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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17:14~20 왕에 관한 법도

LNCK 2022. 7. 12. 14:04

◈왕에 관한 법도     신17:14~20             2021.06.27.출처

본문은, '나는 왕이 아니니까 필요 없다'는 자세가 아니라, 우리도 다 신약에서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즉 왕도 되고, 제사장도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직장이나 가정에서든지, 우리는 누구나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나에게 적용되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 왕에 관한 규례 라고 하지 않고, 법도 라고 했는가요? 
이 문장의 구조가 If~ then~ 즉 '만일 이런 일이 생기거든 이렇게 하라' 하는
법도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모압 광야에서, 출애굽 제2세대들을 향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어떻게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서 살아야 되는가?' 하는 것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신4:13~14절은, 신명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골격을 이루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명하사 너희에게 규례와 법도를 교훈하게 하셨나니 
이는 너희로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에서 중요한 단어가 3개입니다. 십계명, 규례, 법도

십계명은, 하나님의 명하시는 모든 법의 총체적인 요약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십계명에 다 요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십계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종류의 법이 필요한데, 
규례 statutes 와 법도 judgments 입니다. 

그러니까 규례와 법도, 이 두 가지는 
십계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두 종류의 법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시편에 보면 가끔 '주의 판단'이 나오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일반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게 바로 주님의 법도 라는 뜻이죠. 

시119:75절에도,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뒤에 판단은 의로우시고..' 
여기서 '판단'은 우리가 생각으로 내리는 '판단'의 뜻이 아닌 것입니다. '법도'입니다. *히, 미쉬파트   주1)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규례와 법도는
자신들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골치 아픈 율법 조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십계명을 '지금 골치 아프니까 갖다 버리자'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율법폐기론 자들이나 하는 말입니다. 

십계명이 오늘날 우리에게 타당하다고 한다면 
십계명을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규례와 법도도 역시 타당한 것입니다. 

규례와 법도가 이스라엘 신정통치 국가에만 적용되지,
신정통치 국가가 아닌 현대국가 와는
그 정황이 다르므로, 적용하는 방식이 좀 달라질 수는 있어도 
규례와 법도.. 그 자체를 오늘날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신정통치 국가에 적용할 때는 이렇게 하지만 
신정통치 국가가 아닌 경우에 적용할 때는 
그 원리를 생각하고 배워서 적용해야 되는 것입니다. 

▲신16~18장까지는, 
신정통치 국가인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즉 재판장과 유사, 왕, 제사장과 레위인, 선지자 들에 관한 규례와 법도 입니다. 

그러면 이 <지도자들의 규례와 법도>의 원천이 되는 계명은 십계명 가운데 어떤 것인가요? 

신16~18장까지의 <지도자들에 관한 규례와 법도> 는 
십계명 중 어떤 계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것인가? 라는 질문에 생기는데 
그 답은 먼저는,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는 계명입니다. 
그리고 6~10계명,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본문 신17:14~20절은 "왕에 관한 법도"입니다. 
'만일 백성들이 왕을 원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이렇게 해라' 
이렇게 If~ then 형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법도'입니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4~15a절, 왕을 세우려는 백성들의 소원이 일어나는 경우는 어떤 경우냐, 

-15b절, 왕의 자격, 왕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되느냐?

-16~20절, 왕을 위한 교훈, '왕이 되면 이런 것을 마음에 명심하고 살아라' 

▲1. 왕을 세우려는 백성들의 소원이 일어나는 경우,   17:14~15a절 

어떤 상황 속에서 이런 소원이 일어나는가 하면, 
14절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모압 평야에서, 모세가 백성들을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정착할 때를 준비시키는 설교인데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정착할 때에 
그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열국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 하는 소원이 일어난다면'

'우리도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  
'우리도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 이렇게 개역개정은 '복수'인 '우리'로 번역했습니다만
영어 KJV 성경이나 히브리 원전은 '내가 나 위에 왕을 세우리라' .. '단수'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내가 내 위에 왕을 세우리라' 단수 라고 해서, 한 사람의 생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12지파가 모두 다 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 라는 의미로 이해를 해야 됩니다. 

어느 지파가 한 지파라도 반대하고 그런 게 아니고 
어느 지파가 또 다른 지파에 억지로 강요하거나 압박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열두 지파가 모두 한 사람의 목소리처럼, 한 사람의 소원처럼 그렇게 동의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여 살다가 
12지파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 위에 왕을 세우도록 해 주십시오!' 라는 소원이 일어나면 
그러면 왕을 세우라는 얘기죠.

△여기서 '재판장과 유사'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16:8절에는 '재판장과 유사를 세울 것이며' 라고 명령 하셨어요. 
재판장과 유사는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왕의 경우는, 하나님이 왕을 세워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이 아닙니다. 
왕 제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하나님이 '국가가 유지되려면 반드시 왕이 있어야 된다. 왕이 꼭 필요하다' 라고 하신게 아닙니다. 

오늘 날도 왕정 통치 국가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왕정 통치 국가가 아닌 나라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왕정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제도가 아닙니다. 
왕 제도는 백성들의 일치된 소원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면 백성들이 왕을 세우려는 소원을 갖게 되는 이유가 뭐냐? 
'우리 주위의 열국 같이, 우리도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 그랬어요. 17:14

이스라엘은 12지파의 연방국가 입니다. 미국처럼! 
아직 중앙정부가 존재하질 않았습니다. 
오직 중앙 법원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은, 모두가 중앙정부와 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도 '아~ 중앙정부가 있고, 왕이 있는 걸 보니까 참 좋네..' 부러워했죠. 

'우리도 중앙정부와 왕이 있어야 
전쟁을 수행하거나, 외교를 하거나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거나, 아니면 12지파간에 해결해야 될 문제가 생기거나 할 때
이런 임무를 감당할 왕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왕 제도를 두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나 요구사항이 아니지만 
백성들이 주변을 볼 때에, 그게 좋아 보이니까, 그런 필요를 느낄 때가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런 소원을 무조건 거부 하시는가? 
아니죠. 하나님은 이런 백성들의 소원을 인준해 주시는 것입니다. Oathlization 

15b절에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세울 것이며' 그랬어요. 

모세도 백성들의 이런 소원 자체가 악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 모세는 백성들의 소원을 책망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도 백성들의 소원을 금지하신 것이 아니고, 인정해 주시고 결제를 해 주신 것입니다. 
'네 위에 왕을 세울 것이며' 인준 또는 결제가 딱 떨어졌어요. 

그러면 우리가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는 사람들은 질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삼상 8장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 이런 질문이 생기죠. 

사사 사무엘 시대에, 사무엘은 늙고 그 아들들은 부패 했고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한 것입니다. 

삼상8:6절에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했다'
모세는 뭐 기뻐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없는데, 사무엘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본문과 좀 충돌 돼요. 

그리고 삼상8:7절에도, 하나님의 대답도 대단히 부정적이에요.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이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삼상 8장의 문제는, 백성들이 왕을 요구했다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게 아니고 부패하고 배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왕권을 거역했다는 점에 있는 것이에요. 

'하나님을 버려, 자기들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 백성들의 요구를 기뻐하지 아니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을 승인, 허락하신 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왕을 명령하시지 않았어도 왕을 허락하셨고 
'백성들 사이에 반드시 그런 소원이 일어나리라' 하고 말씀하신 데는  17:14 
구속사적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49:10절에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유다 지파에서 왕권을 가진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라고 예언되어 있죠.

민24:17절에도 '한 별이 야곱에서 나오며' 그랬어요. *발람의 예언
야곱의 후손으로부터 왕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런 예언인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에 왕이 나오리라는 예언이 이미 다 되어 있는 것입니다. 
유다 지파에서 다윗 왕이 나오고, 그로부터 왕 중에 왕이신 메시아가 오시려고 하는 
그런 구속사의 목적이, 하나님 마음에 있으셨기 때문에, 왕 제도를 승인해 주신 것입니다. 

시2:6절에도,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그러니까 삼상 8장에 대해서, 칼빈 선생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속에는, 다윗이 왕이 되고, 그 후손으로 오실 왕이 만왕의 왕이 되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제 넘게) 하나님의 계획보다 앞서 세상적인 왕을 요구한 것이다. 

그래서 사울 왕을 하나님이 주셨는데, 그것은 배역한 백성들을 징계하시기 위함이었다.' 

사울 왕은 축복이 아니었고요, 징계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징계 가운데서도, 다윗 왕을 준비를 시키셨습니다. 

사울의 핍박 가운데 다윗 왕을 준비하시고, 
하나님이 택하신 왕이, 이제 비로소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첫번째로, '왕을 세워 달라는 백성들의 소원이 일어날 때의 상황'을 살펴보았고요, 

▲2. 왕이 되는 사람의 자격 qualification 17:15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17:15 

이스라엘 왕이 될 사람은 두 가지 자격을 갖추어야 됩니다. 

1) 첫째는 왕은 반드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세워야 한다.. 그랬어요. 
이런 점에서 왕은 재판장이나 유사와는 다른 것입니다. 

재판장과 유사는 백성들이 선출하지만, 왕은 하나님이 선택(임명)하십니다. 
굉장히 다르지요. 왕은 반드시 하나님이 선택하십니다. 
(오늘날에도 이 원리는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왕 직은, 단순한 정치적인 기능을 행하는 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메시야가 오시는 준비과정 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후손, 유다의 후손인 다윗이 왕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택하신 자만이 왕이 되어야 된다... 이게 첫째 자격 조건이고 

2) 다른 하나는, '왕은 반드시 네 형제 중에 한 사람으로 할 것이요, 타국인은 말 것이라' 그랬어요. 

'야곱으로 부터 왕이 오시리라' 하는 예언이 성취되려면 *민24:17
타국인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신약 히2:17절에도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형제 (자국민) 가운데서 왕이 나와야 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하는 말씀입니다. 

이 히브리서 말씀은, 신17:15절을 배경으로 해야만 이해가 될 수 있는 말씀입니다. 

▲3. 왕을 위한 교훈  17:16~20

하나님이 왕에게 어떤 내용을 기록하게 하셨는가요?

-세 가지는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교훈이고 
-하나는 하나는 긍정적인 교훈입니다. 

1) 왕이 될 사람이 경계해야 될 위험 첫번째는 '말을 많이 두지 말라'

16절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당시 국방력은 말의 숫자로 평가 되었습니다. 
왕들이 신뢰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말이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전차와 같은 것이죠. 

그런데 왜 말을 많이 두는 것이 위험한가요? 
왕들이 말을 제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오용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왕들이 말을 많이 두게 되면, 여러가지 위험이 닥칩니다. 

-시20:7절에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말을 많이 갖게 되며, 왕은 하나님보다, 말을 더 의지할 위험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위험은, '왕의 말을 많이 두게 되면,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정복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제국주의적인 왕이 되기 쉽다는 거죠. 

말이 많으니까, 말을 좀 써 먹어야 되는데, 어디에다 쓰는가 하면,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데 쓰기 쉽니다. 

-또 하나는, 왕이 말을 많이 두게 되면, 그 국가는 군비확장주의(밀리터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좀 국가의 주된 목표를 '군사력 확장'에 두는 거예요. 
다른 건 다 엉망이 돼도 군사력만 확장하면 된다.. 
백성들은 굶어죽어도 핵무기만 만들면 된다.. 이런 식이죠. 

이게 밀리터리즘인데, 국민생활을 오로지 전쟁 준비에만 빠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을 모두 다 전쟁 준비에 도구로 내모는 것입니다. 군비확장주의, 밀리터리즘 입니다. 
오늘날 북한의 체제가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선군정치' 라고 하지요.

-또 말을 많이 두게 되면, 내부적으로 말(군사력)을 독재의 무기로 참고 
왕이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또 다른 위험은, 백성들이 말을 얻으려고 자꾸 애굽에 내려가서 말을 사옵니다. 
애굽에 말이 많으니까요. 

그러니까 애굽에 내려가서 말만 사옵니까? 애굽의 부패한 종교도 들여오게 되고 
그러니까 출애굽 하기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이런 갖가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왕들은 첫째로 '말을 많이 두지 마라' 

2) 둘째로, 왕들은 '아내를 많이 두지 마라' 그랬어요. 

17a절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하나님께서 왕이 많은 아내로 인해서 방탕하게 될까봐 염려하셨지만, 그보다 더 우려스런 것이 있었죠.

이스라엘 왕들이 아내를 많이 두려 하다 보면,

정략결혼으로 인해서 이방 여인들도 아내로 맞이해야 될 것이고... 그러지 말라는 거죠. 

이방 여인들이 왕의 아내가 되면, 이방종교를 함께 들여와서 이스라엘 신앙을 부패시키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 경우가 솔로몬이죠.

왕상11:3~4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모세는, 왕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에게도 이런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신7:3~4절에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3) 셋째는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라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17:17b 

왕직을 이용해서 자신의 부를 쌓지 말라 하는 경고입니다.

왕이 나라의 부국강병을 위해, 국고에 은금을 비축하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위하여'는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왕직을 이용해서 부자 되지 마라... 그런 얘기죠. 

왕은 왕의 직무 수행을 위해서 세금을 거두어 해야 됩니다. 
근데 거둔 세금을 가지고 개인적인 부를 쌓는데 이용 하지 말라는.. 그런 말씀인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부정적인 위험을 갖고 있는 교훈이에요. 
오늘 날 이런 교훈들은, 나라의 관직에 오르려는 사람들도, 다 마음에 새겨야 될 말씀입니다. 

4) 이제는 '왕은 이렇게 하라'는 긍정적인 교훈입니다. 

17:18~20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왕은 모든 삶과 사역을 전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근거를 두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왕은 하나님의 일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방 나라에서는, 왕을 신으로 간주하고, 신처럼 혹은 신의 아들처럼 숭배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은 신이 아니라는 걸 알라는 거예요. 
'네가 사람으로서 왕이지 너는 신이 아니다. 
왕 위에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지요. 

왕권에 제한을 두었을 뿐만 아니라 
왕은 하나님의 종 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왕은 자신이 만든 법을 가지고, 자신이 법을 집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법 아래서, 하나님의 법을 집행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왕은, 그 하나님 아래 있는 존재로서, 두 가지를 해야 됩니다. 

-첫째는 '율법서를 등사해서 평생에 자기 옆에 두라' 그랬어요. :18~19
왕은 자기 자신의 소유로 율법서를 가지고 있고, 가까이 두고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왕이 되어서, 율법서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자기 율법서도 없고..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죠.

여기서 '율법서'란, 바로 십계명과, 
또 십계명을 실천하는 규례와 법도가 포함된 신명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근데 율법서 신명기도, 위조된 것을 갖다가 쓰지 말고 
위조가 안 된 원본을 복사 해라... 그 원본 임을 보장해 주는 게 
바로 레위 사람 제사장이었어요. 

그러니까 율법서는,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함에 보관되어있는 율법서를 등사해라 그랬어요. 
가짜가 아닌 원본을 등사 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카피를 가지고 있고, 
그걸 평생에 자기 가까이에 두어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왕은 율법서를 옆에 두고, 
구경만 하고 장식품으로만 삼지 말고, 읽는 일에 헌신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식한 사람, 율법서를 읽을 줄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은 왕의 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지도자가 될 사람은, 무식하면 안 되는 겁니다. 

하나님은 '율법서를 읽고 공부할 정도의 지성을 갖춘 사람이 왕이 돼야 된다..' 그런 말씀인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평생에 율법서 옆에 두고 읽으라는 거예요. 

그러면 왕이 율법서를 읽는 일에는, 무슨 목적이 있나요?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하기 위한' 목적인 것입니다. :19

그냥 공부만 하고, 머리로 알고.. 이런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천적인 목적을 갖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거늘' 
그렇기 때문에 율법서를 읽으면, 왕이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도 않으면서,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자 중에 어리석은 자예요. 

왜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왕이 율법서를 부지런히 읽으면, 세 가지 결과가 나타난다고 했어요.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20

1) 그의 마음이 형제 위에 교만해지지 아니한다... 
즉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게 된다는 겁니다. 
성경을 늘 읽고 연구하고 가까이하면, 사람이 겸손해져요. 

2) 또 이 명령해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한다. 

인생이 곁길로 가지 않고, 정도를 가게 된다..는 말씀이죠.

3) 또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후손들이 다 왕도 되고, 왕도 오래 재임한다는 얘기죠. 
즉, 인격적인 면이나, 사역적인 면이나, 가정적인 면에서 
모두 성공하게 된다는 축복의 약속인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명령이죠. 

그러니까 왕은 신명기를 개인적으로 복사해서 
항상 언제 어디서나 평생 자기 옆에 두고 
평생에 읽고 공부하고 실천하면 
모든 축복이 다 따라오게 된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그런데 남왕국 유다의 왕들 가운데, 아주 극소수에 왕들만 이 말씀의 순종했습니다. 
순종을 했는데, 그것도 뭐 평생 순종한 것도 아니고 
하다가 말다가.. 조금 하다가 말다가... 
이 말씀에 가장 많이 순종했던 왕은 다윗이죠. 

그런데 북왕국 이스라엘 왕들 가운데는, 단 한명도 이 말씀에 순종한 왕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북왕국의 왕들은, 우리가 성경에 보면, 왕 취급도 못 받는 그런 존재들이었다..
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라 망하게 하는 왕들이었다는 얘기죠. 


▲결론

1) 먼저 정치적인 면에서, 하나님은 왕 제도를 명령한 것이 아니고 
특정한 상황에서 허용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왕 제도는 최고의 제도가 아니라, 허용된 제도 일뿐입니다. 
'나라가 꼭 왕을 있어야 된다. 왕이 있어야 나라가 잘 되겠다..' 그런 건 아니라는 얘기죠. 
다른 정치 체제를 가지고도, 나라는 잘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나라는, 그러나 외교와 국방 등 중요한 문제를 위해서, 중앙정부가 필요하고 
왕이나 중앙정부가 너무 지나치게 큰 권력과 부를 소유하게 되면 
국민의 자유는 심각하게 위협을 받게 되고, 다른 나라와 갈등이 일어나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니까 왕이나 중앙정부의 담당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고 
아내도 많이 두지 말고, 은금을 쌓지 말고 
즉 지나친 권력과 부를 소유하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제 오늘 날 신정통치 국가가 아닌 나라들에 있어서도
정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원리이고요. 

2)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우리가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왕들입니다. 

왕에게 주신 교훈은, 영적으로 우리 성도들 개인에게도 적용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어떤 것을 너무 의지하지 마라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에 가까이 두고, 읽고 공부하고 또 순종하는 일에 헌신하면 
인격적인 면이나, 사역적인 면, 가정적인 면 등.. 모든 면에서 성공하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아주 중요한 원리죠. 

3) 또 이스라엘 왕은, 결국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그리스도가 오시는 통로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을 허용하신 근본목적은,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는 통로로 쓰시기 위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영원하고 참되신 우리의 왕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왕이시자, 제사장이시자, 선지자이십니다. 

왕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다스리시고 
선지자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가르치시고 
제사장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죄 값을 갚아 주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은 영원히 바뀌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왕되신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예요.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것입니다. 
왕에게 순종하고 충성하는 자는 복을 받되 
현세 뿐만 아니라, 내세에서도 영원한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왕에게 순종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절별 해석 .....................................................

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이 율법서' - 원어 '하토라'는 '그 율법'이란 뜻이다. 
그런데 70인역(LXX)과 벌게이트 역(Vulgate)은 이를 '신명기'로 번역하였으며, 
공동 번역은 '이 가르침' 즉 왕과 관계된 교훈(16,17절)을 가리키는 것으로 각기 번역하였다. 
그러나 이는 넓은 의미에서 '모세 오경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비교적 무난하다.

‘등사하여' - 율법서의 원본(原本)은 제사장이 성전에 두고 보관하게 되어 있으므로, 
왕이 이를 늘 곁에 두고 보기 위해서는 사본(寫本)을 만들 필요성이 있었다.

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 하나님의 통치 대리자인 왕으로 하여금 말씀을 
주야로 묵상케 하여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때 왕 스스로도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지만, 
더 나아가 그에게 맡겨진 백성들을 하나님의 율법의 도를 따라 바로 통치하며 지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읽어서...배우며...행할 것이라' -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왕 된 자는 단순히 소극적으로 
앞서 명한(16, 17절) 금지 규례들만을 삼가하는데서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신정(神政)정치의 대리자로서 제사장이 보관하고 있는 율법서의 사본을 만들어 
그것을 늘 곁에 두고 읽으며, 또한 그 뜻을 올바로 배우고 깊이 연구함으로써 모든 치도(治道)의 표준으로 삼아야 했다.

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그리하면...그와 그의 자손의 왕위...장구하리라' - 비록 이스라엘에 있어서도 왕위 세습제도가 
인정되기는 하였지만, 만약 왕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합당치 않은 태도와 행실을 취한다면, 
그 왕위는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준다(삼상13:13, 14,  15:23).

‘그 형제 위에' - 왕과 백성 간의 관계를 '형제'로 표현한 것은 
이방인들의 왕 개념과는 전적으로 다른 차이점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이방 사회에 있어서 왕(王)은 곧 '하늘'이자 '신', 또는 '신의 아들'인 것으로 떠받들어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이 백성들의 형제라는 것은 그가 결코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라,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선택되어 옹립(擁立)된 자일 뿐임을 강조해 준다. 
물론 그가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사실도 그 기능과 역할에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지, 
그 존재나 신분 자체가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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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히브리어 '미쉬파트' judgment 를

영어성경에는 주로 judgment로 통일해서 번역했으나,

개역성경에는 '심판, 법도, 규례, 판단' 등 여러 말로 번역했습니다.

하나님 또는 재판장의 '심판, 법도, 규례, 판단' 이라는 뜻입니다.

'판단력이 좋다' 할 때의 '판단'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