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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13장, 영적인 반역자를 물리치라

LNCK 2022. 7. 5. 20:25

 

신명기 강해. 영적 반역자를 물리치라! / 피영민 목사 - YouTube

 

◈영적인  영적인 반역자를 물리치라                  신13장                여러설교정리  

 

◑적용 : 영적인 반역자를 물리치라           신13:1~5      출처

▲서론, 배경 이해
아시다시피 신명기는 모세가 죽기 직전에 여리고성 맞은편 모압 평야에서 
광야 제2세대 들을 향해서 율법을 재교육하는 3편에 설교입니다. 

5장~26장 까지가 신명기의 세 편의 설교 가운데서 두 번째 설교입니다. 
여기에는 특별히 도덕법인 십계명, 
그리고 '도덕법을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느냐?' 
하는 원리와 적용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세분하면 
5장~11장 까지는, 도덕법을 다루고 있는데 
도덕법의 내용이 무엇이고, 또 도덕법을 어떤 정신으로 지켜야 되느냐.. 를 다룹니다.

12장~26장 까지는, 이 도덕법(십계명)을 일상생활의 특별한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하느야? 
어플리케이션, 혹은 판례 (Case law) 
즉 '어떤 경우, 경우에 어떻게 적용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제 살펴본 신12장은 <외부적인 위험>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주1)
그에 반해서 오늘 본문 신13장은, <내부적인 위험>을 경계 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5장~11장까지 십계명을 강조하면서 
모세가 특별히 두 가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만을 배타적(독점적)으로 사랑하라"는 것이죠. 
신6:4~5절 소위 '쉐마 이스라엘'의 말씀이 그 핵심입니다. 

신6:4~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또 다른 하나는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신10~11장에서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고 observe,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fear 
하나님만을 섬기고 serve
하나님만을 예배하라 worship'  *11:13등

이것이 신명기 10장~ 11장에 강조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께만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loalty to God

이것도 다른 신에게도 충성하고, 하나님에게도 충성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께만 배타적으로 exclusively 사랑과 충성을 바치라 
그래야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 후손들에게 축복이 된다..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에게 배타(독점)적으로 사랑과 충성을 바치라! 
이것이 십계명을 지키는 근본정신 입니다. 

▲본문 설명
그런데 본문 신명기 13장에서, 이 근본 원리를 훼파하는 
거짓된 사람들이 이스라엘 내부에서 일어나게 된다.. 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들 영적인 반역자들은, 영적인 기초를 전복시키는 사람들입니다. 
전복顚覆 한다는 것은 subvert, subversion 인데,  
건물이나 자동차가 뒤집어지고 엎어지는 것을 뜻하죠. 결국은 무너집니다.

제(피영민 목사)가 오늘 설교 제목을 '영적인 전복자를 물리치라'  *顚覆者
이렇게 정하려고 했다가 
'영적인 반역자를 물리치라'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전복자' 라는 단어를 일상생활에 잘 쓰지 않기 때문이죠.
 
본문 신13장의 키워드가 바로 '영적인 전복자'입니다. 
이스라엘을 신앙적으로 기초가 무너지게 해서, 뒤집어 전복시키는
세 집단의 사람 顚覆者들이 본문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제거하라고, 모세는 강력한 어조로 설교하고 있는데요..

<신13장의 개요 : 여호와 신앙을 전복시키려는 세 그룹의 사람들>

 

1) 1~5절, 종교지도자들에 의한 전복 (교회)

2) 6~11절, 가족이나 친구들에 의한 전복 (가정)

3) 12~18절, 사회 지도자들에 의한 전복 (국가)

하나님이 만드신 기관 세 가지가
교회와, 가정과,  국가입니다.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이 세 가지 기관에서 영적인 기초를 허무는 자들이 일어나게 된다... 하는 말씀입니다. 

▲이 세 가지 부류의 전복자들의 공통된 특징이 3가지 있습니다. 

1)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 "내부"에서 일어난 반역자들 이라는 것입니다. 
이방인들로 부터 야기된, 외부적 반역자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메세지를 증거하는 대상도, 이방인들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내부에서 내부 사람들에게 반역을 유혹하는 이스라엘의 '내적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외부적인 적(12장)보다, 내부적인 적(13장)이 더 무서운 것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 이들의 3개 그룹의 메시지는 모두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2절, 7절, 13절 모두 동일합니다. 

'네가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좇아 섬기자' .. 하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다른 신들도 한번 섬겨 보자' 한다는 것이죠.

십계명 제1계명이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하신 말씀인데 
제1계명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그런 메시지인 것입니다. 
제1계명의 기초를 허무는, 그런 반역인 것입니다. 

이들은 대단히 교활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이외에 섬겨서 복을 받을 수 있는 신의 대상을 좀 넓혀 보자' .. 그런 얘기에요. 
'이것이 잘 될지, 저것이 잘 될지 누가 아느냐?' 하는 심리인 거죠.

'어느 신이 복을 내릴지 누가 아느냐?'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단지 대상을 좀 넓혀 보고, 지경을 좀 넓혀보자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 
이런 교활한 논리를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3) 세 번째 특징은, 이들의 3부류의 메시지나 말은  
모두 그 메시지가 나온 근거가 '마귀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마귀에게서 그 메시지의 근거가 나왔다는 거죠. 

▲1. 먼저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들이 이적과 기사를 행하고 있고   *13:1~5 
또 자기들이 꾼 꿈이 있다는 겁니다. 자기들이 계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이들을 가르쳐서 '꿈 꾸는 자 dreamer of dreams (하렘 하롬)' 이라 표현했는데요,  *13:1, 3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해서 쓰면서 강조했습니다. '꿈을 계속 꾸거나 말하는 자'라는 뜻이죠.

하나님의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그 근거가 아니라 
꿈과 기사와 이적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겁니다.

 

닐 앤더슨 Neil Anderson은, '성경에 거짓 선지자 라는 말이 나올 때는, 그 전후에

꼭 기사, 이적, 표적이란 말이 같이 동반되어 나온다'고 일갈했습니다.

모세가 이적을 행할 때, 애굽의 술사들도 곁에서 처음에는 비슷한 이적을 행한 것과 같죠.
    
물론 구약의 참된 선지자들도 기사, 이적을 행하기도 하고,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모세입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10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모두 기사와 이적이었습니다. 

또 요셉을 가리켜서 그 형들이 '저기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요셉을 '꿈꾸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기사나 이적을 행하거나 꿈꾸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사, 이적, 꿈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가리키는 '실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고속도로 전방에 5킬로미터 앞에 휴게소가 있다.. 이런 싸인 있다고 합시다. 
'기사'를 싸인 이라고 하는데, 그 싸인이 휴게소는 아닙니다. 
싸인은 단지 휴게소가 있는 곳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휴게소가 있다'는 싸인을 해 놓고, 5킬로를 가 보니까 실제로 빈 공터만 나오면,
그 싸인은 거짓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싸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사와 이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사가 가리키는 실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축복의 길이 여기 있다' 이런 싸인을 내걸고 있습니다. 진짜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실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축복의 기초를 전복 subversion 시켜서 
멸망하는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기사, 이적, 꿈보다는,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이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의 메시지가, 신앙의 기초를 허무는 것이라면,

즉 '여호와만 섬기자'(십계명)에서 떠나게 하는 것이라면  
그의 기사와 이적과 꿈은 마귀에게서 온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종교지도자들의 기사와 이적과 꿈은 
올바른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고 
마귀에게서 온 것입니다. 

▲2. 또 가족과 친구들이, 신앙의 배반자가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13:6~11
앞서 거짓 종교지도자들은 공개적으로 미혹합니다. 
<공개적으로> '내가 계시를 받았고', 공개적으로 '내가 기사와 이적을 행했다' 하면서 미혹하는데 
가족과 친구들은 <은밀하게> 미혹합니다. 

6절에 '네 어머니의 아들 곧 네 형제나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

'가만히 너를 꾀어' .. KJV 성경은 entice secretly
즉 '은밀하게 유혹한다' 이렇게 번역했어요. 
어둠의 일을 경험하고, 그것을 은밀하게 말한다는 거죠.

형제, 자녀, 아내, 친한 친구라도
자기가 어둠의 일을 경험하고, 
은밀하게 신앙의 기초를 허무는 미혹을 하는 사람은
경계하고 멀리해야 될 '가까운 사람(가족, 친구)'이라는 것이죠.

▲3. 사회의 지도자들이 신앙을 전복하려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신13:12~18
모세는 그들을 '마귀의 자식'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13절 '너희 가운데서 어떤 불량배가 일어나서 그 성읍 주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한다 하거든'

KJV는 '불량배'를 'children of Belial'로 히브리어를 직역했습니다.  *건달이란 뜻이 아니에요
히브리어 성경에는 '벨리알의 자녀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럼 벨리알은 누군인가요? 
바울은 고후6:15절에서 바울은 벨리알을 마귀의 다른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 하랴' 그랬습니다. 

사회 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 사회의 지도자가 마귀의 자식들이고, 사회의 지도자가 이런 '불량배'
즉 거짓말을 해서, 신앙의 기초를 전복시키는 사람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종교지도자/ 또는 가족 친구 / 사회 지도자들 
이들이 신앙의 기초를 허물 때에, 그 근거는 모두 다 마귀적입니다. 

(12장이 외부적 공격이라면) 
본문 13장은 내부에서 일어난 그런 신앙의 반역자들이 
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른 신을 섬기자.. 라고 할 것인데 
그 근거와 출처는 모두 어두운 마귀에게서 나왔다.. 하는 얘기입니다. 

▲이런 신앙의 반역자들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4가지입니다. 

1) 첫째, 그들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는 거예요. 귀담아 듣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사와 이적을 행하고, 꿈을 잘 꾸고, 예언도 잘 말하고, 능력이 많아도 
그들을 배우고 따르지 말라는 겁니다. 아예 듣지도 말라는 거예요. 

사기꾼들에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그들의 말을 듣기 시작하다가 
결국은 넘어가는 것입니다. 

영적인 사기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료성경신학원' 이라고 간판을 내 걸고
결국 미혹을 하는 것입니다. 

2) 두 번째, 하나님은 왜 그런 거짓선지자나 거짓된 불량배들을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 허용 하시는가요? 

하나님이 아예 허용하지 않으면, 그런 사람들이 일어나지 못할 텐데요.

그것은 하나님이, 백성들의 영적인 상태를 알고자 
테스트를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적인 상태를 테스트 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선한 목적
물론 유혹을 하지는 않습니다. *나쁜 목적
유혹을 하지는 않아도 테스트를 하십니다. 

3절에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 test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시험하시려고, 그들을 허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테스트입니다. 

하나님만을 사랑하는가? 
하나님께만 충성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자기 탐욕을 따라, 자기 마음의 탐심을 만족시켜주는 그런 메시지를 따라가는가? 

하는 이스라엘의 속마음을 드러내시고자 하는 그런 시험입니다. 

여러분 지금도 온 세상이 어려운 것은, 우리는 생각해야 돼요. 
'하나님이 나의 영적인 상태를 테스트 하시는 시험이다'   

'내가 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3) 세 번째로, 이런 영적인 반역자들 일어나게 되면 
백성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4절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며 그를 경외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며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를 의지하며'

이것은 모세가, 신5장과 11장에서 강조한 두 가지를 다시 반복하는 겁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을 바치라는 것이에요. 

독점적인 사랑과 배타적인 충성.. 
이 두가지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거예요. 

Go back to the basics!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라!
미국의 고속도로를 달리면 가끔 보이는 싸인이 있습니다. 
'Back to the Bible!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라!' 

하나님은 어떤 미혹자가 있고, 어떤 불량배들이 일어나도 
우리 성도들에게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라!' 
'성경과, 기도와, 예배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과... 
그 기본으로 돌아가라 이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불량배(:13, 영적인 반역자)들이 일어나서 신앙을 테스트 할 때는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라 

▲이런 신앙의 배반자, 반역자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형벌을 내리십니까?

모세는 이런 배반자들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정죄하고, 반드시 죽이라고 했습니다. 
'반드시 죽여라!' 

5절, '그런 선지자나 꿈 꾸는 자는 죽이라'
8절, '(가까운 가족이라 할지라도)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9절, 너는 용서 없이 그를 죽이되 죽일 때에 네가 먼저 그에게 손을 대고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대라'

사랑하는 아내가 '다른 신을 섬겨 보자' 하면, 
애석히 보지 말고, 그냥 죽이라는 것입니다. 

와~ 굉장합니다. 얼마나 강하고 무서운 메시지입니까! 

또 15절에 사회 지도자들이 배반하면 
'너는 그 지도자도 죽이고, 마땅히 그 지도자를 따르는 성 거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중에 관한 모든 것과, 그 생축을 칼날로 진멸하고..' 

아니 짐승은 무슨 죄가 있다고, 짐승까지도 다 죽이라는 겁니까.
그리고 '그 탈취물(재산)까지 모두 불살라 버리라...' 
얼마나 단호하고 무서운 형벌인지요! 

어떤 학자들은 이런 구절을 두고서
'모세의 율법은 잔인하고 원시적 이라고 비판'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모든 법은, 의롭고 안전하고 순수한 것입니다.  
시119:137 절에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정직 하심이니이다.'          주2)

참고로, 여기서 판단 Judgment 은, 신명기의 '법도'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미쉬파트

△하나님은 왜 이런 영적인 배반자들을 
반드시 죽이고, 불쌍히 여기지도 말라고 하시는가요?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가족과 사회와 국가의 기초를 전복시켜서 
결국은 가족과 사회와 국가를 멸망시키기 때문인 것입니다. 

'죽느냐 사느냐, 축복받느냐 저주받느냐' 하는 생사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봐주고 넘어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가 걸리게 되면 
은혜를 베풀어 줄 수가 없는 것이죠. 

이스라엘 나라, 각 가정, 신앙 공동체가 
죽느냐 사느냐, 망하느냐 흥하느냐..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적당히 봐 주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이것을 단호하게 심판하라! ..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이 원리를, 오늘 현대 한국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요?
이스라엘이라는 신정통치 국가와, 신약시대 교회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는 공통점입니다. 
하나님을 독점적으로 사랑하고, 하나님께만 배타적으로 충성심을 보여야 된다.. 
라는 '언약의 백성'이란 점에서는 공통적입니다. 

구약이든 신약이든 아무 차이가 없는 신앙의 기초이고, 기본입니다. 
우리는, 신13장 말씀에 따라, 이 신앙의 기초를 허무는 자들을 경계하고, 거부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구약시대이든 신약시대이든
이 신앙에 기초(십계명, 규례, 법도)로 항상 돌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신정통치의 구약 이스라엘과 
신약 교회와는 언약의 원리가 다릅니다. 다른 점이 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라는 육신적인 혈통으로 맺어진 언약입니다. 

가정과 사회과 국가가 다 육신적인 혈통입니다. 
한 혈통이고, 한 혈통의 사람들이 시내산 언약에 의해서 상호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왕으로 삼는 민족국가요, 혈통국가요, 신정통치 국가입니다. 
이스라엘이 규례를 여러가지 경우에 적용하는 법도들은 
규례는 동일해도, 
법도는 이스라엘 국가와 현대 국가는 다른 것입니다.  *규례와 법도의 구분은            주2)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있게 하지 말지니라'
이것은 제1계명인데, 결코 변치 않는 법이란 의미에서 '규례' 입니다. *statutes, decree, 히. 호크

규례는 구약시대든 신약시대든 
모든 사람에게 영원히 적용되는 항존법이에요. 
규례는 decree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항존법입니다. 
하나님이 변개하지 않으시고, 누구도 일점일획도 바꿀 수 없는 법이.. 규례입니다. 

그러나 '다른 신을 섬기면 그를 죽이라' 하는 
그 규례에 대한 적용, 즉 법도는  *미쉬파트, judgments

이것은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적용이 되어도, 현대 국가에는 적용이 될 수 없습니다. 
적용은, 시대나 환경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옛날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의 법도가 (본문 신명기의 규례가)
그대로 문자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는 거죠.

신약의 교회는 혈통으로 맺어진 공동체가 아닙니다. 
모두가 성령으로 거듭나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랑하고 충성하는 영적인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영적인 기초를 허무는 이단자들이나, 신비주의자들이나, 
기사와 이적을 행하고 꿈꿨다고 하지만, 그 꿈이나 기사와 이적의 하나님께로 온 것이 아닌 자들이거나... 
이게 전부 오늘 신명기 본문에 나오는 3부류의 인물 드리죠. 

오늘날 그들을 칼로 죽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목사가, 어떻게 물리적인 칼을 들고 다니며, 그들을 죽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물리적인 칼을 휘두르지는 못 하지만
영적인 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권징이요, 출교입니다. discipline, excommunication 
교회가 많은 사람이 모일수록 좋다고 가르치는 교회성장학은 
권징에 대해서 별로 강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본문 신13장에 의거) 바른 권징을 시행해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올바르지 못한 사람들을 권징할 줄 알아야 됩니다. 

국가는, 교회의 권징을, 사법 심사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됩니다. 
교회에서 권징 받은 것을, 국가에 고소하면 
국가가 그것을 다루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권징은 교회의 영역이지, 국가의 영역이 아닌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사법부가 월권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권징으로 이런 사람(기반 전복자들)들을 제거해야 됩니다. 
오늘날도 기사와 이적을 보이며, 거짓된 교리를 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극도로 경계를 해야 될 사람입니다. 

마24:24절에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이렇게 주님이 직접 말씀하셨어요. 

그들의 메시지가 정통적인 개혁신학과 다를 때는, 우리는 과감히 배척해야 됩니다. 
고후11:13~15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이제 결론을 짓겠습니다. 
신명기 12장과 13장은 극도로 중요한 챕터입니다. 

12장은,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13장은, 신앙 기초의 중요성을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법은, 결국 우리가 예배를 잘 드리고, 신앙의 기초를 지켜 나가고 
하나님만을 배타적으로 사랑하고, 하나님께만 독점적으로 충성하는... 
그런 원리로 돌아갈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 기독교 주의'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다른 신을 섬겨라는 외부적 공격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그 규례와 법도를 이탈하게 만드는 내부적 전복 subversion 시도입니다.

 

-본문에서 보듯 기사, 이적, 꿈 등을 말씀보다 더 치중하는, 또한 거짓 이적을 행하는 '변질된 은사주의'

-회개나 삶의 변화 없이, 지적 동의를 통해,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말하는 '믿음론'에 관한 '피상적 복음'

-영원한 영생의 하나님의 복을, 세상 오복적 (구약적) 측면에서만 전하는 '기복주의, 성공주의'

-믿음으로 구원 받지, 행위로 구원받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규례와 법도를 무시하는 '율법폐기론'

-이것은 실천적인 측면인데, 경건의 도를 무시하고, 세상 문화, 세상 경영방식이 교회에 들어온 '세속주의'

 

이 다섯 가지가, 오늘날 교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복의 기세'들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교회가 영력, 영적인 힘, 영적 권위를 잃어버리게 되고,

회개나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게 되며, 결국은 시들어서 죽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늘 '돌이키라, 그 길에서 돌이키라' 하십니다.

그래도 안 돌이키면, 하나님은 촛대를 옮기시고, 새롭게 구속사역을 계속 이어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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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그러니까 이제 본문 신12장은 '도덕법의 적용'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내용입니다. 

모세가 신12장에서 처음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올바른 예배를 드리라' 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삶에서 예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물론 예배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개인 예배도 있고, 가정 예배 드리고, 공적 예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12장에서 '공적인 예배의 중요성'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해서 잘 알다시피, 공적인 예배가 흐트러지면 성도의 삶은 방향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방황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흐트러지게 되고, 일상 생활도 질서가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공적 예배가 삶의 하나의 악세사리가 아닙니다. 
삶의 중심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를 중요시 여겨야 되고, 
교회의 공적인 예배를 중요시 해야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공적인 예배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절대로 가나안 족속들이 신들이나, 종교의식이나, 행습이나, 
그들이 예배 드리던 장소이나 그런 것을 
하나님 예배에 조금도 혼합시키거나 도입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syncretism 종교혼합주의를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개신교도들이 가톨릭의 예배에 참여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은 마리아를 숭배하고 성자를 숭배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상들은 이방종교(우상숭배) 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7가지 성례전은 세속 철학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각상을 만드는 행습은 제2의 계명의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만든 각종 절기는, 이방종교 절기들을 하나님의 예배에 혼합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신교도들은, 가톨릭의 예배와 다른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신명기 12장은 순수해야 할 예배에, 이방 종교의 방식이나 이방종교 원리가 
조금도 혼합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외부적인 위험, 이방종교에서 위험, 
이방인들로 부터 오늘 위험을 경계 하는 것입니다. 외부적인 위험입니다. 


주2) 규례와 법도의 차이
규례(호크)는 You shall 혹은 You shall not 이란 형태를 가지며
법도는 If~ Then~ 이런 형태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서, 제1계명에 You shall not have other gods before me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했을 때, 이것은 규례입니다. 

규례는 영어로 statutes, 변할 수 없는 법규, 또는 decree, 작정된 법규 .. 이렇게 번역되고 

법도(미쉬파트)는 보통 judgments로 번역하는데
또 '만일 다른 신을 섬기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를 죽일지니라' 
'If 다른 신을 섬기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then 그를 죽일지니라'

이런 'If~ then~'의 형식을 취하면, '법도'에 해당됩니다.    *시119:137에는 미쉬파트를 '판단'으로 번역

그러므로 '만일 누구든지 다른 신을 섬기지 하는 자가 있다면 그를 죽일지니라' 
이런 형식의 말씀은 'If ~ then ~' 이니 법도이죠.

이 말씀은, 하나님의 제 1계명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법도'인 것입니다.

 

 

 

 

 

 

◑절별 해석   ........................................................

 

1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여기서 가리키는 '선지자'란 정작 하나님께로부터 계시를 받지도 않고서,

거짓을 예언하는 '거짓 선지자'를 의미한다.

 

‘꿈 꾸는 자’ (홀렘 할롬) - 이 역시 거짓 선지자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꾼 꿈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특별 계시인 양 주장하면서,

미래에 대한 거짓예언을 일삼는 자를 가리킨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꿈을 인간에게 당신의 뜻을 나타내시는 특별 계시의 한 방편으로 사용

하기도 하셨지만(민 12:6, 왕상 3:5, 마 2:12), 거짓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은 지나치게 꿈에

의존하는 오류에 빠졌었다(렘 23:32, 수10:2).

 

2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 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이적과 기사가 그 말대로 이룰지라도’ - 어떤 선지자나 예언자의 말이 성취되지 않거나

또는 그 말을 뒷받침할 만한 표적이 나타나 보이지 않는다면,

그는 분명 거짓 선지자나 예언자에 틀림없다(18:21, 22, 렘 28:9).

 

그러나 때로는 어떤 사람의 예언이 적중하고 또한 그가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하더라도,

참 선지자가 아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사단은 할 수만 있다면 성도들을 미혹하려고

빈번히 괴사(怪事)를 행하기 때문이다(마 24:24).

 

따라서 오늘날에 있어서도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의 구별은 그들의 능력에 근거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입각해서 확실히 판별되어야 할 것이다(요일 4:1).

 

3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 인간의 전의지와 전인격을 총력을 다해 동원할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6:5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하나님은...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니라"(약1:13)는 구절과 모순되는 듯한 구절이다.

그러나 거기서의 '시험'(temptation)은 인간의 마음속에 범죄 충동을 불러일으켜

결국 올무에 빠뜨리고 마는 사단의 시험을 가리키지만,

여기서의 '시험'(test)은 어디까지나 당신 백성을 연단하시는 사랑의 훈육과정의 일환으로

결국은 신앙을 돈독케 해주는 하나님의 시험을 의미한다<8:2>. 창22:1 주석 참조.

 

4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며 그를 경외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며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를 의지하며

 

거짓 선지자들의 교활한 유혹을 극복하고, 분쇄하기 위해서는 선민 이스라엘의 모든 사고와

행동의 척도가 오직 여호와 하나님 중심이어야 함을 유사 단어를 반복 사용해 가면서 강조하고 있다.

 

5 그런 선지자나 꿈 꾸는 자는 죽이라 이는 그가 너희에게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게 하려 하며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행하라 명령하신 도에서 너를 꾀어내려고 말하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는 죽이라’ - 어느 사회이든지 반역자에 대한 형벌은 곧 사형이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은 신정(神政)국가이므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은 곧 국가에 대한 반역 행위가 된다.

 

따라서 거짓 선지자나 예언자를 사형으로 처단하는 것은 마땅한데,

이는 그들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급속히 초래될 전 이스라엘의 파멸을 미연에 방지하는

현명한 처사이기도 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교회도 그러한 정신을 받들어 순수한 여호와 신앙에 어긋나는

이단(異端)은 그 어떠한 세력이라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다(갈 5:19-21, 딛 3:10, 11).

 

‘악을 제할지니라’ - 여기서 '제하다'에 해당하는 '바아르'는 '불을 붙이다'란 뜻으로,

마치 불태워 깨끗하게 없애 버리듯이 철저히 제거하는 것을 가리킨다(왕상 14:10, 사 10:17).

 

6 네 어머니의 아들 곧 네 형제나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

 

‘가만히 너를 꾀어’ - 사단의 간교한 궤계이다.

왜냐하면 가장 사랑스럽고 소중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은밀히 찾아와서

무엇인가를 속삭일때 거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사람의 요청을 거부했을때 올지 모르는 절연(絶緣) 사태를 생각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사단은 종종 우리 주위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가장 효과적인 유혹의 도구로

이용하곤 한다(마 16:22, 23, 눅 12:52, 53, 22:3-6). 즉 "사단은 아담을 하와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유혹할 때는 베드로를 통하여 각각 시험하였다"

 

7 곧 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민족 혹 네게서 가깝든지 네게서 멀든지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에 있는 민족의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할지라도

 

8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이스라엘의 열조와 친히 언약을 맺었고, 또한 조상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여호와 신앙'에

어긋나는 유혹의 말을 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지 간에 과감히 척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사 어구를 중복 사용함으로써 거듭 강조하고 있다.

 

‘좇지 말며’ - '좇다'에 해당하는 '아바'의 원뜻은 '호흡을 맞추다'이다.

이는 곧 묵인 내지는 동조, 찬동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KJV는 '승낙하다'(consent)로,

NIV는 '복종하다'(yield)로 각기 번역하였다.

 

9 너는 용서 없이 그를 죽이되 죽일 때에 네가 먼저 그에게 손을 대고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대라

 

‘너는 용서없이 그를 죽이되’ - 직역하면 '너는 다 그를 죽이고 죽이라' 로,

'반드시 죽이라'는 강의적(强意的)표현이다.

 

‘네가 먼저...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대라’ - 이스라엘 사회에 있어서 재판 제도는

반드시 2인 이상의 증인이 요청되었다(19:15). 그리고 심의 결과 이들 증인의 증언이

사건과 일치되어 기소된 피고인이 사형에 해당하는 유죄자로 판정되면,

먼저 그 증인이 그 죄인을 돌로 치고 그 후에 백성들이 일제히 돌로 그를 쳐죽였다(17:6, 7).

 

본절은 바로 이와 같은 재판 절차와 형(刑)의 집행 방법을 언급한 것으로

사랑하는 혈육이나 아내, 친구라 할지라도 우상 숭배를 꾀하면 덮어 숨기지 말고

반드시 친히 고발하여 처벌을 받게하라는 명령이다.

 

이는 인륜지정(人倫之情)마저 허용치 않는 너무 가혹한 명령인 듯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명령 속에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발견해야 한다.

 

1) 피흘려 사신 구속주 하나님을 배반하고 거짓된 우상을 섬기는 행위가 얼마나 중차대한

가중한 범죄인지를 보여 준다.

2) 여호와 신앙과 우상 숭배행위 사이에는 어떠한 접촉점도 없으며 오직 삶과 죽음만이 있을 뿐임을 시사해 준다.

 

10 그는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너를 꾀어 떠나게 하려 한 자이니 너는 돌로 쳐죽이라

 

‘떠나게 하려 한 자니’ - 여호와께 반역을 꾀하는 자가 죽어 마땅한 이유이다.

그것은 곧 끊임없이 은총과 보호의 손길을 펼쳐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하여

도리어 악으로 갚는 배은 망덕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돌로 쳐죽이라’ - 여호와의 신앙 공동체를 파괴하려고 한 자,

곧 신성 모독자나 우상 숭배자 등에 대해서는 '돌로 쳐죽이는 처형법'이 채택되었다(레 20:2, 24:14).

이 처형법은 히브리 사회에서 가장 극악한 죄에 대한 일종의 공개적이며 사회 공동적인 처형법인데,

이러한 사형 집행을 통해 나머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같은 악의 재발을 방지코자 하였다(11절).

 

또한 이는 공동체의 순수성 보존을 위해서 그것을 저해하는 악의 요소는 그 공동체로부터

단호히 제거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는 처형법이기도 하다<신 25:1-4 강해, 성경에 나타난 형벌의 종류>.

 

11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여 이같은 악을 다시는 너희 중에서 행하지 못하리라

 

‘그리하면...행하지 못하리라’ - 은밀한 가운데서 꾀한 범죄(6절)도 낱낱이 드러나

공개적인 처벌을 받게 될 경우 그 누구도 공공연히 악을 도모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모세 율법이 그처럼 엄격한 형벌 제도를 장치해 놓은 것도 곧 이처럼 일벌 백계를 위함이었다.

 

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거주하게 하시는 한 성읍에 대하여 네게 소문이 들리기 를

 

‘여호와께서...거하게 하시는 한 성읍’ - 즉 가나안 입성 후 이스라엘 12지파들이

각각 분배받은 각자의 성읍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성읍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각 지파와 종족과

가족을 따라 적절히 허여해 준 성읍으로 언약의 땅 가나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즉 여호와의 신앙 공동체를 이루는 한 부분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가나안의 각 성읍들은 하나라도 결코 여호와 신앙에서 벗어나서는 안되었다.

 

그러나 만일 언약의 땅 가나안의 성읍들중 어느 성읍이 여호와 신앙을 떠나

우상 숭배의 죄악에 빠지게 되면, 그 성읍은 더이상 여호와의 성읍으로 간주될 수 없었고,

오직 멸망당할 가나안 족속의 성읍과 같이 취급하여 온전히 진멸시켜야 했다. 그 이유는

범죄하여 썩은 부분을 잘라냄으로써, 남은 부분의 순수성을 온전히 보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13 너희 가운데서 어떤 불량배가 일어나서 그 성읍 주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한다 하거든

 

‘불량배’ - 원어 '베네 벧리야알'은 '벨리알의 자식들'(thechildren of Belial, KJV)이란 뜻이다.

여기서 '벧리알'은 '사악한 자', '불경건한자 ', '무익한 자'란 의미인데(삿 19:22, 살후 2:3),

사도 바울은 이를 그리스도와 대조시키는 가운데 모든 악인의 우두머리인 사단으로 지칭하였다(고후 6:15).

 

따라서 '불량배'란 하나님을 대적하여 이스라엘을 미혹하려고 하는 '사단의 세력' 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NIV는 이를 '악한 자들'(wicked men)로,

Living Bible은 '보잘것 없는 떠돌이들'(worthless rabble)로,

RSV는 '천박한 부류들'(base fellows)로 각기 번역하였다.

 

14 이런 가증한 일이 너희 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확실한 사실로 드러나면

 

‘자세히 묻고 살펴보아서’ - 직역하면 '부지런히(diligently, KJV) 조사하고(inquire),

추적하며(make search) 또 물어 보아서(ask)'란 의미이다.

이처럼 유사한 단어가 세번 반복 사용된 것은 우상 숭배죄의 심각성과 함께

그에 대한 처벌도 엄중한것인 만큼(15, 16절),

먼저 죄의 진위(眞僞)여부를 충분하고도 철저히, 신중하고도 공정하게 조사하여야 함을 강조해 준다.

 

왜냐하면 충분한 조사도 없이 풍문(風聞)에 의거하여 일방적인 정죄를 내렸을 경우,

훗날에라도 무죄가 드러난다면 돌이킬 수없는 파국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15 너는 마땅히 그 성읍 주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가운데에 거주하는 모든 것과 그 가축을 칼날로 진멸하고

 

‘칼날로 죽이고’ - '칼날' 에 해당하는 '페 헤레브는 '칼의 입' 이란 뜻이다.

이는 마치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는 게걸스런 맹수의 입처럼 칼로써 모든 것을 남김없이

진멸하라는 강조적 의미이다.

 

16 또 그 속에서 빼앗아 차지한 물건을 다 거리에 모아 놓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지니 그 성읍은 영구히 폐허가 되어 다시는 건축되지 아니할 것이라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살라’ - 우상 숭배죄에 빠진 성읍에 대해서는

우상숭배자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 성읍의 유아(幼兒)와 생축,

그리고 심지어 모든 물건까지 송두리째 진멸시켜야만 했다.

 

여기서 우리는 숭상 숭배죄악에 대하여 그 범죄의 당사자들은 속죄 제물로 죽이고,

그 성읍과 모든 소유물은 속죄를 위한 일종의 번제물(燔祭物)로

하나님께 바치는 행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성읍의 유아와 생축 심지어 물건까지 송두리째 진멸 시키는 것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잔인한 처사인 양 보인다.

 

이에 대하여 칼빈(Calvin)은 '이러한 율법의 잔혹성은 상대적으로 우상 숭배의 죄악이

얼마나 심각하고 가증스러운 것인가를 경고해 준다'고 풀이하였다.

 

즉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구속함 받은 백성들이 자신의 구속주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께서 그토록 싫어하시는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가 얼마나 용서받지 못할 가증스러운
죄악인지를 생생히 경고해 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우상 숭배죄와 같은 배은망덕하고 가증스러운 죄악에 대해서는
이와같이 철저히 징벌되어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공의(公義)가 만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여호와 신앙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의 것임을 분명히 깨닫고,

그것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그 어떠한 희생도 다 감수하겠다는 결의를 새로이 다져야 할 것이다(눅 21:19).

 

17 너는 이 진멸할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를 그치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심 같이 너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

 

‘진멸한 물건’ - 원어 '헤렘'은 '저주받은 물건' (KJV, the cursed thing),

'정죄된 물건'(NIV, condemned things), 또는 '화가 미칠 물건' 이란 뜻이다.

이는 곧 물건의 소유자가 죄를 지었을 경우, 그 죄의 영향이나 결과가 사물에까지 미치게 됨을 뜻한다(롬 8:22).

 

따라서 성민 이스라엘은 그것들과 접촉하지 않음으로 의식적(儀式的) 경우을 유지하여야 했다(레 11:44, 45).

그러나 가나안 정복전쟁 당시 아간은 이러한 물건에 손을 댐으로써, 여호와의 진노를 면치 못했다<수7장>.

 

‘그리하면...네 수효를 번성케 하실 것이라’ - 큰 손해를 감수해 가면서까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할 경우, 그분께선 도리어 영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보다 풍성한 은혜와 넘치는 축복으로 갚아 주실 것을 보여 준다(삼하 16:12, 마5:3-12).

 

왜냐하면 고대 사회에 있어서 인구는 곧 국력의 상징인데,

이에 개의치 않고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죄에 빠진 한 성읍 전체를 몰살시키면서까지

여호와 신앙을 준수할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처음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더 번성한 나라가

되도록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참으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며

그 계명을 신설히 지키는 자에게는 한량없이 인애를 베푸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너의 열조에게 맹세하심 같이’ -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시조(始祖) 아브라함에게

후손의 축복을 하시면서 '땅의 티끌'(창 13:16),

 

'하늘의 뭇별'(창15:5),'바닷가의 모래'(창 22:17)와 같이 번창하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지금 모세는 백성들에게 그 사실을 깨우치면서, '후손 번성' 의 축복은

오르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 순종할 때에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18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서 정직하게 행하면 이같이 되리라

 

‘여호와의 목전에 정직을 행하면’ - 보다 정확한 번역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의로운 일을 행하면' 이다(공동번역).

이는 인간의 행위에 대하여 선과 악, 의와 불의를 판정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시라는 사실을 자각시켜 준다. 아울러 그 판정의 기준은 세상의

도덕이나 상식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말씀, 곧 그분의 규례와 법도라는 사실도 깨우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