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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15장, 유출에 관한 규례

LNCK 2023. 1. 26. 16:29

https://blog.naver.com/karamos/222142705803
 

◈레15장, 유출에 관한 규례          레15:31-33          2015.12.13.

◑서론
 
레위기 11~15장까지는 정함과 부정함에 대한 교훈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함과 부정함에 대한 규정이 많다는 것은 
사람이 깨끗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사람이 영적으로 더러워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영혼의 상태가 늘 깨끗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레15장은 유출에 관한 규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출’(Discharge)은 사람의 몸에서 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든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를 의미합니다. 
주로 허리 아래에서 유출되는 것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적용하기도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러나 잠30:5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순수합니다. 그러므로 설령 허리 아래의 유출에 관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흠이 없고 깨끗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롬15:4절에도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그러니까 레위기 15장도 우리로 소망을 갖게 하는 거룩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레위기 15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유출 규례의 내용과 그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유출 규례의 내용

유출은 결국 몸에서 무엇이 분비된다는 의미인데, 
이것은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유출과 비정상적인 유출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경우 모두 해당하기 때문에 
레15장의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 1~15절까지는 남자가 비정상적인 유출을 하는 경우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에게서는 나오지 않는 것인데 어떤 사람에게서 유출이 있다고 
했을 때, 이를 비정상적인 유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유출이라고 하지 않고 ‘유출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죠. 
2절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몸에 유출병이 있으면 
그 유출병을 인하여 부정한 자라”

유출병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학자들마다 견해차가 있지만 대부분 
‘성병’으로 봅니다. 
불결한 사람과 접촉해서 생긴 병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비정상적인 유출이 있게 되면 두 가지 특징을 갖게 됩니다. 
첫째는 ‘불결성’(Unclean)이고, 
둘째는 ‘전염성’(Contagious)입니다. 

불결하기 때문에 본인 자신도 위생적, 의식적으로 부정한 존재가 되고,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가 누웠던 침상, 앉았던 자리, 뱉은 침, 
그가 탔던 짐승의 안장, 또 그의 몸에 닿았던 옷, 그릇 등 
접촉한 모든 것이 부정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유출병을 가진 사람은 그가 입었던 모든 옷을 세탁해야 하고, 
그릇 중 값싼 것은 깨뜨려 버리고, 비싼 그릇은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와 접촉한 사람도 몸을 물로 씻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21세기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감염 예방 조치 수준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비정상적인 유출을 앓는 사람도 이것이 영구한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낫게 됩니다. 
그러나 병이 나은 후에도 7일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7일 동안 기다려서 더 이상의 발병이 없으면 7일 후에 옷을 세탁하고 
몸을 물로 씻고, 8일 째 되는 날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취해서 제사장을 통해 한 마리는 속죄제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로 드립니다. 
그러면 깨끗한 자로 여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문둥병자가 정결케 되는 의식보다 비교적 간단한 절차입니다.

2) 16~18절까지는, 남자가 정상적인 부부생활에서 유출을 한 경우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18절에 “남녀가 동침하여 설정하였거든 
둘 다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침한 흔적이 남은 옷이나 가죽은 물로 세탁해야 하지만 
속죄제나 번제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부부관계에서 발생한 유출이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아도 
이로 인해 위생적인 면이나 의식적인 면에서 부정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당일 저녁까지는 부정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삼상21:4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항용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부녀를 가까이만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다윗은 소년들과 함께 도망을 다니는데,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게 됩니다. 
바로 그 때 ‘놉’이라는 지역을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성막이 있던 곳은 
엘리 제사장이 있던 실로였는데, 그가 죽고 성막을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죠. 
그리고 엘리의 손자인 아히멜렉이 제사장 직책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우리가 굶주렸으니 먹을 것을 달라”고 하자 
아히멜렉은 “하나님께 바쳤던 진설병이 있는데 이는 아무나 먹을 수 없으니 
너희 중에 부녀를 가까이 하지 않았으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그 문제에 관해서 깨끗하다”고 대답한 후 
진설병을 먹고 허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다윗과 그 소년들이 정상적으로 부부생활을 했다 할지라도 
의식적으로는 저녁때까지 부정하기 때문에 
성소에 들어가 성물을 먹거나 만지는 것이 불가능했음을 보여줍니다. 

3) 19~24절은 여자가 정상적인 유출을 하는 경우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유출이기 때문에 속죄제나 번제가 요구되지 않지만 
7일간 부정하다고 했습니다.    *월경
그러니까 7일 동안은 성소에 들어갈 수도, 성물을 접촉할 수도 없다는 거죠.

4) 25~30절은 여자가 비정상적인 유출을 하는 경우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를 ‘혈루병’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유출은 시간이 지나면 끝나기 마련인데,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출을 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이런 경우 혈루증이 치료되면 7일을 기다려보고, 
8일째 되는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로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5) 31~33절은 이런 유출에 관련된 규례를 주신 목적입니다. 
“너희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그 부정에서 떠나게하여 
그들로 그 가운데 있는 내 장막을 더럽히고 
그 부정한 중에서 죽음을 면케 할지니라 

이 규례는 유출병이 있는 자와, 설정함으로 부정을 입은 자와 
불결을 앓는 여인과 유출병이 있는 남녀와 불결한 여인과 
동침한 자에게 관한 것이니라” (레15:31~33)

부정한 사람은 하나님의 장막을 더럽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장막을 더럽히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규례를 주셨다는 것이죠. 

그러면 유출은 왜 장막을 더럽히는 결과를 가져올까요?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꼭 하셔야만 했을까요? 
그것은 우상숭배자들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숭배자들은 신전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바알과 아세라가 자극을 받아 
그들도 사랑을 나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땅에 비가 내린다는 허무맹랑한 논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비가 와서 땅이 비옥해지고 소출이 늘어나 풍요롭게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상숭배자들은 신전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음으로 비정상적이고 부적절한 유출을 자행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형태의 예배를 원치 않으시며, 
결코 이렇게 부정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와서 예배하는 사람은 이런 유출의 문제에 있어서도 
정결함을 유지하는 사람이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2. 유출 규례의 영적인 의미

모든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정상적이거나 또는 비정상적인 유출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위생적으로나 의식적으로 부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표이기 때문에 
그 실체와 영적인 의미는 신약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비정상적인 유출이 사람을 부정하게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막7:15~16절에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예수님이 유출과 관련된 영적인 의미를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 속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한 번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제자들이 손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느냐? 
부정한 자들이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이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막7:20~23

예수님은 이렇게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언어나 생각, 말과 행동을 
유출병에 빗대어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유출병을 성병으로 본다면, 하나님이 마음속의 악한 것들을 
얼마나 부정하게 보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사람의 마음에서 이렇게 더러운 것들이 나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이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렘17:9절에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더럽기 때문에 
속에서 이런 악한 것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부패한 마음에서 유출되는 생각과 말과 행동들은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도 부정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복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죠.

하나님의 복에서 멀어져 성소에 들어갈 수 없게 만들고, 
혹 이를 어기고 성소에 들어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아주 강력한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정한 것들을 그대로 놔둬서는 안 되고 
반드시 깨끗케 함을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는 백의민족이고, 점잖은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요사이 한국어를 대단히 상스럽게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점잖은 언어를 아주 더럽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더러운 것이라면 
우리 민족이 점점 더러워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복에서 멀어지게 되고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자 하셔도 
더러움 때문에 우리에게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러움을 씻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깨끗함을 받아야만 하는 거죠. 
그러면 이 더러움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분은 누구실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는 줄로 믿습니다.

▲막5:25절 이하에 보면 열 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혈루증을 고치기 위해 열 두 해 동안 가진 모든 재산을 허비하고, 
백방으로 노력해 보았지만 병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열 두 해 동안 계속해서 비정상적인 피를 흘렸으니 혈색이 어떻겠습니까? 
빈혈에 면역력도 떨어지고 형편없는 건강상태를 겨우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어느 날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그 분을 만나기만 하면 
어떤 병이라도 고침받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정한 여인이라 감히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뒤로 가서 예수님의 옷을 붙잡았습니다. 순식간에 혈루 근원이 마르고 
열 두 해 동안 고생하던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에서 능력이 빠져나간 것을 아셨고,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무리 속에서 스쳐지나가며 예수님의 옷을 무의미하게 만진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부딪히거나 오다가다 만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만진 이 여인 하나만 치료함을 받았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 앞에 나와 엎드리며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막 5:34). 완전히 깨끗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율법에 보면 부정한 여인이 만지는 사람도 부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히 부정한 여인이 예수님을 만졌는데, 
예수님은 부정해지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여인도 깨끗함을 받게 되었죠. 

그러니까 예수님은 부정해지는 분이 아니시고, 
부정한 사람을 정결케 하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인간이 마음에서 나오는 악을 치료함 받고 
깨끗함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사람이 의롭게 살 수 있는 길은 
예수님을 믿고 그 피로 씻음 받아 성령이 내주하시는 길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도를 닦겠다고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아무리 오랜 세월 도를 닦아 봐야 
악한 것이 아래쪽에 가라앉을 뿐입니다. 마치 물컵에 담긴 흙탕물처럼요.
그런 사람의 삶은 한 번만 크게 휘저으면 
옛날 악습이 바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군생활을 할 때, 식당에서 취사병이 국을 끓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이고, 쥐가 빠졌네!” 그러더니 국자로 쥐를 건져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국물을 계속 배식하였습니다. 
쥐가 가라앉아 있으면 먹어야 됩니까? 안 먹어야 됩니까? 
휘젓지 않아도 그것은 먹을 수 없는 국입니다.

사람이 도를 닦는다고 산으로 들어가 봐야 
쥐가 빠진 국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패한 근성이 뿌리 박혀 있는데, 도를 닦는다고 달라지겠습니까?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부패한 마음에서 깨끗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서는 의롭게 살아갈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비정상적인 유출은 차치해 두고서라도 
정상적인 유출이 사람을 부정하게 만든다는 것의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인간은 누구든지 예외 없이 죄성을 가지고 있다는 
‘죄의 보편성’(Universality of Sin)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특별히 악한 마음에서 악한 생각과 말이 나와야만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악한 말을 단 한 마디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죄의 보편성입니다.

설사 악한 것이 나오지 않고, 지극히 정상적인 것만 나왔다 할지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의인이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만 가지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정상적인 유출이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정함을 입어야, 
그 사람이 깨끗한 사람이 되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거죠.

롬3:10~12절에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죄가 없다 해도, 내 속에서는 항상 맑은 물만 나온다고 주장해 봐도 
의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확실한 죄인입니다. 
이것이 유출 규례가 교훈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그러므로 유출에 관한 규례는, 모든 인간이 타락하였고,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모두 부패하여 
자신도 더러워지고 남도 더럽게 만드는 죄악들이라고 하는 사실을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3. 유출로 인한 부정에서 정결케 되는 방법

레위기 15장은 세 가지를 명백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물로 씻는 것입니다. 
물로 씻는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말씀의 활동을 의미하죠.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면 우리 속에 있는 악을 몰아내십니다.

엡5:26절에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물로 씻는 것은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천국에 들어갈 백성이 되었다 할지라도 
남아있는 죄성으로부터 나오는 악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이런 악을 씻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시119:9~11절에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주의 말씀이 들어오면 그 활동으로 우리 마음의 악이 씻겨나가고 떠나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려다가도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함이니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술잔을 내려놓게 됩니다. 말씀으로 씻음을 받는 것입니다. 

또 음녀를 품에 안으려다가도 잠언의 
“불을 가슴에 품고 데지 않을 자가 있겠느냐?”는 말씀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도적질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적질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서 활동하면 
우리 영혼의 악이 씻은바 되고 깨끗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면 악이 멀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면 악이 가까워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면 귀신들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면 귀신들이 가까워집니다. 

말씀을 멀리하면 속에서 자꾸 악이 나와 부정한 사람이 되고, 
귀신들이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그 사람 삶 속에 어둠의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의 지배를 받고 성령의 지배를 받아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것이 복을 받는 길입니다.

삶 속에 복과 저주를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기준은 
그 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깨끗한지에 달려 있습니다.

▲둘째,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비정상적인 유출병이 낫게 되면 7일을 기다렸다가 옷을 세탁하고 몸을 씻은 
후에 8일째 되는 날 하나님께로 나아와 번제와 속죄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숫자 ‘8’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고 부활의 숫자입니다. 
예수님도 안식일이 지나고 여덟 번째 날 부활하셨습니다. 

8은 새로운 출발을 상징합니다. 계속해서 더러움과 부정에 머물러 있지 말고 
이제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새 출발해야 한다는 거죠.

아무리 오랫동안 악에 빠져 살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말씀이 역사하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38년 된 병자이든 열 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모두 새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에 아무리 시궁창과 같은 더러운 곳에서 살았다 할지라도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마음의 구주로 받아들이면 새롭게 출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마음속에서 역사하시고 성령이 내주하시기 때문이죠.

▲셋째,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로 
한 마리는 번제, 다른 한 마리는 속죄제로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번제와 속죄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흘리신 피로 씻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 아버지 내 속이 더러운 것들로 오염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오니 씻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면 
우리는 깨끗함을 입고 정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번제를 드리는 것처럼 전적으로 헌신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살면 인생의 새 출발이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아무도 깨끗함을 받을 수 없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자기를 더럽게 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더러운 상태에 머무르게 되면 삶도 더러워집니다.

 
결론

유출에 관한 규례는 
깨끗한 사람을 더럽게 만드는 저주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더러운 사람을 깨끗케 하시려는 복에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이 더러워졌다면 깨끗해 져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영혼을 깨끗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정결한 상태가 되어야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항상 위로부터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복을 내려 주시려는데 더러움 때문에 가로막혀 
복을 받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니 영적으로 더러워진 사람은 깨끗해 져야 합니다. 

영적으로 더러우면 자기도 더러워지고 
남도 전염시켜 자타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복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여러분의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함을 입어, 
복 받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어제까지 더러움에 찌들어 있었다 할지라도 
오늘 깨끗함을 입어 새 출발하게 되면 
하나님의 복으로 충만한 삶이 될 줄 믿습니다. 
그런 은혜가 여러분에게 늘 함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