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레1~10장까지 "회막" 앞에서, 즉 하나님 앞에서 드려야 하는 거룩한 제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살펴보았어요.
이제 레11~15장까지는, "회막"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유지해야 하는 정결과 관련된 내용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회막'과 '일상'이란 단어를, 비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11장에서 이것(일상에서의 거룩, 정결)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회막에서 우리가 제물의 피로 얻은 거룩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의 정결한 삶을 통해 그 거룩을 계속 유지해야 된다.. 라는 것입니다.
회막 앞에서, 하나님께 제물의 피로거룩함을 얻었다면 거기서 끝이 아니고 이제 너희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그 일상 속에서 우리가 정결하게 사는 삶을 살아라는 거죠.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 받았던 그 거룩을 계속 유지해야 된다.. 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레11~15장
▲그래서 이 정결법과 관련된 11~15장까지 오늘 본문은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것, 즉 "음식규례"로 시작합니다. 11장에는 포유류와(1-8절) 어류와(9-12절) 조류와(13-19절) 곤충류와(20-28) 파충류(29-45절) 중에 부정한 것들을 지적해 놓았습니다.
근데 레11장의 음식 규례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문자적으로 요구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마7: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사도바울도 같은 맥락으로 말씀하셨죠. 딤전4: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자 그렇다면 오늘 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구약백성들의 일상속에서 정결함을 위하여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일상적인 것인, 음식과 관련된 이 규정을 우리가 살펴봐야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자적으로 그것이 우리에게 의무조항으로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들을 그 일상 속에서 정결하게 했던 음식과 관련된 내용은 우리가 오늘 일상을 살아갈 때 "정결함에 대한 원리"를 가르쳐 주기 때문이죠.
(문자적은 아니지만) 영적인 교훈과, 영적인 윤리를 가르쳐주기 때문에 본문은 여전히 영적으로 우리를 가르치는 본문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펴봐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오늘 우리의 일상 속에서 거룩을 유지하기 위한 정결한 삶과 관련해서 가장 먼저 "음식"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 "음식 정결례"를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지... 3가지 정도로 나눠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첫번째는 바로 우리의 일상도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라는 것을 음식과 관련된 정결규례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무엇을 먹을지 결정할 때 무엇을 따라서 결정합니까?
'내가 이것을 먹어야 되겠다/ 먹지 말아야 되겠다'를 결정할 때, 대부분 다 육신의 욕구를 따라서 결정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먹고,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먹어요.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육신의 욕구를 따라서 음식을 결정해서 먹습니다.
먹는 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배가 불렀어도, 더 먹고 싶으면 더 먹는거에요. 그래서 음식만큼 '육신'이 강하게 역사하는 영역도 드뭅니다.
먹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먹는 음식을 결정하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얼만큼 먹느냐 만큼은 내 육신이 결정하고, 내 육신이 강하게 역사하는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2절을 보세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이제 구원을 받았고, 회막에서 피로 인하여 거룩을 받았다면 너희의 일상으로 돌아가서, 가장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삶 속에 한 가지!
음식을 먹을 때에, 내 육신의 요구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더 인정하라는 거죠.
레11: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육지의 모든 짐승 중 너희가 먹을 만한 생물은 이러하니 모든 짐승 중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새김질하는 것은 너희가 먹되 새김질하는 것이나 굽이 갈라진 짐승 중에도 너희가 먹지 못할 것은 이러하니'
본문의 원리는, 땅에서 우리가 먹을 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이 말씀 가운데 허락하신 것을 먹어야 된다.. 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9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너희가 먹을 만한 것은 이것이니 강과 바다와 다른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지느러미와 비늘 있는 것은 너희가 먹되...'
2절은 육지의 짐승 중에서 9절은 물에 있는 생물(물고기 등)중에서 13절은 공중의 새 중에서 20절부터는 곤충류 중에서 29절부터는 땅에 기어다니는 동물(파충류) 중에서
하나님이 말씀을 통하여 규정을 정해 주셨어요. 신약에 적용하면 그 원리는 '음식 먹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을 따른다'죠.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원하는 만큼 다 먹지 않는다는 거죠.
음식들 중에, 내 육신의 정욕을 따라, 육신의 욕구를 따라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육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주권에 따른다는 것입니다. '내 인생이니까 내가 산다' .. 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음식 규례를 통해서 하나님은 가장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우리의 삶 속에서, 특별히 육이 가장 강하게 역사하는 그 영역(음식)에서 '너희는 육을 따라 먹지 말고, 영을 따라 먹으라' 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2. 이 음식 정결법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고 우리가 어떤 삶을 우리는 살아야 하는가요?
두번째는, 우리의 일상은 세상 사람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즉 이방인들과 반드시 구별(거룩)되어야 한다.. 라는 것을 또한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은, 음식규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거룩의 개념을 가르쳐 주기 원하시죠. 주1)을 꼭 참조하세요!
그러면 사람을 구별하는 표지 중에, 가장 강력한 것 중에 하나가 무엇입니까? 그건 언어와 음식과 관련되어 있어요.
'저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느냐? 그리고 무엇을 먹느냐?' 이것이 그 사람을 구별하는 가장 강력한 표지입니다.
밥과 된장과 청국장을 먹으면.. 한국사람이에요. 한국말을 하면서, 한국 음식을 먹으면.. 한국 사람인 거예요.
그런데 그 음식은, 그 사람의 기본적인 어떠한 정체성도 결정하지만 성품도 결정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음식과 관련돼서 매우 강한 어조를 쓰고 있습니다. 그냥 음식을 '이건 너가 먹지 마라/ 이건 너희가 먹어라' 이렇게 말하지 않고,
8절에 이렇게 강력하게 표현합니다. '너희는 이러한 고기를 먹지 말고 그 주검도 만지지 말라 이것들은 너희에게 부정 unclean 하니라'
그냥 '먹지 마라, 못 먹는 음식이다' 정도로 말씀하셔도 되는데,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그것 부정한(더러운) 것이다'
10절 더 강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과 물에서 사는 모든 것 곧 강과 바다에 있는 것으로서 지느러미와 비늘 없는 모든 것은 너희에게 가증한 것이라'
'부정하다'에서 더 나아가서 '가증하다 detestable'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12절에도 '혐오할 것이니라 abhorrent' 끔찍히 싫어해라는 거죠.
못 먹는 음식을 향해서 하나님은 '부정하다, 가증하다, 혐오해야 된다'라고 말하면서 강한 어조로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여기 먹지 못할 음식이라고 규정된 것은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럽고, 가증하며, 혐오스럽다는 거죠.
우리도 뱀이나 쥐를 보는 순간, 그것이 나를 공격하지 않아도, 우리는 더럽고, 가증하며, 혐오스럽게 보죠.
그런데 희한하게 그렇게 하나님께서 '부정하다, 혐오스럽다' 하고 보신 것들은 구약 당시에 이방 민족들이, 우상숭배를 하거나, 숭상하는 동물들입니다.
본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11:7 당시 이방세계에서 돼지고기는, 우상의 제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음식이고, 한국에서 귀신에게 제사할 때도, 돼지고기가 놓여져 있죠.
그 당시에 고대 근동에도, 돼지고기는 우상숭배를 나타내는 음식이었죠. 그래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음은, 우상숭배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의미였죠.
음식규례를 주신 두 번째 원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인들과 다른 음식을 먹음으로써, 우리는 그들과 다른 선민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라는 사실을 일상 생활 가운데서 천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다른 구별된 음식문화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으로는 술, 담배입니다. 그것을 끊음으로써, 이방인들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임을 세상에 드러내 보여주는 거죠.
여기 나오는 부엉이나 올빼미들은, 당시 문화로는 죽음과 관련된 동물이었고, 음식이었어요. 그런데 그들에게는 이 음식이 의미있더란 말입니다.
△또 확대해서 해석하면, 교인들 중에도 돼지꿈 꾸고, 용꿈, 뱀꿈, 똥꿈을 꾸면 좋아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증스러워 하신 짐승들인데, 성경 문화보다, 토속 전래 신앙을 더 따르는 사람이 있는 거죠.
희한하게도 세상 사람들이 '길몽'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성경에 다 '가증스럽게' 여기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꿈을 통해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꿈을 통해서 말씀하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지금 이 시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록된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확실하지 않은 꿈을 꾸고서, 꿈에 너무 집착해서 꿈을 따라서 사는 존재가 아니라 기록된 말씀을 따라서 사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길몽', 즉 용꿈, 돼지꿈, 똥꿈, 뱀꿈을 그들과 똑같이 좋다고 선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주제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 속에서의 구별"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뭔가 다르게, 거룩하게 살아야 된다는 거죠.
번제 등 5대 제사를 드려서 거룩하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1~10장) 삶속에서도, 거룩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11~15장) 그래서 11장에는 '음식규례'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구별, 거룩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회사에서 누가 '나는 돼지꿈, 똥꿈을 꾸었어요. 복권 사야 겠죠?' 라고 말하면,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삽니다' 라고 말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걸 부러워하고, 그런 삶을 따라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3. 세번째로, 음식규례를 통해서, 오늘 신약시대에서 그 의미를 찾는다면,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께 "온전해야" 한다.. 라는 거예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아야 한다.. 라는 거예요.
*혹자는, 이 본문을 해석할 때 "위생과 관련해서" 해석해요. '하나님이 괜찮다' 하신 것은.. 위생적으로 괜찮고 '안 된다' 하신 것은.. 위생적으로 안 좋다.. 라고 해석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제의적으로 해석합니다. 하나님께서 제사할 때 받으시는 것이니까.. 우리가 먹어도 되고 하나님이 제사할 때 받지 못하는 건.. 우리가 먹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많은 경우에 우리 믿음을 선배들은, 이걸 알레고리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땅에 있는 것들 중에 먹을 만한 것은
독수리나 이런 것들은 피째 먹는데, 하나님은 피째 먹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신다 말이에요.
근데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모습으로 음식을 먹는 그러한 새들은.. 부정하다는 거죠.
그러니 우리는 '동물이라도,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거죠. 물론 우리에게 육식을 허락하셨지만, 고기를 피째 먹지는 말라고 하셨죠. 신약에 그런 규정이 철폐되었지만, '동물이라도, 생명을 존중하는 사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살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또 올빼미, 부엉이, 박쥐 .. 이런 것들은 밤에 활동합니다. 어둠을 상징하죠. 어둠을 좋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0절에 보면,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다니는 곤충은 혐오하라' 하셨죠. 날개가 있고, 발도 있어요.
또 29절부터 도마뱀 종류가 나오는데, 그러니까 배로 땅에 붙어 기어다니는 것들,
이것은 상징적으로 "땅에 취해서 살지 말라" 땅에 붙어서 기어다니는 곤충이나 도마뱀류, 파충류를.. 하나님은 부정하다고 하신 거죠.
상징적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하면 *빌3:19 '저희의 신은 배요, 땅의 일만 생각하는 자라' .. 그렇게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성품과 반대되는 것들이에요. -피, 죽음을 추구하는 것들 -밤, 어둠을 추구하는 것들 -땅을 추구하는 것들 하나님 보시기에 이게 부정해 보이는 거예요. 가증해 보이고, 혐오스러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이것들을 먹지 않음으로써 하나님 보시기에 너희는 '온전한, 거룩한 모습이 되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