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터키) / 시리아 대지진 긴급 기도제목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긴급 기도제목을 나누려고 합니다.
튀르키예 에서 지난 2023.02.06일 새벽 4:17분 경에
튀르키예 의 동남부 지역인 가지안테프 에서 진도 7.8의 지진과,
그 날 오후 1:23경에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진도 7.5의 지진이 일어남으로,
그 외 여러 여진으로 튀르키예 의 동남부 지역 400~500킬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또한 인접한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남으로 말미암아
그 피해가 현재까지 엄청나게 집계되고 있고,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난 15년 가까이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저희와 함께 동역하는 선교사님들의 사역지에도
여러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지금 추운 겨울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마음이 아픈 것은, 안디옥 개신교회를 통해서
저희가 함께 동역을 했는데요.
이 안디옥 개신교회 건물이 완전히 파괴가 되었습니다.
현재 그 지역을 섬기는 안바울 선교사 가정은 무사히 지금 대피했고요.
안타깝게도 현지 사역자 부부가 하늘로 부르심을 받았고
그 자녀는 현재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외에 가지안테프에서 현재 시리안 난민교회 사역자 가정과
그리고 국제교회를 섬기는 사역자 가정은 안전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그 외 현지 상황들은 지금 현재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외 지역의 상황들을, 지금 저희들이 계속해서 주시하며
또 그곳 사역자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튀르키예 개신교회와 한인 선교사협의회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 함께 의논하며
현지인 교회와 성도들을 도우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1년 튀니지에서 일어났던 자스민 혁명 (아랍의 봄) 사건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튀니지가 무너지고,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면서
2014년 ISIS의 등장으로,
그 당시에 150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터키에 몰려왔고
이미 유럽으로 건너가서 독일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만도 150만이 넘습니다.
그리고 이제 터키의 국경이 닫혀서
현재 튀르키예 땅에 살고 있는 시리아 난민만도 350만 명이 넘습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난민들이 이 튀르키예 땅에 몰려왔을 때
그 당시 제가 2014년도에 앙카라에 있었는데요.
앙카라의 길거리마다 넘치는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도와달라고 하는.. 그들의 그 아픔과 고통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몇몇 선교사들이 마음을 모아, 또 뜻을 모아서
우리가 터키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섬기기 시작했는데요.
생각을 해보니까, 너무나도 많은 그 난민들의 필요를
우리가 다 채워줄 수 없다는 어떤 절망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니 UN도, 한 나라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이 난민의 문제를
과연 몇몇 선교사들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는가?'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심정이었죠.
'그래서 이 시리아 난민사역은, 우리의 부르심이 아니다. 우리의 사역이 아니다.
어떤 전문선교단체 혹은 구제단체, 즉 World Vision이나 World Concern이나
Compassion 같은 큰 선교단체가 할 일이지,
우리 몇몇 선교사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하고 그들에 대해 우리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오히려 앙카라에서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을 바라볼 때마다
참 죄송한 얘기지만... 한동안은 피해 다녔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부담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15.09.02. 튀르키예 서쪽 보드룸 해변가에
한 어린 아이의 죽음이 발견됩니다.
3살된 시리아 난민 어린이였죠. 후에 밝혀진 이름은 에이란 쿠르디!
이 아이의 죽음이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지요.
아이는 부모와 함께, 5살 형과 함께 에게해를 지나 그리스의 섬으로 가는 중에
(국경 폐쇄로 시리아 난민들이 작은 구명보트로 눈에 안 띄게 그리스로 이동)
그들이 탔던 구명보트가 파도에 뒤집어져서, 그 아버지만 생존하게 됩니다.
그 어린아이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저희 사역자들에게 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내가 배고프을 때.. 목마를 때에.. 헐벗었을 때.. 아플 때.. 옥에 갇혔을 때에..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다.' 마25:35~40
'너희들이 수많은 영혼들을 보내 달라고 내게 기도했고
이슬람권의 영적 돌파를 위해서 기도했는데
내가 수많은 영혼들을 보내주고 있는데
왜 (시리아 난민들이) 너희들의 사역이 아니라고 하느냐?'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죠.
'하나님, 저는 터키 선교사이고, 그들과 언어가 다릅니다.
우리는 터키어를 쓰고 있지만, 그들 시리아 난민들은 아랍어를 쓰고
민족이 다르고, 나라가 다르고, 그리고 난민 사역.. 이거는 끝이 없습니다.
우리의 사역이 아닙니다' 라고 거절했던 당시 우리의 어떤 편협된 마음..
그때는 우리가 하고 싶은 사역만을 하고자 했던
우리 선교사들의 어떤 고집 내지는 교만이
우리 안에 있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마25:40
라는 그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우리가 회개하고, 정말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의 최선을 다해서
그래서 튀르키예 에서 이 시리아 난민들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Bible & Bread 캠패인 을 통해서
여러 기도 통역자들과 교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또 난민들을 위한 헌금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약 30만불 이상을 모아서
터키 교회들을 통해서
또 현지인 사역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시리아 난민들에게
흘러 보내는 놀라운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이, 누군가가 드린 그 드림과 나눔과 베풂을 통해서
무슬림 난민들의 마음이 열어지기 시작했고
또 하나님께서 조자연적인 방법, 꿈과 계시와 환상을 통해서
난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흩어진 난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의 공동체,
예수 공동체 교회가 개척되는 것을
저는 지난 5 년 동안 목격했습니다.
이번에 시리아/튀르키예 에 큰 지진이 나서
우리가 그 모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그 땅과 민족을 (지진으로) 흔드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분명히 있음을 믿기에
이 과정(지진과 구호)을 통해서
또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능력으로 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개척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터키 동남부 지역과 *아나톨리아
이곳과 인접한 시리아 북부 지역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아직 듣지 못했거나
몸된 교회가 없는 그 지역을 향한
우리의 드림, 우리의 나눔, 우리의 사랑의 섬김이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많은 고통과 어려움가운데 처한 성도들과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갈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 여러분,
우리의 드림을 통해서, 나눔을 통해서, 베풂을 통해서
얼마가 됐든지 우리가 함께
지진당한 어려운 형제와 자매들을 도울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스크린에 나와 있는 기도제목을 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고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서 귀한 지진헌금을 보내주시면
우리가 그 헌금을 모아서 어려움을 당한 우리 난민들에게
또 튀르키예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을 돕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