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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7장, 십계명 제2계명의 해설

LNCK 2022. 6. 28. 16:30

◈십계명 제2계명의 해설            신7장                여러 설교 정리

 

신명기 7장은, 신5장에서 선포된 십계명 중에서   

제2계명에 대한 (긴) 해설입니다. 

1~3계명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서로 비슷비슷 하고, 연결되니까요. 

 

신5:8~9 (십계명 제2계명)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밑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본문 신7:1절은 가나안 7족속을 완전히 멸하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왜 무자비하게 그런 7족속 '진멸'의 명령을 내리셨나요?

바로 2계명 때문입니다. 그건 7:4~5절에 나옵니다. 

 

신7: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또 3절에서는 ‘그들과 혼인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이어지는 4~5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7:4~5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결국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7족속을 다 진멸하고,

그들과는 혼인하지도 말라 하신 것은

이 모든 것은, 십게명 제2계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까봐, 다른 신들을 따르게 될까봐

즉 2계명을 범하게 될까봐

아예 그 민족들을 다 진멸하고, 그들과 통혼하지도 말며, 그들의 우상도 다 부숴버리고...

그렇게 해서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신앙에서 타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계명을 지키라는 거죠!

 

이것이 본문 신7장의 내용입니다.

본문의 마지막 즈음에

신7:24~26절도 같은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즉, 그들을 진멸하라 하신 이유는, 그들의 우상까지 함께 진멸하여, 

그들의 우상숭배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려 하셨는데,

그것은 바로 '제2계명'의 수호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7장은, 십계명 중 제2계명의 해설"로 푸는 것이 맞습니다.

 

마7:24~26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
너는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멀리하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

 

 

◑적용1.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별하신 이유 

7: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너는 성민이라'

이스라엘은 천하 만민 가운데서 특별히 구별되어
거룩하신 하나님의 소유로 바쳐진 거룩한 백성이란 의미입니다.
 
한편 이 말은 신약 시대에 이르러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그분께 '구별되어 바쳐진 자들' 역시
'거룩한 무리'란 뜻의 '성도'(하기오스)라 불리웠습니다.
 
▲이스라엘을 구별하신 이유, 이스라엘을 통해 열방을 구원하기 위함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를, 하나님 편에서 보면, 
이스라엘이 율법에 순종함으로써, 그들이 열방 중에서 특별한 민족으로 만들려고 하셨습니다.

율법준수는, 이방과 차별성을 갖게 하는, 이스라엘만의 특징이자 선함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스라엘은, 열방 중에서 뭐 자랑하거나 내세울 만한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국토가 넓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고대 문명 국가도 아니었습니다. 나일강이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고대 문명권이었죠.
-민족의 숫자가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조그만 나라였습니다. 7:7

그럼 뭘로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들 가운데서 자랑이 되며, 그들의 부러움을 사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그들의 ‘거룩함, 구별됨’이었습니다. 

 

그들의 거룩함과 구별됨은, 하나님이 택해 주셔서 입는 은혜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그들이 하나님이 정하신 율법을 지킴으로써,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소금과 빛’이 되는 겨룩함, 구별됨이었습니다. 
 
왜냐면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주변 국가들은, 그야말로 노아의 때처럼, 소돔과 고모라처럼
모두가 자기 육신이 원하는 대로, 죄의 소욕대로 살아갔습니다. 

그 가운데서, 마치 바벨론 왕궁에 들어간 에스더처럼
반짝반짝 머리 뒤에 후광이 비취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비록 작은 나라였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며, 영광스럽게, 거룩하게, 능력과 권세로
그렇게 멋지게 살아가는 모델을 보여주심으로써

그들을 통해서, 열방을 구원코자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원래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세계 무역의 교차로인 팔레스틴(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지리적으로 그곳이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모두 만나는 교차로였거든요.
  
그럼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말씀 하신 것처럼, 제사장 나라가 될 텐데요.
그래서 온 열방을, 그들을 통해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의 큰 그림이 밑바탕에 깔려 있고, 
바로 그것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신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율법을 준행'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은 신약의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원리는 똑같습니다. (당연한 원리죠)  
구약에는 그 일을 맛보기 또는 예고편으로 보여주신 것이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보내시고, 그 다음에는 성령님을 보내셔서
그 일을 완전히 이루셨고, 또한 지금도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열방과 이방 나라들 앞에서 
거룩하게 = 구별되게 = 그들과는 다르게 살아가야 할 책임과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 가장 근본이 ‘십계명을 지킴으로써’, 그렇지 않은 이방나라들과 구별되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렇게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이스라엘 자기들에게도 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계명을 지킴으로 복을 얻게 된다는 신명기의 네 구절, 더 있음>
5:29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6: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6:24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행)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10:13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라


이것은 신약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신약 교회를 세우시고, 자기 백성들을 삼으시는 이유는, 
그들을 통해서 이방에게 보여주시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가 좀 그렇지만)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의 미모를 
페르시아 제국 전국 127도의 관리들이 모인 잔치 자리에서 자랑하고 싶어한 것처럼

하나님은 오늘도 거룩한/구별된/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성도들을
이 세상에서 자랑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게 곧 전도인 거죠.

그게 교회를 크게 짓는 것보다 (건축이 나쁘다는 뜻은 아님)
그게 예산을 많이 쓰는 것보다 (많은 예산이 잘못이라는 뜻은 아님)
그게 교인들이 많이 모이는 것보다 (많이 모이는 것은 물론 좋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원하시는 뜻인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에 나타난, 그 아래로 도도히 흐르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큰 물줄기인 것입니다. 
‘우리를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어, 열방에 자랑(전도)하고 싶어하시는 것요!’

▲사람들이 나를 보면, 정말 예수 믿고 싶은 마음이 듭니까?
그래도 나를 아는 친척이나 친구들이 나를 보면서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소원이 생길까요?

주위에서 우리 가정을 보면서 ‘저 가정은 정말 경건한 가정이야!’를 느끼고 있습니까?
직장에서 나를 보면서 ‘저 분은 뭔가 위엄이, 권위가 있는 참 크리스천이야!’를 느끼고 있나요?

물론 우리들 가운데, 많지는 않지만, 그런 분들이 소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사회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그를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못 알아보고,
그를 무시하고, 그를 하대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 그렇지는 않더라도, 내 주위에 10사람 가운데는
그래도 나를 ‘참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과 권세를 가진 경건한 사람’으로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이 1~2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태가 높은 직책이 있고, 큰 부동산이 있고, 억대의 자동차를 타야
사람을 알아주는 그런 세속적 세상이 되었지만, 

그러나 10명 중에, 한 명이라도, 
나를 ‘참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과 권세를 가진 경건한 사람’으로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 그러면, 나는 ‘실패한 하나님의 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증거가 그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재기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지만요!

▲퇴임 후에 존경받은 사람
사람이 현직에 있을 때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칠순 잔치에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줍니다.
그러나 퇴직하고 나면, 결혼식과 장례식과 칠순 잔치에 손님들이 뜸합니다.
그만큼 퇴직하고 나면, 존경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현직에 있을 때보다, 퇴직하고 나서
더 인기가 높고, 더 존경을 받고, 더 주님을 왕성하게 섬기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십니다. (1924 ~ 생존)

그 분이 퇴임 후에도, 세계적으로 더욱 존경을 받는 것은
그분의 신앙 인격 때문입니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그 어떤 충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분은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집 짓는 봉사를 하시면서 *헤비타트 운동
소박한 삶의 행복을 누리셨는데,
그야말로 ‘참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과 권세를 가진 경건한 사람’으로 빛을 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과 권세의 예 -   *지진아를 변화시킨 탐슨 선생님 - 클릭- 

 

거룩한 성도의 영광과 권세의 예 - "조지의 인생을 뒤바꾼 사연" 

 

◑적용2.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제2계명)

 

▲여러분, ‘암’보다 무서운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암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걸려 있는 질병입니다. 그런데도 자신들은 건강한 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의 암’입니다. 

병원에 가면, 신체의 다른 부분은 다 건강한데, 
위암 판정을 받으면, 그는 그날부터 ‘암 환자’가 됩니다. 위만 문제인데.. 말입니다.

신체의 다른 장기는 다 건강한데
‘식도암’ 판정을 받으면, 그는 그날부터 ‘암 환자’가 됩니다.
식도만 문제인데, 마치 온 몸이 암에 걸린 것처럼 그런 신세가 되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내 영혼에 아주 취약한 질병이 한 가지만 있더라도,  
나는 ‘영혼의 암 환자’가 되는 셈입니다. 

암이 그렇듯이, 영혼의 암도 쉽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정말 어떤 암은, 10년 20년, 30년 질질 끄는 ‘영혼의 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천국까지 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그 영혼의 암이,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다 끔찍하고 참담하겠습니까!  

그래서 지상에서 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 빨리 치료하는 것이 백배로 좋은데,
그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영혼의 암’이 깊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십계명 제2계명은,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 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다른 말로 하면, 자기 영혼의 암을 치료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마귀의 낚시에 걸리면 안 됩니다.

(예화 펀글) 제가 미국에서 살 때 우리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입니다. 
제가 와이프랑 한국 마트에 장 보러 쇼핑을 갔다가,
제가 쇼핑하는 걸 무척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마침 그 맞은 편에 호수가 하나 있어서, 제가 아들을 데리고 호수에 가서 
아내의 장보기가 끝나기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호수에 가서 보니까, 어떤 미국의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어 보이더라고요.
그 아이가 낚시를 하고 있더라고요. 
호수에서 낚시를 하는데, 얘가 메기를 한 마리 잡았어요. 

그래가지고 이 친구가 그 메기를 가지고 놀면서, 우리가 다가가니까 보여주는 거예요. 
자기가 어떻게 하는지. 

그런데 낚싯대 릴을 막 감으니까, 메기가 꼼짝없이 끌려 오더라고요. 
호숫가에까지 오니까, 줄을 더 당기니까 물 위로 첨벙거리고 올라와요. 
메기가 입을 쩍 벌리고, 그 턱에 갈고리가 딱 걸려가지고,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몸부림을 치는 거예요.

제가 쳐다보면서 '야 너무 안 됐다' 
그런데요. 이 미국 소년이 그 메기를 다시 풀어주는 거예요. 
낚시바늘을 빼지 않고, 그냥 낚싯줄만 풀어주는 거예요. 릴의 잠금 장치를 푼 거죠.

줄만 풀어주고 딱 놔두니까, 메기가 죽어라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막 도망가요. 
한참을 도망가도록 그냥 내버려두는 거에요. 

그런데 이 아이가 그러더니 다시 낚싯줄을 감기 시작하니까
메기가 꼼짝없이 또 다시 끌려오는 거예요. 

아이는 (잔인하게도) 낚싯줄을 감았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며, 그 메기를 갖고 놀아요.
그 조그만한 미국 소년이 말이죠.

그때 성령님이 제 마음속에 이런 깨달음을 주시는 거죠. 
'이게 너희들의 모습이다. 죄의 결박에 묶여서 죄의 노예가 되어서 
죄가 시키는 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의 모습이다!'        
제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요. 

'정말 그렇구나. 우리가 죄의 노예가 된게 이런 거구나.
죄가 당기면 끌려가야 되고, 죄가 좀 풀어주는 것 같으면 괜찮은 것 같고..' 
이 죄는 정말 무서운 주인이더군요.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그 죄의 권세를 깨뜨리신 거에요. 
그 죄의 사슬을 끊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이 죄에서 해방되게 하신 거죠. 
그분이 십자가에서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귀의 낚시 바늘에 꿰이지 않도록, 매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진정 사랑하고, 버리지 못하는 우상이 있다면,
벌써 마귀의 낚시 바늘에 꿰인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기도하면서, 그 우상을 버리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십계명 2계명을 지키기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고, 우리의 일평생 싸움이 될 것입니다!


 

◑절별 해석 +++++++++++++++++++++++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소위 가나안의 후기 7족속으로, 이들 족속은 개인의 영웅적인 힘에 의존했던 가나안의 초기

원주민(르바, 엡, 호리, 수스, 아낙, 겐 그니스, 갓몬 족속)과는 전혀 다른

조직적이고도 막강한 힘을 가진 족속들이다. 즉 이들은 가나안 원주민들을 정복한 후

그곳에 정착한 강력한 족속들이었던 것이다.

 

‘헷 족속’ - B.C. 2000 - 1800년경 소아시아의 수리아 지방에 정착, 철기 문화를 사용하여

강력한 제국을 세우고 발전하다 B.C. 1200년경에 멸망한 힛타이트족(Hittites)이다.

 

‘기르가스 족속’ - 요단 서편에 살다 이스라엘에 의해 쫓겨난 족속인데, 그후 주변 여러 족속들에게 흡수된 듯하다.

 

‘아모리 족속’ - 1:7 주석 참조.

 

‘가나안 족속’ - 주로 베니게 지역의 해변가와 요단 계곡에 거주하였는데,

가나안 정복 전쟁 후 점차 히브리인들에게 흡수되었다.

 

‘브리스 족속’ - 팔레스틴 외곽 지대나 산간 지역에 흩어져 살았는데,

이들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귀환시까지 종족으로서의 명백을 유지했다(스 9:1).

 

‘히위 족속’ - 본래 함의 후손인데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시 여호수아를 속여 화친을 맺은 후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살면서 나무패고 물긷는 자들이 되었다(수9:3~21).

주로 팔레스틴 북부 산간 지대와 기브온에 거주하던 족속이다.

 

‘여부스 족속’ - 이들은 예루살렘과 그 주변 산지에 살았는데, 가나안의 아들 여부스의 후손이다(창 10:16).

 

‘너보다 많고 힘이 있는’ - 모세의 이 말은 가나안 족속들이 강대하다는 정탐꾼들의 불신앙적

보고를 듣고 백성들이 낙심하여 하나님을 원망하다 지금까지 40년간을 광야에서 방황하게 된

역사적 사실(민13:31~14:35)을 염두에 둔 말이다.

 

동시에 이 말은 장차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보다 막강한 군사력이나 수적 우세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약속(창 15:18 - 21)과 그분의 능력 때문임을 시사해 준다.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 이 말은 가나안 족속들의 죄에 대하여 단호한 조치와

철저한 징벌을 명령한 것이지, 일반적인 동정이나 자비심까지 엄금(嚴禁)한 것은 아니다.

 

'죄는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진정 죄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결코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될 것이었다.

왜냐면 죄, 특히 우상 숭배 죄에 대한 감상적인 태도나 미온적인 대처는

오히려 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 아니라 결국 자신마저 그러한 죄에 휩쓰려들 우려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진정 '죄인'을 사랑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또한 '죄'(罪)와는 피흘리기까지 싸우라고

명령하시고 계심(히 12:4)은 의미심장하다.

 

3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그들과 혼인하지 말자니’ - 통혼으로 야기될 문화적 혼합과 우상 숭배 감염 현상을 막기 위한 조처이다.

이는 이스라엘 민족의 여호와 신앙과 가나안 민족의 바알 신앙이 결코 혼합될 수 없는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고전 6:14 – 16).

 

그러나 후대 이스라엘인들은 이방인들과 결혼, 그들의 우상 숭배 행위를 받아들였는데(왕상 11:1-8).

그결과 이스라엘 통일 왕국은 분열되고 급기야는 멸망당하고 말았다(왕상 11:26, 렘 52:3 – 6).

 

따라서 본절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상, 인간은 누구나 선을 좇아 행하기 보다는

악으로 쉽게 빠져들 위험이 더욱 많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적 권면이다.

 

4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다른 신들’ - 가난안의 여러 신들(바알, 아스다롯, 하늘황후 등)은 대개 타락한 형태의 주신제

(酒神祭)의식이나 음란한 성(性) 의식을 통해 예배되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이들가나안 땅의 신들을 섬기다 보면 자연히 각종 방탕과 음란,

도덕성 부패 등과 같은 심각한 죄악에 빠질 것은 뻔한 이치였다.

 

5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주상(맛체바)’ - '세우다'(erect)란 뜻의 '나차브'에서 온 단어로, 문자적으로는

'고정적인 위치에 세워진 어떤 것'(simething stationed)을 가리킨다.

따라서 '주상'(柱像, Pillars)이란 비단 세워진 우상(images)뿐만이 아니라,

종교적인 목적으로 세운 기념 비석(memorial stone)까지 의미한다(창 28:18).

 

‘아세라 목상’ - '아세라'(Ashera)는 본래 두로(Tyre)의 신이었으나

후에 고대 근동의 여러 족속들, 특히 아모리족과 가나안족이 숭배하게 된 여신(女神)이다.

가나안 최고의 신 '엘'(El)의 아내이자 풍요와 다산(多産)의 신 '바알'(Baal)의 모신(母神)이기도 한 아세라는

성교(性交)와 전쟁의 신인데, 아낫. 아스다롯과 더불어 가나안의 3대 여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아세라는 주로 나무에 그 상(像)을 새겼으므로 단순히 '목상'으로만 불리우기도 하였다(레26:1, 왕하10:26).

 

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성민’ - '바치다', '구별하다'란 뜻의 '카도쉬'와 '무리', '백성'이란 뜻의 '암'이 합쳐진 말로,

곧 '구별된 백성'이란 뜻이다. 즉 이스라엘은 천하 만민 가운데서 특별히 구별되어

거룩하신 하나님의 소유로 바쳐진 거룩한 백성이란 의미이다.

 

한편 이 말은 신약 시대에 이르러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그분께 '구별되어 바쳐진 자들' 역시

'거룩한 무리'란 뜻의 '성도'(하기오스)라 불리웠다(롬1:7).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 '기업'에 해당하는 '세굴라'는 '특별한 보석' 또는 '재산'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를 직역하면 '자기 재산의 백성으로'가 되는데, 대부분의 영어 성경은 이를

'자신의 특별한 민족으로'(special people unto himself)로 번역하였다.

 

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기뻐하시고’ - 원어 '하솨크'는 '열렬히 사랑하다', '갈망하다', '매달리다'는 뜻으로 뜨거운

사랑과 애착심을 가리킨다. 창 34:8에서는 '연련(戀戀)하다', 즉 '반하여 사모하다'로 번역되었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 고대 국가에 있어서 일차적으로 인구가 많은 것은 강력한 국력을 의미하었다.

따라서 이는 이스라엘의 국력이 타민족에 비해 결코 강력하지 못했음을 가리킨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 실제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민(選民)으로 택정하시고

불러 주신 때는, 이스라엘의 수효가 많고 강성했을 때가 아니라,

오직 갈대아 우르를 떠나 이방의 나그네 된 아브라함 한 사람 뿐이었을 때였다(창12:1-4).

 

그리고 당시에는 이미 곳곳에 국가, 민족, 부족들이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고

나름대로 위세를 떨치고 있었을 때였다.

 

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 본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압제로부터

구속시켜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신 진정한 이유가 제시되어 있다.

그 이유는 첫째, 보잘것 없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때문이며

둘째, 아브라함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여러 열조와 맺으신 언약을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다.

 

‘열조에게 하신 맹세’ - 아브라함을 비롯한 여러 족장들에게 주신 언약(창12:2, 17:1~8, 26:3~5, 28:13~15)을 가리킨다.

 

‘속량하셨나니’ - 원어 '파다'의 기본 뜻은 '몸 값을 받고 석방하다'이다.

이는 고대 사회에서 몸값을 지불받고 노예를 자유인으로 해방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천 대까지’ -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성(信實性)에 근거한 바, 곧 언약 이행(履行)의 확실성과 불변성

그리고 지속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출 20:6).

 

‘인애’ - 원어 '헤세드'는 '인자', '은혜', '은총', '긍휼', '자비'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단어인데,

곧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에 근거하여

자기 백성에게 베풀어 주시는 온갖 긍휼과 친절 그리고 풍성한 은혜를 가리킨다.

 

10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11 그런즉 너는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지니라

12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듣고 지켜 행하면’ - 여기서 '~ 하면'에 해당하는 '에케브'는 '발꿈치'라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인데

곧 어떤 일의 마지막에 뒤따르는 '보수'나 '보답'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계명에 대한 순종을 축복의 전제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말씀에 대한 순종은 속량받은 인간의 당연한 의무이고,

그 결과 받는 축복은 순전히 하나님께서 덤으로 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촉구하는 강조법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인애(헤세드)’ - '인자'(창 19:19), '은혜'(출 20:6), '은총'(창 32:10, 삼하 9:3),

'선대'(수 2:12), '후대'(삿 8:35), '긍휼'(시 85:10), '자비'(사 63:7) 등으로도 번역되는 단어로,

이 말은 이러한 모든 의미에 '사랑'이란 의미가 결부된 하나님의 특별한 언약적 용어이다.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시는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구속함 받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되는 이유와 근거도 바로 이 하나님의 '헤세드'에 근거한 것이다(출 15:13).

 

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사 그것을 지켜 행하게 하신 참 목적이다(6:1 - 3).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 직역하면 '네 태(胎)의 열매를 축복하시며'란 의미이다.

이는 자손 번성의 축복과 아울러 그들이 부모의 경건한 신앙과 생활에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영적 축복도 입게 될 것을 뜻한다.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 - 정확히 번역하면 '네 땅의 열매,

즉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다. 여기서 '곡식'에 해당하는 '다간'은 일반적인 곡물을 가리키긴 하나

그 중에서도 특히 '밀'을 가리킬 때가 많다.

 

그리고 '포도주'에 해당하는 '티로쉬'는 가끔 '잘 익은 포도 열매'를 뜻하기도 하나,

대개는 '방금 짜낸 포도즙'이나 '잘 발효시킨 새 포도주'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기름'에 해당하는 '이츠하르'는 감람 열매(olive)에서 추출한 기름을 뜻하는데,

성소에 불을 밝히거나(출 27:20) 기름 부음 의식(출 30:23 – 30).

그리고 취사용 연료 등으로 사용되었다. 한편 이상과 같은 곡식과 포도주 및 기름은 팔레스틴의

가장 중요한 3대 소산물인데, 히브리인들은 이를 하나님의 특별 선물로 여겼다(렘 31:12, 욜 2:19).

 

‘양’ - 직역하면 '네 떼의 어린 것들'(the young ones of your flock, RSV)이란 의미이다.

학자들은 여기서 '어린 것들'(아쉬테롯)을 '양의 암컷' 혹은 '암양'이란 의미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쌓다'(accumulate), '성장하다'(grow), '증가하다'(increase), '부유하게 되다'란

뜻을 지닌 기본 동사 '아솨르'에서 파생된 말이다.

그러므로 '양의 암컷'에 '아쉬테롯'이란 명칭을 부여한 것은 그것들이

떼를 '증식시키는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난안 사람들 (페니키아인들)은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여신(Venus)으로

'아스타르테'(Astarte)를 섬겼다.

 

14 네가 복을 받음이 만민보다 훨씬 더하여 너희 중의 남녀와 너희의 짐승의 암수에 생육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며

 

‘생육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며’ - 비단 히브리인들 뿐 아니라 고대 근동 사회에서도

여인이 잉태치 못하는 것은 큰 수치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다산을 일종의 미덕으로 장려하기까지 하였는데,

이는 당시 종족을 보존, 확장하고 국력을 좌우하던 주요 요인이 백성의 수(數)의 많고 적음에 있었기 때문이다<7절>.

 

아뭏든 자손 번성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풀어 주시는 큰 축복 중의 하나인데(시 127:3).

실로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근본 뜻이다(창 1:28).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때부터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실 때 반드시

자손 번성을 거듭 약속하여 주셨던 것이다(창12:2, 13:16, 22:17, 출23:26).

 

15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 하사 너희가 아는 애굽의 악질에 걸리지 않게 하시고 너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걸리게 하실 것이라

 

‘애굽의 악질’ - 애굽의 풍토병(風土病)인 여러 가지 악성 피부병과 옴(scabies), 장티푸스,

이질, 천연두, 안질, 흑사병 등을 가리킨다.

 

1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넘겨주신 모든 민족을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고 진멸하며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라 그것이 네게 올무가 되리라

 

‘네 눈이 긍휼히 보지 말고’ - 가나안 족속들의 온갖 부패한 우상 숭배죄와

각종 관영한 죄악을 엄격히 징치하기 위함이다<2절>.

 

‘진멸하고’ - 원어 '아칼'은 '삼키다'(렘 2:30), '잡아먹다'(창 37:20)는뜻으로,

마치 굶주린 맹수가 먹이를 삼켜 버리듯 하나도 남겨둠이 없이 철저히 멸절시키는 것을 가리킨다(2:34).

 

‘올무가 되리라’ - 여기서 '올무'에 해당하는 원어 '모케쉬'는 '유혹하다'(ensnare)란 뜻의

'야코쉬'에서 파생된 말로, 곧 (짐승을 잡는) '밧줄', (코를 꿰는) '갈고리'등의 의미이다.

이것은 가나안 족속과의 교제 및 통혼 등은 곧바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덫'(trap)이 됨을 시사하는 말이다(3절).

 

17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나보다 많으니 내가 어찌 그를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리라마는

18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이 부분은 가나안 정복을 눈앞에 둔 백성들이 가나안 거민들의 외형적 우세함 때문에

지례 겁먹고 다시금 약 28년 전에 저질렀던 것과 같은 구세대의 잘못(민 13:25 –14:35)을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한 모세의 권면이다.

 

1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본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그와 같이 행하실 것이요

 

‘큰 시험과 이적 편 팔’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기 위하여 애굽의 바로와

그 백성에게 행하셨던 큰 권능 역사를 가리킨다<4:33, 34>.

 

2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또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어 그들의 남은 자와 너를 피하여 숨은 자를 멸하시리니

 

‘왕벌을 보내어’ - 이미 출 23:28에서 약속된 내용이다.

여기서 '왕벌'에 해당하는 원어 '치르아'는 '고통을 주다', '채찍질하다'란 뜻의

어근 '차라'에서 파생된 말인데, 주로 사해 주변의 사막을 포함한 팔레스틴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말벌'(hornet)을 가리킨다.

 

그런데 여기서 이것이 뜻하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하여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1) 실제로 팔레스틴에 자생(自生)했던 독한 말벌을 가리킨다.

2) 자연적인 재해를 가리킨다.

3) 하나님의 특별 섭리로 인한 초자연적 재해를 가리킨다.

4) 이스라엘의 광야 체재시 팔레스틴을 침공하여 가나안 족속을 약화시켰던 애굽 군대를 가리킨다.

5) 과거 출애굽 사건 및 최근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정복 사건으로 말미암아

가나안 족속들에게 심겨진 심한 공포심을 가리킨다.

 

이상과 같은 견해들 중 어느 것이 가장 타당한 것인지를 가려내기란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왕벌'을 혹은 간접으로 영향을 끼쳤던

'하나님의 모든 도움'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 같다.

 

21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크고 두려운 하나님’ - 가나안 여러 족속들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그 민족을 위해 역사하시는 권능의 하나님에 대하여 갖는 두려움과 공포를 나타낸 말이다(출34:10).

 

물론 타락 이후 모든 인간은 하나님께 대하여 본연적인 두려움을 갖게 되기 마련이나,

특히 하나님을 경외치 않는 자들은 그분의 크고 놀라운 권능과 위엄으로 인해

주체할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떨기 마련이다(사 33:14).

 

2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시리니 너는 그들을 급히 멸하지 말라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를 해할까 하노라

 

‘점점 쫓아내시리니’ - 이미 출 23:29, 30에서 자세히 언급된 사항으로,

급진적인 정복으로 인해 야기될지도 모를 국토의 폐허화와 맹수들의 번성을 막기위한 조처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 속에는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의 여호와 유일 신앙을 시험하려는 목적도 내포되어 있다(삿 2:22, 23).

 

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크게 요란케 하여’ - 정확히 번역하면 '심하게 파괴하다' 또는 '심히 혼란스럽게 하다'란 의미이다.

그러므로 KJV는 이를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다'(destroy them witha mighty destruction)로 번역하였다.

 

‘진멸하시고’ - 원어 '솨마드'는 16절의 '아칼'과는 달리 '황폐케 되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는 철저한 파멸을 뜻하는데,

곧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 보여 주는 외적 사건이다.

 

24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

 

‘왕들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 고대 세계에 있어서 왕은 곧 국가였으며

왕의 이름은 그 종족과 시대를 대표하는 것이 였다. 따라서 전쟁에 있어서 왕의 전사(戰死)는

바로 그 나라 전체의 패배를 의미하였는데, 여기서도 가나안 왕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塗抹)하라는 것은 곧 가나안 족속 전체를 철저히 멸망시키라는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 족속들의 죄악을 따르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기억조차도 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훗날 여호수아는 이 명령을 따라 가나안 족속의 31명의 왕들을 죽였다(수12:7~24).

 

25 너는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

 

‘취하지 말라’ - 우상 숭배 금지 명령(6:14)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우상 소유 금지명령이다.

이러한 명령은 비록 백성들이 가나안의 신이나 우상들을 직접 섬기지는 않더라도,

가나안 정복 전쟁의 전리품으로 그것들을 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주어진 것이다.

 

즉 만일 그들이 가나안이 우상을 취한다면, 그 우상에 대하여 점점 관심을 가지고 결국에는

우상 숭배에 빠져들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가나안의 어떤 우상은 공교(工巧)할 뿐 아니라 값비싼 금이나 은으로 도금되어 있었기 때문에

불태워 버리기에는 매우 아까왔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들에게 모든 악한 것에대하여는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교훈하고 있다(살전 5:22). 실로 타락 이후 죄악된 심성을 가진

인간에게 있어서 '죄악의 모양' 그 자체는 하나의 올무가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26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멀리하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

 

‘가증한 것’ - 원어 '토에바'는 '몹시 싫어하다', '지독하게 미워하다'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혐오스러운 것' 또는 '구역질 나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가나안의 각종 우상들을 가리키는데, 모세는 여기서 이러한 우상,

곧 가증한 것에 대해 백성들이 취할 태도를 다음 세가지로 명령했다.

 

1) 절대 탐하여 추하지 말라.

2) 결코 집안에 들여놓지 말라.

3)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

따라서 백성들은 가나안의 모든 우상을 철저히 부수고 파괴하여 완전 소각시켜 없애버려야 했다.

(출 32:20, 왕하 23:4, 대하 15:16)

 

한편 이는 오늘날 성도들이 온갖 유형, 무형의 우상에 대하여 가져야 할

마땅한 감정 및 태도가 어떠한 것인지를 생생히 일깨워 준다.

어떤 보상을 바래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며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심정에서 섬기는 것을 기뻐하신다.

 

따라서 지극히 계산적인 자세에서 섬기는 것은 결코 원치 않으신다(삼상 15:17 – 23).

왜냐하면 하나님은 무엇이 부족하여 사람의 섬김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행 17:25),

도리어 인간에게 다함 없는 축복과 은혜 베푸시기 위하여 경배를 명하신 분이기 때문이다(28: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