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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북한주민 간증 P1

LNCK 2023. 2. 27. 15:03

 

https://www.youtube.com/watch?v=2DVpBF3QUDM

◈북한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북한주민 간증 P1


*진행 : 김성근 목사 (이하 검은 색 글자)  

안녕하세요. 김성근 목사입니다. 
오늘은 북한에서 탈북하여 한국에 와서 사역하고 계시는 주 목사님과 함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출연 : 주경배 목사 (이하 파란 색 글자)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의 이야기를 나누려면 
자칫 잘못 하게 되면 누군가가 노출이 돼서, 죽을 수도 있고 
또 목사님께서 피해를 받을 수도 있고 이런 예민한 문제들이 많은데 
그래도 나와 주셔서 감사드려요. 

하나님이 북한에서 어떻게 행하셨는지,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들을 행하셨는지, 

이제는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초대를 했습니다. 
먼저 주목사님의 자기 소개와 북한에서 신앙생활 하신 간증을 들려주시겠어요?


네, 저는 2008년도에 북한을 떠나가지고 2008년도 대한민국에 입국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생활을 한 지도 10년이 넘었지요. 

제가 한국에 들어와서 보니까, 북한에 있을 때 일들이 생각나는데,
제가 북한에 있을 때 극동방송을 들었거든요.  *기독교 라디오 방송

제가 북한에 살 때, 아랫동네에서 중국산 텔레비전을 거금을 주고 살 수 
있었습니다. 구매한 지 1년 8개월된 중고제품을, 제가 좋다고 샀던 거죠.

왜 그렇게 사왔냐면
그 TV가 라디오도 된다는 것을 알아서
그래서 그걸 사와서, 첫날 밤이 되길 기다렸다가 (몰래 듣느라 밤에 들음)
라디오를 들었어요. 그때부터 라디오를 통해
세상 밖의 소식을 들으며 갈급함을 채웠어요.

그때부터 라디오가 내 삶이었고, 내 희망이었고, 내 동력의 샘이 되었고, 
에너지원이 되었고...

낮에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나가서 일하고
밤에는 그 라디오를 듣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코리아2, KBS 등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그때 주로 '사회교육방송'이 잘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것을 듣는 과정 중에, 
이제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소식을 점점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사실 라디오 주파수가 잘 잡히는 것은 아니지요.
안 들려서 막 간신히 잡아서 듣고 했는데,
그때 제일 잘 잡히는 주파수가 <제주극동방송> 주파수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밤새 듣고, 잠깐 자고 새벽에 깨어나 다시 듣고...
아침이 되면 다시 아침에 일하러 나가고...

근데 또 새벽에 그 때 그 시간에 극동방송 주파수를 딱 맞추면
종소리가 들리면서 "새벽을 깨우며..." 하고 방송이 나왔어요.  *5:30~06:00 AM

그 방송을 들으면, 뭔가 나를 평안으로 이끌어가던
그 찬송가, 설교, 성경 드라마 같은 것을 귀담아 들었어요.

근데 모든 게 처음 듣는 내용이니까, 뭐가 뭔지 잘 몰랐지만
종소리부터 들으면 마음에 평안이 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낮에 하루 종일 일하고, 밤새 라디오 (사회교육방송) 듣고 하는
그 피로가, 새벽에 극동방송을 듣는 그 30분 정도 되는 시간에 싹 없어졌어요.

북한에서 그 방송에서 제가 위로를 얻었어요.
여기 남한에 와서 보니까, '그때 내가 위로의 시간을 얻었구나' 하고 
그 당시 일이 떠올려집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기독교인들은 '북한에 문을 열어달라고' 막 기도하는데

제 생각에는, 하나님은 이미 북한에 문을 열어놓으셨고,
하나님은 북한 문을 한 번도 닫으신 적이 없는데,

우리가 (마음 문을) 닿고 살았구나..
그 하늘 (공중파 방송) 길이 열려 있어서
극동방송을 통해서.. 복음은 그냥 쉬지 않고 북한 땅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제가 진짜 북한 산골짜기에서, 
아무 이름도 없고
진짜 가랑잎같은 인생이었고, 
그 멧돼지가 와서 나를 들이받아서 몸져누워도 누가 알아요?

그런 (무명의, 외진 곳의) 인생 한테도..
하나님은 (극동방송을 통해서) 위로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때는 밤 새워 들을 때도 있었어요.

*네 충격적인 말이네요
'북한의 문이 닫힌 적이 없다.. 우리의 마음 문이 닫혀 있다..'

그때는 제가 극동방송 라디오를 귀로 들은 것이 아니고, 
온 몸으로 먹었다고요. 너무나 갈급했기에...
그냥 다 빨아들였거든요. 그 깊은 산골에서 들었다고요.

그러니까 하늘 길 말고도, 하나님은 물길, 육로를 통해서도,
정말 하나님은 복음을 강같이 흘려보내고 계셨어요. (라디오 방송 말고도 여러 경로로...)

그래서 제가 북한에서 라디오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내 삶이 바뀌는 그런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거기서 기독교인을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사실 제가 남한에 와서 보니까
'북한 지하교회'라는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뭐 거기에 정말 그런 것이 있어?' 하고.. 대부분 안 믿는 분위기였어요. 

*네 그렇겠죠. 어떤 실체를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근데 저는 지금도 좀 이상하거든요.
그 사람들의 삶속에 예수님이 녹아계셨고, 
항상 예수님이 그분들과 함께 계셨고,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신다고 봅니다. (단지 교회 건물만 없을 뿐이죠)

제가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기적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딱 정의해서 말한다면
'북한 선교는 우리가 북한에다 복음을 전하고...' 흔히 그렇게들 생각하거든요.
그런 개념은 엄청난 착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북한에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땅에서 살아서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을 찾아서 만나는 게 
그래서 그 은혜를 받고, 너무 감사해서 흘려보내는 게 북한선교 예요.

저는, 예수를 굳이 내가 전해야겠다고 하는게 아니라
지금 하나님이 그 땅에서 고난받는 자들과 함께 계시고
엄청난 역사를 지금 행하고 계시고, 사랑하고 계시는데
그 예수님을 발견 못하고, (북한에 교회와 교인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 예수님을 자꾸 우리가 (외부에서) 전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주/ 출연자의 논지는, 지금 북한 내부에는,

공식적으로  파악은 안 돼지만
상당수 기독교인들이 지금 상존해 있는데,
어떻게 그들과 연결해서

그들이 북한 안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밀어주어야 한다는 논지인듯..

외부에서 복음의 불모지 북한으로 복음을 밀어넣는 방식도 필요하겠지만,
지금 거기에 발견 안 된 기독교인들이, 

자기 삶으로 신앙생활하며 전도하고 있는데

 

그분들이 열심히 일하시도록... 적극 그분들을 찾아내, 격려해야 한다는 뜻인듯..

북한에 교인이나 교회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하겠죠.) 

그래서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나라가 요즘 힘드니까, '한국교회가 살아야 북한교회도 살린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진짜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닥(본질)에 들어가면
한국교회가 북한을 살리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북한을 살릴 구원자는 예수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예수님은 '네가 아니더라도 내가 구원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탈북자들을 포함해서 우리 한국 교인들에게 물으시거든요.
'네 형제가 어디 있느냐?'    (*눅10:29, 네 이웃이 누구니이까?)

가인은 자기가 아벨을 죽이고도
'내가 동생을 살리는 자니이까?' 하고 물었다고요.

하나님은 스스로 다 하실 수 있지만, 
우리에게 '네 동생은 어찌하고 있는가?' 물어보고 계시거든요. *북한교인 비유 


저도 처음에 예수님 만나고는 너무 기뻐서
은혜가 너무 충만해서 
이 살아계신 아버지를 북한에 전해야 한다고... 막 뜨거웠지요.

그때 방언을 했다니까요.
제가 방언기도를 하면서,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릅니다. 

세상 시간으로는 시간이 짧게 흘렀는지, 길게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몸이 약간 뜨는 느낌을 받으면서,
(하나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때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인 줄로만 알았는데
후에 보니까, 그때 제가 서원을 했더라고요.  (*그때는 서원이 뭔지도 몰랐죠)

'아버지, 이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전하는 일에
일생을 깨끗하게 살며, 제 목숨까지 바쳐서 살겠습니다'

하는데 그 때 당시에 제게
아담과 하와에 대해서 말한 사람이 딱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사람과 한 번 연결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사람한테, 이 하나님의 사랑을, 
(방송에서 들은) 성경말씀을 전해야 되겠다.. 그런 결심을 했지요.


*북한에 살 때, 아담과 하와에 대해서
주목사께 (당시엔 북한 주민) 전해준 사람이 있었다고요?

네, 제가 국경지역 산골에 와서 살 때, 우리 학교 선배가 있었어요.

시간만 되면 이 형이,
다른 사람들은 술만 마시고,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고 그러는데

나를 불러내서 '야, 저쪽으로 가자' 하고, 거기서 얘기를 해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전부 김일성, 김정일 호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척 하고
나머지 이야기는 전부 성경이야기 였어요.

그때는 제가 인격적인 하나님을 몰랐어요.
그래서 그냥 옛날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죠.

그 형이 '에덴이라는 무릉도원이 있었는데..'
사실은 저한테 창세기를 가르치고 있었거든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형이 저한테 성경을 배워준 거예요.


그러다가 제가 어느 날 은혜를 받고 방언이 나오면서
제일 먼저 그 형 생각이 떠오른 거죠.

'그 형한테 가서 복음을 전하면, 우리 둘이 함께 지하교회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한 거죠. 저도 그 형을 좋아했는데, (*교회 라는 건, 극동방송 통해 알게됨)

그 형이 평소에 마음이 참 착했습니다.
자기 애들은 쫄쫄 굶어 죽을 지경이어도
주머니에 사탕 하나 넣어가지고 나와서
동네에 굶어죽는 노인들 입에 넣어주고, 아이들한테도 주고...

그리고 간혹 동네에 잔치가 있어서, 아무리 진수성찬 차려놔도
그분은 술 한 잔 먹는 척 하다가 안 먹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냥 인정이 많은 분인 줄 알았거든요.
자기 죽을 줄도 모르고 
아이들을 먼저 돌보고
'사탕 할아버지'라고 동네에서 소문이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형님을 찾아가 가지고
'형님, 나 하나님 만났소.   (*방언도 하고, 성령의 나타남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있어요!  내가 하나님 때문에 (죽다) 다시 살았소!'
                                  (*뭔가 자신이 새롭게 태어났다는 말을 하는 듯)

'형님, 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 엄청 많아요.' *라디오 방송을 듣고
그러면서 내가 그 형님을 찾아가서 내가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 형님에게 복음을 전해서, 이 형님을 살리고
그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펼쳐 보이고... 그래서 그분을 전도해서
'내가 이 형님하고 지하교회를 만들어야 되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가 이미 크리스천인줄도 모르고, 그에게 전도를 하려 했던 것이죠)

그리고 한 2년이 지났는데, 
어느 날 형한테서 제게 전화가 왔어요.
'잘 지내셨나요?'

형은 '그래, 잘 지냈다. 근데 여기 상황이 여의치 않다. (나중에 다 붙잡힘 P2)
여기서도 네 소식을 엄청 기다렸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면서 노래를 불렀다'

'진짜요? 형님, 무슨 노래를 불렀소?' 하니까
'강 건너 생명줄 던지어라! 하는 노래가 있다'

나는 그때 성경에 대해 잘 몰랐으니까.. 찬송가인줄도 몰랐죠.

그때 머리에 생각이 딱 떠오르는데
'형님, 그때 중국에 밀수꾼으로 갔을 때 뭐 했나요?'  *장사꾼을 뜻함

그러니까 그때부터 형님이 말하기를 시작하더라고요.

 

알고보니까 (극동방송 듣고 은혜 받아서) 내가 복음을 전한다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고 천방지축 뛰어다녔는데...

마치 예수님을 만난 살마은 나밖에 없는 것처럼, 
나 밖에 구원의 진리를 모르는 것처럼, 막 복음을 전한다고 했는데
그제야 비로소 형은 나에게 자신도 믿은 성도임을 말하게 된 거죠.

그 형은 1999년에도 중국에 넘어갔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북한으로 파송되어 나온 거였어요.

그런 분께, 내가 멋도 모르고 전도를 한 거였죠.
그러니까 평소에 나한테 아담과 하와에 대해 가르쳐주고 했던 거죠.

그러다가 저도 중국으로 탈출하게 되고,
형님하고 연락이 닿아서 전화를 하고...
그 얘기를 딱 듣는 순간에 무릎이 꿇어지더라고요.

'죄송합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다 하는 줄 알았고...
그러나 그렇게 고백하는 순간, 제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
제 마음의 짐이 다 날아가 버렸어요.

'아~ 예수님이 일하고 계셨구나!
나는 복음을 전한다고 했는데,
이 형제(형님)는 이미 12년 전에 목숨 걸고
나 하나를 위해서, 하나님이 보내준 형인 거예요.

진짜 무릎 꿇고, 그때 진짜 내가 무거운 짐을 다 벗은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면,
'아~ 하나님이 일하시는 구나!
예수님이 일하시는 구나!'

나는 막 나 혼자 스스로 지하교회를 개척하겠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한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그런 부담을 무겁게 지고 살고 있었는데,

이미 하나님은 그 땅에서 살아서 역사하고 계셨던 거지요.
내가 모르고 있었고, 내 시야가 좁아서 못 보고 있었던 거죠.
 
그걸 보면서 '내가 잔칫상에 초대받은 거구나'
'아, 하나님이 이 땅에서 살아서 역사하시고, 나를 부르셨구나'
그 다음부터 '북한에 지하교회 없다! 이런 말 하지 말자.

하나님이 그 땅에서 고난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그 땅을 사랑하시고
하나님은 그 땅에서 지금도 살아계신다!'