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할 일 "사랑하는 것이지!" -설교 중 일부 스크랩-
(2006년 9월)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탔습니다.
‘이제 한국에 가는구나!’ 하는 마음이 얼마나 편안한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는데,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입니다.
한국에 도착하여 바로 감당해야 할 사역들,
담임목사로서 져야 될 책임이 생각나는데...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미국에서 짧은 한 주간이었지만, 담임목사라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았던 모양입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익숙해서 잘 몰랐는데,
잠시 짐을 벗었다가 다시 지려니까 그렇게 힘든 것입니다.
‘하나님, 정말 힘듭니다.’
그러나 이 마음이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하는 고백을 했습니다.
‘예수님 저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이제 제 안에 사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제 생명이시고 제 주인이십니다.’
그제야 마음이 평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이 일어났습니다.
‘그렇지, 이 교회의 되어지는 모든 일은 예수님이 책임지시는 것이지
내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지.
이 교회는 예수님이 이끄시는 것이지 담임 목사인 내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지!’
내 안에 믿음이 일어나면서 너무나 놀라운 평안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그러면 담임목사인 저는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양떼를 사랑하는 것이지!’
그렇습니다. 제가 할 일은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셨듯이
교역자들을 사랑하고, 장로님들을 사랑하고, 교인들을 사랑하는 것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