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카테고리 없음

미4장, 미가가 바라본 비전

LNCK 2022. 11. 2. 15:05

◈미4장, 미가가 바라본 비전          여러 설교 정리

미3장이 심판에 관한 설교라면, 
미4장은 회복에 관한 설교인데,
놀라운 것은, 미가는 그때로부터 3백 년 후에 일어날
‘사도행전 때의 회복’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미4장을 해석할 때는
-당시 바벨론 포로에서의 회복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사도행전)의 회복
-세상 종말 때의 회복

이 세 가지 관점 모두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 미4장에 대한 <해석>은, 아래에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미4장1~7 미가 선지자가 본 하나님의 나라 (tistory.com)
여기서는 <적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적용1.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4:2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하며 찬송으로도 부르는, 매우 유명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사2:2~3절과 일치하는데, 누가 먼저 썼고, 누가 인용했는지
그것은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미가 두 분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똑같은 계시를 받았다고 보기도 하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사실이죠.
본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는 곳은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그곳으로 이방 사람들까지 몰려든다는 것이고, 
이 예언은 행2장에서 성취되었습니다. (미가 때부터 종말까지 게속 성취 중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에 근거해서 선교신학자들은
구약은 ‘구심적인 선교 centripetal mission)’ 
즉 예루살렘으로 열방이 모여드는 식의 선교

신약은 ‘원심적인 선교 centrifugal mission’
즉 예루살렘에서 열방으로 퍼져나가는 식의 선교 .. 이렇게 정의하기도 했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2:2~3절이든지, 본문 미4:2절이든지
이 구절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또는 우리 공동체가
말씀이 사방으로 흘러나가는 시온산, 예루살렘 성전 같은 역할을 감당할 때
열방이 그곳으로 몰려든다는..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저수지는.. 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가뭄 때 물을 나누어주는 곳입니다.
주유소는.. 연료를 저장해 두었다가, 고갈 된 차에게 연료를 나눠 줍니다.

그와 같이 ‘말씀의 저수지, 말씀의 주유소’의 사명을 감당하는 개인과 공동체가
오늘날의 ‘시온 산, 예루살렘’이요,
말일에 열방이 그리로 몰려들 것입니다. 

△시19:2~4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이 있는데,
위 시19편 말씀이 그런 뜻입니다.

오늘 우리가 증거하는 말씀이, 발이 없지만 천 리를 가고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믿어야 될 것입니다

가금 이런 상상을 한 번 해 봅니다. 
지금 미가 선지자가.. 자기가 예언으로 선포한 말씀이, 즉 <미가서>가
앞으로 수 천 년 동안, 세상 모든 민족에게 읽혀지는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아마 0.1%도 그런 상상을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17세기, 18세기 설교가들의 설교를, 지금 한국에서 듣고 있습니다.    
2~3백년 전에 살았던 그 분들은, 자신의 설교가
그 후로 한국의 포함해서 전 세계에 들려지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아마 1%도 그런 상상을 못했을 것입니다. 

제 말은 4:2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이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방사람들이, 미가의 선포, 또한 믿음의 조상들의 선포를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서... 다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의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설교가 이방에까지 들려지는 말씀이 되어지는 비전!’

사2:2, 미4:2, 시19:2절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그 비전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자기가 소천한 이후에라도!


◑적용2.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면 세상에 평화가 임합니다

미4:3~4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아래 앉는다는 것은.. 평화의 때가 된다는 말)

말세에, 주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되면
‘세상에 전례 없는 평화가 오리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뉴욕의 UN 빌딩에 가면, 건물 바깥의 화강암 벅에
미가서(이사야서)의 이 구절을 새겨 놓았다고 합니다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UN 외벽에 새겨진 말씀


역사가 흐를수록,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 확장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더 확장될수록, 세상에 더 평화가 올 것이며
성경 본문에 그렇게 예언되어 있고, 그 예언이 성취되리라는 거죠.

이런 관점이 소위 ‘후천년설(천년 후 재림설)적 관점’인데, 
19세기~20세기 초기까지 대단히 유행했다고 합니다.

세상 나라들에 복음이 더욱 전파될수록,   
그리고 복음과 아울러 교육, 의료, 문맹퇴치, 민주화가 확산되어서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 여호와의 동산처럼 되고
점점 천국처럼 변하다가.. 그렇게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고
결국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이론이죠.
이 이론이 강세를 얻다가, 1~2차 세계대전으로 자동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종말이 될수록 세상에 복음이 점점 더 확산되어지고
이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이라는 이론도.. 일부 맞습니다.
부분적 진리로 맞습니다. 그러나 다 맞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요한계시록 등에 보면, 종말이 될수록
마귀의 세력, 흑암의 세력이 더 확산되고, 더 강해지고
세상에 재난과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이 더 확산된다고.. 예언되어져 있거든요.

그러니 우리는 “둘 다 보아야” 합니다. 
-종말에 대한 “낙관론 적인 관점”입니다. 
본문 미4:2~4절, 세상과 이방이 예루살렘으로, 시온산으로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칼과 창을 쳐서 농기구로 만드는 
평화의 날이 올 것을.. 우리는 반드시 내다보아야 합니다.
아니면 비관론자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종말에 대한 “비관론 적이 관점”입니다.
역사가 흐를수록 세상은 점점 더 악과 죄가 증가하고
미혹, 전쟁, 기근, 전염병의 역사가 더욱 더 창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를 100% 암울하게 보는 “비관론자”가 되어선 안 되는 것은
‘물이 바다 넘침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될 것이며’
성경은 본문 미4:2~4, 사2:2~4처럼
미래에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반드시 예언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성경통독 등을 통해서
성경을 ‘두루 두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면 한쪽 면만 보고, 한쪽 면만 맞다고 주장하는 극단에 빠지고 맙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세계사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급속히 복음화를 이루고, 이제 복음 수출국이 된 것은
여러 믿음의 선진들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지만, 
그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한 분이 김준곤 목사님이십니다. (1925~2009)

그분은 대한민국 전체 복음화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계셨습니다.
‘모든 마을에 교회를 세우고,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듣게 한다’는
1970~80년대에는 그야말로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복음전도운동을
CCC를 중심으로 펼치셨습니다. 

또 비슷하게 세계적으로 이런 ‘전세계 복음화’운동을 펼쳐나가는 대표적
인물로는 YWAM의 로렌 커닝햄 목사를 들 수 있습니다.

이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YWAM 이라는
선교단체의 대표이신데, 선교비를 일절 지원하지 않고,
그저 젊은이들에게 선교사 자격증만 줘서 파송하다보니, 
가장 많은 숫자의 선교사를 내보내는, 가장 큰 선교단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준곤 목사님이나 로렌 커넹햄 목사님 같은 분들이 
굳이 말하자면 ‘후천년설 적 종말론’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온 세상은 복음화가 되도록 예정되어 있고 (마24:14)
세상에는 그 복음화로 인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평화가 올 것이며

(실제로 20년 전에 미소 양국이 핵합산 방지조약, 핵무기 감산조약을 맺었고, 
철의 장막인 동구라파가 해방되었고, 죽의 장막인 중국도 열렸습니다. 세상에 점점 평화가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라를, 또한 세계를, 우리 세대에 복음화 할 수 있다! ..는 믿음입니다.

성경에 그 반대 측면, 다른 면도 있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면
좌고우면 하다가는 아무 것도 안 될 수도 있기에, 
그냥 본문과 같은 성경말씀을 단순하게 믿고, 단순하게 ‘돌격 앞으로!’ 하는 것이죠.

요즘 그런 열정과 열기가 차츰 식어가고 있는 것은
우리가 너무 많이 좌고우면(좌측도 생각하고, 우측도 바라봄) 하기 때문은 아닌지요!

본문의 관점은 결코 틀린게 아닙니다. 성경말씀이 어찌 틀리겠습니까!

(참고로, 오늘날은 무천년설이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전천년설, 후천년설이 100% 틀린 게 아닙니다. 
거기에도 일부 맞는 진리가 들어 있습니다.)

물론 전천년설, 후천년설.. 이런 용어를 남발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주님 오시기까지, 땅끝까지 복음을 열심히 전하겠다고 나서면 되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세상은 ‘작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그런 시나리오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죠...


◑3. 그 세상복음화, 하나님 나라는.. 연단을 거친 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4:6~7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그 저는 자로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치리하리라 하셨나니” (미 4:6~7).
 
하나님께서 환난 받게 한 자들, 멀리 쫓겨난 자들, 노예 생활 가운데
다리를 다친 자들이 ‘남은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가 되어 죽을 고생을 했지만, 
유대 나라가 망한 줄 알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 중에서 남은 백성을 두리라”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는.. 신약적으로 해석하면 ‘십자가 통과’입니다.

이 남은 백성이 복음을 받아들여서 크고 강한 나라가 되고,
여호와께서 왕이 되셔서 영영토록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영영히 하나님께서 왕 노릇 하시는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
즉 교회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신약교회는 유대인의 ‘남은 자’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을 ‘유대인 Jew, Jewish’ 라고 부르는 것은
원래 ‘유다지파’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앗수르 포로, 바벨론 포로를 거치면서
12지파 중에 11지파는 거의 다 사라지고
이제는 ‘유다 지파’만 남게 되었고, 그때부터 ‘유대인’이라고 불리게 된 거죠.

그리고 또 그 유대인들 중에 제자가 된 12 사도는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 때, 유명하고 높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멸시받고 천대받던 사람들이 남은 자가 되어 복음을 받아들여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 것이고, 이 나라가 점점 커져서
크고 강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이고 하나님 나라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신약시대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참된 나라입니다.
오직 영원히 강성할 나라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6절의 '그 날에는' 
'그 날'은 1절에 언급된 '말일에'와 병행을 이루는 표현이며 
메시야 왕국, 즉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마지막 때를 시사합니다.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그 저는 자로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본문은 메시야 왕국을 세우시리라는 소망의 말씀인데, 
메시야 왕국에 참여하게 될 하나님의 백성은 '저는 자'와 '쫓겨난 자'입니다. 
바벨론 포로를 다녀온 자, 신약적으로 십자가를 통과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직접 심판하셔서 '환난을 받게 된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서 자기 땅에서 쫓겨나는 수치를 당하였고, 
'다리 저는 자'처럼 연약하며 무력한 존재로 전략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을 바라보는 그들을 
다시 불러 모으셔서 남은 백성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평안하고, 안정적이고, 무탈하고, 사건사고 없이 살기 원하지만
그게 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예수님의 제자로, 복음 전하는 사도로 부름받은 사람은, 
결코 그렇게 편안하게 살 수 없죠.
일단 마귀가 그렇게 놔 두지 않습니다. 


...................................... 미가서 4장 주석 .....................................

[미4:2]

'많은 이방이 가며 이르기를...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시온'은 여호와의 전이 소재한 여호와의 산이다. 
그러므로 산 자체에 강조점이 있다기보다 여호와께서 임재하신다는 사실에 초점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시온은 곧 여호와의 임재와 현존을 뜻한다. 
열국들이 시온에 매료되어 몰려드는 것은 시온 자체에 매료시킬 만한 
요소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시온에 임재하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말일에' 열국들은 시온에서 흘러나오는 여호와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게 되며 
그 말씀을 받기 위해서 시온에 현존하시는 여호와 앞에 몰려들게 된다. 

열국은 그 때에 여호와의 앞에 몰려들게 된다. 
열국은 그때에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해서 완전히 변화될 것이다. 
그들은 오직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살게 될 것이며 죄와 사망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도를 따른 여호와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미4:6,7]

'그 날에는' 
'그 날'은 1절에 언급된 '말일에'와 병행을 이루는 표현이며 
메시야 왕국, 즉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마지막 때를 시사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날에 심판받은 상태에서 회복되어 구원을 받게 되고, 
예루살렘은 만국 중에서 높임을 받을 것이다(1절).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그 저는 자로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본문은 메시야 왕국을 세우시리라는 소망의 말씀이다. 
메시야 왕국에 참여하게 될 하나님의 백성은 '저는 자'와 '쫓겨난 자'이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직접 심판하셔서 '환난을 받게 된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서 자기 땅에서 쫓겨나는 수치를 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저는 자'처럼 연약하며 무력한 존재로 전략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을 바라보는 그들을 
다시 불러 모으셔서 남은 백성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강한 나라로 만드실 것이다. 

여기서 '되게 하고'(심티)는 '...으로 만들다'라는 의미로서 
메시야 왕국이 오직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 

'남은 백성'은 결코 백성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호와는 심판을 받아 수치를 당하고 비참한 삶을 영위하는 백성들을 다시 모아서 
메시야 왕국에 들어가게 될 남은 백성으로 만드시며 강한 나라로 만드실 것이다.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치리하리라' 
여호와께서 남은 자들로 성취하실 강한 나라는 하나님이 직접 왕이 되셔서 
다스리시는 영원한 나라이다. 

여기서 '이제부터'는 미가가 예언하는 당시의 현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일에 이루실 최종적인 구원의 때를 가리킨다. 
하나님은 그 날에 남은 자들의 왕이 되셔서 영원히 통치하실 것이다.

[미4:8]

'너 양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 

'양떼의 망대'와 '딸 시온의 산'은 동격이다. 
'시온의 산'에서 '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펠'은 성전이 있는 산과 
기드은 골짜기와 붙어 있는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요새를 가리킨다. 
이것은 후에 시온과 농의어로 사용되었다(대하 33:14; 느 3:25-27). 

시온의 산과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는 양떼의 망대를 
구약 성경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다윗 왕가를 지칭하는 표상이다
(삼하 7:8; 시 78:70; 렘 13:17; 암 9:11). 

더욱이 '이전 권능'이라는 표현은 '양떼의 망대'가 
다윗 왕가를 지칭한다는 사실을 확증해 준다.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을 모아 세우실 메시야 왕국, 
곧 강한 나라가 이전에 다윗과 솔로몬이 세웠던 나라보다 
훨씬 더 부강하고 번영하며 평화스러운 나라일 뿐만 아니라 
다윗을 통해서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던 영원한 왕권의 성취임을 알려준다.

[미4:9]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 
본절은 앞서 언급된 예루살렘에게 있을 장래 영광에 대한 예언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예루살렘이 겪는 고난을 나타낸다. 

그들이 고난 중에 부르짖는 이유는 '왕'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모사'는 왕과 동의어이다. 

백성들은 왕이 없음으로 인해서 고난을 당하였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왕이 없어졌고'는 이방 국가처럼 단순히 
국가의 붕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있으며 
다른 이방 국가에게 예속된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이며 
하나님의 율법을 세우고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대리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왕의 상실은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와 인도하심의 폐지를 뜻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그것은 다윗 왕권이 영원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왕권의 상실은 메시야가 오셔서 이루실 
영원한 다윗의 왕권과 평화의 상실을 뜻하기 때문에 
백성들은 당혹스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은 이스라엘의 겪는 고난을 비유한 것이다
(사 13:8; 렘 6:24; 호 13:13). 
해산하는 여인이 당하는 고통은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이방 국가들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해산하는 여인이 고통을 당한 뒤에 생명을 창출하는 것처럼 
이스라엘도 고난 뒤에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이다(10절).

[미4:10]

'네가 성읍에서 나가서 들에 거하며 또 바벨론까지 이르러 거기서 구원을 얻으리니' 
미가 선지자는 본 구절에서 이스라엘이 포로 생활을 한 후에야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포로 과정은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는 '성읍에서 나가서'이다. 
'나가서'는 이스라엘 성읍이 원수들의 손에 의해 함락되는 것을 뜻한다. 

둘째는 '들에 거하며'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원수들의 포로가 되는 것을 나타낸다. 

셋째는 '바벨론까지 이르러'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벨론'이다. 
혹자는 미가가 예언할 당시에는 앗수르의 위협이 있었을 뿐이며 
바벨론은 단지 앗수르의 속국에 불과했기 때문에 
'바벨론'이란 언급은 후대의 삽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해석할 이유는 없다. 그것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1)바벨론은 하나님이 없는 세계 권력의 중심지이다. 
바벨론은 이스라엘에 대해서 적대감을 나타내는 상징으로서(창 10:10; 11:4-9) 
이방 국가 전체를 뜻한다. 

2)바벨론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킨 역사적 바벨론 국가이다. 
더욱이 다음에 나타난 '원수들'과 '많은 이방'(11절)이 모두 복수라는 사실은 
본절의 바벨론이 역사적인 바벨론 국가일 가능성을 훨씬 증폭시켜 준다. 

'바벨론까지 이르러'는 당시 앗수르의 속국에 불과했던 바벨론이 강대해져서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것을 선포한 미가의 예언적 계시이다. 
이렇듯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국가의 권력에 의해서 완전히 멸망당하며 
포로 생활을 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너의 원수들의 손에서 속량하여 내시리라' 
'원수들의 손'은 앞서 언급된 '바벨론'을 가리킨다. 
미가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속량'이라는 표현으로 묘사하고 있다. 

'속량'은 팔았던 것을 값을 주고 다시 사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이스라엘의 멸망과 포로 생활이 하나님의 심판이었음을 시사한다. 

하나님은 자신을 섬기지 않는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신다. 
백성들이 연약하여지고 비참해져서 다시 하나님을 찾을 때 
구원하시고 강대한 나라로 만드신다(6,7절).

[미4:11]

'이제 많은 이방이 모여서 너를 쳐 이르기를 시온이 더럽게 되며 
그것을 우리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노라' 

'많은 이방'은 앞서 언급된 '바벨론'과 '원수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시온의 대적자들이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목적은 
'시온이 더럽게 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시온이 더럽게 되며'는 단지 시온의 백성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좀더 심하게 시온의 완전한 멸망이나 파괴를 뜻한다. 

많은 이방들은 시온을 완전히 멸망시킴으로 시온의 거룩함인 하나님의 백성이 
아무것도 아님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미4:12]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지 못하며 그 모략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 
여호와께서 곡식단을 타작 마당을 모음 같이 그들을 모으셨나니' 

많은 이방의 목적(11절)은 헛된 생각이었다.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시온의 거룩함을 짓밟는 것처럼 생각하였으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시온이 더럽혀지는 것,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으로 인해서 
멸망당하는 것은 이방의 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이었다. 

많은 이방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된 것과 
그 후에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하나님은 시온을 공격하기 위해서 모여든 많은 이방들을 통해서 시온을 징계하실지라도, 
나중에는 시온을 공격한 이방들을 철저히 진멸시키실 것이다. 

왜냐하면 이방들은 시온을 공격하여 완전히 멸망시킴으로 시온을 더럽혔을 뿐만 아니라 
오만하여져서 자신들이 하나님의 대적하여 승리한 것으로 착각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시각에서 볼 때 시온을 공격하기 위해 모인 많은 이방들은 
심판을 기다리기 위해 모인 것에 불과했으며 
그들의 승리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했다.

[미4:13]

'딸 시온이여 일어나서 칠지어다 내가 네 뿔을 철 같게 하며 네 굽을 놋 같게 하리니' 
'뿔'은 힘을 상징한다(신 33:17; 삼상 2:1). 
'굽'은 '타작마당'(12절)과 연결된 것으로 이스라엘의 타작 마당을 상기시킨다. 

이스라엘은 타작할 때 밟아서 낟알을 털어내었다. 
하나님은 이방으로 인해 멸망당한 이스라엘에게 철과 놋과 같은 힘을 주셔서 
마치 곡식을 타작하는 것처럼 많은 이방을 쳐부수게 하실 것이다.

'내가 그들의 탈취물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며 그들의 재물을 온 땅의 대주재께 돌리리라' 
'구별하여'(베차)는 성전(聖戰)을 나타낼 때 사용된 용어이다. 
이것은 시온이 많은 이방을 쳐부수는 전쟁이 하나님과 대적자들과의 싸움임을 알려준다. 

이 전쟁에서 시온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많은 이방을 물리치고 얻은 탈취물을 구별하여 
'온 땅의 대주재'되신 여호와께 드릴 것이다. 
이처럼 여호와는 온 땅의 대주재로서 절재적인 주권을 가지고 
세상의 모든 권력을 다스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