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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2서>, <요한3서> 개요.

LNCK 2023. 1. 1. 07:22


◈요한2서, 요한3서 개요.

◑재미있는 성경 <요한2서, 요한3서>

요한2서와 요한3서를 함께 살펴볼 건데요, 
이 두 서신은 공통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두 서신 모두 진리와 사랑에 대해 말씀 할뿐만 아니라 
진리와 사랑을 어떻게 실천해야 될지를 알려주는 예로 
순회전도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말씀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편지 모두 진리를 강조합니다. 요한2서와 요한3서 모두에서 
요한사도는 이렇게 말해요. 
'너희가 진리 안에서 행하는걸 보니 내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요이1:4, 요삼1:3
  
그리고 두 편지 모두 사랑을 강조합니다.  
요한2서에서는 '서로 사랑하자' 라고 권면하고, 요이1:5
요한3서에서는 '사랑하는 자여' 라는 표현을 반복합니다.  요삼1:2, 5, 11

그런데요. 진리와 사랑을 균형 있게 실천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을 강조하자니 진리가 훼손되는 것 같고 
진리를 강조하자니 사랑이 없는 것 같고요. 

요한2서와 요한3서를 통해서 
우리는 이 진리와 사랑의 균형 잡힌 실천을 배울 수 있는데요. 
바로 순회전도자들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 입니다. 

당시에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각 가정, 각 교회로부터 숙식을 제공받으면서 메시지를 전하는 
순회전도자들이 있었는데요. 

요한2서와 3서는, 이 전도자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요한2서에서는, 요한1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이 땅에 오셨음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의 위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이 적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가지고 
집집마다 방문하는 순회전도자들이 있었어요. 

요이1: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만약 이런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푼다면 
이들의 사역에 동참하여 이러한 가르침이 퍼지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요한사도는 '이런 사람들에게는 호의를 베푸면 안 된다'고 강하게 
경고합니다. 

이렇게 요한2서에서 가르치는 진리는 
거짓교훈에 미혹되지 않는 진리이고 
그리고 요한2서에서 가르치는 사랑은 
거짓 가르침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사랑입니다. 

▲요한3서도, 요한2서와 마찬가지로 
순회전도자들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 진리와 사랑의 실천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요한2서의 경우와 정반대예요. 
이번에는 순회전도자들을 잘 맞아들이는 것이 사랑의 실천입니다. 

왜냐하면 이 순회전도자들은 진리 안에 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서에서 거짓된 순회전도자는 배척하고,

3서에서 참된 거짓전도자는 맞아들이라)

 

요한3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3부류의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순회전도자들
요한3서에 등장하는 순회전도자들은, 진리안에 거하는 자들이었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분들이었고, 자비량 선교를 하는 분들이었습니다. 

2) 이런 순회전도자들을 맞아들이지 않는 일부 교인들 
이들은 순회전도자들을 맞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호의를 베풀려고 하는 교인들을 막기까지 했습니다. 

요삼1: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이를 주도한 사람은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 라는 사람이었는데요. 
교회의 선교와 구제와 관련된 정책에 반대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3) 순회전도자들을 맞아들인 교인들 

요삼1:5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6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이들은 진리에 굳게 서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 순회전도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사도는, 이 일에 앞장 선 가이오 와 데메드리오를  요삼1:1, 12
크게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요한2서와 요한3서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진리와 사랑의 실천을 가르쳐 줍니다. 

요한2서에서는 '거짓 교훈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합니다. 
요한3서에서는 '진리의 사역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사랑의 실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리를 옳게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하겠죠. 

그렇게 진리 안에서 분별하며, 진리와 사랑의 본체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성경 에센스 <요한2서>

요한2서와 요한3서의 이해를 위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두 서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을 아는 것이 좋습니다. 

당시 그리스도인 전도자들은,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하려 다녔는데 
종종 여관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자인 램지에 의하면  W. M. Ramsay
당시 여관은 더럽고, 이와 벼룩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여관주인은 대체로 돈만 챙기고 
사람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직업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여관은, 전도자들이 여행하면서 머물 곳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바울도 (사도행전과 로마서에 보면) 
빌립보에서는 루디아에게, 
데살로니가에서는 야손에게, 
고린도에서는 가이오에게, 
가이사랴에서는 빌립에게,
예루살렘에서는 나손 에게 신세를 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2서는 이러한 당시의 상황이 배경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순회사역자들을 영접해야 하는 일 자체가 
위험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요한2서와 3서는, 이같은 잠재된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는데 
순회사역자 중에 
-어떤 사람을 환영하고 강단에 세워야 하며 
-어떤 사역자는 환영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요한2서가 이단적 순회사역자를 분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요한3서는 순회사역자를 잘 영접하고 환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요한2서는 신약에서 분량이 가장 짧은 책으로 
파피루스 한 장에 다 쓰였을 것입니다. 

'장로인 나는' 이라고 소개하면서   요이1:1
저자가 수신자들이 잘 알고 존경하는 자 임을 알 수 있으며 
연장자로서의 권위와, 사도적 권위를 나타내는 표현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요한1, 2, 3서의 저자가 모두 사도요한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순회사역자들이 전하는 메시지의 진위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했던 시대에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 수신자이며  :1
이것은 '교회'를 향한 표현입니다. 

 

요한2서에선 진짜사역자와 가짜사역자를 구별하는 2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1) 첫째는 요한1서 처럼, 그들의 메시지에서 기독론을 검증해보는 것입니다. 
예수를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로 인정하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중요한 검증 기준이 됩니다. 

2) 또 다른 한 가지는, 그들의 동기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진정한 순회 전도자들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과 비교를 위해, 12 제자의 가르침을 모아놓은 <디다케 Didache> 
라는 1세기 말의 문서에는, 더 세밀한 사역자 구별요령이 
흥미롭게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도들은 하루, 필요하다면 이틀 까지 머물 수 있으나 
만약 삼일을 머물면 가짜 선지자이며 
다른 곳으로 떠날 때 여행에 필요한 만큼 먹을 것을 받을 수는 있으나 
금전을 요구한다면 가짜이며 

성령의 영감에 따라 말한다고 하면서 
다른 이들을 위한 모금 외에, 추가 금전을 요구한다면 가짜이다 라고 말하죠.

또한 진짜 사역자들은 머물고 도움받을 자격이 있으나 
일반 기독교인은 삼 일 이상 거저 대접받을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만약 장시간 머물려고 한다면, 스스로 벌어서 먹으라고 말해야 하며 
만약 이를 거절한다면, 그리스도를 팔아먹는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요한3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요한3서는 가이오 라는 수신자에게 쓰여진 개인 서신이며 
요한2서와 동일하게 '장로인 나는' 이라고 보낸 이를 밝힙니다.  :1

요한2서와 요한3서를 비교해 보면, 메시지의 초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두 서신서는 손님을 접대하는 것과 관련하여 
'진리와 사랑'이라는 이슈를 다룹니다. 

하지만 2서는, 잘못된 가르침을 주는 사역자들을 집에 
들이지 말라고 경고하는 반면 

3서는, 손님 접대하기를 거부하면서 
선한 복음전도자 들의 접대마저 방해하는 일과 
그 일에 앞장서고 있는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에게 
경고를 주는 내용입니다. 

이런 면에서 요한2서와 3서는, 
'손님 접대'라는 주제를 상호보완하고 있습니다. 

3서에서, 가이오의 가정교회는 

손님을 대접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으나 

 

그렇지만 디오드레베 에 의해 도전과 반대를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단을 경계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교회 내에서 자신의 권위와 아성을 쌓고 있었으며 
선한 지도자를 맞이하여 대접하는 일을 금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단이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가 만약 이단이었다면, 요한이 그를 이단으로 명시했을 테지만 
그러한 증거는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의 교만과 망령되어 폄론하는 것과 그의 행동이 악하다고 
지적하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