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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18장, 제사장과 레위인의 생계

LNCK 2022. 9. 23. 14:27

◈제사장과 레위인의 생계            민18장        여러 설교 정리

 


본문 민18장은 고라 사건과 연관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민16장에서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는 고라와 그 추종 무리들을 심판하시고 
이어서 17장에서 아론의 싹난 지팡이 표적으로,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셨음을 공적으로 나타내셨죠. 

본문 18장에서는 아론의 지위와 생활을 보장하는 규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아울러 그를 돕는 레위인들의 위치와 분깃도 제시합니다. 

1-7절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에 대해, 
8-20절은 제사장들이 받을 분깃에 대해, 
21-24절은 레위인들이 받을 분깃에 대해, 
25-32절은 레위인들이 드릴 십일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서론 / 모세오경 및 민수기 구조의 특징  (점프 가능)

민수기의 특징은 내용 연결이 어색한 부분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야기>와 <율법>의 다소 이질적인 내용이

혼합해서 배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는 <이야기> 와 *1~19장

<율법> 이 두렷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20~40장

 

신명기에도 회상하는 <이야기> 와 *1~4장

<율법>의 규정이 구조적으로 적절하게 배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31장

마지막에 모세의 최후를 또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죠. *33~34장

 

그런데 민수기에는.. <이야기>가 나오다가 <율법>이 툭 하고 튀어나옴으로써

이야기가 끊어지는 패턴이 있습니다.

 

오늘 민수기 본문도 그런 구조입니다.

 

민1~4장까지 <이야기>가 나오다가

5~6장에서 <율법>이 나옵니다.

7장에서 <이야기>가 나오다가

8~10장에서 <율법>이 나옵니다.

11~14장까지 <이야기>가 나오다가

15장에서는 <율법>이 다시 튀어나옵니다.

 

16장부터는 다시 <이야기>이고요.

16장에서는 ‘고라 자손의 반역’ 이야기가 나오고

17장에서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18장에서, 본문이죠. 다시 <율법>이 나옵니다.

 

이렇게 율법과 이야기가 교차해서 나오는 것이, 민수기 구조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본문 18장에서 다시 <율법>이 등장하는 이유

민10장에서, 이스라엘은 시내산을 떠나서 가데스 바네아로 향합니다.

그러나 계속 11장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불평,

12장에서는, 리더십 간에 다툼이 일어납니다. 아론과 미리암이 들고 일어난 거죠.

 

13~14장에서, 10정탐꾼의 부정적 보고로 인해 하나님이 대노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어지는 15장에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과, 거기서 제사를 드릴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셨지만, 그들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15, 이스라엘의 반역에 대한 하나님의 3가지 반응

 

△비슷한 패턴을 이어지는 민16~18장에서 보게 됩니다.

민16장에서, 고라 일당의 반역으로 14,700명이 죽게 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17장에서,

하나님은 아론의 자손만 대제사장으로 세우셨으며,

그들을 통해서, 그들이 장차 구원 받고 부활하게 될 것을 .. ‘싹난 지팡이’로 보여주셨습니다.

*17  아론의 싹 난 지팡이

 

 

그런 맥락에서 본문 민18장이 이어집니다.

광야 이스라엘이 미성숙해서.. 계속해서 죄를 짓지만

살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살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제사장과 레위인을 통해’ 그들이 속죄를 받는 것입니다.

 

속죄 받을 것을 미리 예상하고, 죄를 맘대로 지으면 당연히 안 되겠지만

백성들이 만나와 메추라기로 인한 불평, 고라 일당의 반역,

또 앞으로 일어날 물이 없다고 불평하는 므리바 사건, 모압 광야에서의 음행..

 

이런 모든 크고 작은 범죄에 대해서.. 백성들을 대신/대표해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존재는

그들에겐 큰 ‘축복’이었습니다. 물론 신약의 예수님을 예표하지요.

 

 

◑적용 / 제사장과 레위인을 먹여살려야 하는 이유

 

▲1. 그들을 통해서, 백성들은 죄를 속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가 좀 과격하지만,

죄를 지어 사형을 언도 받은 죄수가..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게 뭐겠습니까?

 

그가 만약 속죄제를 드려서, 자기 죄를 탕감받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복된 소식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제사장, 레위인을 먹여살려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민15장에 이어서,

본문 민18장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의 규례와,

그들의 ‘먹고 사는 길’을 간략히 말씀하십니다. *신18:1~8등에 더 자세히 나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12지파에게 짐 덩어리가 아니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백성들은, 그들을 ‘짐 덩어리’로 여기겠지요.

왜냐면 경제활동을 일절 하지 않으니까요!

 

요즘은 ‘노인 인구 급증’으로, 늘어나는 노인 인구가

사회에 부담을 줄까봐 우려하는데 (사회복지 예산 등으로 먹여 살려야 되니까)

 

당시에 레위인들은.. 믿음 없는 눈으로 바라보면.. 그야말로 ‘짐 덩어리’ 였습니다.

그러나 믿음 있는 눈으로 바라보면.. 그들은 그야말로 ‘복 덩어리’ 였습니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들의 죄가, 제사를 통해, 용서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먹거리를.. 12지파가 책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본문 내용)

 

△그런데 우회해서 피해 가고 싶은 민감한 주제를, 본문 민18장에서 언급하고 있으므로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신약시대에는 레위인이나, 제사장이 다 없어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사역자들이 레위인이나 제사장 대우를 받을/해 줄 의무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마르틴 루터도 '만민 제사장설'을 주장했다고 하면서, 그 주장에 힘을 싣습니다.

 

구약의 모든 의식법, 제사법은.. 신약에 예수 그리스도가 영단번에 이루신 법에 의해

폐지되었다고 보는 것이.. 큰 그림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구약의 율법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구약의 정결법은, 신약에서 지키지 않지만.. 성결하게 살아가는 그 '정신'은 이어져 옵니다. 

구약의 절기법은, 신약에서 지키지 않지만..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부흥회 등 그 '정신'으로 지킵니다.

 

구약의 안식일법은, 신약에서 지키지 않지만.. 그 정신을 신약의 '주일'로 계속 이어 지킵니다.

마찬가지로 구약의 '레위인, 제사장, 선지자' 같은 직분자들은.. 신약에서 공식 명칭은 똑같이 부르지 않지만,

그런 '전임 사역자'들이, 그 '정신'을 이어 받은 사역자들이...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 '풀타임 사역자(전임 사역자)'로  부름받은 이들이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만약 오늘날 신약의 우리가, 구약 율법의 의식법, 제사법의 정신마저 이어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성경전서에서 구약을 떼어서 내버리고, 얇은 신약만 들고 다니면 됩니다. 그런 사람은 없죠.

그게 아니라, 구약의 내용들을 통해서, 신약의 의미를... 우리는 보다 풍성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레위인, 제사장이 사라졌느냐/존재하느냐.. 라는 흑백논리로 판가름 할 필요 없어요.

제도는 사라졌지만, 그 정신이나 의미, 그런 존재는 오늘날에도 계속 존재하는 것입니다.

물론 '만인 제사장설'도 어떤 의미에서 맞고요. 우리는 둘 다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들 존재가, 오늘날 신약시대에도, 오늘날 21세기에도 중요한 것은,

본문 기원전 1500년 경 상황에서, 제사장 또는 레위인의 존재가 아주 막중했습니다.

 

그들이 영적으로 살아있으면, 이스라엘 전체가 복을 받았고..   *일례로 사무엘 시대

그들이 영적으로 죽어있으면, 이스라엘 전체가 내리막 길을 향했습니다.   *일례로 남유다 패망 직전

 

지난 2천년 역사도 마찬가지였고, 오늘날도 마찬가지죠.

그 시대에 영적 지도자들이 시퍼렇게 살아있을 때는.. 그 시대 전체가 복을 받았습니다.

그 시대에 영적 지도자들이 졸고 있었을 때는.. 그 시대 전체가 암울했습니다.

 

그래서 한 사회가 국가의 운명은.. 그 시대의 교회가 좌우하고

그 시대의 교회의 운명은.. (본문의 레위인, 제사장 같은) 영적 지도자들이 좌우한다..

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정확하게 입증되었습니다.

 

그런데 잘 되는 순기능적 지역교회나 사회는,

12지파와 제사장/레위인들의 사이가 좋듯이

그 시대의 교회와 영적 지도자들을 존중하고, 지지하는데

 

반대로 잘 안 되는 역기능적 지역교회나 사회는,

12지파와 제사장/레위인들의 사이가 대립하게 되고..

심하면 무용론 까지 대두되게 되는 거죠.

 

물론 과거 역사를 통해 볼 때, 지역교회나 영적 지도자들이

많이 잘못해서 사회로부터 배척과 질타를 당할 때도 있었죠.

 

그럼 그렇게 (레위인, 제사장들을) 배척해서, 그 사회나 국가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느냐?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 사회나 국가가 더 어두워졌지요. 지역교회도 마찬가지이고요.

 

어쨌든 이 단락의 주제는, 그들이 좋건 싫건 간에, 내 마음에 들건 안 들건 간에,

그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축복의 통로' 라는 것입니다.

 

레위인, 제사장은 다 사라졌지만..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정하신 '축복의 통로'들,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자들, 하나님께 부름 받은 풀타임/파트타임 소위 '주의 종'들이 있습니다.

(만인 제사장 설도 일면 맞고요. 둘 다 맞습니다)

 

극단적 예로, 임신 안 돼던 한나도 엘리 제사장의 말을 듣고서

사무엘을 출산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고의적으로 '축복의 통로'를 무시해서는.. 나만 손해라는 것이지요!

 

본문 민수기 시대에는 레위인과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12지파에게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런 '축복의 통로'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지역교회가 살고, 사회가 살고, 나라가 삽니다.

 

혹시 나는 하나님이 나와 우리를 위해 세우신 '축복의 통로'까지 무시하고 사는,

그런 어리석은 자가 되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여기서 축복은 꼭 물질과 건강만 의미하지 않고 영육간에 광범위)

 

 

▲2. 레위인이 나 대신 바쳐졌기 때문 (에 먹여살려야 합니다)

 

나의 신앙생활이 초보자 초등학생 수준인가, 아니면 장성한 대학생 수준인가?
그것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한 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과 내 소유(건강, 물질, 가정, 직장)는 나의 것이니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누구의 간섭, 통제도 받기 싫다..'는 사람은

 설령 그가 예수 믿고, 세례 받고, 정기적으로 교회를 다닌다 해도.. 초등학생 수준입니다.

 

-정상적인 크리스천, 장성한 대학생 수준의 신앙인은

 '나는 값으로 산 것이 되었다, 나는 하나님께 빚진 자가 되었다,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다,

 그래서 나의 모든 소유는.. 다 주님의 것이다' .. 라고 인정하는 성도는.. 성숙한 신자입니다.

 

일례로, 한 집에 13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명만 대표로 징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레위'라는 아들이 군대에 징집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12아들은 레위에게 빚진 거죠.

그런 식입니다. 그래서 레위지파는 하나님께 속했고, 나머지는 면제 받았습니다. 

 

△그 내용이 민수기 8장에 고스란히 나옵니다.   

민8장의 내용은, 출애굽 때에 애굽의 모든 장자들은 죽임을 당했는데,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생명을 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장자들도 내게 생명을 바쳐야 된다.

그렇지만 나는 12지파의 대표로, 레위지파 하나만 받겠다.'

쉽게 말하면, 레위지파는 제사장을 포함해서 '성막 봉사의 종'으로 삼으신/택하신 것입니다.

이게 민수기 8장의 내용입니다.        *민8장  요제로 드려진 레위인 

   

그리고 나머지 12지파는, 자기들 집의 장자 대신에, 레위 지파가 성막에 징집을 당했으니,

마땅히 레위지파(제사장 포함)를 먹여 살릴 의무가 있는 거죠.

자기집 장자를 대신해서 죽어 준 것이요, 자기 집 장자를 대신해서 징집 당해 준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신약시대에는 '레위인의 대신 징집' 보다 차원이 훨씬 더 높습니다.

죽어야 할 내 목숨 대신에, 구약의 레위인을 예표하는 그 실체이신 예수님이

자기 피값을 지불하시고, 나를 돈(피값)을 내어 사서, 하나님의 소유, 자녀, 백성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가 두 갈래로 나눠진다는 거죠.

-내 인생은 내 것이다, 내 맘대로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은혜를 망각한 치매 신자와

-나는 값으로 산 것이 되었다, 나는 바쳐졌다, 나는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성숙한 성도입니다.

 

그런데 구약의 레위인, 제사장의 그 정신, 그 의미

오늘날 신약시대에도 여전히 이어져 내려옴으로써,

오늘날 내 주위에도, 이렇게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은 사역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인 제사장 설도 맞고, 레위인의 의미가 오늘날에 이어진다는 말도.. 둘 다 맞습니다)

그렇다고 볼 때, 오늘날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 받은 사역자들은 .. 구약으로 치면 '레위지파'이고

오늘날 자기 직업에 종사하는 신자들은.. 구약으로 치면 '12지파'에 해당되는 것이죠.

 

정리하면, 구약의 레위지파가 12지파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성막 봉사에 징집 되었듯이,

구약의 레위지파가, 12지파의 장자가 죽을 목숨을 대신해서, 성막에 life-time 종이 되었듯이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종들, 사역자들'을 불러서 쓰고 계시는데,

12지파를 예표하는 오늘날의 일반 신자들이

그런 레위인 같은 '하나님의 종들, 선교사들, 캠퍼스 사역자들, 각종 목회 사역자들'을

 

나랑 아무 관련 없는 사람으로 여기거나

더 나아가, 어떤 '짐 덩어리'로 여긴다면   *경제활동을 못 하거나 안 한다는 이유로

우리가 구약의 원리를 등한시했거나, 성경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무관심과 방치가 일어났다는 거죠.

 

물론 과거에 한 때, 고려시대 때 나라에 승려가 너무 많아서 고려 나라가 망했다..는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내 주위에 찾아보면 진실한 주의 종, 신실한 선교사, 하나님이 불러 세우신 레위인 같은 사역자들이

오늘날에도 반드시 있습니다.

 

구약의 원리가 오늘날 신약에도 그대로 속 본질로 내려온다고 할 적에, (형식은 폐기되었지만)

-그들은, 우리 대신으로 하나님께 징집된 called 사람들이며,

-그들을 돌보아야 될 사명이, 12지파된 크리스천들에게 당연히 있으며,

-그들은, 내가 하나님께 복을 받는 축복의 통로 라는 것입니다. 본질이 그렇습니다.

 

물론 내가 직통으로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께 복을 받기도 합니다만, 그 방식과 아울러

하나님이 세우신 종들을 통해서, 그들의 도고(중보)기도와 축복을 받아서.. 내가 복을 받는 것이

이 세상 사는 원리입니다. 이것은 타종교도 그렇게 믿는.. 일종의 인간 본능과 같은 종교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떤 '일부' 사역자에게는, 일부러 세속 직업을 갖지 못하게 하십니다.

왜냐면 그가 세속 직업을 가지면 (주의 일을 할 시간이 없어지는 것 외에도)

 

그가 자기가 벌어 자기가 먹고 살면서.. 자기 주위의 성도를 위해 만약 복을 빌지 않는다면,

자기 주위의 성도들이 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떤 '일부' 사역자에게는, 일부러 세속 직업을 갖지 못하게 하신다는 거죠.

'너는 가난하게 얻어 먹고 살더라도 (물론 신자들에게 얻어 먹는 게 아니고,

성도는 하나님께 헌금 드리고, 사역자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먹고 삽니다만)

 

네 주위 성도들에게 복을 빌어주고 살아라는 것입니다.

그것 (복 빌어주는 것)이, 네 사역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본문의 해석이, 너무 구약적으로 치우친 것이다.. 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날의 신약의 사역자들을, 너무 구약의 레위인(제사장)처럼 해석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 형식'은 폐지되었다 할지라도, '그 정신, 그 원리'는 오늘날에도 계속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만인제사장처럼, 신약 성도 각자가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께 기도해서 각자가 복을 받지만,

만약 그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면,

오늘날의 교회 행정적 조직이나 제도는 다 없애야 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교회 행정적 조직이나 사역자 제도가 

오늘까지 지속되어져 내려오지 않습니까.

 

정리하면 ▲2 단락의 주제는, 

-오늘날에도 내 주위에,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역자, 종이 있다..는 것이고,

-그들을 돌아보는 것이 나의 책임이며, 구약부터 내려오는 '정신, 신앙 전통'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내려오는 말 '주의 종을 잘 대접하면 복을 받는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그 말이 오용, 남용되어서 문제가 될 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고 맞습니다.

 

오늘 날, 자기 주위의 사역자들을 돌아보지 않으면서 신앙생활 하려는 사람이 만약 있다면,

가장 미숙한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수준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육간의 복도.. 아마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포스트크리샌덤(후기 기독교사회)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

그 중에 한 가지 중대한 이유가, 사역자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이유일 것입니다... (사사기 때 그랬죠 삿17:7)

 

그렇지만,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이 어떻게 해서든지 돌보십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한 '이스라엘은 네가 아니더라도 구원을 얻을 것이다' 말처럼,

하나님은 '내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참 종들을 반드시 먹여 살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 민수기 18장을 통해 "우리가 원리는 알고 신앙생활 하자"는 것입니다.

원리는, 12지파는 레위지파를 돌 볼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그 이유는, 레위지파가 12지파를 대신해서 또는 대표해서,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거죠.

 

우리가 구약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원리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소유도 다 나의 것'이라는 초등학생 같은 신앙에서 벗어나

'내 인생은 주님의 것, 내 모든 소유도 다 주님의 것, 나는 주님이 시키시는 일을 하는 심부름꾼'

이란 의식을 갖고서, 내 주위에 하나님의 종들을 도우며 사는 .. 사명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그들이 참 하나님의 종이면, 그렇게 도우는 나를 위해 많은 기도와 복을 빌어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로 그렇게 하며 살아라고.. 다른 생계 수단을 다 끊으신 것입니다. 

이런 상호간에 선순환이 이루어져서, 서로 서로가 많은 복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도 고전9:13~14절에서 신약시대에 복음전하는 사람들의 생계원리를 지정했습니다.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을 모시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구약시대에 레위인들이 십일조를 의존해서 먹고 살았듯이,
신약시대에 복음 전하는 자들도 마찬가지 이런 원리를 의존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구약의 어떤 성도가 소나 양이나 비둘기나, 혹은 곡식 반죽이나 포도주를 가지지 않고,

번제, 소제, 화목제 등을 드리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겠나요? 정말 우스꽝스런 일이 될 것입니다.

제물 없이 제단 앞에 나아오는 것!

 

신약에 예수님이 영단번의 속죄 제사를 드리셔서, 우리에게 구약의 5대 제사가 폐하여졌지만,

그 정신과 의의는 살아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만약 신약에 연보 없이 예배를 드리는 자가 있다면,

그건 소나 양이나 비둘기 없이 번제단 앞에 나와서 제사를 드리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3. 레위인도 십일조를 바쳐야!

 

혹시 어떤 사역자는 '나는 헌물을 받기만 하는 사람', 드릴 필요는 없는 사람.. 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왜냐면 그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니까, 십일조 같은 헌물을 드릴 의무가 없다.. 라고도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아래 구절 말고도, 신명기 등에서, 레위인도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드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결국은 다 하나님께 드리는 거죠.

 

18:29 너희가 받은 모든 헌물 중에서 너희는 그 아름다운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아름다운 것(헬레보)’- 문자적으로는 '그것의 지방질'(its fat)이란 뜻이죠.

이것은 종종 비유적으로 사용되어 '가장 좋은 것'(KJV, FSV, the best), '가장 기름진 것'을 상징했죠.

결국 본절은 레위인들이 일반 백성에게서 받은 십일조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하나님께 십일조로 바치라는 명령입니다.

 

18:30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가 드리고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 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 같이 되리니

 

‘타작 마당의...소출같이 되리니’- 이것은 12지파가 경작물 중 십일조(1/10)를 제외한

나머지 9/10를 임의로 사용했던 것처럼, 레위인들 역시 자기 '십일조'를 제외한

나머지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본절에서 '타작 마당의 소출'은 보리, 밀, 등 곡물류를, '포도즙 틀의 소출'은 포도,

올리브등 과실류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모든 논과 밭의 작물을 통칭하는 표현이죠.

 

 

※참고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율법이 아니라 은혜!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율법인가, 은혜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이런 생각 속에서 살아가기 쉽습니다.
십일조가 율법인가, 은혜인가?
주일 성수가 율법인가, 은혜인가? 하는 질문들 말입니다.
(정답은 은혜입니다. 은혜로 자발적으로 드리려는 성도는 10%보다 더 많이 드립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 율법인가요, 은혜인가요?

 

 

 

................................................. 더 읽으실 분 ..................................................

 

◑절별 해석

 

18:1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상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

 

‘성소에 대한 죄’- 즉 성소와 관련되어 발생될 소지가 있는 모든 죄를 가리킨다.

즉 제사장 또는 레위인 이외의 사람들이 성소에 접근하거나 함부로 성물(聖物)을 만져

하나님의 거룩성과 영광을 훼손한다든지(출 28:38,레 16:20),

혹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제사 등에 무성의하거나 불성실한 죄 모두를 가리킨다.

 

그리고 이런 죄는 제사장과 그에 딸린 레위인들(여기서는 성소 기물을 책임져야 하는 고핫 자손)

모두에게 책임이 주어졌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의 거룩한 처소 관리를 맡기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일을 맡기신 자들에게 권리와 명예를 허락하실 뿐 아니라,

맡은 일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물으신다(마 25:14’-30,계 2:10).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 즉 제사장직을 수행하면서 발생한 모든 직/간접의 죄를 가리키는데,

이때의 책임은 제사장 스스로 가져야 했다.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아론의 온 가족이 속죄제를 드려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들의 죄를 정켤케 하기 위해서이다(레 16:5, 6).

 

18:2 너는 너 형제 레위 지파 곧 네 조상의 지파를 데려다가 너와 함께 있게 하여 너와 네 아들들이 증거의 장막 앞에 있을 때 그들이 너를 돕게 하라

 

‘레위 지파...합동시켜 너를 섬기게 하고’- 여기서 '합동시켜'(일리우)는 '결합시켜'(join)란 의미로써,

일반 레위인들에게도 제사장 직분과 동일한 직무를 제공하라는 말이 아니라,

성막 봉사 사명에 그들도 동참시키라는 뜻이다.

 

‘증거의 장막 앞에 있을 것이니라’- 여기서 '증거의 장막'(the Tent of the Testimony, NIV)은

곧 지성소(the Holy of Holies)와 성소(the Holy Place)로 구성된 성막 본체를 가리킨다.

 

여기서 '앞에 있다'는 말은 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8:3 레위인은 네 직무와 장막의 모든 직무를 지키려니와 성소의 기구와 제단에는 가까이 하지 못하리니 두렵건대 그들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성소의 기구와 단에는 가까이 못하리니’- 성소안에 배치된 각종 기물은

여호와의 거룩한 기름(관유, 출 30:22-23)을 부음 받아 구별된 것으로서(출 25, 37, 38장),

오직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만이 관할하도록 규정되었으며,

또한 분향단에서 향을 피우거나 제사드리는 일도 제사장의 고유 소관이었다.

 

그러므로 일반 백성들은 물론이려니와 일반 레위인들도 이러한 구분을 바로 알고 행할 때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4:5,16:40). 이런 점에서 본절은 17:13의 응답으로 볼 수도 있다.

 

18:4 레위인은 너와 합동하여 장막의 모든 일과 회막의 직무를 다할 것이요 다른 사람은 너희에게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니라

 

‘회막의 직무’란, 성막 설치 후 아론과 그 아들들의 일을 보조하는 모든 임무를 가리킨다.

 

18:6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의 형제 레위인을 택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나니

 

‘레위인을...선물로 주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레위인을 당신의 소유로 삼으셨고(3:12, 13, 8:16-18),

그들 레위인을 다시 제사장에게 소속시켜(선물로 주어) 제사장의 일을 돕도록 했다.

 

그러므로 레위인은 자신의 위치와 직무를 명확히 깨달아 원소유이신 하나님을 위하여

제사장 밑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봉사 직무에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했다.

 

18:7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임을 당할지니라

 

‘단과 장 안의 모든 일’- 즉 번제단에서 희생 제물을 드리는 일로부터 휘장 안에서 등대의 불을 관리하고,

떡상의 떡을 진열하며, 분향단에서 향을 피워올리는 일(그리고 대제사장의 경우는 지성소 안의

언약궤에 피를 뿌리는 일까지도 포함)등은 오직 제사장된 아론과 그의 아들들만의 고유한 직분이었다.

 

18:8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거제물 곧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한 모든 헌물을 네가 주관하게 하고 네가 기름 부음을 받았음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너와 네 아들들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노라

 

하나님께 바쳐진 하나님의 거제물이 다시 제사장에게로 돌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구한 몫’- 여기서 '응식(호크)이란 일한 대가로 받는 응분의 보수를 가리킨다.

즉 하나님은 제사장들(아론과 그 후손들)에게 성막에서의 평생 봉사를 명하셨고,

그에 대한 대가로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당신께 드려진 예물들(불사르는 제물을 제외한 것, 9절)을

평생의 보수로 제공하셨다.

 

18:9 지성물 중에 불사르지 아니한 것은 네 것이라 그들이 내게 드리는 모든 헌물의 모든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물은 다 지극히 거룩한즉 너와 네 아들들에게 돌리리니

 

‘지성물 중에 불사르지 않은 것’- 여기서 '지성물'至聖物)은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을 뜻한다.

그리고 '불'은 번제단의 불을 가리킨다. 결국 '불사르지 않은 것'이란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 중 번제단 위에 올려져 여호와께 불살라지는 제물 이외의 제물을 가리킨다.

 

18:10 지극히 거룩하게 여김으로 먹으라 이는 네게 성물인즉 남자들이 다 먹을지니라

 

‘지극히 거룩하게 여김으로’-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면 '더없이 거룩한 곳에서'(공동 번역)이다.

곧 '회막 뜰 안에서'한 의미이다(레 6:9, 19,7:6).

 

18:11 내게 돌릴 것은 이것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거제물과 모든 요제물이라 내가 그것을 너와 네 자녀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었은즉 네 집의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거제물과...요제물’- 두 제물은 모두 일단 하나님께 바쳤다가 하나님께로부터 다시금 제사장에게 돌려져

제사장의 몫으로 되는 것들이다. 자세한 내용은 레 7:30-34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18:12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

 

18:13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의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 것이니 네 집에서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라

 

‘첫 소산 곧 제일 좋은...곡식’- 여기서 '첫 소산'은 경작하여 얻은 첫 열매로서

그 땅에서 얻어지는 모든 생산물의 대표적 역할을 한다(신 26:1-11).

그런 점에서 '첫 소산'은 모든 생산물 중 '가장 좋은 것'을 골라 봉헌한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예물을 요구하셨고,

또한 그러한 예물을 당신의 종들에게 응식으로 주셨던 것이다(마 7:11).

 

한편, 그런데 백성들이 '첫 소산'을 봉헌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의 모든 소산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또한 결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이다.

 

이 ‘첫 소산’에 ‘십일조’라는 말은 안 나오네요.

 

♣구약에는 세 가지 종류의 십일조가 나타나는데,

 

①첫째는 레위인들의 생계수단이 되는 주의 십일조(Lord's tithe)이고,

 

②둘째는 절기 예배 때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는 절기 십일조(Festival tithe)입니다.

 

신12:17~18절을 보면 “너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와 네 우양의 처음 낳은 것과

너의 서원을 갚는 예물과 너의 낙헌 예물과 네 손의 거제물은 너의 각 성에서 먹지 말고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실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너는 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함께 그것을 먹고

또 네 손으로 수고한 모든 일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절기에는 일곱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세 번은 예루살렘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때 함께 모인 사람들이 먹고 예배드리기 위해 필요한 경비가 바로 절기 십일조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강화하고 풍성하게 하도록 쓰이는 것입니다.

 

③셋째는, 구제 십일조(poor tithe)입니다.

 

신14:28-29절을 보면 구제의 십일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8:14 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 모든 것은 네 것이 되리라

 

18:15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나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네 것이로되 처음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대속할 것이요 처음 태어난 부정한 짐승도 대속할 것이며

 

‘사람의 처음 난 것...대속할 것이요’- 출애굽시 죽음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들을 보호하신 후

하나님은 그들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게 되셨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모두 하나님께 바쳐져야 했고,

그 방법으로서 속전 제도가 채택되었다. 출 13:12, 13

 

‘부정한 짐승의 처음 난 것도 대속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나는 것'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시지만,

당신의 거룩하신 속성(레 11:44, 45)으로 인해 '부정한 짐승'은 열납하시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다른 정결한 짐승으로 대속되어야 했다(출 13:13).

 

18:16 그 사람을 대속할 때에는 난 지 한 달 이후에 네가 정한대로 성소의 세겔을 따라 은 다섯 세겔로 대속하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니라

 

‘난지 일개월 이후에...은 다섯 세겔로 속하라’

사람의 속전(贖錢)에 대해서는 레27:1’-8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성소의 세겔’- 3:47 주석 참조.

 

‘한 세겔은 이십 게라’- 보통 은(銀)의 1세겔은 노동자 4일의 품삯에 해당되며,

무게로는 11.4g 정도 나간다. 따라서 1게라는 약 0.57g 정도 나가는 무게 측정 화폐의 최소 단위이다.

 

18:17 오직 처음 태어난 소나 처음 태어난 양이나 처음 태어난 염소는 대속하지 말지니 그것들은 거룩한즉 그 피는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며

18:18 그 고기는 네게 돌릴지니 흔든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 같이 네게 돌릴 것이니라

 

소위 정결한 짐승(소, 양, 염소)의 초태생은 '부정한 짐승'(나귀) 처럼(15절) 대속할 필요가 없었다.

이것들은 '가슴과 우편 넓적다리'를 요제와 거제(11절)로 드리고, 다른 부위들은 모두 태워

여호와께 '향기'를 통한 제사를 드려아 했다.

 

18:1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

 

18: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아론에게 이르시되...땅의 기업도 없겠고’- 여기서 '아론'은 성막 일을 하는 모든 자의 대표로서,

곧 제사장들 뿐 아니라 모든 레위인들까지도 대표하여 나타냈다.

따라서 이 원리에 의하여 가나안 땅 분배시 제사장들 및 레위 지파에게는 땅이 분배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대신 그들에게는 여호와 자신이 그들의 분깃(몫, 기업)으로 주어졌다.

즉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는 선물(9’-18절)이 그들의 분깃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아론 자손 및 레위 지파의 분깃은 실로 영예스러운 분깃이라 할 수 있다.

 

 

18:21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주어서’- 이는 제 1의 십일조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헌신(바침)과 이웃(생계 수단이 없는 레위인)에 대한 사랑(나눔)이라는 2중적 성격을 지닌다.

 

18:22 이 후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에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 죄 값으로 죽을까 하노라

 

18:23 그러나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레위인들이 회막에서 봉사하는 책임을 성실히 감당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죄당하리라는 뜻이다. 즉 회막 봉사와 관련하여 그들에게 책임이 부여되었다는 뜻이다.

 

18: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준 고로’- 여기서 '거제'란 단순히 제사 방법으로서의 거제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레위인들에게 돌려지는 모든 몫을 대표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레위인들에게 돌아갈 몫의 대부분은 바로 '거제'로 드려지는 예물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 제사장들(아론과 그의 후손들) 뿐만 아니라,

레위인들에게도 생계 보장을 위한 땅이 다른 지파 사람들과는 달리 별도로 주어지지 아니하였다.

대신 그들에게는 '여호와'가 그들의 분깃이었다. 즉 여호와의 일에 전념함으로써

여호와께로부터 받는 몫이 그들의 분깃이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레위인들에게는 달리 땅을 분배하지 않았던 것이다.

 

18: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26 너는 레위인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아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십일조의 십일조’- 레위인들은 다른 지파의 백성들로부터 받은 십일조의 1/10을 다시 떼어

하나님께 거제로 드려야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이 비록 성막봉사에 임하고 있지만,

다른 이스라엘 지파와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하나님을 섬기며 경배하는 백성임을 스스로 입증해야 했다.

한편 레위인들이 낸 십일조는 제사장들의 분깃으로 돌아갔다.

 

18:27 내가 너희의 거제물을 타작 마당에서 드리는 곡물과 포도즙 틀에서 드리는 즙 같이 여기리니

 

즉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이 일반 백성들로부터 받은 십일조의 1/10을 바칠 때

그 십일조를, 일반 농부들이 밭에서 거둔 소산의 십일조를 내는 것과 동일한 가치로 보신다는 뜻이다.

이는 레위인 역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18:28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는 모든 것의 십일조 중에서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여호와께 드린 그 거제물은 제사장 아론에게로 돌리되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는...십일조’- 수치상으로만 계산한다면, 당시 레위 지파의 장정 수는

대략 12,000명 가량이었고,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의 장정수는 대략 600,000명 가량이었다.

그러므로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레위인에 비해 50배나 되었으므로,

만일 모세 율법의 규례대로만 지켜질 것 같으면 레위인들에게는 전혀 생계 걱정이 필요 없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상 레위인들이 항상 가난한 구제의 대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본 규례가 분명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음이 틀림없었다.

 

18:29 너희가 받은 모든 헌물 중에서 너희는 그 아름다운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아름다운 것(헬레보)’- 문자적으로는 '그것의 지방질'(its fat)이란 뜻이다.

이것은 종종 비유적으로 사용되어 '가장 좋은 것'(KJV, FSV, the best), '가장 기름진 것'을 상징했다.

결국 본절은 레위인들이 일반 백성에게서 받은 십일조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하나님께 십일조로 바치라는 명령이다.

 

18:30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가 드리고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 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 같이 되리니

 

‘타작 마당의...소출같이 되리니’- 이것은 일반 농부들이 경작물 중 십일조(1/10)를 제외한

나머지 9/10를 임의(任意)로 사용했던 것처럼, 레위인들 역시 '십일조의 십일조'(26절)를 제외한

나머지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특별히 본절에서 '타작 마당의 소출'은 보리, 밀, 등 곡물류를, '포도즙 틀의 소출'은 포도,

올리브등 과실류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모든 논과 밭의 작물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18:31 너희와 너희의 권속이 어디서든지 이것을 먹을 수 있음은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임이니라

 

‘보수(사카르)’- 이 말은 원래 '고용하다', '용병(傭兵)으로 삼다'는 뜻인데, 그 의미가 발전하여

'계약금의 지불', '생계비', '임금', '상급'등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서는 성막에서 일한데 대한 정당한 대가를 가리킨다(고전 9:13,딤전5:18).

 

18:32 너희가 그 중 아름다운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여야 죽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그것은 백성들의 십일조를 욕되게 하는 것일 뿐아니라

하나님께 범죄하는 일로 간주되었다. 즉 그것은 하나님의 소유를 도적질 하는 것으로서(말 3:8),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에 해당되었다. 이처럼 하나님께 바쳐질 십일조(1/10),

곧 성물(聖物)은 결코 한낱 죄에 오염된 물질로 전락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거룩히 구별되어 하나님께 온전히 헌상되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