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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1:15~18 어머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LNCK 2022. 11. 11. 11:20


◈어머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룻1:15~18            이 단락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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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을 우리는 흔히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의 주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그 외에도 
‘구원의 주 하나님’이라고도 부르고, 
‘공의의 하나님’이라고도 부르며 
‘사랑의 하나님’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룻기에서는 
‘어머니의 하나님’이라고 나옵니다.      ←설교제목 

룻은 나오미에게 "내 어머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고백했던 것입니다. 
오늘 그 부분을, 제 (김이곤 목사)의 간증 형식으로 여러분과 나누기 원합니다. 

▶1968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만 31년전 2월, 
구정이 가까웠던 어느 혹한의 겨울날 
저는 더 이상 혼자 걷기 어려울 정도의 중병에 걸렸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사력을 다하여 모든 것을 다 팽개치고 서울 생활을 정리하여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병이 하도 심하여, 제가 주일학교 교사 시절에 
새벽기도회가 끝나서 제가 집에 돌아와서 쉬고 있으면 

아직도 나이 어린 교회의 제자들도 
마치 일과처럼 저희 집에 달려와서 무릎을 조아리고 앉아서는 
(주일학교 아이들이 교사인 제게) 
이렇게 기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 우리 김선생님은 장차 목사가 될 주의 종이오니,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지금 데려가지 마시고 한 번 더 살려 주십시오." 
그렇게 소리 모아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그들의 기도가 전혀 효력이 없기라도 하듯이 
병의 차도는 전혀 없는 채, 천사와 목숨을 건 줄다리기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새벽 1시쯤이었습니다. 

저는 그 날 따라 유난히 귀를 모으게 했던 한 음성인 
가냘픈 어머니의 기도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도라기보다는 차라리 통렬한 단장의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아무런 질서도 없고 아무런 논리도 없이 마구 무질서한 애가 서려있는 탄식이요, 
울부짖음이요, 절규 같은 것이었습니다. 
마구 정리도 되지 않는 경상도 사투리를 그냥 내뱉으시면서 

"하나님 아부지예, 이곤이 제발 살리주이소. 
저게 그래 하도 목사가 되겠다고 그래싸서 신학교로 보냈는데 
이제 신학교도 졸업하고 곧 주의 종이 될라고 카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교? 
저 자식이 저렇게 죽을 병에 걸리서 저렇게 피를 토하고 있심더. 

차라리 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나를 저 이곤이 대신에 하나님 나라로 데려가시고 
저 이곤이만은 마 살려주시면 안되겠심미꺼? 
저게 사내로 태어났는데 장개도 한번 못가보고 죽어가 되겠심미꺼?" 

기도라는 게, 기도라는 게 말입니다. 
그저 이렇게만 소박하고도 절박하게 문지방을 붙들고 두드리며 
아들 살려달라고 때를 쓰는 울부짖음의 호소로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저 놈의 불효한 아들보다는 
어머니 당신을 차라리 하늘나라로 데려가 달라시는 기도, 
또 어느 멀쩡한 처녀 하나 신세 망쳐놓으시겠다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래도 다 장성한 아들이 장가도 한번 못가보고 죽는 것이 안쓰러워서 
장가라도 한번 가보고 죽게 해달라고 목메어 부르짖는 
어머니의 저 단장의 호소! 

실로 나는 기독교 교리가 가르쳐온 그 하나님이 
바로 저 어머니의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도 무력하게 보이는 
예전엔 미처 보지 못하였습니다. 

실로 감히 나는 저 룻처럼 어머니의 하나님이야말로 참 하나님이며 
그 어머니의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비로소 여기서 바르게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룻기 1장 본문이 가르치려는 핵심은 
어머니의 사랑의 삶을 통하여 계시되고 있는 그 하나님, 
민족이라고 하는 울타리를 넘고, 종교라고 하는 울타리도 넘으며 
교리주의라고 하는 담도 넘는 
오직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심볼(symbol)인 어머니라고 하는 분, 

진통하면서 우리를 낳아 주시고 
자신의 온 진액을 다 짜서 우리를 길러주시는 그 어머니의 사랑의 속성과 
그의 그 십자가의 사랑과 삶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지시고 계시되시는 그 하나님만이, 
즉 십자가에 달리신 그 하나님만이 그 분 그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언하는데 있습니다. 

진실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저 사랑의 화신이신 하나님, 
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아니 그 자신 하나님을 통해서만 비로소 참 하나님을 만납니다. 

실로 룻의 이러한 신앙적 각성은 하나님에 대한 모든 종류의 관념적 신앙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준 위대한 혁명적 깨달음이었습니다. 
진실로 이 설교자 자신도 이 신앙으로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었었습니다.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
를 보여주었던 펄 벅 여사의 어머니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 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입니다.
아버지가 먼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마을에는 유일하게 백인이었던 펄 벅의 어머니가
신을 분노하게 만들어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분노로 변했고,
어느 날 밤 사람들은 몽둥이, 곡괭이,
도끼, 쇠스랑 등 무기가 될 만한 농기구를 가지고
펄 벅 여사의 집으로 몰려왔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 차를 따르게 하고
케이크와 과일을 접시에 담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문과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두고는 마치 오늘을 준비한 것처럼
어린 펄 벅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어머니는 태연하게 평소에 하듯이 바느질감을 들었습니다.

잠시 뒤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단숨에 집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굳게 잠겨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문이 열려 있자
어리둥절한 얼굴로 방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때 펄 벅의 어머니는
"정말 잘 오셨어요. 어서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드세요." 
하며 정중히 차를 권했습니다.

그들은 멈칫거리다가 못 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다.

그리고 구석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습니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 벅 여사에게
그날 밤의 두려움을 들려주며
만약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 고 말했는데,

그 말은 그 이후로, 
펄 벅 여사가 절망적인 순간에
항상 떠올리는 말이 되었습니다.    


▲가필드 대통령과 그 어머님이 주신 성경

미국의 20대 대통령이었던 가필드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 때 대법관 앞에서 성경 위에 손을 올리려고 하다가
잠시 멈추어 서더니 “제 주머니에 지금, 이 성경만은 못하지만
어머님이 물려주신 늘 읽던 성경이 있는데 거기에다 선서를 하겠습니다.”

하더니 주머니에서 작은 성경 하나를 꺼냈습니다.
조그마한 성경을 꺼내서 그 위에 손을 올려놓고 말했습니다.
“오늘 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우리 어머니 덕택입니다.”

그가 너무 가난하여 집을 나와 돈을 벌러 갈 때, 어머님께서 성경 한 권을 주시면서
“네가 어디를 가든지 이 말씀을 지켜라.” 라고 했습니다.

그는 제일 처음 증기선의 일꾼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 자리가 제일 구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그는 배를 타면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열심히 읽었습니다. 성경은 그에게 지식의 눈을 밝게 하고 지혜의 눈을 밝게 하였습니다.
성경은 그에게 소망을 주고 흔히 선원들의 갖는 타락한 생활에서 지켜주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통하여 그에게 크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김진홍 목사님의 어머니

김진홍 목사님께서 몇 해 전에 소천하신 모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아버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셨는데, 그때 어머님에게 유언하시기를
“막내 (진)홍이는 끝까지 공부를 잘 시켜주시오.” 하셨답니다.

그 후 방황하던 김진홍 (목사님)이, 철이 들고나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어머니, 제가 이제 마음잡고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공부하려면 참고서가 있어야 하는데 책값을 마련해 주세요.” 했습니다.

어머니는 반가워하면서 “그래, 내가 돈을 마련해 줄께!”하시더니
하루 종일 어디 나가시더니 저녁에 돈을 가지고 오셨어요.
책값을 건네주시고는 잠자리에 드셨답니다.

청년 김진홍은 밤늦도록 공부하고 우연히 어머니 쪽을 바라보았더니
어머니께서 수건을 머리에 쓰고 주무시더랍니다.
‘어머니는 왜 수건을 쓰시고 주무시나?’하는 생각으로 수건을 벗겨드렸는데
소스라치게 놀라셨답니다. 머리카락이 다 잘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 온종일 이집 저집을 다녔지만, 끝내 돈을 마련하지 못하시자
가발 가게에 가셔서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팔아 책값을 마련하신 것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짐을 하였답니다.
‘내 몸이 부서지더라고 악착같이 공부하여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 드려야지!’

다음 날 책방에 가서 영어와 수학 참고서를 사서 그것을 일곱 번 정독 했답니다.
그 실력이 기초가 되어 대학에 수석 합격을 하고 장학금을 받게 되었답니다.

목사님의 어머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열심히 책을 구해다 주셨답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절에 두메산골에서 어린이에게 읽을거리가 흔할 리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친척 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책을 구해 오셨는데,
심리학개론이니 법학통론이니 하는 책들을 가져다 주셨답니다.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김진홍 목사님이
그런 책들은 한자가 많고 어려워서 못 읽겠다고 말하면
어머니께서는 “못 읽어도 책을 들고만이라도 있어라. 책읽기는 습관인 것이니
책을 들고만 있어도 장래 유익한 밑천이 되는 것이니라.”하고 일러주곤 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