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국가 (로마서 13:1~7 2023.01.22 - YouTube
◈그리스도인과 국가 롬13:1~7 2023.01.22.녹취
◑서론
롬13:1~7절 본문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국가에 대하여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또 어떤 관계 속에서
국민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는, 성경 전체에서
"그리스도인의 국가관"의 기초를 잘 설명해 주는 중요한 본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주어지는 전후 문맥을 살펴보면,
본문 직전 단락 12:8~21절까지 내용을 보면, 사랑의 관한 말씀,
특별히 개인 간의 관계 속에서 이웃 사랑에 대한 말씀이었죠.
'원수를 스스로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악을 선으로 갚으라'
이렇게 '원수에 대한 태도'에서
악으로 악을 갚지 않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런 사랑의 승리의 삶을 설명했습니다.
본문 직후인 13:8~14절 내용을 보아도
또 이웃사랑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니라'는 말씀이
본문 직후에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그 가운데 샌드위치의 패티처럼,
전후 문맥의 이웃 사랑에 관한 말씀사이에,
본문 '그리스도의 국가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13:1~7절 말씀이, 잘못 편집된 게 아닌가? 오해하는 분도 있고
본문이, 로마서의 흐름을 흐트러뜨리는 그런 내용이라고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웃 사랑'이라는 큰 주제 아래서
-개인 간의 갈등과 문제속에서 이웃 사랑,
-또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과 같은 맥락에서
-나라와 민족의 대한 사랑은, 이웃사랑에 한 중요한 영역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 법적인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애국이고
그것이 곧 올바른 국민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체 맥락에서 합당한 위치에 오늘 본문이 놓여져 있는 것이고
또 그리스도인은 그 나라와 민족이 처한 상황 속에서, 국가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신앙의 태도를 가져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나 애국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롬 9장 10장 11장에서 자신의 동족이 구원받기 위해 기도했고,
또 자신이 저주를 받을지라도, 간절히 소원하였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믿음의 선배들은, 항일운동, 독립운동을 하였고
또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였고
또 전쟁에 가장 앞서서 싸우며 그렇게 헌신하며
6.25 전쟁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순교하는 각오로 싸웠던 선배들이었죠.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믿음의 나라가 되기 위하여 기도 했고
대한민국 건국의 민족 대표들의 많은 부분에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애국운동이, 자칫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절대화 하거나
또 어떤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그리고 다른 나라의 아픔과 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집단 이기주의의 형태로 흘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국가관은 무엇인가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가장 기본적인 그리스도인의 국가간에 관한 교훈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이 로마서가 저작되었던 시점에, 이런 교훈이 필요했던 것은
로마서가 기록된 주후 50년대 중후반에
로마가 혼란한 가운데 처해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당시에 어떤 지도자들의 부정 문제로 인한 사회 혼란이 있었고
거기에 대하여 제국내에서 어떤 저항운동이 일어났고
그 중요한 이슈가 바로 '세금 문제'였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13:7절에 '조세를 바치라'고 권면하는 것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세금을 내지 않았고, 그래서 세금을 내라..는 말이 아니라
그 나라의 체제를 전복하는 어떤 혁명적인 운동을 일으키는 사람 가운데
세금을 거부하는 이들이 있었고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사도 바울이 구체적으로 이 모든 상황으로 볼 때
그리스도인들은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하다.. 라고 가르친 거죠.
정권에 일부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세금을 내지 않음으로써
나라를 붕괴 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라고 구체적인 지침을 줍니다.
이렇게 로마서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 얻는 이 '구원의 복음'을 설명함과 동시에 *1~8장
-'그 시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길인가?'에
대해서 아주 세부적인 지침까지 나오는, 실제적인 말씀입니다. *12장~
◑교회 역사적으로 "교회와 국가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가?" 에 대해서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리됩니다.
▲1. 첫 번째 관점은 중세적인 관점입니다.
중세시대를 사로잡았던 사람들의 인식,
그때는 하나님의 통치가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지지만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라고 생각했던 그런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모든 영역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바른 인식이지만
교회가 그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런 시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중세의 역사를 통해 이미 나타나 있습니다.
로마교황이 모든 왕들의 왕관을 씌워줘야만 왕은 정당성을 가진다.. 라고
생각했던 그런 시대에, 교회가 과연 세상의 소금과 빛 역할을 감당했는가?
역사를 살펴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도리어 교회가 무수히 많은 잘못된 일을 행하는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어버렸죠.
교회가 세속권력 위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하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고, 성경에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시각이 계속 연장되면서, 역사속에 십자군 전쟁 이라든지
많은 전쟁을, 교회가 나서서 행하며, 또 뒷받침하는 그런 잘못된 역사가
지난 역사 속에 있었습니다. 이는 틀림없이 잘못된 인식입니다.
▲2. 그렇다면 또 하나의 관점은, 정반대로 세속적 관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곧 교회 안에만 국한되어야 한다.. 라는 무신론자, 불신자들의 관점이죠.
교회 밖의 모든 영역에는, 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며
또 믿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통치가 있을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그런 세속적 관점입니다.
이것도 또한 잘못된 인식이죠.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통치가
세상 모든 영역에 이루어져야 함에도
'교회 안에 갇힌 하나님'으로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우리가 가정과, 일터와,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분명함에도
그 부분을 다 제거해 버리려는 인식,
교회 안에 갇힌 하나님의 통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3. 그렇다면 올바른 관점은 무엇입니까?
세 번째 "영역 주권의 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