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3장,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15
◑벧전 3장의 내용, 흐름 파악하기
▲1~2장의 흐름
본 서신의 저자 베드로 사도는
1~2장에서,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구약 출애굽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주1)
출애굽 백성들이 광야에서 유랑하였던 것처럼
너희도 지금 이 땅에서 거류민과 나그네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벧전2:11
그런 삶이 어쩌면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당연하다는 논리이죠.
△1. 그러면서 구약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던 명령이
너희 신약 백성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는데 (둘 다 구원 받을 백성이니까)
그것은 바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 1:16
그래서 실제로,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거룩해야(구별되어 살아야) 할지를
일일이 자세하게 적용했습니다.
2:13~17 왕과 총독에게 복종하십시오
2:18~20 종은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2:21~25 선하게 살다가 고난을 당할 때,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참으십시오.
그 적용은 본문 3장에도 계속됩니다.
3:1~7, 아내와 남편에 대한 교훈
3:8~12, 선한 마음을 가지라
3:13~17, 선을 행하며 고난을 받으라
△2. 이렇게 ‘너희도 거룩하라’는 명령을 하면서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의 예를 따를 것을 2장에서 권면했습니다.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22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2: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성도는, 이 세상에서 살 때 ‘고난이 필수’적인데,
고난 당하셨지만 대신 욕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살라는 것이죠.
그게 바로 ‘거룩한 삶, 즉 성도로서 세상에서 구별된 삶’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3장에서도 그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를 것을 계속 권면합니다.
1~7절, 아내와 남편에 대한 교훈 : 이것도 근본적으로 ‘예수님을 볻받음’이죠.
8~12절, 선한 마음을 가지라 : 대표적으로 9절도 ‘예수님을 본받음’이죠.
13~17절, 선을 행하며 고난을 받으라 : 대표적 15절도 ‘예수님을 본받음’이죠.
18~22절, 불의한 자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그 부활과 승귀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3장의 요절로 정함)
이렇게 ‘예수님을 본받으라’는 흐름이 4장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4: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참고로 베드로는, 철저히 “그리스도 중심”으로 본 서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산 소망 living hope'을 강조했다가, 1:3
또한 '살아있는 말씀 living word'을 언급했다가 1:23
이제 본문 2장에서는 '산 돌 living stone'을 설교합니다. 2:4
이 셋은 모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고, 그 예수님께 소망을 두라고 권면합니다.
(성공, 번영을 강조하지 않으므로, 이런 순수 복음이 지루할수도 있어요)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장 요절로 정해봄)
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3장의 요절로 정함)
4: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적용 / 베드로 사도는 ‘주되심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즉 ‘이신칭의’ 복음만 전파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3장의 요절로 정함)
오늘날 가장 인기있는 신학이 ‘루터의 이신칭의’ 인데,
‘믿기만 하면 모두 구원 얻는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그런 ‘묻지마 식 믿음’에 우려와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 중 한 가지는, 위3;15절처럼,
-예수님을 그리스도 주로 고백하는 사람만, 즉 Lordship을 고백하는 사람만
-믿음으로 의롭게 됨이 적용된다는 거죠. 이신칭의가 적용된다는 거죠.
바꾸어 말하면
-실제 삶에서 예수님이 주가 되시지 않고, 자신이 주이자 왕인 사람은
-믿음으로 의롭게 됨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신칭의가 효력이 없어요.
왜냐면 성경 곳곳에 초대교회 신자들은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을 그저 구세주(그리스도)로만 믿은게 아니라
-예수님을 자기 삶의 주인 Lord 으로, 왕으로 믿었다는 것입니다.
고전1: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행4: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행2:36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그 외 계11:15 등
즉 오늘날 복음을 전할 때 <주와 그리스도>로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한 그리스도 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다스리시는 주 Lord요, 왕 King이 되십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그저 예수 십자가의 공로를 믿음으로 내가 죄사함 받는 것뿐만 아니라
-내 삶에 그분을 이제 앞으로 주 Lord로 모시고, 내 모든 것을 의탁하는 거죠.
그래서 예수님도 어느 관원에게
‘네 모든 소유를 버리고 나를 좇으라’ 하신 것은 눅18:22
그저 예수님이 ‘구세주’일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그의 삶의 전 영역에 ‘주가 되심’을, 명백히 증거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실제 삶에서 예수님이 주가 되시지 않고, 자신이 주이자 왕인 사람은
-믿음으로 의롭게 됨이 적용되지 않는다.. 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그리고 그런 ‘주되심(로드십)’을 누락시키고 전하는 인스턴트 복음을
거부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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