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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8장 요제로 드려진 레위인

LNCK 2022. 9. 12. 06:57

◈요제로 드려진 레위인            민8장 5-18              2017.02.19.출처

 

민8장에서는 성막에서 봉사할 레위인들을 정결케 하는 예식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맡은 자들이 정결함과 거룩함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1-4절은 성소 안의 등불 정리에 대한 책임에 대해, 
5-13절은 레위인의 정결 예식법에 대해 
14-22절은 성막 봉사에 레위인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23-26절은 레위인의 봉사 기간이 나와 있습니다.

 


민수기 8장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는 ‘요제’입니다.

11절에 “레위인을 요제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13절에도 “레위인을 아론과 그 아들들 앞에 세워 여호와께 요제로 드릴지니라”

이렇게 성경은 레위인이 요제로 드려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민수기의 전반적인 내용은 시내산에서 출발해서 가나안 땅으로 가기까지의

39년의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광야 40년 중 첫 1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이후

시내산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이고,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고 성막을 건설한 이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의 39년간의 기록입니다.

 

그래서 민수기의 히브리어 제목이 ‘베 미드바르’(광야에서)라고 했습니다.

민수기의 모든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들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한 교훈들을 많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민1~10장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행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막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성막에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드시 성막과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없이는 광야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고, 행진할 수도 없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남의 땅 1평도 얻는 일이 어려운데, 430년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얻는 일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성막을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성물을 책임지고 옮겨야 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민수기 1~10장까지는 성막을 운반하고 설치하는 사람들인 레위인들에 대한 기록이 길게 나오죠.

 

민3장에서는 레위인 1살 이상 된 남자의 수를 계수했을 때, 22,000명이라고 했습니다.

레위의 아들은 세 명인데 게르손, 고핫, 므라리입니다.

민4장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들이 성막을 운반할 때 어떤 부분을 담당하는지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즉, 사명의 분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핫 자손들은 지성물과 번제단을 어깨로 메어 이동하고,

게르손 자손들은 성막의 앙장과 덮개, 휘장들을 수레로 운반하고,

므라리 자손들은 가장 무거운 것들인 널판, 기둥, 말뚝 등을 수레로 운반했습니다.

 

고핫 자손은 제사장 가운데 엘르아살이 감독했고,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은 제사장 이다말의 감독 아래 사명을 수행했습니다.

 

물론 훗날 가나안 땅에서 레위인의 직무가 확대됩니다.

그러나 민수기에서는 성막의 물건들을 운반하고 설치하는 일이,

레위인의 가장 중요한 직무였습니다.

 

그리고 성막에서 제사할 때 제사장을 돕는 일, 제사와 관련된 허드레 일들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레위인들이 광야에서 감당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직무는

성막의 운반과, 제사장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이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솔로몬 성전이 건축되고 난 이후에

운반과 관련해서 직무가 사라졌습니다.

그 때부터 레위인들은 성전에서 성가대원을 하고, 성전 문지기를 하고,

성전의 물건과 재물들을 관리 감독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성전 내 레위인들이 거할 장소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전역 48개 성읍에 흩어져 살았는데, 이들에게는 먹고 살 땅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했던 일은 1년 12개월 중 2개월은 성전에 올라가 봉사했고,

나머지 10개월은 거하는 성읍에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백성들의 여러 법적인 문제들을 재판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판사는 레위인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레위인은 율법 교육과 재판과 같은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성전에 올라가 제사를 돕는 일들을 했던 것입니다.

 

민수기에서는 레위인들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실제로 수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민수기 7장에서는 성막을 운반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봉헌한 수레 6대 중

2대를 게르손 자손에게 주고, 나머지 4대를 므라리 자손에게 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은 민8장에서는

레위인들이 공식적으로 직무에 헌신하는 의식을 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결의식, 헌신의식 등 의식을 치른 후 공식적으로 직무를 시작합니다.

8장 이후에 레위인들은 본격적으로 봉사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의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장례예식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땅에 묻으면 되겠습니까?

 

사람이 죽었는데 장례식을 치를지 말지를 고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장례예식은 마땅히 치러야 할 일입니다. 장례예식은 소천하신 분에 대한 마지막 인사와 같습니다.

 

결혼예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번거롭게 결혼식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고,

그저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면 아무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성혼을 선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인생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의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결혼식, 장례식, 입학식, 졸업식 같은 의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의식의 중요성을 멸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민수기 8장은 <레위인의 정결의식>에 대한 말씀입니다.

민수기 8장에서 레위인이라고 했을 때는 제사장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레위의 둘째 아들이 고핫인데, 고핫의 자손 중에도 아론의 후손들이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은 레위 지파에 소속되는 사람들이지만, 레위인이라고 했을 때는

제사장을 제외한 레위지파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이렇게 간단한 의식과 절차로 취임하지 않습니다.

제사장의 취임식은 대단히 복잡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레8장과 출29장에 기록된 제사장의 취임식은 총 일곱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의 취임식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레위인의 취임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민8:19절에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선물로 주어서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레위인을 취하여 선물로 주었다고 했습니다.

우선 레위인과 아론의 아들들이 구별된 집단으로 언급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위인은 제사장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레위인의 직무는 육체적으로 고된 노동을 포함했습니다.

왜냐면 백성들이 가져 온 제물을 씻는 일부터 시작해서

하나님께 계속해서 드려지는 제사를 돕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인은 25세부터 50세까지만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그 중 25세부터 30세까지는 견습 기간으로 직무를 배우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민4:47절에, 레위인들이 30세부터 공식적인 직무를 수행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레위인들은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요?

레위인들에게는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11개 지파에서 십일조를 걷어 레위인에게 주었습니다.

 

레위인은 그 중에서 다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레위인들로 백성들의 십일조를 통해 먹고 살게 하신 것입니다.

 

 

◑1. 레위인의 네 가지 특징은 무엇인가?

 

민수기 8장에 기록된 레위인의 의식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그것은 레위인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면 알 수 있습니다.

레위인들에게는 4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째, 이들은 하나님이 구별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따로 사용하시기 위해 구별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그러면 무슨 일을 위해 구별하셨을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는데,

 

-첫째는 제사장들이 하는 일들을 돕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는 백성들이 성막에 함부로 접근하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기에

백성들이 하나님의 재앙을 당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성막 호위

 

19절에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선물로 주어서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

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이 따로 구별한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과 같지 않고 하나님이 택하여 구별해 놓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구별하셨다고 해서 교만한 사람이 되어선 안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구별하신 것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이 지옥의 재앙을 당치 않도록 우리를 구별하신 것입니다.

 

△저는 28세에 예수님을 믿고 1년 후 집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 간 집사생활을 했는데 안종만 목사님이 심방을 오셔서 하신 기도의 내용 중에

아직도 잊지 못하는 매우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이 사람을 따로 구별해 놓으시니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였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구별함을 받았다는 것은 매우 큰 은혜입니다.

 

▲둘째, 이들은 하나님이 정결케 하신 사람들이었습니다.

정결케 된 사람들이 바로 레위인이었습니다.

 

레위인의 정결의식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한 내용들이 100% 정확하게 순종함으로 이뤄졌는데,

총 네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7~8절에 “너는 이같이 하여 그들을 정결케 하되 곧 속죄의 물로 그들에게 뿌리고

그들로 그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 의복을 빨게 하여 몸을 정결케 하고

또 그들로 수송아지 하나를 번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그 소제물로 취하게 하고

그 외에 너는 또 수송아지 하나를 속죄물로 취하고”

 

1) 첫 번째 단계는 대제사장 아론이 구별된 레위인들에게 ‘속죄의 물’을 뿌리는 것입니다.

속죄의 물을 만드는 방법은 민19: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정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 밖 정한 곳에 둘지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깨끗케 하는 물을 만드는데 쓸 것이니 곧 속죄제니라.”

 

멍에 메지 않은 붉은 암송아지 한 마리를 진 밖으로 끌고 가 태울 때에

백향목, 우슬초, 홍색실을 넣습니다. 그리고 그 재를 물에 섞어 정결의식 때 뿌리는 것이

‘속죄의 물’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속죄의 물이 세례의 원형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레위인들도 모두 죄인이기 때문에

죄로부터 정결케 하는 의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단계는 전신에 삭도를 대는 것입니다. 칼로 깨끗이 털을 깎습니다.

 

3) 그리고 세 번째 단계는 의복을 깨끗하게 세탁합니다.

 

4) 네 번째 단계는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숫송아지 두 마리를 가지고 아론에게 나아오면 먼저 레위인들이 숫송아지 머리에 안수를 합니다.

자기 죄를 전가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론이 한 마리는 번제로, 다른 한 마리는 속죄제로 드리는 것입니다.

 

레위인은 이 네 가지 단계를 거친 후 공식적인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레위인들의 정결예식은 이들이 죄로부터 완전히 깨끗함을 받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재차 강조되는 의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죄인입니까? 죄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 모든 인간은 죄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죄를 덮어주었기 때문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속죄’는 영어로 ‘Cover’입니다. 덮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모든 흉악한 죄를 덮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보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아직도 자기 죄를 예수님의 피로 덮지 못한 죄인은 확실히 지옥에 갈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살았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덮인바 되지 않은 죄인은

어떤 방법으로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이들을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하는 자들로 세우셨습니다.

9~11절에 “레위인을 회막 앞에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으로 그들에게 안수케 한 후에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레위인을 요제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이는 그들로 여호와를 봉사케 하기 위함이라”

 

레위인은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온 회중 앞에 섭니다.

이스라엘 온 백성들은 레위인에게 손을 얹어 안수합니다.

그리고 아론은 이들을 요제로 하나님 앞에 드렸습니다.

 

요제는 하나님께 흔들어 제사하는 제사의 방식을 일컫습니다.

하나님께 들었다 놓는 방식은 거제, 부어서 드리는 방식을 전제라고 하듯이

요제는 흔들어서 하나님께 제사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요제로 드렸다고 했을 때, 그 구체적인 방식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책을 찾아보았지만 분명한 대답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레위인들이 요제로 드려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안수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나의 죄가 제물에게 전가되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 사람이 나를 대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 사람을 목사로 안수하겠다고 했을 때는

이 사람을 성도의 대표로 세운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우리가 섬겨야 할 부분을 이 사람들로 섬기게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레위인은 대표자입니다.

 

▲넷째, 하나님은 이들을 봉사하는 사람들로 세우셨습니다.

15절 후반, 19절, 22절, 24절에 보면 봉사하는 일을 하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레위인은 대표자가 되어 놀고 먹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막에 들어가 봉사해야 할 직무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2. 레위인들을 구별하여 요제로 드려야 하는 이유

 

그러면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레위인을 내 것이라고 주장하실까요?

왜 하나님은 레위인들로 제사장들을 돕도록 마음대로 사용하실까요?

하나님께 그럴 권리가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명령할 권리가 있으십니까?

애굽 왕 바로는 이를 인정치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무엇이기에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여호와가 도대체 누구이기에 내 백성을 보내라고 하느냐고 항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레위인을 내 것이라고 하신 이유가 바로 14~1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

네가 그들을 정결케 하여 요제로 드린 후에 그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봉사할 것이니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게 온전히 드린바 된 자라

 

이스라엘 자손 중 일절 초태생 곧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으로 내가 그들을 취하였나니

이스라엘 자손 중에 처음 난 것은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내게 속하였음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모든 처음 난 자를 치던 날에 내가 그들을 내게 구별하였음이라

이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으로 레위인을 취하였느니라.”

 

하나님이 애굽의 장자는 죽이셨지만

이스라엘은 장자를 취하는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레위인을 취하겠다고 하시는 이유가 민수기 3장 40~51절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 번째 재앙이 내리던 밤 장자를 죽이지 않고 살려주었으니

그들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취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왜 이것을 반복해서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소유권과 관련해서 중요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인생 소유권은 우리 각자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죽어서 영원히 지옥 불에 떨어져 죽을 수밖에 없던 존재였습니다.

죗값은 사망입니다.

성경에서 사망은 단순히 육신의 죽음을 넘어 지옥에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우리를 대신해서 예수님이 대신 죽어주심으로 그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 죄가 덮인바 되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국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레위인에 대한 말씀은

우리의 생명이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3. 레위인을 취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신 의미는 무엇인가?

 

저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의 구약학 교수인

Iain M. Duguid가 쓴 『NUMBERS: God’s presence in the wilderness』라는 책 내용을

많이 참고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레위인을 취하심으로 제사장을 돕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하신 데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첫째 레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고,

둘째 레위인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를 예표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1. 레위인은 장자들의 대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레위인들은 장자를 대신해서 취한 자들이기 때문에, 레위인은 곧 장자와 같습니다.

레위인이 장자인데, 이는 육신적인 장자로부터 영적인 장자로 의미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애굽에도 장차를 취하셨고, 이스라엘에도 장자의 의미로 레위인을 취하셨기 때문)

 

히12:23절에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교회를 ‘장자들의 총회’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장자입니다. 하나님의 장자들입니다.

그러면 장자가 무엇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장자는 장자의 권한, 장자권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장자권은 축복권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주시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바로 장자권입니다.

 

이 장자권을 업신여겼다가 망한 자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삭의 첫째 아들 에서입니다.

그는 장자권을 멸시했고, 동생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을 받고 장자권을 팔았습니다.

그래서 둘째 아들이었던 야곱이 형의 장자권을 취해 모든 복을 다 받게 되었습니다.

 

△성도는 모두 장자입니다.

그리고 장자들의 장자, 장자들을 대표하는 분이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골1:15절에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여기서 모든 ‘피조물 중에 먼저 나신 자’라는 말은

예수님이 성도들보다 먼저 피조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레위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로써 대표자가 되듯이

예수님은 모든 민족의 대표자가 되신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장자의 대표가 되시고, 우리도 장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축복권이 있고, 우리도 축복 받을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 담대히 나아가 구할 수 있는 장자권이 있음을

기억하고 복을 요청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장자의 대표가 되시고,

이런 면에서 레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또 레위인들이 물로 씻음을 받았듯이 예수님도 완전히 성결한 분이시지만,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으심으로 정결함을 받으셨습니다.

 

히4:15절에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레위인들이 제사를 드림으로 백성들의 재앙을 막아준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영원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우리가 받을 모든 재앙을 막아주셨습니다.

 

우리가 만일 예수님을 믿지 않았더라면 엄청난 재앙을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면서도 불행하고, 죽으면 더욱 불행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으면서 모든 재앙이 유월(Passover)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많은 문제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해도

이 모든 문제들은 사소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현상적인 문제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죄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재앙을 받는 것보다 더욱 시급하고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죄의 문제를 친히 자신의 몸으로

대속제물이 되어주심으로 해결하셨고, 우리로 재앙을 면하게 해 주셨습니다.

레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2. 그리고 레위인은,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을 예표합니다.

레위인은 하나님께 요제로 드려졌습니다. 제사에서 제물이 산 채로 드려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데 레위인은 산 채로 요제를 통해 하나님께 드려졌습니다. 성경에서 유일한 경우입니다.

 

사람이 제물로 드려진 유일한 경우이며, 죽이지 않고 드려진 유일한 경우입니다.

죽이지 않고 드려진 ‘산 제물’(Living Sacrifice)입니다.

 

신약시대 성도들은 모두 산 제물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가 레위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고전6:20절에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너희는 예수님이 핏값으로 산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약시대의 레위인들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대속제물이 되어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 되었고,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려져서 봉사하고 일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교회 봉사를 하라고 하면 내 시간을 임금도 주지 않고 쓰려고 하십니까?”라고 하고,

십일조 드리라고 하면 내가 왜 십일조를 내야 합니까?”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직 자기 인생을 하나님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레위인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 시간, 재물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관리해야지,

자기 뜻대로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결론

 

성도는 하나님께 요제로 드려진 레위인입니다.

성도는 내 인생을 내 뜻 이루고자 사는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진짜 레위인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룸으로 현세에서도 복을 받고

내세에서도 영원한 복을 받는 현대판 레위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