회개하고 있습니다.

 

19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 이 표현은 15절의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앙망함은'이란 표현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즉, 이 두 구절은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돈독한 신앙을 보여 줍니다.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내가 주를 바라오니’ - 3절, 15절에도 '바라는 자'가 나오죠.

여기서도 다윗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여기서 '성실'과 '정직'은 마치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使者)와 같이 의인화 되어 있습니다.

이 '성실' 과 '정직'은 과연 누구의 성품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혹자는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주장하고(Dahood),

혹자는 다윗의 성품이라고 주장합니다(Craigie, Calivn, Delitzsch).

 

전자(前者)의 주장에 따르면, 이 성품들은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도우시는 근거로서

이는 도저히 다윗의 성품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본시에서 다윗은

성실과 정직과는 거리가 먼 죄인으로 언급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성실과 정직함은 하나님께서 친히 솔로몬에게 증거하신 바입니다(왕상 9:4).

물론 이러한 다윗의 성품들은 하나님의 경우와 같이 완전히 무죄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는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려는 다윗의 결의, 또는 범죄하였을지라도

그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는 그의 결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4, 8, 11절).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본 구절에서 다윗의 기도는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는 자만에 근거해 있지 않고

반대로 회개와 경배로 하나님을 향하는 그의 믿음에 근거해 있습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본절은 본시의 특징인 알파벳의 배열과는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본시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은, 개인적인 탄식과 간구를 골조로 하는 본시의 특성과 거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는 본절을 다음과 같이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1) 국가적 재난을 당하던 시기인 바벨론 포로 시기에 개인적 탄식시인 본 시를

국가적 탄식시로 사용하기 위해 본절을 맨 뒤에 후기(後記)한 것입니다.

 

2) 자신을 위해 간구했던 다윗이 마지막으로 국가 전체의 위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간구한 것입니다(Calvin, Rawlinson, Delitzsch).

 

이러한 추측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본절에 적합한 해석인지 확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3:8에서도 이와 흡사한 형식이 사용되었으나 다윗의 저작임을 부인할 수 없었듯이,

본구절 역시 다윗이 자기 백성에 대한 관심을 마지막에 언급한 것으로 이해된다.

 

 

 

◑적용 “여호와의 친밀함”

 

다른 시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퍼뜩 읽으면 '뭔 소리를 하는 것인지, 그 주제가 뭔지'

명확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중에 마음에 드는 '한 두 구절만' 묵상할 수밖에 없지요...

(물론 여러 번 계속해서 묵상하면, 그 일관된 주제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본문 시편 25편을 쭈욱 읽어보면, 수많은 구슬들이 한 실에 꿰어지듯

한 가지 주제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것은 바로 '여호와의 친밀하심'입니다.

이 실로 꿰면, 본문 시25편 모든 22구절들이 다 꿰어지는 것입니다. 아래에 4대지로 꿰어 놓았습니다.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여호와의 친밀하심’, 영어성경에는 주로 The secret of the LORD 로 번역했는데, 

여기서 '친밀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소드'는 본래 '친밀한 대화, 회의'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예레미야가 한 말로, 구약에서 유명한 개념입니다. 렘23:18

'누가 여호와의 회의 council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누가 귀를 기울여 그 말을 들었느냐'

 

예레미야는, 자기는 하나임의 어전회의(내각회담)에 참석해서 예언을 듣는데,

너희 거짓 선지자들은 너희가 자의적으로 말한다고 질타한 것이죠.

 

그래서 이 '소드 야웨' (여호와의 회의, 여호와의 친밀하심)라는 표현은

예레미야의 전매 특허만이 아니요,

다윗도 말한 것입니다. (시25:14, 55:15)

오늘날 우리도, 여호와를 경외할 때, 여호와의 친밀하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14

 

이 말은 '비밀스런 교제', '밀접한 관계'를 뜻하는데,

하나님과 깊이 기도하는 사람의 특권입니다.

   

영국의 명설교가 조지 휘필드는 영국의 한 여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는 청소년 시절에 범하기 쉬운 온갖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다가 18세 때 누군가의 전도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면서

그동안 일하던 술집에서 나와 옥스퍼드의 팸부록 칼리지에 근로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경건한 목사의 아들 존 웨슬리를 친구로 사귀었고

새벽에 일어나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홀리 클럽'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헨리 스쿠걸의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죄인의 구원은 사람의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로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기를 죄악에서 해방시켜 구원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격해 전도자로 나섰습니다.

영감 넘치는 그의 설교를 듣고 하나님께 돌아온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조지 휘필드는 한 주에 15번 설교했으며 34년 동안 목회하는 동안

1만 8천 번의 설교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된 배경에는 존 웨슬리라는 좋은 친구와 친밀하게 지냈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만 만나도 이렇게 놀랍게 변화되는데 여호와의 친밀함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1. 이렇게 하나님과 친밀한 자는 평소에 '하나님을 간절히 바랍니다'

 

1절,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3절,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15절,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21절,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하나님과 친밀하려면, 일단 하나님을 늘 바라봐야 합니다.

'앙망한다'는 말도 있는데, 해바라기가 늘 해를 바라보듯이, '주바라기'가 되는 것이죠.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셔서, 그분의 임재가 주변 사방에 가득하지만, 평소에 우리는 그것을 못 느낍니다.

그러나 기도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주님을 바라보는' 것인데,

그 때 우리는 그분의 임재를 느끼게 되며, ‘두려운 신비 (경외감)’를 느끼게 됩니다.

 

“어딘가에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셨으며,

나는 장차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다.”

이것을 지적동의로 인정한다고 해서, 꼭 하나님과 교제하는 역동적 힘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제한다는 것은 “언젠가 나는 죽어서 천국에 갈 것이다.”라는 말에 담긴 의미보다

훨씬 더 큰 것을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일의 삶에서 그분의 임재의 나타남을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이 체험은, 단지 주일 오전뿐만 아니라, 일주일 내내 반복되어야 합니다. 

 

그분을 바라보며, 그분과 교제가 성장할수록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면목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에게서 나타납니다. 우리가 그분처럼 닮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장차 천국가기를 소망하시지요?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래의 천국행만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은 아닙니다.

그분의 죽음에는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죽은 자들로부터 삼일 만에 부활하셨으며, 하늘에 오르셨고,

오순절 날에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이 이렇게 하신 목적은

우리에게 그분의 성품과 본성을 주셔서 세상에 증거가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증거인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와 교제하며, 누구를 바라보고, 누구와 친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부디 요한 웨슬리보다 말할 수 없이 더 위대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그 분과 친밀함을 통해서

'두려운 신비, 경외감'이 날마다 나를 두르며,

다윗처럼 '여호아의 친밀하심이 나에게 있도다'며 고백할 수 있기 바랍니다!  :14

 

참고로,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14

다윗이 지금 '경외하는 그들 them'은 누구를 지칭합니까? 

그냥 '일반적인 원리'를 말하는 거지, 특정한 대상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친밀하심이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다'는 일반적 원리죠.

이렇게 볼 때, 14절은, 다윗 자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2. 하나님과 친밀한 자는 '일상적으로 늘 회개합니다'

다윗은 본문에서 곳곳에 회개의 자백을 하고 있습니다.

 

7절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11절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죄의 결과로 외롭고 괴로움)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역시 죄의 결과로 근심, 고난)

18절,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를 사하소서

  

더러운 작업복을 입으면, 아무 길바닥에도 앉고, 피곤하면 땅바닥에 눕기도 합니다.

그러나 깨끗한 흰옷을 입으면, 조금만 때가 묻어도 즉시 물수건 등으로 닦아 냅니다.

이와 같이 회개는, 깨끗한 사람일수록 더 열심히 하게 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과 친밀히 사귀는 사람에게는, 작고 은밀한 죄까지도, 다 크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다윗처럼, 기도를 하는 중인데도, 구절구절 회개하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회개가 정말 참 복인데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있는 사람은, 늘 회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치 깨끗해 보이던 마루바닥에, 아침 햇살이 비취면, 

수많은 먼지와 머리카락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3. 하나님과 친밀한 자는 '원수에게서 그를 건져주십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2절,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3절,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주의 인자와 긍휼로 나를 보호하소서)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9절,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절,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여기서 ‘구원’은, 영혼 구원이기 이전에, 원수로부터 보호받음을 뜻합니다.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다른 시편에서도 다윗은 이렇게 담대하게 선포했죠.

시3: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시91: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4. 하나님과 친밀한 자에게는 '가르쳐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4절,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절,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8절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9절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모든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주의 길로 인도함을 받은 결과, 복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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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의 시편 중에서, 각 절이 히브어 알파벳 순서로 시작되는 ‘알파벳 시편’

또는 ‘답관체 시편’이 모두 8편이 있는데, 오늘 본문 시25편이 답관체 시편입니다.

(9-10, 25, 34, 37, 111, 112, 119, 149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